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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거짓말이 이해가 안돼요..
일하는 곳이 여자가 많은 곳은 아닌데,
함께하던 프로젝트가 끝나거나, 회사를 옮기거나 해도
늘 끝까지 안부 주고받고, 만나서 점심이나 차라도 한 잔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에요.
저는 그게 참 이해가 안돼요. -_-
제 남편이 뭐 인기가 많다거나 잘생기거나 그런 것도 전혀 아니고...
그냥 남자인 친구가 편한 여자들이 있듯...
제 남편도 그러겠거니 하거든요. 좀 기분은 나쁘지만요.
그런데 며칠 전에 심지어 저한테 거짓말한다는 것까지 알게 됐어요.
전 직장 동료들 중 사내커플로 결혼한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화요일 밤에 집에 들어와서는, 수요일날 그 결혼한 커플 중 남자가
자기네 회사에 볼 일이 있어 온다고 했다고,
그 남자에게 줄게 있다며 챙기는거에요.
그리고는 수요일날 그 남자 만나 줬다고 저에게 얘기했구요.
근데 알고 보니까 수요일날 그 남자가 아니라 여자동료,
즉 그 만난다고 했던 남자의 부인을 만난거더라고요.
점심 약속으로요.
어쩌다 문자 주고받은걸 몰래 보고 알게 됐어요.
도대체 이해가 안돼요.
왜, 그냥 그 부인이 우리 회사 근처에 볼 일이 있길래
점심 약속을 잡아서 밥 같이 먹고 그 남편 전해주라고 선물을 주었다.
말하면 될걸 굳이 거짓말까지 해가며 날 속였을까요?
전 이런 거짓말들을 제가 알게 되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더 큰 상상을 하게 돼요. 이 남자가 무슨 거짓말을 내게 또 하고 있는걸까.. 하면서요.
집에 돌아오면 뭐라고 해야 현명한걸까요?
내가 네 문자를 다 봤다. 왜 날 속였냐. 이렇게 나가는게 맞을까요?
분명 문자 본 것가지고 화낼텐데...
남편이 돌아올 시간이 다 되었어요.
몇 시간 전의 통화로 기분 나쁘다는 티는 내두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거짓말 하는 버릇 좀 고쳐놓을 방법 없을까요?
1. jk
'08.11.29 6:40 PM (115.138.xxx.245)늘 끝까지 안부 주고받고, 만나서 점심이나 차라도 한 잔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에요.
저는 그게 참 이해가 안돼요. -_-
그게 생각을 달리해보시면 참 이해가 될겁니다.
여기분들 차마 님 충격받으실까봐 댓글을 못다시는듯..2. 쩝
'08.11.29 7:25 PM (211.109.xxx.96)착한남편이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아무일도 아니지만 혹시 사랑하는 우리 와이프의 심경을 어지럽게 할까봐???3. 거짓말,
'08.11.29 8:06 PM (58.230.xxx.37)거짓말했단 사실만으로도 원글님 맘이 참 복잡하고 속상할 꺼라는 거,,
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그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을 하게 하거든요.(경험상,,ㅠㅠ)
혹시 남편분께서 다른 사소한 일에도 거짓말을 하시나요?
만약 거짓말을 안하시고 곧이 곧대로 말씀하고 나가셨다면 원글님 속이 안상했을까요?
문자봤단 말씀은 하지 마시고,그냥 담담히 속을 털어놓으세요.
신경이 쓰인다고 조심해달라고 말이죠.전 그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물론 속은 부글부글 끓었지만 오히려 그렇게 말하고 나니 사소한 일에도 서로 솔직해지더라구요.
윗님 말씀처럼 원글님 마음을 어지럽힐까봐 한 거짓말일 수도 있거든요.4. ??
'08.11.29 8:09 PM (124.49.xxx.249)일단 여자들이 먼저 연락하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너무 속상하게 해드리는 말씀일까요..?5. 거짓말
'08.11.30 10:29 AM (124.28.xxx.222)부인 신경쓰실까봐 배려 차원에서 거짓말을 한거겠죠.
애초 신경쓸 일을 하고 다니지 말아야는데
그러고싶지는 않은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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