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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스포츠단 당첨
나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운 좋게 당첨이 됬네요. 그럼에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급 고민중입니다.
저희 딸 현재 35개월이고, 12월생 내년에 5살 됩니다. 체격은 날씬. 건강수준 보통. 성격은 쾌활하지만 무엇보다도 겁이 있고 조심스러운 성격이에요. 지금도 그네타면 한두번 타다 무서워 하는 정도... 높은 미끄럼틀도 잘 못타고 소파 정도 높이에서 뛰어내리지 못하는...
현재 유명 구립 어린이집 다니고 있구요, 벌써 2년이나 다녔네요.
선생님들이 큰 사랑으로 돌보아주시는 곳이고, 아이 성향에도 잘 맞아서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최고의 어린이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대기자도 2년 정도 밀려있는 곳이구요.
문제는 이곳이.... 아침시간에 차로 20분 정도 , 오후 시간 하원에 차로 3~40 분 걸리구요...
저희가 맞벌이라서 오전에 눈썹을 휘날리며 8시 30분 경에 등원시키고 오후에는 시어머니가 차로 픽업해오십니다. 활동적인 시어머니인데 4시 땡 하면 아이 픽업을 가셔야 하니... 죄송스럽지요...
가끔씩 시부모님이 안계실 때는 저녁 6시 넘어서 제가 간신히 픽업해오구요...
저도 출근할 때 어린이집 들러서 출근하면 원래는 직장까지 차로 10~15분 거리인데 5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반면 아기스포츠단은.. 일단 프로그램은 만족스럽지만 또래중에 가장 어린 축인 제 아이가 잘 적응할 지 걱정되네요. 겁이 있는 아이라서... 장점은 다른 사교육 필요 없을 정도 다양한 프로그램....
위치는 시댁, 저희집, 저와 남편 직장 삼각형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댁과 저희 집에서 차로 5분 정도이기 때문에 시부모님이 픽업하실 때 무리가 없을 것 같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시부모님 도움을 덜 받고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시부모님이 3개월간 외국에 나갈 일이 있으신데 이 때에도 시부모님 도움 없이 등하원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만약 어린이집에 계속 다니게 되면 3개월간 아이 돌봐주실 분(직접 어린이집 가서 하원 시켜주고, 저희부부 퇴근때까지 돌봐줄...) 을 따로 구해야 해요. 그런데 어린이집이 자가용 없이는 가기가 힘든 곳이라 조건에 맞는 아주머니 찾기가 힘들 것 같아요. 편도 30~40분 운전해서 아이 픽업해올 아주머니 구하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미 검증이 된 어린이집에 앞으로 2년 정도 더 보낼지... 아님 등하원이 너무 편한 아기스포츠단에 들어갈 지 고민입니다. 아이가 단체 생활 경력 2년 째라 적응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소중한 의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1. 전
'08.11.30 10:03 AM (218.49.xxx.99)반대요..그것도 겁이 많은 아이라면요..울 아이는 10월생 현재 4살인데요..겁이 넘 많아요..그래서 운동이라도 좀 시켜볼려고 동네 짐센터에서 3개월등록했는데..딱 한달다니고 그만두었네요..워낙 겁도 많은애고..같은 년생 아이들보단 좀 늦은 개월이라 아이도 힘들었나봐요..더구나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이 맘에 드는데 다른곳에 갈 필요가 있나싶어요..그래도 모르니 내년3월까지 시간이 있으니 그 전에 아이가 잘 다닐수 있는지 아이들 실내짐센터에 다녀보세요..
2. 제 친구
'08.11.30 10:19 AM (90.204.xxx.152)아이가 다니고 있는데요. 나이가 어릴수록 남자아이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네요...
일단 운동위주라(다른 활동도 물론 다양하지만) 여자아이들이 별로 없대요..
제 친구 아이는 또래보다 운동신경도 있고(4살때부턴가 인라인 타더군요..제 아이는
남아,8세인데 탈생각도 안하는데..-_-;;운동신경 없는거 저 닮은듯..)
어린나이에 적응 잘 하고 다닌다 싶었는데
요즘에 체력 딸려하는게 보여서 6세땐 유치원 보낼지 고민을 좀 하더군요.3. 가야할까요? 말아야
'08.11.30 10:24 AM (221.148.xxx.201)아.. 고민됩니다. 저희 아이는 5:1 정도 경쟁률 이어서 추첨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남, 녀비율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어요. 제일 고민인 부분이 내년에 시부모님이 3개월 동안 자리를 비우시는거라....
4. ....
'08.11.30 10:25 AM (118.42.xxx.56)서울쪽은 와이 추첨도 하나보군요...
여긴 지방인데...거의 없어질랑말랑 하거던요...
전 남자아이둘을 와이 보냈습니다만...
작은애는 완전 학을떼고 중간에 그만두었습니다...
정원 25명이면 여자애가 4-5명이고...거의 남자아이들이에요
저희 작은애가 1월생이라 빨리 보냈는데...
얼마나 치이던지요....어휴....
선생님 좋다해서 보냈는데..이건뭐..1년하고 그만두고...얼마나 이직이 심한지...
전 와이 좋은점은...먹거리 하나...라고 봅니다...
원글님의 기존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너무 좋다니...
저라면 다시 재원하겠습니다...
전 무조건 선생님이 최고인곳이 좋습니다...
워낙에 사랑으로 돌보는 선생님을 못봐서요...5. 저라면
'08.11.30 11:48 AM (124.49.xxx.67)아이의 성향에 겁은 좀 있더라도 활달한 편이라면 유아체능단 보낼것 같아요.
내년 3월까지 3개월 더 있고 다른 아이들하는것 보면 자연스레 따라할것 같아요.
그리고 서초 Y , 시설도 좋고 프로그램도 좋아서 탐나는 곳이죠.
전 큰애 3살때부터 유아수영했었는데 체능단 아이들 부러웠었어요(집이 좀 멀어서 포기했지만)
무엇보다 맛벌이하면서 아이 픽업문제땜에 스트레스받는 일이 적은쪽(당연히 아이의 통학시간도 짧아야하고) 으로 선택하심이 옳을듯해요.6. 아이
'08.11.30 11:57 AM (121.129.xxx.238)잘 맞는 선생님 만나기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스포츠가 잘 맞을지 아닐지도 모르고 모험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7. 평안과 평화
'08.11.30 3:40 PM (58.121.xxx.168)우리 아이는 Y를 2년 다녔네요.
운동도 정말 못하구요.
움직이는 걸 정말 싫어하고.
유치원 가는 걸 엄청 싫어하는 아이였는데,
Y는 참 좋아했고, 2년을 신나게 다녔어요.
울조카도 운동도 못하는 소심한 조카였지만,
둘 다 2년동안 아주 열심히 다녔습니다.
저는 Y에게 상주고 싶어하는 한 사람입니다.
아이가 변한 거지요,
자신감있고, 적극적인 아이로,
거기서 수영 배우고, 롤라(12년 전)배우고,.
우리 Y엄마들 지금도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삽니다.
우리 또래 애들이 다 잘 컸고,
벌써 대학생되네요.8. 체능단
'08.11.30 11:29 PM (116.127.xxx.8)출신 아이들은 약간 산만한 경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있는 친구의 말인데요,그게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친구말로는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