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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닮은 그녀-최진실(펌)
바라미 조회수 : 782
작성일 : 2008-11-30 02:47:12
<사진작가 조세현의 스타 & 얼굴>질리지 않는 코스모스-최진실
기사입력 2008-10-08 15:00
코스모스…. 가을에 참 흔하지만, 아무리 자주 봐도 질리지 않는 꽃이랍니다.
인기 스타라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중들에게 무한정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부분 얼마 못 가서 대중들은 그 스타의 얼굴에 질리게 되겠죠. 어쩔 수 없는 대중들의 심리라고는 하지만, 우리 주위의 모든 스타들이 다 그렇지 만을 않을 겁니다. 가을 들녘의 코스모스처럼 소박하고도 다정다감한, 그리고 질리지 않는 스타가 우리주위에 과연 없을까요?
인간은 역시 사회적 동물인가 봅니다. 자신이 타인에게 비쳐 보이는 모습은 개인간의 기호나 성격보다는 사회의 취향에 보다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큰 흐름으로 인해 개인의 진실이 호도되고, 때로는 그 진실을 아프게도 한답니다.
그녀가 얼마나 유명하고 인기 있는 배우였는지, 또 얼마나 연기를 잘했었는지, 과연 국민들이 얼마나 폭 넓게 그녀를 좋아해서 ‘국민배우’라고 까지 불려졌는지는, 사실 저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와의 수많은 촬영을 했지만 그 작업 중 어느 한번도 그녀의 인기나 스타성을 표현하려고 애쓴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와의 촬영 중에는 주위에 늘 아이들이 함께 있었으며, 그 때문인지 나의 눈에는 그녀가 따뜻한 두 아이의 엄마로, 혹은 한없는 내리사랑을 베푸는 순진한 엄마로, 때로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엄하게 야단치는 성숙한 엄마로만 보였기 때문입니다. 혹 무슨 큰 광고 촬영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야 할 때에도, 미리 아이들을 데려가도 되느냐고 양해를 구하고는, 긴장된 촬영장 주위를 아이들로 인해 더 가족적인 분위기로 만들어,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었던 기억들이 있을 뿐입니다. 촬영장 소파에서 아이들과 함께 뒹굴며 놀던 그녀는 배우라기 보다는 그저 좋은 엄마, 가정적인 여인으로만 비쳤을 뿐입니다.
그런 그녀가 그 동안 사회로부터 그저 스타의 면만 비친 탓에 어이없을 만큼 황당한 아픔을 겪었다는 것 조차도 몰랐으니…대화가 부족했던 탓이었을까요. 스스로 책망과 한숨이 많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번 달에도 입양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부모 없는 아이들을 위한 캠페인을 위하여 그녀와의 사진촬영을 앞두고 있었고, 내년에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꼭 기아체험을 하고 싶다고 약속도 했었는데, 이제 그 약속은 지킬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아프리카의 기아현장을 촬영했던 나의 지난 사진들을 보고서 그녀의 아이들과 함께 가서 함께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엄마의 소망 어린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주입식 교육보다도 스스로 가슴으로 느끼게 될 체험이 더 중요할 거라며 몇 번이나 되뇌이던 엄마 최진실의 다짐이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한 사진가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배우 최진실은 그 어떤 스타들 보다 빛이 납니다.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해야 할 수많은 사진 속에서 그녀가 절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녀가 잠들어 있는 북한강 기슭에, 사람들의 발길이 좀 뜸해질 때를 기다렸다가 그녀를 닮은 코스모스 꽃송이를 한 가득 안고 가렵니다. 너무 춥기 전에요.
iconstudio@nate.com
IP : 58.224.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참
'08.11.30 4:27 AM (220.75.xxx.143)그만좀 하지...
2. ..
'08.11.30 7:24 AM (211.179.xxx.69)어제 뉴스후 였던가요.. 하나티비로 최진실편 다시 봤는데.. 조성민 보면서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만할 일이 아니라 계속 되뇌이어야할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3. 아..참
'08.11.30 10:29 AM (218.53.xxx.90)요즈음 82연에인 뒷담화로 날 밤을 세우던데
똑같은 내용도 아닌데 지나치다고하는 아..참/ 까칠하네요4. 아...참님
'08.11.30 3:42 PM (220.86.xxx.66)보기 싫으면 넘어가시면 되잖아요?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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