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포인트카드를 해지하려 했더니만...

[카드]

요즘 마트에 풀린다는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불매운동에 소심하게나마 동참하려고
갖고 있던 홈플러스 훼미리카드를 해지하러 고객센터에 갔었는데...
카드 해지하는 건 자기들이 직접하는 게 아니라 본사에 올려야만 가능하다네요.
그것도 자기들이 본사에다 이메일로 해지요청을 넣어야만 한다고...
그러니 자기들한테 카드를 맡기고 가면 된다고 그러는군요.

일단 카드를 주고선 그 다음은 어떤 식으로 처리가 되는 거냐고 물으니까...  
대체 무슨 소릴 하는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길래
해지되었는 지를 제가 나중에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를 다시 물어봤네요.
그러니까 이 분 말씀이 다음에 홈플러스 나올 일이 있으면 직접 포인트번호를 넣어 보면
되는지 안 되는지를 알 수 있다고 그러는군요.
다시 안 오려고 해지한다는 데 그것 때문에 일부러 또 와야 되냐고 그랬더니만...
그래도 뭘 어쩌라구?하는 듯이 쳐다보고만 있더군요..
귀찮은 티를 애써 감추면서 말하는 표정이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더 이상 길게 말을 안하려고 그냥 휴대폰번호를 알려주면서
해지완료되면 문자라도 좀 보내 달라고 부탁하고 돌아왔는데....

가만 생각하니까 좀 그러네요... 회원가입은 즉석에서 가능하지만 해지하려면 쉽지가 않고....
대형마트에서 이럴 줄은 정말 몰랐네요.. 미리 좀 알아보고 갔어야 했던건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요.

혹시 홈플러스꺼 해지해 보신 분 있으신가요?

[인터넷 들어가서]

해지하삼. 머든지 인터넷이 젤로 빠름.

[...]

인터넷에서 하면 인터넷 가입만 해지되는 거고 포인트카드는 따로 아닌가요? 저도 몰라서..

저도 주말에 홈플 가서 포인트카드 해지하려고 벼르고 있는데
그렇게 고객이 확인하는 데도 까다롭단 말이죠?
내가 해지하고 싶어도 본사에서 언제 처리할 지 모르는 거고
그동안 내가 카드 만들 때 동의한 '정보활용 동의'는 유효한 거고.
그걸로 자기들이 판촉활동하는 데 이용해도 문제 없다는 건가요?
웃기는 군요.

원글님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본사에 전화해서 정확하게 물어보고 가야겠어요.

[카드]

저는 홈플러스에 가서 카드를 만들었고 인터넷 가입 쪽은 따로 회원가입을 안 한 상태거든요.
그 카드 해지하려고 일부러 인터넷가입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다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걸 표시라도 하고 싶어서 그랬던건데요...
윗분 말씀처럼 개인정보 문제도 있고 하니 나중에 확인해 보려면 누가 접수했는지는 알아야 하니까
저와 이야기했던 고객센터분한테 이름도 적어달라고 해서 받아두고
해지 처리하는데 시간은 언제쯤이 되겠는가도 물어봤는데
한 2~3일쯤 걸릴 거 같다고 그러더군요.
그때까지 문자가 안 오면 그 접수자한테 다시 전화해볼 생각입니다만....

우습지 않나요? 요즘같은 초고속인터넷시대에 무슨 섬나라 오지 이야기도 아니고~ ㅎ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다가 그런 소리들을 들으니 황당한 기분이었네요...

[,]

가입은 즉석에서 해지는 깐깐하게...
심리를 이용하는군요.

[동네에 새로 생긴]

홈플러스 아직 구경도 못했는데, 이런 ...
불매운동을 해야 하는데, 장바구니나 풍선을 들고 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북한에 전단지 날리기 하는 것도 냅두는 정부인데, 왜 촛불들은 막고 난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