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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여자가 좋아

황당한 엄마 조회수 : 936
작성일 : 2008-11-26 18:04:06
프로그램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주말에 어느 방송사에서 여자, 남자 짝짓기? 하는 것을 중 1아들이 열심히 보기

에 엄마인 내가 물어봤습니다. "아들아 ...넌  이담에 결혼할때 어떤 여자가 좋으냐?"  했더니

아들왈, "돈 많은 여자." 주저없이 이렇게 대답 합니다.

평소에 엄마 아빠가 돈을 많이 못벌어서 자기는 이담에 크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둥 아빠가 이건희였으면 좋겠

다는 둥 이런 소리를 가끔 듣기는 했습니다만   참 !!!!입이 딱 벌어져서 더 이상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제가 너무 심각하게 물어봐서 그런지 이런 대답을 하는 아들이 절 슬프게 하네요.

이놈을 내가 어떻게 인성 교육을 시켜야 할지 .....우리 부부 둘다 고지식한 공무원인데 아들눈에는 맨날 엄마 아빠

가 우숩게 보이나 "엄마는 공부잘 했다면서 왜 그렇게 돈은 못벌어. 거짓말이지.." 이런말도 잘 합니다. 돈으로 모

든 가치가 평가되는 아들의 가치관이 무섭기 까지 합니다.
IP : 211.176.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08.11.26 7:09 PM (61.109.xxx.204)

    자책하지마세요.
    아드님뿐만 아니라 요즘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니까요.

  • 2. 저 아래
    '08.11.26 7:44 PM (218.38.xxx.130)

    베를린님이 쓰신 글 읽어보시고 그런 말씀 많이 해주세요.
    정확하진 않지만,
    중요한 건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남의 인정까지 받는다면
    정말 행복한 것이다..
    인생의 가치를 거듭 일꺠워주세요..
    요즘 아이들은 매스컴, 주변 친구들 말하는 거 보면서 싸구려 가치를 배우더라고요.

  • 3. 같은 맘
    '08.11.27 2:08 PM (211.40.xxx.42)

    울 아들도 그래요
    모든 가치 평가의 기준이 돈이죠.
    슬퍼요
    한참 예민한 사춘기에 힘든 일을 겪어서 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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