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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좀... 해도 될까요??

비밀 조회수 : 2,875
작성일 : 2008-11-28 15:17:36
어디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할 데가 없어서요.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자랑질밖에 안 되거나,
혹여나 친구들 마음 안 좋게할까봐 가급적 말을 삼가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처음으로 익명을 이용하야, 자랑 좀 해볼까... 싶어요. (해도 될까요?)
(소심한 마음으로 올리는 거니, 돌은 던지지 말아주셈...)

저...........
다음주에...
시부모님이 올라오시는데...
저희 집에서 안 주무시고, 따로 호텔 잡아 주무신대요~~

저희 집엔 안 와보시냐고, 당연히 저희 집에서 주무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니깐
(맘에 없는 말은 절대 아니고요, 당연한 거라 생각하면서도... 집치우고, 음식할 생각하니... 살짝 두려워서요)
됐다고, 좋은 데 놔두고 왜 너희 집에 가서 자냐고, 단번에 거절하시네요.... 히히.

시부모님만 올라오시는 게 아니라, 시할머니까지 올라오시는 거라... 더 부담됐는데,
다른 친척분께서 호텔 잡아주신다고 거기서 주무실 거라 하시네요.

고로,
저 결혼하고 1년동안 한번도 저희 집에 안 와보셨어요.
혼수해온 것도 한번도 안 보셔서... 좀 아쉽기도 하고ㅋㅋ
그래도 집 깨끗이 잘해놓고, 음식도 잘해먹고 사는데... 그것도 못 보여드려 좀 아쉽기는 한데요,

아들며느리에게 간섭 안 하시고,
"니들은 니들대로 살아라"는 주의셔서 기쁩니다.

제가 사실... 결혼 전 반대하셨었고, 마음 고생 좀 했었기에
(아직도 며느리란 계급에 대해 좀 서글프긴 하지만)
그래도!
이리 편하게 살게 된 게 더 기쁘네요. 반대하셨던만큼 더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요.

어머님, 아버님께 더 잘해드리고 싶고, 효도도 하고 싶은데...
바라시고 계신 손주소식도... 다가오는 듯하여
(아직 임테기로는 판별이 안 나지만...제 몸으로는 그런 것 같아효^^;;)
다음주에 오시면 놀래드리고 싶네요.

그래서... 82에다 혼자... 슬쩍 자랑하고 가요.
IP : 222.110.xxx.13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8 3:20 PM (211.222.xxx.17)

    빨리 손주소식 들려 드리면 기분 좋아하시겠네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 2. .
    '08.11.28 3:21 PM (121.128.xxx.136)

    네.. 시부모님과 시할머님까지 오시는거면.. 힘드실거 같은데 호텔에서 묵으신다니
    사고방식이 멋지시네요..
    근데요 결혼하고 집들이는 안하셨나요? 궁금해요..

  • 3. ^^
    '08.11.28 3:21 PM (59.7.xxx.119)

    시댁 관련 올라오는 글마다 공포소설 수준이라 읽기가 무서울 지경이었는데,,,
    이런 글도 올라와줘야죠...

  • 4. 비밀
    '08.11.28 3:25 PM (222.110.xxx.137)

    네. 단 한번도 안 오셨어요. 당연 집들이도 없었죠.
    오신다 하시다가도 편찮으시거나, 바쁘시다거나, 뭐 그랬어요.
    별 관심없으실 때는 그 좁은 델 왜 가냐, 생각만해도 답답하다, 그러시고요.
    저희... 24평인데^^;;

  • 5. 찬바람
    '08.11.28 3:26 PM (122.42.xxx.102)

    결혼하고 1년동안 한번도 아들며느리집에 안 와보신 시부모님
    난, 왜 찬바람이 휘익~ 지나가지?
    내가 너무 이상한걸까요...?

  • 6. ㅎㅎ
    '08.11.28 3:28 PM (118.223.xxx.11)

    정 섭섭하시면 한번 집으로 모셔서 음식솜씨 자랑하시면
    그건 마다하지 않으실거 같아요.
    님 마음도 뿌듯하실거고 남편께서도 좋아하실거구요.

  • 7. ??
    '08.11.28 3:30 PM (211.35.xxx.146)

    어른들 집들이도 안하셨어요?
    물론 며느리 입장에서 좋긴하네요.
    근데 결혼하고 한번도 안오셨다면 식사한끼라도 맛있게 만들어서 대접해드리세요.

  • 8. 비밀
    '08.11.28 3:30 PM (222.110.xxx.137)

    아, 그냥 들으시면 찬바람이 부시겠지만...
    워낙에 먼 지방에 사셔서 오시기 힘든 것도 있고,
    중간에 시부모님이 수술도 하셔서 오시기가 힘들었어요.
    마음은 따뜻하신 분들이셔요~~~

    택배로 반찬 보내주시고, 이번엔 제 코트까지 보내주셨는 걸요?
    물질적인 거 뿐만 아니라,
    제가 전화드리면(아버님껜 한 달에 한 번 정도지만)
    늘 전화줘서 고맙다고 하시고요^^

  • 9. 어휴~
    '08.11.28 3:33 PM (125.241.xxx.1)

    너무 부러워요.
    오늘 시어머니께 안부전화 드렸더니,,
    곧 한 번 가마...
    지난주에 내려가서 뵙고 왔는데..
    워낙 별라신 분이라 한번 올라오신다고 하심,
    일주일 테마 청소해야 하거든요.
    ㅠ.ㅠ

  • 10. 비밀
    '08.11.28 3:33 PM (222.110.xxx.137)

    아, 제가 식사 한끼라도 대접해드렸어야 함이 옳은데요...
    올라오시는 건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가 오시라고 해도 못 오시는 상황일 때가 많았어요.(저희가 오시라고 안 한 게 아닙니다^^)

    또, 길이 멀어서 저희가 내려가는 동안 상할 수도 있고 해서, 음식은 안 해갔지만,
    케이크나 양갱 같은 거 제가 만들어서 드리곤 했어요^^

  • 11. 드디어
    '08.11.28 3:42 PM (122.37.xxx.78)

    저희 친정부모님과 비슷한 시부모 얘기를 들어서 반가워요. 제 친정부모님은 저 7년 동안 외국 살때 2번 오셨는데 매번 호텔에서 지내셨고요, 다른 주에서 공부하는 미혼 남동생을 방문하실 때도 호텔에서 지내셨어요. 아무리 자식이지만 밤에 화장실 갈 때도 불편하고 각자 식사시간도 다르고 해서 같이 자는거 싫으시대요. 그런 저희집이 지지고 볶고 같이 잠자는게 당연하다고 믿는 제 시댁식구들보다 부모와 자식사이가 훨씬 좋아요.

  • 12. ..
    '08.11.28 3:42 PM (211.59.xxx.106)

    우왕~~
    그런 부담 안주시니 좋겠어요...
    그래도 올라오시기 힘든 먼 곳이라면
    이번기회에 간단히 집들이 한번하세요^^

  • 13. 원글님
    '08.11.28 3:46 PM (121.128.xxx.136)

    시부모님 성품이 팍팍 느껴져요..
    원글님 복받으셨어요..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일 생기셨음 좋겠네요

  • 14. 멋진
    '08.11.28 4:01 PM (211.57.xxx.106)

    시부모님 두신 원글님 부러워요. 담주엔 필시 놀래켜드리세요.

  • 15. 결혼8년차
    '08.11.28 4:32 PM (219.241.xxx.58)

    자식에게 폐끼치기 싫어하시는 울 시부모님..
    결혼 8년생활동안..딱 2년 오셔서 하룻밤 주무시고 가셨네요..
    (당일치기 하기엔..너무 멀어서요...)

    게다가 울 시댁식구들도..거의 온 적이 없네요..(단 한번씩..)
    심지어..울 아가씨는 방문횟수...0번

  • 16.
    '08.11.28 4:40 PM (122.17.xxx.4)

    이번엔 꼭 집으로 모셔서 식사 한번은 챙겨드리세요.
    안오셨어도 얼마나 궁금하시겠어요 아들부부 사는 모습이요.

  • 17. 저도
    '08.11.28 4:41 PM (58.225.xxx.135)

    며느리 보면 그럴거예요
    절대 며느리 집에서 자는 일은 안할 거예요
    근데 며느리 와서 자는 것도 별로 안반가울것 같아요

  • 18. 비밀
    '08.11.28 4:49 PM (222.110.xxx.137)

    원글이) 이번에 오실 때 저희 집에 들리실 시간이 없으시다고 하세요.

    저도 꼭 다음에 오셔서 주무셨음 좋겠어요.
    너무 왕래가 없는 건... 사람 사이의 정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요.
    아들네가 어떻게 사는지 안 궁금하실까... 저도 그 점이 의문이기도 하다는^^;;

    아무튼, 다음주에 놀래드릴 수 있음 좋겠네요. 그래서 들떠 있는 중이여요~
    막 어른들께 말씀드릴 순간 생각하면서, 얼마나 놀라시고 좋아하실지 기대 중~ㅎㅎ

  • 19. ^^*
    '08.11.29 2:03 PM (220.117.xxx.14)

    힘들어도 결혼 하실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그 부모님 보고 자란 신랑도 경우바르고 자상할거 같다는..
    결혼 잘 하셨네요
    시부모님 굳이 안들리신다고 하셔도 서운네 냉정하네 하는 여러 소리에 맘 휘둘리지 마셔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자식들한테 그러셨어요
    조금도 남한테건 자식한테건 폐가 되는 행동하는거 아니라고.^^*
    좋은 소식있으셔서 어른들 기뻐하셨으면 좋겠네요^^

  • 20. 와..
    '08.11.29 2:43 PM (122.34.xxx.11)

    82에서 그동안 본 글 중 제일 부러운 내용이네요^^시부모님도 멋지시고..호텔 잡아주신
    친척분도 대단하세요.집안 분위기가 현실적이고 배려심이 보여서 얼마나 부러운지..
    우리시댁은 시골이기도 하지만..아들집이란 개념만 가득차놔서..ㅜㅠ
    시부모뿐 아닌 친인척들도..여행가서 지방에 사는 친척집에 머무르는 사람들 많은데..
    별로인 듯 해요.자기들 스케줄에 맞춰 일방적으로 그 집 가서 민폐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원글님 시부모님과 친척분처럼 깔끔하게 처신하시면..오히려 더 진심으로 한번이라도 대접
    해드릴 듯 해요.정말 부럽네요.

  • 21. 저도
    '08.11.29 3:11 PM (122.34.xxx.54)

    치과의사랑 결혼한 서민정 티비에 나오는걸 봤는데
    그댁 시부모님도 서민정씨 임신했다고 먼길 오셔서 호텔에 묵으시고 또 당연하게 생각하시더군요

    저 임신했을때 시부모님 친척들불러 신혼집들이 안한다고 성화하셔서
    서너명 들어오면 꽉찰 집에 열댓명 오시라고하셔서 집들이했던거 생각나네요

    서민정씨 부모보면서
    저도 아들네 집에 가서 밥한끼 먹을망정 잠은 자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어요
    사실 불편해서 아들네집에가서 자고 싶은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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