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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식구들에게 해야한다는 기본 도리란.
시집식구들에게 필요이상으로 잘 할 필요도 없고
기본 도리만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 기본 도리라는 것의 범위가 어느 선까지일까요.
길게 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가 이내 지우고 말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야한다는 그 일들이 어떤 것들인지 궁금했던 것만 질문하고 말려구요.
결혼 생활 오래 하신 분들..
너무 잘 하려고 할 것도 없이 기본 도리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1. ...
'08.11.28 10:09 PM (117.20.xxx.27)전 오래하진 않았고 올해 3년 됐어요.
쏘쿨~병에 걸린 제가 생각하기론
명절 두번, 시부모님 생신, 나중에 시누이 결혼..정도네요.
그렇게 용돈 드리고 시부모님은 워낙 멀리 사셔서 여건 되면
가서 생신상 차려드리구요.(다행히 전 요리가 취미입니다.
내가 차린 음식 누가 맛있게 먹어주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머 그런거죠..('-')2. 맞아요..
'08.11.28 10:14 PM (211.229.xxx.17)윗님글에 동감....생신,명절,집안행사..이정도면 기본도리가 아닐까요?
3. 결혼20년
'08.11.28 10:15 PM (125.132.xxx.69)글쎄 도리라는 것이 상대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시댁어른들께서 진심으로 며느리를 자식으로 대해주시면 며느리도 친정부모님보다
더 잘해드릴수도 있고 최선의 도리를 해도 몰라주시고 많은 요구만 하신다면야...
어려운 질문이시군요..4. 일방통행
'08.11.28 10:22 PM (211.177.xxx.21)일수는 없다고 봐요. 솔직히 서로 오가는게 있어야 정도 쌓이지 ㅇ한쪽에서만 계속 채워줄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그래도 배우자의 부모님이기에 친정이든 시댁이든 꼭 챙겨야 하는 생신이나 명절, 제사 참석 정도,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시거나 금전적으로 힘들때 형편에 맞춰 도와 드리는 정도라고 생각해요.
부모가 굶고 있는데 혼자 잘 살겠다고 하는건 말이 안되지만 내 형편도 죽을 지경일땐 또 다른 얘기잖아요. 하실거 다 하시면서도 용돈 꼭 바라시고 때마다 돈 바라시는것도 좀 힘들죠.
내 부모한테 할 수 있는거라면 시댁에도 할 수 있는거구, 어르신불께서 또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맘 가는게 달라지기도 하죠. 그리고 남편이 자기 식구에게 하는거랑 울 부모님께 하는거에 따라서도 맘이 달라지지 않나요? 저도 남편 부모님께 울 친정 부모님께 하는거 만큼 남편도 울 부모님께 또 자기 부모님께 하는 행동이 일치하기를 바라죠. 정말 상대적인 거라구 봐요.5. 며느리
'08.11.28 10:40 PM (125.252.xxx.65)생신, 명절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선물같은.. 물질로 챙겨드리는 것을 말씀하시는 거지요?
먼저 있던 친정엄마 생신때는 남편이 전화 한통하고 말았는데 저는 시어머님 생신상 차려드렸거든요
생신상 차려드린 게 억울해서가 아니라 지금 형편이 형편인지라 엄마선물에 대한 건 말도 못 꺼냈는데
어머님은 생신상 차려드리고 선물도 해드리겠다고 하고 그 전에 놀러가신다니 저한테 말없이 용돈드리고..
게다가 두 분이 이혼하셔서 아버님도 늘 따로 챙겨야 하는 것이 영 부담입니다.
명절때도 친정엄마가 양쪽으로 선물 챙기셨는데 두 분 그냥 받기만 하셨지요.
친정엄마는 너무 그러는 거 아니라고 저한테 잘 하라고만 하시구요.
속 좁은 전 친정부모한테 못 하는 걸 시부모는 다 해드려야 하니 속상한 거지요..6. 시어른들..
'08.11.29 12:09 AM (124.58.xxx.192)하면 할수록 더 바라는 것들이 많더이다.
그리고 받는건 즐겨하시되 당연이라 생각하시더이다.
며느리 생일, 이사간 후의 집들이 때, 하다못해 아이들 돌 백일 때도 그냥 지나가더이다. 아이 백일 돌때 오신 손님들의 절반이 친지들이었고, 그 분들께 당신들이 한 거 받은거라 하시더이다. 게다가 반지랑 돈 들어온거 우리가 다 가져갔다고 나중에 한말씀 하시더이다.
생신, 명절, 어버이날, 기일은 철두철미하게 지키고, 짬짬이 마른 멸치나 해산물, 고기들은 공수했으나, 다달이 챙겨드리지 않은 용돈(십만원을 돈으로 드리자니 야박하고 이십만원은 너무 출혈이 커서 해산물과 고기류로 대체하였건만)이 섭섭하신건지 "재들은 자기들 살기 바쁘다"고 친지분들 앞에서 말씀하실때 얼굴 화끈거려서 난감하더이다. 벌써 십오년전의 일이니...
하느라고 했는데 기대치에는 못미치는가 보더이다.
세월이 흘러 시부는 저세상가시고 시모는 치매로 모시고 사는데, 며느리에게 좋은 기억도 좀 심어주시지 왜 이리 야박하셨는지 서운하더이다. 안 좋은 기억들을 좋은 기억으로 상쇄시키고도 남음이 있다면 지금 이리도 힘들진 않을텐데 하는 생각...
돌아가시면 죽음으로 모든 것이 용서받아야 하는 느낌이고,
치매든 노인은 자식이라면 응당히 돌봐야 하니, 내 가슴에 피멍드는 건 누가 봐줄지...
또 내 피멍이 또 다른 형태로 타인에게 노출되지는 않을지 전전긍긍하며 사는 1인의 생각으로는
---분에 넘치지 않게, 그래도 최선을 다하면 나중기억에 후회없지 않을까----7. 기본도리
'08.11.29 1:54 AM (58.140.xxx.83)신정은 그냥 식구들이 모여서 밥먹는거... 구정은 챙겨먹는거.. 추석도 챙겨먹는거... 시부모님 생신, 어버이날, 그리구 매달 용돈, 2틀에 한번씩 전화하기,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뵙기... 이렇게 하는거가 도리랍니다. ㅠ.ㅠ 참고로 우리 시부모님 외식 절대 안하시고, 항상 집에서... 우리 식구만 11명... 헐...
8. 저도
'08.11.29 2:50 AM (220.75.xxx.249)명절, 생신, 그외 어버이날 집안행사 등등..월 평균 1회 정도 시집에 가게 되더군요.
그리고 주 1회 안부 전화 드리기, 아프시거나 병원에 입원하시면 찾아뵙기..
큰 수술이라도 하신다면 금전적이 보탬을 드리고요.
이 정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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