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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고통을 참는 비결 공유해요~
저는 평소에 아픈거 잘 참는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출산을 잘 해낼꺼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헉.. 흐미.. ㅜㅜ
허리진통이 왔는데요.
정말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ㅜㅜ
제가 아픈거 잘 참는다는 건 경미한 아픔이었던 거죠. 평소의 100배는 되는 통증이..
갑자기 허리를 난도질당하는 듯한.... 말로 표현이 안되요.
해서 결국 제가 수술해달라고 했구요.
막판 거의 다 됐었는데.. ㅜㅜ
의사샘도 내진하시더니 애가 2시간째 제자리라면서 수술하자고 하셨어요.
수술후의 고통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진통을 겪고나니...
요즘 드는 고민은 아기가 너무 좋아서 셋째까지 낳아볼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요.
남편도 아이를 너무 좋아해요. ㅜㅜ
제왕절개로 셋을 낳는건 무리일거 같고.
자연분만을 시도해보고 싶어서요.
요점은...
자연분만 성공하신 맘들,,,
극심한 고통을 어떻게 참으셨어요.
제발 알려주세요.
저는 분만실에서 그 고통을 겪으며 내가 살아야겠단 생각밖에 안들던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생생하게 끔찍한 기억이에요.
어떡해요. 이래서 자연분만 할수있을까요.
흑흑흑.. ㅜㅜ
고통을 참아내며 출산에 성공한 비결을 알려주세요. 간곡히 부탁합니다...
1. 일편단심
'08.11.29 1:12 PM (116.41.xxx.78)전에 KBS에서 일요일 저녁에
[마음]이라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어요.
그 곳에서 출산의 고통에 관하여 이야기가 나왔지요.
아래 링크 가시면
최면출산 방영분 있습니다.
http://www.khsc114.com/base_5/menu_5/menu_58.php?submenu=58&menu=52. 참고 싶어서
'08.11.29 1:12 PM (220.75.xxx.249)참고 싶어서 참는게 아니라 한마디로 그냥 당하는겁니다.
전 둘째는 무통분만했는데, 무통분만은 그냥 쌩으로 진통하며 아이 낳는거에 비하면 그야말로 웃으면서 출산하는 수준이예요.
무통분만 권해드립니다.3. 무통하세요
'08.11.29 1:18 PM (125.178.xxx.5)윗분말대로 참아진다고 참아지는게 아닙니다.
저도 아픈거 잘 참는편이고, 마취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뭔가 아이한테도 안 좋은거 같아
첫애때 생짜 자연분만했거든요;; 누가 자연분만에서 쾌감이 느껴지는 호르몬이 느껴진다고
했나요? 정말 애를 쑴풍 낳는 체질도 있긴 하던데요.
저도 정말 죽다살았습니다. 빈혈도 심해서 애 낳고도 열시간 넘게 자리에서 일어날수도 없었어요.
화장실가려고 일어났다고 눈도 안보이고 귀에선 비행기 소리들려서 쓰러질뻔했어요.
고통은.. 아 정말 말할것도 없구요.. 몸도 많이 망가졌어요.
둘째때는 종합병원인데 당연히 무통을 권하더군요. 그래서 에라모르겠다 무통했는데;;
친구한테 전화했어요. 너랑 나랑 미쳤었다고.. 우리 왜 바보짓하고 애 그냥 낳았냐고;;;;
좋은 병원가서 무통하세요4. ..
'08.11.29 1:20 PM (119.198.xxx.62)지난 월요일에 분만하였습니다.
진통은 30% 진행될때까지 겪었는데요... 죽을만큼 아프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나서 입원했는데... 무통주사 맞았어요
무통을 출산까지... 6대정도 맞았는데.. 신기하게 진통이 없어요
무통의 부작용으로 허리가 아프다는 속설이 있긴 한데...
한 3일정도 허리는 아팠지만 이젠 괜찮구요
제가 힘을 잘 못 줘서 힘들었지만, 무통하고 나서 힘 한번 꽉 주면 자연분만 쉽게 하실수 있을거예요
전 출산의 고통보다 내진의 고통이 더 컸어요 ㅋㅋ5. 음
'08.11.29 1:21 PM (121.134.xxx.138)무통분만 강추입니다.
6. 참는거 아님
'08.11.29 1:22 PM (222.110.xxx.141)저두 완전히 허리로만 진통했는데.
의사샘이 저보구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남들같으면 수술해달라고 난리쳤을거라고 하더군요.
어떡게 참았냐구요?
안 참았죠 전 그냥 하염없이 엉엉울면서 그냥 그 고통을 다 당했어요.. 흑흑..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너무 아파서 힘 하나도 못줬음.
간호사가 배위에서 누르고 흡입기로 당기고 해서 간신히 낳았네요.
전 수술을 할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전혀 안했기 떄문에 (왜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고통을 당했어요.
지금 또 임신중인데
솔직히 제왕절개수술하고 싶어요..7. ㅜㅜㅜ
'08.11.29 1:26 PM (115.137.xxx.36)무통 안 맞고 생짜 고통.......
첨에는 남들 다 낳는 것데 나도 할 수 있겠지 했는데...
나중에는 정말 남편 붙잡고.. "난 못하겠어..아무리 해도 이건 아니야...살려줘" 했다줘ㅜㅜ
온몸을 난도질 당하는 거 같았어요...
그래도 다시 낳고 싶은거 보면.. 참... 그래도 무조건 무통은 할꺼예요!!!8. 원글
'08.11.29 1:30 PM (59.11.xxx.229)부끄럽지만.. 저 무통도 했었답니다. ㅜㅜ
무통으로 진통 거의 없이 막바지까지 왔었구요.
약효가 끝난건지 아무렇지도 않던 몸에 갑자기 엄청난 통증이 오기 시작하니까
그야말로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ㅜㅜ
제일 위에 일편단심님 올려주신 동영상 지금 보고 왔어요.
저런 게 있었네요.
아, 우리나라에서도 최면분만을 할 수 있을까요.
갑자기 없던 희망이 생기는데요.
흐미.....9. 봄소풍
'08.11.29 1:30 PM (211.213.xxx.5)무통하세요~ !
10. 셋
'08.11.29 1:36 PM (125.184.xxx.8)저는 셋 다 무통 없이 그냥 낳았는데요.
통증이란.....머리에서 나온데요.
즉 아픔을 느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통증의 정도는 다를 수 있데요.
그래서 엄마가 느끼는 고통의 열배는 아가도 느낀다는 걸 생각하고
진통은 엄마가 되려는 이는 누구나 다 겪는 일이다 생각하면
참을만 하다고 생각해요.
최면분만 같은 것도, 최면의 도움으로 주관적으로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줄여주는 도움을 얻는 요법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겁도 없고 평소 아픈거 잘 참느냐면 전혀 아니 올시다.
피 무서워하고, 엄살이 심한 편인데,
그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맘 먹기 따라 또 참아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두번째 출산부터 진통은 훨씬 덜해집니다.11. 전
'08.11.29 1:46 PM (121.138.xxx.212)둘을 그냥 생짜로 자연분만했어요.
원래 튼실한 골반이라 많이 걸리지는 않았어요.
큰애를 새벽 6경에 낳았는데
때마침 병원이 공사중이라 때가 되면 오라고 하셔서 버텼는데
가서 10분만에 낳았어요.
그런데 그게 새벽에 낳다보니 진통은 전날 10시경부터 왔어요.
남편이랑 같이 밤새 라마즈호흡한다고 후아후아 거리고
졸다가 깨다가 했더니 8시간 가까이가 금방 지나갔어요,
새벽에 애 낳으니 고통도 덜하고 참 좋더라구요. 애 낳고 푹 잤어요.^^12. 저두
'08.11.29 1:46 PM (121.139.xxx.156)저도 진통이 허리로 왔어요
허리로 진통하면서 느낀게.. 옛날에 왜 애낳다 기절해 죽는 사람들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사람이 견뎌낼수 있는 맥시멈에 도달하고 그걸 넘어서 버리자 진짜 이건 더이상 손쓸수 없게 정신줄을 놔버리기 직전까지 갔었거든요
그런데 우리남편이 허리의 척추와 척추사이를 세게 지압해주니까 거짓말같이 안아팠어요
혹시 또 힘들면 한번 해보세요 전 아마 울남편이 그 지압 안해줬으면 기절했던지 수술했던지 둘중하나였을꺼에요 분명히13. 맞아요
'08.11.29 2:12 PM (218.237.xxx.181)허리로 진통오는 게 배아픈 거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죠?
제 경우에는 출산 전에 남편이랑 임신육아책보고 허리랑 배마사지하는 걸 익혔어요.
그래서 진통올 때 저는 배마사지, 남편은 허리마사지를 해줬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마사지 안했으면 아마 못 견뎠을 것 같아요.14. 무통실패
'08.11.29 2:33 PM (118.47.xxx.63)저도 셋째 아이 낳을 때 무통 했습니다.
그런데 그 무통약이 다 어디로 갔는지
앞에 애들 낳을 때 보다 더 심한 고통을 생짜로 다 겪고 나서야
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병원비 계산 할 때 무통비 10만원인가 15만원인가 빼고 계산 했습니다.
병원에서 미리 그렇게 말하더군요....15. 자연분만
'08.11.29 3:00 PM (218.148.xxx.143)피할수 없으면 즐기라.
산모의 고통에 몇십배로 아기는 고통스러운데 최대한 빨리 끝내야죠.
호흡법 열심히 하고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들 얘기 잘 들어면 되요.
애기가 어느시점에 나오냐하면 하늘이 노랗게 별이 반짝할때입니다. ㅋㅋ
그리고 자신감만 있으면 됩니다.16. 저는
'08.11.29 4:13 PM (118.216.xxx.251)무통맞았는데 약발이 안맞아서..ㅠ.ㅠ
17. 음..
'08.11.29 9:48 PM (219.241.xxx.237)제가 한번씩 생리통을 굉장히 심하게 앓는데요. 정말 심할 때는 허리를 그냥 두동강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진통제를 5-6알씩 입안에 쓸어 넣었는데도 통증은 여전하고 약기운에 온몸을 덜덜덜덜 떨기도 하고 그랬어요. 통증이 오면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꼼짝도 못하고(집이었음) 뒹굴었구요. 생리통 심하던 제 친구 하나는 최악의 생리통일 때 보다 조금 더 아프니 아기가 나오더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 고통 다시 겪느니(생리통) 순간적으로 별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던데..지금 임신 막달인데 두려워요. 허리로 진통하는 사람은 무통도 잘 안 듣는 다는 이야기가 있던데..-_-;; 저 맹장 수술할 때 무통 달았는데, 아팠거든요.
18. 무통추천
'08.11.29 11:08 PM (121.134.xxx.135)무통했다고 허리 아픈건 아니랍니다. 다 개인차라고 하던데요...(저 애 낳을 때 선생님 왈) 원래 자연분만해도 유독 허리에 통증 많이 느끼시는 분들은 자연분만하시든 무통하시든 허리에 무리가 오실 수 있으시고요... 저는 아이 둘 다 무통했는데 너무나 말짱합니다. 전 무통만 하면 애 열도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19. 이상하다
'08.11.30 12:00 AM (61.105.xxx.12)전 아기를 낳아보지 않아 두려움이 큰데요.
제 여동생은 그냥 힘주니까 나오더라며....
tv에 나오는 출산장면은 과장됐다고 하던데
여기서는 힘들다고 하니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20. ㅎㅎㅎ
'08.11.30 1:20 AM (222.98.xxx.175)피할수 없으면 즐겨라..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2~3분 간격으로 죽을것 같은때...그래도 간호사들이 5센티 열렸다. 7센티 열렸다...그런 말이 희망이 되더군요.
이 또한 지나가리....딱 이거랄까요.ㅎㅎㅎ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이게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감이 더 무서웠어요.
둘째는...뭐 그 막연한 공포가...언젠가는 반드시 끝난다는걸 알기에...그리고 둘째라서 이제 배가 좀 아파서 신경질이 막 나려고 하네...이러니까 간호사가 다 됬어요. 힘주세요...이러던걸요.ㅎㅎㅎㅎ
전 3년, 4년전에 애 낳았는데 무통안한 사람 저 밖에 없나봐요? 그 병원에 마취의가 없었던지 애 한테 안 좋다고 하지 말라시던데요.21. mimi
'08.11.30 1:25 PM (61.253.xxx.7)무통분만이 뭐래요? 아..나 왜 몰랐지? 병원에서도 아무말도 없었고....자연분만으로 낳았고 또 두째 낳을예정인대...아...진짜 고통이 다시 몰려온다......무섭다....
22. .
'08.12.1 1:23 AM (220.122.xxx.155)간격이 주기적으로 오잖아요.10분간격때까지는 참을만하고 5분정도 간격도 그런대로 괜찮고 나중에 1분간격오니까 이제 다 됐다 싶던데요... 진통오고 좀 쉬고 하니까 낳을만 하던대요..^^
겁을 먹으면 몸이 긴장되면서 아기가 나오기 더 힘들어요.
아기 둘다 자연분만으로 2시간 안에 낳은 사람으로써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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