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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을 많이 넣어 쓴 김치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와 주세요. 조회수 : 3,819
작성일 : 2008-11-29 10:11:27
어제 절임배추 10키로가 배달이 되어서 김치를 담구었어요.

처음 해보는 거라 ebs 최고의 요리비결의 저번주 프로가 김장이어서 그걸 보고 했어요.
거기는 배추 2포기여서 대략 5키로 될 거 같아서 양념양을 두배로 늘렸어요.
마늘이 5큰술, 생강이 3큰술 -> 마늘 10큰술, 생강 5큰술(5도 많아 보여서요)

근데 버무리는데 너무 매운거예요. 입술과 혀가 완전 불나게요.
처음에는 고춧가루가 매운지 알고 작년이랑 같은 곳인데 왜 이렇게 맵지? 이상하다...하면서 버무리는데 맛도 단맛이 없고 씁쓸했어요.
거기 윤숙자 선생님은 겨울은 무가 달아서 설탕을 안넣어도 되고 혹시 모르니 1큰술 넣는다고 했는데 너무 이상한거예요.
그래서 매실액을 2큰술 넣었는데 그래도 씁쓸해서 매실액을 더 넣고 나중에는 감미료도 약간 넣고 속을 버무렸어요.

버무리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아무래도 생강양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그래서 양념이 쓴맛이고.

쌈 먹을려고 남긴 나머지 속을  매실액을 듬뿍 넣고 배를 채썰어 넣었더니 처음 입에는 달달하지만 씹을수록 써요.
밤 12시에 끝나 너무 궁금한데도 글을 못올리고 지금 올려요.
이거 어떻게 하죠?
지금이라도 뭔 조치를 취하면 좀 나을까요?
비싼 생새우도 넣었는데...ㅠㅠ...

아시는 분들 뭐라도 한말씀 부탁 드릴께요.
저 너무 심각합니다.
알타리 2단도 어제 사다 두어서 해야 하는데 완전 의욕상실이 되어서 하기가 싫으네요.

참...절임배추 10키로이면 마늘이랑 생강은 적당한 양이 몇큰술 될까요?
알아 두려구요.

꼭 지나치지마시고 한말씀 부탁 드립니다.
꾸벅~
IP : 58.233.xxx.8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8.11.29 10:47 AM (121.55.xxx.58)

    숟가락은 모르겠고 전 저울로 했어요.
    산들바람님 레시피대로 하면
    마늘 275g
    생강72g 인데..
    전 마늘과 생강을 살짝 줄여서 김장했어요.
    제경우는 잘 담가졌던데요.

  • 2. ㅠㅠ
    '08.11.29 10:53 AM (121.191.xxx.140)

    생강을 배추 양에 비해 많이 넣었군요,,,저도 생강을 좋아하는 편이라 적게 넣는다고 해도 항상 많이 넣게 되는데,.전 김치에 무우 채도 듬뿍 썰어 넣고 대봉홍시도 큰 놈으로 여섯개나 넣었어요..옛날에 단맛을 내게 하려고 홍시를 넣었다는 요리샘들의 말을 듣고 넣었는데..비교적 만족스럽네요,,,홍시를 넣어 보세요...

  • 3. 도와 주세요.
    '08.11.29 10:54 AM (58.233.xxx.87)

    ㅜㅜ님 저랑 반대시네요.
    저도 바람님 레시피로 할려는데 저울이 없어서 비슷해보이는 윤숙자 선생님 레시피로 했네요.
    계량수저로 하는.
    아....그나저나...이거 정녕 못먹는 김치가 될까요?ㅠㅠ...

  • 4. 도와 주세요.
    '08.11.29 10:56 AM (58.233.xxx.87)

    아...ㅠㅠ님..
    대봉홍시 6개는 배추양이 얼마나 되나요?
    전 절임배추 10키로인데 몇개를 넣을까요?
    지금이라도 속을 다 빼고 홍시를 넣고 섞어서 다시 속을 넣을까요?

  • 5. ㅠㅠ
    '08.11.29 11:00 AM (121.191.xxx.140)

    우리집은 80포기정도 했어요..무우10개 채 썰어 넣고 배추김치 사이사이에 큰 토막으로 무우도 썰어 넣고..그리고 유자도 2킬로 사서 반 다져 넣었구요...설탕은 넣지 말고 홍시를 넣어 보세요..

  • 6. 지나가다
    '08.11.29 11:16 AM (121.187.xxx.23)

    이 레시피 이던가요?

    -------------------------------------------------------------
    배추(중간 것, 2통), 물(20컵), 굵은소금(4 1/3컵)

    - 양념 재료

    무(1kg, 1개), 굴(200g), 소금물(3컵)
    붉은 갓(200g), 대파(20g), 미나리(100g), 쪽파(200g)
    다진 마늘(5T), 다진 생강(3T), 고춧가루(1 1/3컵), 멸치액젓(1/2컵), 물(1/2컵)
    새우젓(다진 것, 100g), 설탕(1T), 소금(약간)
    --------------------------------------------------------------

    생강의 양이 두 배가 넘습니다.
    그리고 김장에는 미나리를 사용하지 않지요. 설사 사용하더라도 비치듯 넣어야지....
    저 레시피 대로라면 나중에 익었을 때, 소독약 냄새 비슷한 향취가 너무 강해 질 것 같습니다.

    물과 소금물을 넣는 부분에서는 아연실색!!
    오래두고 먹는 김장김치는 갱물을 있는대로 빼도 시원치 않을 판에(한밤을 재워서)

    조심스럽게....
    기대를 접는 편이 나으시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생강은 1~2 그램 짜리 편 하나로도...차 한잔의 향취를 만들어 내는 양념 입니다.

  • 7. 지나가다
    '08.11.29 11:26 AM (121.187.xxx.23)

    몇 가지 말씀을 더!!

    김장김치에는 홍갓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홍갓의 향취가 청갓보다 강하지만, 홍갓 이파리가 붙은 배추에 물이 들면
    붉은 빛이 아닌 보랏빛 색깔이 되기에 김장을 망치는 일이 됩니다.
    절대 홍갓을 사용하지 마십시요.

    대파와 쪽파의 차이점을 모르는 레시피 입니다.
    저렇게 많이 (특히 쪽파를)넣으면 파의 향이 지나쳐서 파김치 특유의 안좋은 냄새가 생깁니다.
    김치의 안 좋은 냄새는 황산화물이 생기기 때문인데...파 에는 황 성분이 많습니다.

    설탕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윗님들 말씀처럼 김장에는 설탕을 생략하고 배를 갈아서 조금 넣으면 될 정도 인데,
    저 레시피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 8. 소금물은
    '08.11.29 11:28 AM (118.47.xxx.63)

    굴을 씻는 물 입니다.
    방송 때 잘 들어 두었구요.
    홍갓은 전라의 김치의 대가 강순의 선생님도 넣으시던걸요......

  • 9. 도와 주세요.
    '08.11.29 11:34 AM (58.233.xxx.87)

    지나가다님.
    소금물, 미나리는 안넣고 풀이 없으니 물1/2컵과 액젓을 고춧가루에 넣었어요.

    지나가다님.
    마늘과 생강은 몇수저 정도가 적당할까요?

    아....진정 버려야 하나요?
    김치 하느라 돈 들어, 망쳐서 버리느라 쓰레기 봉투값 들어.....정말 괴롭습니다.
    바람님 레시피로 할려면 저울도 사야 하니 돈 들고 이래저래....

  • 10. 음~~
    '08.11.29 11:42 AM (116.36.xxx.172)

    버리긴 뭘버려요
    생강이 많이들어가긴 했는데...
    단맛도 많이들어갔고...
    너무 달아도 뒷맛이 씁쓸해요
    익혀서 드세요
    일단 한통이라도 실내에서 익히고 나머지는 김냉에두시고...
    익으면 쓴맛 없어질거예요
    익어서도 맛없으면 찌게 끓여드시구요
    이미 한김치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알타리는 꼭 성공하길 바래요~~~

  • 11. 도와 주세요.
    '08.11.29 11:49 AM (58.233.xxx.87)

    음~~님.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럼 일말의 희망을 갖고 한번 푹~ 익혀 볼께요.
    알타리 성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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