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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광고불매 11/25 재판 방청후기 (언소주 펌)..펌>>

홍이 조회수 : 243
작성일 : 2008-11-28 22:17:53
공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함께 자리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 정리 단계에 있어

앞으로는 자주(가능한 빠짐없이) 참석하고자 합니다.

일차적으로 재판 과정을 중계하고 홍보하는 일도 중요하고

또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 사안을 잘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 언소주 사업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공판에 앞서 방청석 맨 앞자리에 앉아 개정을 기다리는 동안

24인의 전사^^(이 중 10여 분이 여성이란 것도 대단!)들이

속속 증인석으로 입장하였습니다.

24인이 자리를 모두 채우고 변호사 분들도 든든하게 앉아

계시는 모습을 보니 개인적으로 가슴이 뿌듯(죄송^^)해지는

느낌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지난 2003년~06년 동안 조선일보와 재판을 벌일 때는

달랑^^ 저를 포함한 3명이 변호사 한 분의 힘을 빌어 힘겹게

싸웠던지라 그런 뿌듯한 기분이 든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07년을 제외하고 5년째 법정을 오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고주불매운동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189개 업체 중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5개 업체의 증인들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었습니다.(조선일보와 검찰의 치열한 로비를 통해 선정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재판이 속개되면서 초반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재판장님이 증거 자료와

관련된 발언을 하시면서 ‘조중동’이란 용어를 쓰신 것이었습니다.

물론 재판장님이야 중립적인 입장에서 발언하신 것이었겠지만 우리가

들을 때는 왠지 친밀감이 느껴지는 것이지요.^^




재판장님의 모두 발언 중 정말 중요했던 것은 지난 18일 있었던 증인 소동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이 재판부에 <비공개 재판, 비디오를 활용한 증인 심문,

증인에 대한 법정 보호 조치> 등을 요구했으나 , 재판장님은 지난 주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면서도 본 사건의 성격상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증인에 대한 법정 보호 조치로 증인들이 별도의 출구를 이용할

수 있게 허용한 것 외의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기각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조선일보 프렌들리 검찰이 자꾸 궁지에 몰리자 어떻게든 빠져나가보려고 잔머리를

굴리다가 결과적으로 따끔한 일침을 당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먼저 증인 심리를 받은 2개 업체는 강남자이비뇨기과 병원과 돌침대를 취급하는

(주) 글로리 산업이었습니다.




비뇨기과로서는 국내에서 유일한 병원급이라고 하는 강남자이비뇨기과 병원을

대표해서 나온 원무과 직원은 조선일보에 광고가 게재된 6월 2일, 아침 8시부터

밤 늦게까지 계속된 항의 전화로 인해 병원 업무에 지장을 받고 당월 수 천만원의

손해가 발생하면서 대책회의를 통해 언소주를 고소하기로 결정했으나 피해 업체의

명단이 공개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검찰에 불출석을 요망했다고

합니다.



특이한 내용이라고 할 만한 것은 검찰이 자신들의 요청을 받아주지 않자 이번엔

역으로 검찰을 고소하겠다고 나섰었다는 점입니다.

그대로 밀고 나가서 검찰을 고소했으면 참 재미 있는 상황이 전개되었을 텐데 참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검찰과의 힘 겨루기에서 밀린 것 같은데 다음 기회엔 좀더

투지를 발휘해 주길 기대합니다.^^




아무튼 자이비뇨기과는 처음엔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했으나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그렇지요. 더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겠지요? 잘 생각하셔서 답변하셔야겠습니다.^^




온돌침대를 취급하는 글로리 산업에서 나오신 영업부장이라는 50대 정도로 보이는

여자 분은 광고주불매운동으로 인한 피해액이 1억 6천에 이르기 때문에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러나 증빙 자료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 피해의 근거로 제시한 자료가 앞뒤가 맞지 않고 부실하게 작성된

것이었습니다. 다분히 조작의 혐의까지 받을 수 있는 정황이었다고 봅니다.(돌침대를

취급하다 보니까 머리가 돌아버렸던 것일까요?^^ 제가 볼 때는 거의 횡설수설 수준이

었습니다.)




아무튼 근거 자료를 사장이 직접 정리했다고 하니까 제가 사장과 직접 통화를 해봐야

겠습니다. 피해액을 부풀려서 처벌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허위로 판명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키고자

합니다. 글로리 산업이 언소주에 대한 부당한 처벌을 획책하고 있다면 이에 대해 대응하는

것은 언소주의 정당한 방어권에 해당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 변호인단들께서는 네티즌들의 항의 전화가 언소주에서 진행된 것이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점, 광고주불매운동이 벌어졌던 6월~7월은 통계청 자료에

의거할 때 경기지수가 하락한 시기여서 운동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모호하다는 점, 글로리 산업의 자료에 신빙성이 없다는 점 등을 예리하게 지적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재판장님께서는 검찰측에게 189개 업체 중 불과 5개 업체에 대한 증인

심문만으로는 증거 능력을 확보하는 데 불충분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재판 결과에 대해 속단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재판 결과는 어차피 법원의

결정에 맡겨야 하는 만큼 우리는 현 국면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모색하고 정리하고 실천하면 된다고 봅니다.

오는 12월 6~7일의 언소주 전체 MT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회원님들이 최대한 참여해서 최고의 MT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판에 의연히 임하시는 분들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미흡하나마

11.25 재판에 대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12월 6~7일,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전체 MT



가자, 대전으로!! 모이자, 언소주로!!





언론소비자주권운동 정당하다!!



조폭신문 조중동은 각오하라!!
IP : 118.221.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08.11.28 10:18 PM (118.221.xxx.162)

    제 집안일에 바빠서 무심했던 사이에도 ...
    이렇게 열심히 ..
    눈물나게 저대신 싸워주시는분들이 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2. 에헤라디어
    '08.11.28 10:22 PM (125.208.xxx.174)

    참..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빈곤마마님 2차 공판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 3. 다섯업체중
    '08.11.28 10:41 PM (122.35.xxx.157)

    롯떼.돌침대.병원 그리고 두곳이 어디인가요?
    기억해야것습니다.

  • 4. 마포새댁
    '08.11.29 8:20 AM (118.32.xxx.195)

    후기 감사합니다.
    조중동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질 앞으로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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