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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인권이 눈꼽마치도 없는 문명사회
왜곡된 실상 조회수 : 231
작성일 : 2008-11-30 08:05:58
(펌)인권이 눈꼽마치도 없는 문명사회
글쓴이 : ........
등록일 : 2008-11-30 07:15:53 조회 : 5 추천 : 0 반대 : 0
2차 세계대전은 전쟁 빌미를 독일에게 돌리며, 아돌프 히틀러를 살인광으로 취급하며 일단락 되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의 빌미는 서구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전에서 비롯된 각국의 국익을 위한 전쟁이었다. 역사를 뒤새겨본다며 무수히 많은 전쟁의 명분 또한 가지가지였다. 그렇지만 절대적으로 인류애, 개인의 인권, 사상의 자유를 보장한 전쟁은 없었다. 그저 2차 세계대전은 승전국의 의해 그려진 결말이었다.
루마니아의 한적한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인 루마니아인 요한 모르츠는 유대인라는 오인으로 수용소로 강제 연행된다. 갖은 필박을 피하기 위해 유대인을 보호하는 헝가리로 가까스로 탈출을 하지만, 약속국가인 헝가리는 독일의 공갈에 루마니아인으로 판명된 요한 모리츠의 노동력을 탄약 한 박스로 팔아 버린다. 그리고 독일에선 요한 모리츠를 선대의 게르만의 표본으로 삼고 전시하기 위해 독일병사로 징병해버린다. 요한 모리츠는 독일에서 연합국 국민 5명과 같이 탈출하지만...졸지에 미국 수용소에 감금당한다. 단지 독일군 병사라는 이유만으로...
독일의 만행은 영화,책,뉴스로 많이 듣고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승전국의 시선으로 보았던 패전국의 만행이였을 뿐이다. 요한 모리츠는 독일, 헝가리에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인권을 유린당한다. 심지어 독일병사가 되었던 경위마저도 독일민족의 위대성을 증명하기 위한 게르만인의 표본을 모집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연합국의 승리는 요한 모리츠에게 탈출구가 될 수가 없었다. 적국의 국민들은 연합국의 필박에 시달리며 강제수용소에 징집되어 버렸다. 코루가 사제는 연합군의 의해 총상을 입고 겨우 독일군 진영의 병원에 치료를 받고 다리는 절단되었지만, 독일군 진영의 병원에서 치료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연합군 강제 수용소에서 수난을 겪으며 죽는다. 그리고 코루가 사제를 구한 요한 모리츠의 어머니는 잡혀 총살 당하며 그의 아내는 달아나지만 소련군에 잡혀 연일 강간을 당한다. 루마니아는 독일을 배신하고 연합군에 가담하여 독일군과 싸워 병사 8만이 죽어도 국민들을 적국의 국민으로 간주하여 강제수용소에 감금해버린다.
"당신이 체포된 건 당신이 속한 부류 전체가 체포의 이유가 되었던 과실이나 범죄를 범했기 때문이야"
"산 사람을 죽이고 이론과 추상, 그리고 계획을 위해서 인간을 회생양으로 바치고 있어, 그게 바로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현대적 방법이야. 사무실과 통계자료는 장작더미와 화형을 대체했어."
"종교, 인종, 사회적 지위, 정치적 성향과 아무 관계 없이 개별적으로 선택된 인간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어떤 부류에 속해 있는가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돼. 사람을 부류로 나누는 것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가장 위협하고 야만적인 판단 착오야. 아무리 적이라고 해도 그 역시 어떤 부류로 나눌 수 없는 한 면의 인간임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의 자유,사유, 심지어 인권마저도 유린한 독일의 만행은 비난하는 것은 마땅하다. 하지만 승전국인 연합국이 개인의 자유와 사유를 억압하고 전쟁 이데올로기를 심어 적국의 국민들을 유린한 연합국에게 독일군의 만행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찬사를 던져 줄수만은 없다. 하기야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눈에 보이는 데로 쪽쪽 잡아서 노예를 팔아버리며 수탈과 살육을 한 연합국들의 만행 앞에선 인권 보호와 개인의 자유와 사유의 보장을 위한 요구는 가당치도 않을 것이다. 그저 눈 가리고 아웅이다.
"정의와 자유를 향한 인간의 갈증이 정신병으로 치부되는 순간, 인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진보한 문명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문명조차도 인간을 구원 할 수 없습니다."
"자네가 나를 아직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건 내 목숨이 다 했을 때에야 비로서 죽은 것 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이야. 눈꺼풀은 감길 거고. 심장 박동은 멈출 거야. 그리고 온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지겠지. 자네는 내 시신을 보게 될 거야. 하지만 모리츠. 세상에는 시신을 남기지 않는 죽음도 있어. 대륙은 죽은 뒤에 시체를 남기지 않아. 문명 역시 언젠가 죽게 마련이지만 시체를 안 남기지. 종교와 국가도 마찬가지야. 인간 역시 시신이 되기 전에 먼저 죽을 수 있는 거야. 내 말 알겠어?"
몇개월 전에 토론에 나온 노무현 대통령과 초난강이 나와 질의응답을 보았다. 그 당시 초난강의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답변이 아직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초난강은 "한국 청년들이 부당하게 국방의무를 지고 있다. 심지어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는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대답은 "북한 또한 그러기에 남한은 어쩔수 없다"는 말에 너무나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었다. 만약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을 맞서기 위해 남한에선 노무현 대통령이 독재정권을 수립할수 있으며, 북한처럼 군인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인권마저도 유린할 수 있다는 역설로 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며 일국의 대통령의 답변치곤 설득력이 빈약했다. 군 복무 단축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만큼 남한의 비전투병 수와 인권문제로 구타, 자살 등이 신문 일면을 장식한다. 군인뿐만 아니라..성차별, 장애인 차별 등 우리 사회의 인권유린은 산재해 있다. 국가란 개인이 구성원이 되여 모인 공동체이다. 즉 개인의 인권은 국가의 근간이 되는 귀결이다. 개인의 인권이 유린당하면 그 국가는 지구상에 사라질 수도 있지 않을가
요한 모리츠의 질곡과 역경은 우리 현대의 자화상으로 비쳐준다. 소싯적 6.25을 배경을 한 영화를 보았다. 남한 군인이 북한군을 몰살시켜 무공훈장을 받으며 북한 주민들이 끌려가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아련히 남아있다. 만약 이 영화가 남한 국민의 반공산주의를 주입시키기 위한 이데올로기적인 성격이 강했지만..실존배경이었다면 충분히 우리도 북녁땅에 살는 동포들에게 인권을 유린하고 개인의 자유,사유를 억압한 전범자라는 것은 인정하는 명백한 증거였다. 우린 북한과 대치하고 있으며 세계경제규모가 12번째라고는 하지만 중국, 러시아, 일본에 돌러싼 한반도는 한 없이 초라하고 작아보이기만 하며 언제든지 전쟁의 불씨가 채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약속국민인 요한 모르츠의 고난은 우리에세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으며 현재 진행형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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