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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비밀...
동서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동서가 서운하다고 얘기한일.. 생각해보니 저에겐 너무 화가 나는일이였어요..ㅠ.ㅠ
결혼할때 남편이 살고있던 원룸전세 5천에 5천정도 더 보태서 1억원짜리 주택 전세 계약을 했어요...
그런데 무슨일인지 집을 사주시겠데요.. 서울과 아주 근첩한 경기도에...
아파트라고 무지 생색을 내셨는데 알고보니 17평 아파트 1억정도 되는 아파트 였어요....
전세사는거보다 작아도 내집이 낫겠다 싶었고.. 회사랑 멀어도 고생각오 했어요..
일단 전세계약을 했으니 그집이 다시 빼야했고.. 돈이 중간에 어중간해서 2천만원 대출을 했어요..
어머니가 전세빼면 갚을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여러번 말씀 하셨구요...
그리고 결혼을 하고 전세집에서 한 2달 살다가 아파트 수리해서 들어왔지요....
저희는 맞벌이라서 모든 절차를 어머님 아버님이 대신 해주셨어요...
이사햇으니 이제 대출 갚아야 겠다 생각했는데 돈을 안주시더라구요...
남편한테 말해도 어떻게 달라그러냐고 하면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이집 들어온지 3년이 됐네요...
그동안 대출 2천은 다 갚고 그냥 저냥 잊어버렸어요..
저희집에 들어간 돈이니까하고 맘 편하게 생각했죠...
그런데 얼마전 동서랑 얘기하다가 엄청난 얘기를 들었어요...
작년 이맘때 어머니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하셨어요...
그때 한 2천만원정도 날리셨어요...
전 그날 회사가 넘 바빠서 못가봤고 동서가 어머니께 제일처음 갔는데
동서한테 그돈으로 우리(큰애네..) 대출금 갚아줬어야 하는데.. 그말씀을 몇번을 하셨데요..
동서는 결혼한지 얼마안된상태였고 결혼할때 시댁에서 10원도 안보태줘서 서운해 하고 있었는데
그얘기를 해서 너무 서운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얘기 들을땐 동서 서운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얘기 듣고 집에서 혼자 생각하다보니. 그 2천만원.. 저희 안주신 그 2천만원이였던거죠...
그래서 저희 대출 갚아줬어야 하는데 그랬다고 그런말씀 하신거구요....
저 왜 어머니가 미워지죠??
준다고 걱정말라고 하셨던돈 당신이 꿀꺽 하신걸로 밖에 생각안되요...
그러다 사기 당하신거구요...
남편은 결혼전에 월급타면 모두 어머님 드렸데요... 자기는 용돈타서 쓰고..
회사생활 6년정도 했을때니까 모아둔돈도 있었던거 같아요...
아마 아파트 값정도는 모았겠죠..
아직 그얘기 듣고 어머니 만난적은 없는데... 어머니께 잘해드려야 겠다는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그돈이 그렇게 탐이 나셨을까요??
그냥 내가 가져야 겠다 했으면 우리가 안드렸을까요??
회사다니면서 대출금 2천갚을라고 고생했는데..(전 대출 처음 받아봐서 빚진게 신경쓰여서 정말 열심히 모아서 금세 갚았거든요..) 그 고생이 헛고생이란 생각도 드네요...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이래서 있나봐요...
이런일 알고 나니까 머릿속도 복잡하고 좀 그렇네요...
1. ...
'08.11.30 12:28 AM (211.209.xxx.193)음.. 그러게요.
기분 좀 나쁘시겠어요.
남편 분 원룸전세 5천에 보태기로한 5천은 누구 돈이었나요?
시댁에서 집을 사주겠다고 한 거 보면..
그 5천도 시댁에서 나오기로 한 돈인건지..
아니면 님이 보태기로 한 돈인지..
궁금하네요.
하지만.. 동서가 결혼할 때는 한 푼도 안 보태주셨다면서요?
그래도 님 부부에게는 집이라도 사주시려고 했고..
동서분께 사기당한 돈이
님 부부에게 주기러 한 돈이었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그 돈을 아예 안주려하신 것도 아니고..
사기를 당하신거라면
그 어머님 속도 편하진 않으셨을 것 같아요
그런 얘긴 왜 동서한테 하셨는지..
동서한테는 동서대로 시어머님께 서운한 계기가 되고
원글님 한테는 지금같은 마음을 품게 하시고..
저는 왠지 그 시어머님이 좀 불쌍하네요.
사실... 그 돈을 시어머님이 어떻게 모으셨는지.. 모르잖아요?
바로 구해지지가 않아
원글님 집 사주고 시간이 걸려 모았다가 사기를 당한 것일 수도 있고...
동서에게 그렇게 여러번 말했다는 걸 봐서도..
그 시어머님이 그 돈이 탐이 났다고 보기에는
좀 어리숙하신 분 같아요.
힘들게 대출 같으신 생각하시면 열불나시겠지만..
그래도 시댁에 아무것도 받지 못한 동서에 비하면..
님은 어쨌건.. 남편 원룸전세금 5천에 대출금 2천 보태
7천만원에 1억짜리.. 집을 얻으신 거네요..
그냥 대인적인 차원에서 잊어버리시고..
그래도 남편 분께는 담담하게..
동서가 그러는데..
어머님이 사기당한 그 돈이 사실 우리 대출 갚으라고 주실 돈이라고 하셨대
동서는 그 말 듣고 많이 서운한가봐.
아.. 그 돈 사기당하시기 전에 얼른 우리 주셨으면..
그 동안 안 힘들었을텐데.. 그치?
어머님도 그렇고... 나도 참 속상하네..
이 정도로 살짝 정황보고 해주세요.
그 이상의 원망이나 성토는 금물입니다.2. ..
'08.11.30 12:35 AM (124.111.xxx.118)네.. 전 남편한테 이얘기 못해요.. 남편 성격이 불같아서 저랑 싸우던지 어머니랑 싸우던지 둘중 하나일꺼예요...ㅠ.ㅠ
그냥 어디 말할 곳도 없고 그래서 하소연한거예요...
그리고 2천만원은요.. 모으신거 아니고 전세집 잔금에서 2천만원 남았던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어머니가 모아서 주실때 바란거 아니구요..ㅠ.ㅠ3. 옛날에
'08.11.30 12:44 AM (116.36.xxx.172)우리형님(큰동서)이 이건비밀인데...어머니가그러시는데...
이러면서 어머니랑 저사이를 무진장 이간질시켰어요
나를 생각해주는척하면서요~~그당시 난 바보같이 믿고 어머니한테 무척 섭섭했었어요
지금생각해도 그형님 어머니한테도 분명히 동서가그러는데...하고 뭔얘기를 했을텐데말이죠...
하하하 그러다가 꼬리가 길어서 시누이와 내사이까지 이간질시키다가
워낙 친했던 울시누이가 저보고 언니가 그랬냐고 큰언니가 그러던데...하면서
제가 하지도않은 말을하더군요
이래서 들통나고 지금은 제가 인간으로도 안보고 삽니다
님의 동서...조심하세요
시부모님과 원글님 이간질시키려고 비밀을 전하는것 같아서 걱정됩니다4. 한 푼도
'08.11.30 2:40 AM (72.140.xxx.77)못받고 결혼한 동서도 있는데, 원글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은 좀 과욕아닐까요?
돈 많은데 안주신것도 아니고, 사기 당한 어머니 마음을 생각해보세요.
시부모가 돈을 주시는게 당연한 것은 아니니, 자립해서 잘 살 생각만 하세요.
그렇게 하시는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돈달라고 하는 부모님이 얼마나 많은데요.. 원글님은 복많은거예요.5. 어쨋거나
'08.11.30 5:59 AM (69.151.xxx.255)저도 그이야기 들었다면 섭섭할거 같은데요.
괜히 차일 피일 미루시고 들고 계시다 사기 당했으니
원글님에게 미안해서...하소연 한다는게
하필이면 돈하나 안 줘서 장가보낸 작은 아들의 마누라한테 했으니
그동서도 무척 속상하셨겠어요.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는게 언뜻 생각드네요.
그냥 남편한테 알리지 말고
넌지시
어머님은 우리 전세금을 언제 주실려나? 하고 상의하듯 물어보세요.
그냥 속상해 하지 마시고
뭔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6. 님의
'08.11.30 6:07 PM (125.53.xxx.194)시모께서 안해주신 것도 아닌거 같은데요,
욕심 부리지 마세요.
아무것도 받지 못한 사람도 있어요..7. 댓글들이 좀..
'08.11.30 9:24 PM (61.101.xxx.58)남편되시는 분이 결혼전에 6년여 월급 갖다 드리고 용돈만 받아 쓰셨다잖아요~
시동생은 결혼전에 월급 관리가 어땠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조건 이 분 남편만 결혼때 받으신 걸로만 몰아부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내 돈 넣고 '조금 받기'라고도 할 수 있지 않나요?8. 나도며느리지만 참.
'08.11.30 11:37 PM (221.138.xxx.100)남편이 결혼전에 번돈 어머님이 쓰시면 안되나요?
그 월급 모아서 아들한테 고스란히 물려주면 좋겠지만
시부모님들 아들키워서 그정도 쓰는것이 뭐 그리...9. ...
'08.12.1 12:22 AM (218.233.xxx.119)아...바로 윗님처럼 생각하는 분도 있다는 것에 충격받는 한사람.
'아들 키워서 그정도 쓰는것이 뭐 그리...'라굽쇼?
취직해서 6년동안의 월급이 '그정도, 뭐그리'로 보이다니..ㅎㅎㅎ10. 윤리적소비
'08.12.1 12:36 AM (125.176.xxx.211)음.. 6년 직장생활해서 용돈타쓰면서 모은돈이 과연 1억 될까요?
동서네는 한푼도 못받았다는데 8천해주신것도 고마운거 아닌가요?11. 점세개님
'08.12.1 12:43 AM (221.138.xxx.100)원글님 남편이 결혼전에 부모님께 드린돈이란 얘기예요.
결혼후에도 그런일이 계속된다면 잘못된일이겠지요.
아무리 내리사랑이라지만
부모님이 키우신 은혜에 그정도 보답해도 좋다는 말이지요.
저도 결혼해 보니 내자식옷은 쉽게 사줘도 부모님 옷은 한참 망설이게 되더군요.12. 저희
'08.12.3 9:41 PM (125.190.xxx.5)시부모님도 비슷..
남편 직장생활해서 번돈 모두 관리하시던 시어머니가
결국 그 돈 안 내놓으셨고,,
남편이랑 저 달랑 보증금 200짜리 월세방으로 시작했어요..
그것도 모르고 전 살림 이것저것 다 예약해서,,
아주 살림을 이고 살았다지요..ㅎㅎ
거기다 예단도 중간에서 가로채셨고,,친척들 선물산다고 얼마달라신 돈도
나중에 알고보니 친척들 선물 안 돌리셨더군요..
장손며느리인데 제사때마다 명절때마다 할머니들이 어찌 생각했을고
억울해서..
언젠가,,저 배려하신다고 선물할거 돈으로 달라셨는데..
어머님도 바쁘셔서 결국 못하셨나 보네요,,하고 할머니들한테 코발랐을 정도예요..
겉으론 정말 멀쩡하신 분이예요..자식 생각도 해주시는 것 같고..
근데..돈 문제에서 만큼은 왜 그런지...
시아버지와 저희들 중간에서 얼마나 해먹으시는지 알수가 있나..
그 뒤론 절대로 기념일에 돈 안드려요,,물건으로 사드리지..
시엄니 생신때만 돈 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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