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울음소리 미치겠어요..

아기 조회수 : 1,750
작성일 : 2008-11-29 01:00:57
얼마전 부터 너무 심하게 울고 보채고 잠을 잘 안 자요..
10개월됐는데 어제는 24시간 중 6-7시간 자고 나머지 시간 동안 어찌나 울고 떼를 쓰는지..
새벽 한시부터 네시까지 울고..네시에 자서 여덟시에 일어났어요...
안아줘도 업어줘도..포근히 안겨있음 좋은데 바둥바둥 얼마나 뻗대는지..안거나 업고 있기도 힘이 들구요..
애 울음 소리에 아주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근데 그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서..정말 그릇이라도 던져서 깨뜨리고 싶고 또 아이 울음 소리가 안 들리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어 죽겠어요....
오늘밤도 자려고 누웠는데 삼십분을 울고 불고 난리..근데 걍 우는 것도 사람 미치는데..옆에와서 얼굴 떼리고 머리 땡기고 깨물고 그래요...
그래서 더는 못 참겠어서 혼자 울게 두고 나와버렸어요....그랬더니 삼사십분을 울다가 이제 조용해졌어요..
잠든 것 같아요...

제가 나쁘고 부족한 엄마인거 알아요...ㅠ.ㅠ
근데 너무너무 힘이 들어요...

큰 애도 있구요...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살기 때문에 친구도 가족도 가까이에 없어요..
늘 방콕이고..아침 오후 아이 유치원 버스 태우러 그리고 학원으로 데디러 가는게 제 삶의 전부네요..
너무 답답해요.....
남편도 퇴근의 거의 11시 12시라 도와주지도 못 하고..
솔직히 도우려는 의지도 별로 없어요...
저만 죽어나는거죠..........
어떨 땐 화나서 이혼하자 그러기도 하고...애는 당신이 데려가 키우라고 했어요...<진심은 아니었죠..힘들어서 한 말..>
사실 제가 육아를 엄청 힘들어하는 타입이라 첫애만 낳고 말고 싶었는데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 어쩌공 엄청 꼬득이는 바람에...낳았는데 신랑이 직장을 옮기게 되고 도와줄 시간도 없게 되버렸거든요..

친정에라도 다녀오고 싶은데 여기는 서울 친정은 경상도라 애들 데리고 갈 엄두도 안 나요....

혼자서 가끔 통곡하기도 하고 그래요....
IP : 124.54.xxx.6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바
    '08.11.29 1:03 AM (121.165.xxx.213)

    병원을 가봐요,,,애가 어디 불편한거 아닌가요?

  • 2. 도닥도닥
    '08.11.29 1:14 AM (219.240.xxx.246)

    유달리 잠이 없이 울어대는 아기가있더라구요. 저도 첫째때 정말 베란다 바깥으로 던져버리고 싶었었죠 ^^* 정말 진심으로 원글님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서울어디쯤인지...가까우면 말동무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 3. ..
    '08.11.29 1:27 AM (124.49.xxx.5)

    이가 새로 나려고 그런거 아닐까요?
    애가 우는거 는 이유가 있을거 같아요 말도 못하니 울수밖에요
    귀가 아프거나 그럴수도 있구요
    아니면 어디 잘 안보이는 곳에 염증이 생겼을수도 있구요
    병원에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저도 그심정 알아요
    저도 님이라 비슷했거든요
    애 둘에 아빠는 늦고 일요일은 자고...
    애둘 재우면서 진짜 미치고 폭발한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애들 마루에 있을떄 작은방 문닫고 택배박스를 마구 진어 던져서 찢었어요
    플라스틱 바구니도 부숴버린적이 있고....
    뭔가 막 부셔버리고 싶었어요...
    내가 이렇게 폭력적으로 변하는가 하기도 했죠(애들을 때린건 아니구요 )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둘쨰 세돌 정도 지나면 지네 둘이서 아주 잘 놀아요.
    조금만 참고 남편에게도 님의 어려운점을 잘 얘기헤 보세요
    힘내세요..
    벌써 올해 다 갔잖아요 내년도 빨리 지나가고 아이들은 쑥쑥 자랄거에요...

  • 4. 힘내세요
    '08.11.29 1:31 AM (121.88.xxx.240)

    저랑 똑같아서 로긴했어요...저두 방금 둘째 겨우 재우고 나왔네요..
    혹시 아기가 목이 아픈건 아닐까요? 열이 없어도 목이 붓고 아픈 경우가 있더라구요..
    큰애때 그랬거든요...애가 아픈지도 모르고 애만 잡았던지라..
    한번 병원 데려가보세요...
    저두 아기 울음에 노이로제 걸릴거 같아요..저랑 상황이 너무 똑같아서(친정도 멀고 남편도 바쁘고 아기는 울어대고) 그냥 힘내시라고 한말씀 드리고 갑니다.힘내세요~~

  • 5. ...
    '08.11.29 1:33 AM (118.221.xxx.73)

    아이가 울 때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방이 너무 더운 것 아닌가요? 아이들은 방이 더우면 엄청 보채요.. 옷을 따뜻하게 입히고 난방을 키셨다가 끈 상태로 주무시고 새벽녘에 다시 켜시면 좋아요.

    저희 큰애가 6-7개월 무렵부터 정말 40분에 한 번씩 깨서 울고불고 해서 어느날은 열 두 번을 일어난 적이 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집은 방에 난방장치가 따로 없이 아파트에 때 주면 때 주는대로 있어야 하는 곳이었는데...아이가 더워서 그랬던 것 같아요. 거실로 나와서 있음 잘 잤거든요. 나중엔 겨울내내 거실에 이불깔고 아이랑 저랑 잤는데..전 침대가 아니면 못 자서 정말 고역이었죠.

  • 6. ....
    '08.11.29 1:35 AM (122.32.xxx.89)

    저도 윗분 처럼 혹시 이나는거 아닌지 입 안에 한번 살펴 보세요..
    저는 한때 아이가 엄청나게 보채고 자다가 깨서 내내 울고 해서 순간정말 아이를...
    집어 던지고 싶던때가.. 있었더랬어요..
    근데 지금 생각 해 보니..
    이날려고할때 심한 애들은 그렇게 보채고 울고 그더더라구요...
    요즘엔 티딩젤 같은것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 7. 9개월때
    '08.11.29 1:48 AM (119.65.xxx.46)

    아들도 그랬어요. 나중에 중이염으로 그랬던건데 저는 낮에 잘놀고 그래서 제때 치료를
    못했어요. 중이염으로 그후..... 8년 고생했어요.

  • 8. ....
    '08.11.29 1:56 AM (211.48.xxx.113)

    원래는 안그랬는데 최근들어서 그렇다는 말씀 이시죠..??
    그럼 분명 어디가 아픈겁니다..
    제 아이가 님 아이처럼 고맘때 밤에 많이 울고 잠도 잘 못자면서 울길래 병원갔더니
    중이염이 심하다고..중이염이 엄청 아프대요..
    지금쯤 한번 중이염이 올때도 됐으니 힘들어만 마시고 병원 데리고 가보세요..
    제가 보기엔 중이염일거 같아요..

  • 9. 모과차
    '08.11.29 2:52 AM (221.162.xxx.70)

    윗분들 말씀처럼 얼른 병원에 가보세요,,

  • 10. 쌍둥맘
    '08.11.29 4:28 AM (58.148.xxx.134)

    저도 신랑 기본 퇴근시간이 9-10시고 회의하면 12시네요. 혼자서 딸쌍둥이 키우는데 죽을 맛이예요. ㅠ.ㅠ
    원글님, 힘내세요!!

  • 11. 에고
    '08.11.29 7:47 AM (218.158.xxx.144)

    안타까워라~
    저두 우리 둘째 백일때까지 밤에 잠안자고 울때 미칠뻔했어요..
    원글님.
    아기가 어디가 아프거나 불편한거 같습니다
    꼭 병원에 한번 데리고 가보세요

  • 12. 말을 못하니
    '08.11.29 9:49 AM (124.56.xxx.22)

    울고 떼쓸수 밖에 없겠지요.
    분명 어딘가 불편하고 힘들고 아프다는 신호일거예요.
    마음 가다듬으시고 찬찬히 하나하나씩 살펴 보세요~
    병원도 데리고 가 보시구요...

  • 13. ..
    '08.11.29 10:48 AM (222.101.xxx.75)

    혹시 윗분들말처럼 어디 아플수도 있지만..(예를 들면 중이염같은경우는 귀를 많이 집어 뜯는다던가..)아니면 원래 그런애들이 있답니다..ㅠ.ㅠ 저희 애들..저도 님처럼 저 혼자 애 셋 다 키웠는데...
    정말 이러다가 정신병 걸리는게 아닌게 싶었답니다..
    소리소리 지르고 때리고...애는 백백 울고...이유가 없어요..그냥 울어요.....그땐 오히려 남편과 사이도 안 좋았네요..남편도 애 우는 소리가 듣기 좋겠어요....남편은 더더욱 늦게 들어오더라구요...애는 울지...부인은 힘들어서 얼굴은 죽상에다가 후즐근하지..아예..직장에 더 있다오는..
    암담한 소리인지 모르겠지만..해결방법은 단 한가지...시간이 지나가는수밖에는 없다는거..
    절대 나쁘고 부족한 엄마아니예요........사람이잖아요....
    다들 애들한데 조근조근하고 특히 싸이같은데서 너무나도 자상할거 같은엄마들도 알고보면 애 잡는 엄마들 많습니다 ^^
    전 참고로 거의 돌때까지 애들 그냥 24시간 업고 살았어요...업고자고 업고 밥먹고..등등..
    우는소리듣는거보다는 그렇게 해서 내 몸이 아픈게 차라리 낫더라구요..
    우눈소리듣는 그 고통~~~ 아무도 몰라요~ 힘내세요

  • 14. 저랑 똑같아요
    '08.11.30 12:13 AM (116.39.xxx.170)

    어쩜 저랑 상황이 같을수가.....
    저도 남편 매일 늦게 오고요
    애 징징 .. 아주 죽을거 같아요 ..
    정말 이혼이라도 하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
    애한테 악쓰고 물건 던지고 정말 제가 반 미처가고 있더군요...ㅠㅠ
    힘내세요 !!!!

  • 15. 동감
    '08.11.30 1:24 AM (218.237.xxx.194)

    정말 애기가 우는 이유를 모를 때 너무 답답하죠. 최근 들어서 그런다니 윗분들 말씀대로 꼭 병원 가보시구요. 주위에 보니 기질이 예민해서 그런 아이도 있더라구요.

    저랑 상황이 많이 비슷하시네요. 둘째는 보통 수월하다던데 첫째보다 예민한지 잠을 깊히 안자고 엄마만 쫄쫄 따라다녀요. 저희 둘째도 만10개월이구요. 이렇게 컴 하면서도 애기 깨나 귀 크게하고 있어요^^; 남편은 일주일째 또 출장중...
    몇주전엔 큰애가 감기로, 연이어 둘째가 장염으로...며칠 잠을 못자니 저도 감기몸살이 오더군요. 앓아누워야 할판에 아프고 먹지못해 우는 작은애 업고, 자기싫다는 큰애 재우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때도 남편은 출장중...--; 시댁, 친정 다 지방이라 도움 청할 때도 없어요.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너무 못난 엄마인걸요... 힘내시구요~! 댓글쓰는데 작은애 깨서 업었습니다.^^;
    저 마포 공덕 살거든요. 애들 재우면 스트레스 풀러 82들어오다보니 집은 엉망이지만 가까운데 사시면 차 한잔 하러 오세요(연락을 어떻게 해야 할지...^^;)

  • 16. ㅎㅎㅎ
    '08.11.30 1:46 AM (222.98.xxx.175)

    어느날 이유없이 딱 사람 돌아버리게 우는 아이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머릿속이 서늘해지면서 감정이 딱...뭐랄까...사물화된건지 객관화된건지...
    그냥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니가 그냥 어디가 고장나서 시끄럽게 소리를 내고 있는 애기 모양 장난감처럼 보였어요.
    가만히 위에서 들여다 보았어요. 그래 넌 지금 악을 쓰고 우는구나...살펴본 바로는 이상은 없고 젖도 바로 전에 먹었고 기저귀도 갈았고 열도없고 하다못해 옷에 바늘이 있는것도 아니고...그럼 내가 해줄일이 없겠구나...그냥 네 스스로 네 감정을 처리해라...이렇게요.ㅎㅎㅎㅎ(더 정확하게 다 울면 연락해...이런 기분이었어요.)
    엄마가 차가워지니까 애가 안 울던데요. 더 울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꺼라 느꼈나봅니다.
    저 그때 유럽에서 애 베개로 눌러죽였다는 엄마들의 심정 이해했어요. 한순간 사람이 돌아버리면 그럸도 있겠다 싶던데요. 그 짧은 시간동안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이 파바바박..

    결론....시간이 약입니다. 지금 이 시간도 다 지나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