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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취미없는아이
울딸 어쩌죠..누가 우리딸좀 데려가버렸음 좋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도통 이해를 못해요..
그리곤 이제 4학년 됐는데,
어제 보니 공부할 맘도 없는듯,
학습지 풀랬드니, 하늘만 처다보고 한숨뿐..
요샌 다들 점수 잘나오죠..헉 울딸은 정말 오늘 수학 70점 받아왔네요.
시험이 못봤다고 야단인게 아니에요..
정말 이해가 안가는 아이예요...
성실하긴 한데 머리가 도통 안돌아가나봐요..
자기도 힘들어해요....
어쩌죠..정말 저도 힘들어요.....
누가 울딸 데려갈까요..아무래도 제가 시집 안보내고 평생 끼고 살아야 할라나봐요..
누구 괴롭힐까봐.....
참 가지가지 하는 울딸...어쩌죠.
엄마인 제가 이제 초등인데 지쳐가요..
1. ..
'08.11.26 6:33 PM (121.160.xxx.87)그보다 못한 애들도 많아요..
그런 딸조차도 없이 님의딸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을꺼구요..
아직 어리잖아요.. 좀 늦되는 아이도 있어요..
정말 누가 데려가면 어쩌시려구 그런말씀을...............2. 원글님이
'08.11.26 6:34 PM (61.109.xxx.204)기대치가 높은건 아닌가싶네요.
공부를 논하는건 적어도 중학생은 되어야지
초등학교때부터 공부못한다고 고민하는건 너무 이르지않나요?
게다가 초등학교 수학점수 70점 받았다고
머리가 안돌아가느니..이해가 안가느니...이렇게 푸념하시다니..
따님도 그리고 두모녀의 앞길도 무척 힘들겠다싶어요3. ㅠㅠ
'08.11.26 6:35 PM (58.121.xxx.168)공부에 취미없는 사람도 잘만 살더만요,
내 친구 공부에 취미 없어했어도
시집만 갈가고
집도 부자고
돈도 많고,
잘만 살아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따님에게 잘하세요.4. 공부를
'08.11.26 6:36 PM (125.140.xxx.109)못할 수도 있지요.
누구나 다 공부를 잘할수는 없지요.
다른거 잘하는거 있을테니 눈여겨 보시고 그쪽으로 밀어주세요.
저도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것도 아닐텐데요.
건강하고 착하게 커주는 것도 정말 이쁜겁니다...5. ㅇ
'08.11.26 6:42 PM (125.186.xxx.135)어린시절을 돌이켜 생각해보세요.어떠셨는지..공부가 쉬웠는지, 하기 좋아했는지, 하는만큼 성적이 나오는지...공부하기 좋아하고,부모욕심만큼 해주면, 공부못하는애 하나도 없죠-_- 성실한데도, 성적이 안나온다면, 본인은 더 힘들겠네요
6. 헐
'08.11.26 6:58 PM (124.153.xxx.67)70이면 반은 넘은건데 어찌 그리 말씀하시는가요.
저 어렸을때 엄마가 나눗셈 가르쳐주면서 화냈던 것 아직도 기억하고 있네요.
전 아무리 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고 눈물나는데 뭐 잘한게있냐고 빨리 풀으라고 윽박지르던 엄마가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어요. 몇십년이 지나도 기억하고 있네요.
물론 시간이 지나니까 휘리릭 이해되었구요..
님이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걸 딸아이도 눈치챌껍니다. 그리고 무력감을 느끼고 엄마에게 죄스럽고 실망할꺼예요. 자기자존감도 낮아질꺼구요.
누가 데려가버렸으면 좋겠다니 그런생각 안하셨으면 좋겠어요..7. 본인은..
'08.11.26 7:02 PM (211.55.xxx.231)초등학교 4학년때 어떠셨나요?
초등학교 4학년 이면 한참 놀고 싶어할 때 아닌가?
물론 초등4학년 성적이 앞으로 평생의 성적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성적기는 한데..
집에서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드는' 역할을 충실히 하셨나 궁금하네요.
'공부를 해야하는'상황이나 윽박지르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공부가 즐겁다' 라고 느낄만한 뭔가를 하고 난 다음 속상해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요..
흐음~8. 원글
'08.11.26 7:09 PM (121.148.xxx.90)중요한 시기여서요...그리고 시험이 쉬워서 반애들중 10명이 만점이 나왔다네요.
참고로 저희가 최하위점수
제가 힘들어하는건 아이와 함께 고등까지 가야할 험난한 길이요.
본인도 힘들어 하니 더 불쌍해져요.....암기력 이해력 다 되지 않거든요.
저보다 딸이 넘 걱정되요...꺙 그냥 냅둘까요 제가 넘 예민한가요9. ..
'08.11.26 7:14 PM (58.224.xxx.75)너무 공부 공부하지는 마세요.
그 때문에 누가 데려갔으면 좋겠다니요.
답답한거 알지만 어쩌겠어요. 이래도 내 자식 저래도 내자식인데.
아이의 특기 한 두가지 꼭 시켜주세요
공부가 아니고도 갈 수 있는 길을 어려서부터 하면
아이만의 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넓고 길게 보세요.10. 원글님은
'08.11.26 7:16 PM (61.109.xxx.204)지금 댓글로는 딸이 걱정되고 불쌍하다고 하셨지만..원글에보면..절대 딸이 더 걱정인분이 아니예요.
본인의 자존심이 딸보다 앞선분이죠.
이럼 따님은 낮은 자존감으로 상처많이 받으면서 클거예요.
그냥 냅둔다고 하셔도 님 생각부터 고치지않으면 절대 못그러실걸요?11. 에효
'08.11.26 7:16 PM (122.17.xxx.4)국영수말고도 길은 많답니다...서울대 못갈 거 같으면 마음 접으세요.
아이가 빛을 발하는 게 분명히 있을 거에요. 엄마가 옆에서 차분히 지켜보며 그걸 찾게 도와주세요.
악기라던가 그림이라던가...성실하다니 이런 것 잘 할 거 같아요.12. 4학년수학70점이면
'08.11.26 7:16 PM (220.86.xxx.45)못하는거 아니예요.
우리애 지금5학년인데 4학년때 오육십점 수두룩했었어요
못할땐 40점도 받아왔지요.
집에서 학원가듯이 요일정해서 하나하나 읽어주며 풀려봤어요
지금 잘하면 90점 못하면 65점 나와요
잘하는애들 많지만 그만하면 괞찮아요
큰애 고딩인데 초등저학년때 엄청풀렸지요.
경시나가면 늘 금상받고 암산실력도 쓸만했지요
지금..그때 질려서 진저리 칩니다.
다른과목 잘하는데 수학이 바닥입니다.
재미를 붙이도록 해주심이 좋겠네요13. 걱정되는건
'08.11.26 7:18 PM (58.233.xxx.236)당연하지요만
아이에게 너무 너 때문에 걱정이다 티는 내지 않으셨음해요.
뭐 어쩌겠어요
한번에 알아들으면 좋겠지만
열번 스무번이라야 알아들으면
열번 스무번 하면 되지요.
우리 아이도 그럴 때가 있는데
서른번 보다는 나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고맙게 생각하니 화 안내게 되더라구요.14. 점수
'08.11.27 3:32 AM (211.176.xxx.67)점수보다 더 중요한것은 아이가 자존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입니다. 이런말을 왜 하는가 하면 전 학교다닐때 공부를 잘했고 매우 성실한 범생이었지만 이것은 다 엄마의 끊임없는 잔소리 때문이었습니다. 훗날 내가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을까????? ㅎ라고 생각해 봤더니 매사에 엄마의 완벽하지 못함을 비난하는 말(훈계)를 듣고 자란 덕분? 이었답니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는 공부를 못해도 자존심과 자기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려 애쓰는 맘입니다.
15. 냅두세요
'08.11.27 1:38 PM (211.40.xxx.42)죄송합니다.
원글님 제발 아이를 소중히 여기세요
원글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주세요
그게 안되면
차라리
원글님 같은 엄마는
아이를 가만히 내 버려두는게 아이에게 훨 좋은 영향을 미친답니다.
읽는 제가 화가 나서 쓴소리 한마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