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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와 사립교

화가 나서 조회수 : 1,321
작성일 : 2008-11-29 13:13:05
아래 촌지에 관한 조선일보 댓글들을 보고 화가 나서 적습니다.
촌지가 없다는 글 동의하기 힘드네요.
첫 애 입학하고 조금 신경쓰였습니다.
맞벌이에 또 다른 이유로 촌지 당연히 바랄거라는 주위 선배와 친구들의 조언.
낼만한 사람이 안내면 더 미움받는다는 조언.
남편, 그런 것 못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고. 저도 옳지도 않은 일이지만 못하겠고.

이년을 보내고 어느 날 저녁 애랑 이야기하다가 일학년때 엄청 상처받은 일이 많은 걸 알았습니다.
그 전에도 가끔 이야기가 있었지만 애도 무심한 것 같기에 넘어갔습니다. 아니더군요. 상처가 깊이 패여
있었습니다. 아이가 선생님이 자기한테 했던 말들 말하면서 우는데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이학년때 선생님은 그런 말은 하지 않았더군요. 단지 아무런 관심이 없었을뿐.
애 학교 보내기전에 저한테 촌지주라고 하던 친구와 선배들이 진심어린 조언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그런게 어디있어 라고 말한 사람들은 무슨 마음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던.

얼마전에 사립초에 대한 논란이 있더군요. 사립으로 옮겼습니다. 이유는 단하나.
촌지를 내기 싫어서입니다. 물론 사립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최소한 아이를 구박하지는 않는다는 것.
사립초도 마음에 안드는 점 많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선생님으로부터 폭언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단체 기합이나 다른 벌로 대체하지 체벌을 함부로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립을 보내는 단 하나의 이유, 촌지입니다.

촌지 없다는 선생님, 본인은 받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없는 건 아니쟎습니까?
IP : 59.22.xxx.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갸우뚱,,,
    '08.11.29 1:23 PM (121.138.xxx.102)

    저희 애 강남에서 초등학교다니고 있습니다.
    저.. 아이 일학년때 학부모 대표했었습니다.
    저희 아이..엄청나게 산만하고 말 안듣습니다.

    그래도 촌지걱정없이 잘 다녔고 지금도 다니고 있네요.

    단, 선생님들이 모두 젊으셨습니다.
    저도 그 기사보았는데..오히려 상처받으실 선생님이 걱정되더군요.

  • 2. 요즘..
    '08.11.29 1:38 PM (115.138.xxx.150)

    사립은 촌지 없나요??
    저 다닐때 저희 반 애 견디다 못해 집 근처 공립으로 전학갔었는데..
    저는 엄마 안온다고 점수 깎인 적도 있구요..

  • 3. 일편단심
    '08.11.29 1:48 PM (116.41.xxx.78)

    촌지에 공사립이 따로 없을 듯 합니다.
    점점 깨끗해지는 것을 바랄뿐이죠.
    평균적으로
    전교조 분들이 촌지를 안 받으시는 거 같습니다.

  • 4. 저는
    '08.11.29 3:54 PM (211.192.xxx.23)

    두아이 다 한번도 안 줬어요,,무슨 큰뜻이 있는건 아니었고 그냥 내손 더럽히기 싫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이유요..
    큰애는 공부 잘하고 모범적인데 전혀 안 띄워주셨고 ㅎㅎ작은애는 산만하다보니 잘 걸립니다,
    그냥 지들이 극복하게 둬요,,세상이 그런거라는걸 자기들도 몸으로 알게 되더군요..
    조금이라도 구박받을 빌미를 안 주면 됩니다,
    저는 완전 선생님과 기싸움 비슷하게 간적도 있는데 지금은 나름 제가 자랑스러워요,,
    다른 분들도 같이 안 주셨으면 좋겠어요,,너는 주지마라,나만 주고 내 아이 튀게한다,,이런 심보 솔직히 많이들 가지고 계시니까 촌지가 안 없어진다고 보ㅏ요..

  • 5. 그저 웃음만..
    '08.11.29 4:20 PM (121.135.xxx.100)

    강남에서 다리만 건너면 있는 사립학교 보내려다 그냥 포기했어요.
    아는 동생이 보석상을 하는데 스승의 날 학부형들이 그 학교 선생님 모셔와서 장신구 사준다고...
    사립은 돈 있는 학부형들이라 맘 먹고 촌지하려고 들면 공립하고는 급이 다르던데요.
    어딜 가도 돈으로 쳐발라야 하는 거라면 그냥 공립에서 드는 돈이 적겠다 싶어서
    동네 학교 보내기로 했습니다.

  • 6. 건이엄마
    '08.11.29 5:26 PM (59.13.xxx.23)

    전교조 선생님은 안받는다고 생각합니다.

  • 7. Eco
    '08.11.29 5:38 PM (121.174.xxx.115)

    전교조 선생님들은 촌지를 안 받는 것이 확실합니다.

  • 8. ..
    '08.11.29 6:10 PM (121.131.xxx.43)

    사립이 촌지 하기 시작하면 단위가 공립과는 쨉이 안 되지 않나요..
    제 친구 경*초 교사였는데 들은 말이 있어서..
    전 요즈음 올라오는 사립초에 관한 글들 보고 마음 접었어요.
    수입이 된다해도 이래저래 아닌 거 같아서요.

  • 9. 마미
    '08.11.29 6:46 PM (122.43.xxx.48)

    아이가 지금은 중학생이어요. 초등학교 입학하고 촌지에 대해서 많이 들었는데요..
    달라고 요구하는 선생님은 있어요. 그런 경우는 그냥 주세요...이게 제 솔직한 맘이어요.
    달라는데 엄마의 양심과, 시대에 대한 정의감으로 안준다면 상처는 내 아이가 고스란히 받아요..
    그런 경우 많이 봤어요...
    촌지는 공사립의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의 자질 문제일뿐이어요..
    사립갔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아이를 지켜보세요...그리고 아이에게 늘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선생님께 알리세요.. 이건 촌지로 해결하는 부분이 아니랍니다. 청소가 있으면 꼭 가시구요. 학교 행사에도 열심히 참석하세요.. 그러면 절대로 함부로 대하지 않는답니다.
    아이 키우다보면 별일이 다 생겨요..그럴때 엄마가 힘이 있어야해요.아이한테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다는 느낌을 주세요...그러면 아이는 상처를 극복할 거예요...

  • 10. 에구 윗님
    '08.11.30 12:42 AM (59.86.xxx.74)

    차라리 달라구 하면...까지것 드럽고 치사해서 주고 말죠..
    그게 아니고 교묘하게 말하고 이상하게 아이갈구는거 모르세요...
    심지어 어떤샘은 자긴 안받는다고 소문내고...받을거 다 받던데요..옛날에...

  • 11.
    '08.11.30 1:04 AM (121.138.xxx.83)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꼭 학교청소에 참석하는 엄마여야하고
    학교행사에 열심인 엄마여야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질 않네요..
    엄마가 학교에 들락거리는 횟수가 잦아지다보면 선생님과
    일면식이라도 더 가깝게 되고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엄마
    들과 비교대상이 되는 거고, 그 영향이 결국 아이들에게까지
    미치는건 아닐지...

  • 12. ...
    '08.11.30 1:51 AM (121.138.xxx.202)

    촌지가 없다는게 아니라 촌지 안내고도 학교 잘 다녔단 말입니다.
    촌지 주는 사람들, 자기 애 잘 봐달라고 주는 거 아닌가요?
    선생이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 자기 아이가 특별대우 하기 전에 주더군요.
    저도 동참하라고 '아이에게 미안하지도 안냐'는 엄마도 있었구요.
    전 선생님보다 엄마들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왜 자기자신은 고치려고 안하고 남의 탓만 하는지

  • 13. ...
    '08.11.30 1:53 AM (121.138.xxx.202)

    하기 전에 --> 받기 위해

  • 14. 마미님 말씀에
    '08.11.30 7:57 AM (121.134.xxx.102)

    동의합니다.
    촌지는 공사립의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의 자질 문제일뿐이어요222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보통 수준의 선생님들은 학부모에 따라 달리 대하는 것 같더군요.
    학부모가 검사라던가..하면, 촌지요구는 커녕 음료수 하나 안받고도, 쿨하게 아이 잘 대해주고..(촌지교사라 소문나있는데도...) 돈만 있는 집 자식이나, 힘이나 강한 정신력이 없어보이는 학부모에게는 언행으로 아이를 상처주면서 은근슬쩍 자진상납 요구하는 것 같구요...
    집에서 구운 과자나 작은 선물하면서 립서비스 잘하는 학부모들한테는 또 그나름대로 만족하며.. 촌지 안받는 사람인양 쿨하게 굴고...
    이상이 보통의 교사들이구요,

    대놓고 절대로 촌지 안받는 선생님임을 얘기하고, 정말 편견없이 아이들 대하며 공정하게 대해주는 선생님들도 계시구요,...여러분 만났습니다,... (총회때 보통 얘기하시고, 이런 분들은 학부모가 찾아오는 것도 싫어하시고, 전화로 상담하시라고 친절히 일러주십니다...게다가 상담할 일이 없게끔 알아서 아이들 파악하시고, 챙겨주시더군요...정말 따로 상담할 껀덕지가 없어요...)

    반면에, 대놓고 안면트기를 요구하는(소문으로도 알 수 있지만,총회때 가보면 알죠..안면있는 엄마들과는 대놓고 히히닥 거리면서도, 처음 인사드린다고 공손히 인사드리면서 몇마디 하려면 생까는 선생님들요...기분 거시기하죠)...나도 덤덤하게 굴지뭐 하고 살지만, 애가 하루가 멀다하고 야단맞거나, 별일 아닌걸로 맞거나...애 입에서 차별이 심하다는 얘기가 나온다거나...
    이런 분들은 소문이 납니다.

    그래도, 솔직히 대놓고 공언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단순하고 순진하신 분들이죠..

    전, 오히려 살살거리는 몇 학부모들하고만(촌지랑 상관없이..) 교감을 나누면서, 애들 차별하는 선생님들이 더 나빠보여요...이런 분들은 좀 교묘한 방법을 쓰시거든요....
    이런 분들일수록 선생님이나 선생님과 관계좋은 학부모나 절대로 촌지는 없다라고 주장하신답니다...왜냐?절대로 비밀이 새나갈 껀덕지가 없거든요...커넥션이라고 해야하나...말이 새 나갈 학부모들한테는 절대로 안받아서 쿨한 사람으로 보이고, 가까운 학부모들한테는(예를 들면, 임원급 학부모들...절대로 촌지형식으로는 안받아요...형태가 달라지죠...감사의 표시라고 , 아니면 기부형식이라든가, 아니면 친한 사이라서 오고가는 정도라고 합리화시킬정도...?...그것도 아니면 식사대접도 잘 하시더군요)
    솔직히 남들이 다 깨끗하다고 인정하는데, 고백성사하듯이 양심선언하는 사람이 몇명있을까요?---애가 임원을 늘 하고, 12년동안 촌지도 절대로 한번도 안했다고하는 지인이 있어서, 아주 가까운 사람이기에 대놓고 여.러.번. 물어보니 , 사실은 촌지는 아니고...하면서 얘기하는 사람 경험했어요...주변 사람들 아무도 모르고, 얘기듣는 사람이 학부모나 선생님 양쪽 다 알고 있을경우엔 절대로 얘기 안할 부류이지요.

    전교조 선생님들요...?위에 "절대"라는 말을 쓰셨길래...코웃음이 나오네요.

    어떤 그룹이든 한마디로 그 성격을 대변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라,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는 그룹이라,
    그 구성원들 하나하나의 자질에 달려있는거지요...지금같은 솜방망이 처벌규정아래에서는요...

    아마도 확실한 처벌 법규가 생긴다면,촌지는 없어질겁니다....촌지교사든 촌지학부모든, 발각시에는 파면이다...자영업 학부모일경우에는 세무감사를 하겠다라는등의 법이 있다면, 아마 확실하게 없어지지않을까요?

  • 15. 마미님 말씀에
    '08.11.30 8:11 AM (121.134.xxx.102)

    덧붙여,
    나 하나 바르게 살고자 노력한다면, 이세상이 촌지로 덮였든 흰 눈으로 덮였든 무슨 상관인가요?

    내가 바른 길을 가고, 내가 부끄럼 없이 살고, 그런 내 삶에 만족한다면,...
    내가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치부된다 한들 화 날 일이 없을 것이고,
    나와 다르게 사는 사람들을 훈계할 필요성도 못느끼고,
    언젠가는 바르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사회가 정화되는 세상이 올거라는 믿음이 생길겁니다..

  • 16. 전교조도
    '08.12.1 3:34 PM (211.33.xxx.123)

    선생님에 따라 달라요.
    우리 큰애 고3담임 돌려서 촌지요구해와서 줬는데 얼마지나니 도 요구하더군요.
    그런데 작은애 선생님은 전혀 안받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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