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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삼촌 상에 친정부모님 가셔야 하나요?
남편은 오늘 내려가는데, 친정에도 알려야하는지 헷갈려서 아침에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도 시가 직계면 당연히 가는데(거리가 좀 멀어요) 외가라고 좀 망설이시더라구요.
여기저기 물어보시더니 제가 안가면 안가도 된다고 그러시네요.(전 아기때문에 못가거든요)
어젯밤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내일아침에 발인이라..비도 오는데 오늘중으로 먼길 가시기 좀 그런가봐요.
그래서 제가 못오시더라도 부의금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안가는데 뭐하러 하냐고..
부의금이란게 축의금이랑은 좀 달라서 남한테 전달하고 그러는게 아니라네요.
가야 마땅한거고 가면 내는 돈이지만 안간다고 돈만 달랑 전달하는건 예의가 아니라구요.
돈을 보냈다는건 알고 있다는 얘긴데 어떻게 알고서 안올수 있나. 이런 얘기 들을 수 있어서 돈도 안보내시겠대요.
어젯밤에 남편이랑 얘기했거든요. 친정에 말해야하냐고.
남편이 좀 생각해보더니 [그냥 말씀은 드려] 그러더라구요.
그 얘길 친정엄마한테 했더니 저더러 남편한테 제가 친정에 아무말 안한걸로 하래요.
그러니까 제 친정에선 아무것도 모르고 돈도 안보내고 가지도 않는걸로.
솔직히 말해서 저 얘기 듣고 좀 맘이 싸 했어요.
제 시댁에서 부의금 안했다고 제 친정 욕하고 그러진 않을테지만
그래도 그런 이해타산과 법칙을 떠나 사돈이 동생 상을 당했는데 못간다(다른 중요한 일이 있는게 아니라..어찌보면 핑계죠. 제가 안가면 친정부모님이 안와도 된다는건..), 돈도 안보낸다, 나는 모르는걸로 해라.. 이거 제 친정엄마 생각이 맞는건가요?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축의금 오갈때 나 받은만큼 주고 계산(?) 정확하게 따지는 편이지만-그게 뒤탈이 적더라구요..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래도 별로 안친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상 당했다고 하면 임신기간중에도 되도록 가려고 하고
정 못가면 부의금은 꼭 보내고 그랬거든요.
부의금이 50만원도 아니고 100만원도 아닌데
단돈 5만원이라도 제 남편 편에 보내고 사돈한테 전화한통 한다고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단칼에 이리저리 핑계거리 찾아가면서 난 모르는걸로 해라, 니 남편한테도 그렇게 말해라. 안그러면 장모한테 서운해한다.
제가 괜히 서운하고 시댁부모님 보기 쪽팔린건가요? ㅠㅠ
1. ...
'08.11.27 10:46 AM (203.142.xxx.230)근데 그게 친정엄마가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일인가요?
친정엄마랑 딸 사이에
'엄마, 우리 시어머님 남동생, *서방 외삼촌 돌아가셨어'라는 말 정도는 당연히 하고 살지 않나요?
부담스러워 말 전하지 않고 살아야 할 정도의 일도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만약 제 시어머님의 오빠나 남동생이 돌아가시면(제 남편의 외삼촌들이네요)
저는 제 친정엄마가 문상도 가고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멀어서 어렵다면 조의금만 보내고,
장례 치르고 난 후 친정엄마가 직접 사돈께 전화드려야 하는게 아닌지...
(친정엄마가 예의 차리라는게 아니라... 사람 사는게...)2. 유지니맘
'08.11.27 10:57 AM (119.70.xxx.136)어머님께서 미쳐 생각하지 못하셨어도 서운해 마시고
조의봉투 하셔요 ..
시어머님 동생분이시면 챙기셔야 할 사이이네요 .
제 생각에는요 .
어머님 말씀대로 장모님께 서운해 하실수 있어요
그냥 어머님께서 안보내시면
먼저 보내라고 했다고 하시거나
보냈다고 하시거나 하심 좋을듯 해요 ..3. 글쎄요~~
'08.11.27 10:57 AM (116.36.xxx.172)제생각에는 시외삼촌까진 친정에서 안가셔도 될것 같아요
저도 나이가 50대인데...
직계까진 간다지만 사돈 외가가진 안챙겨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거리가 멀다면서요...
그리고 사돈지간에 부의금 적게 내기도 그렇고 원글님이 친정부모님 부담스럽게 하시네요...
서운하거나 쪽팔릴일이 아닙니다
남편한테는 님이 82쿡에 물어보니 사람들이 외가까진 친정에 알릴필요없다고들해서
친정에 안알렸다고 하세요
그것도 말하기 싫으면 윗글님글처럼 님이 친정에서 보냈다고 20만원정도 보내시던지요...4. 저도
'08.11.27 11:11 AM (59.8.xxx.51)친정부모님까지는 안가셔도 될듯 한데요..
사돈 부모님상이면 가셔야겠지만 사돈형제들까지 일일이 챙기면
경조사가 너무 많아지지 않나요?5. 저도 50대
'08.11.27 11:14 AM (61.105.xxx.203)위에 글쎄요~~ 님 말씀이 구구절절 옳은 것 같네요.
보내려면 10,30, 이렇게 홀수로 보내는 거라네요.혹시 그런거 따지시는 분들일까바---
수표도 넣는게 아니라네요.6. 네..
'08.11.27 12:21 PM (211.189.xxx.161)여러분들의 조언 잘 들었습니다.
제 엄마가 평소에도 좀 이해타산적이고 따지는게 많아서..
저는 엄마 낯 세워 드리려고 금전적, 신체적으로 많이 했는데
엄마가 대번에 그렇게 요리조리 피해가시는걸로 느껴져서 서운했었어요.
생각해보니 외가의 형제 경조사에 사돈까지 나설 필요가 없는게 맞는것같아요.
저는 마땅히 챙겨야 할 조사이지만 엄마에겐 아니니..
시어머니께 제가 따로 전화드리고, 남편에게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친정엔 안알렸노라고 얘기했습니다. 역시 82쿡에 물어보니 답이 나오네요. ^^7. 작년에
'08.11.27 1:06 PM (220.77.xxx.155)작년에 시어머님 젤 큰오빠(시외삼촌) 돌아가셨을때 다른 카페에 물어봤는데요
안가도 된다는 식이더라구요...그래서 아무말안했습니다...
그냥 저랑 신랑만 갔다왔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