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칩니다.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남들한테 가르쳐주기도 좋아했던 터라 수학샘이 되었습니다.
수학...남들은 중요과목이라 하지요.
나름대로 열정이랑 수업준비만큼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생각하고 항상 노력하는데
중요한건...애들은 수학 엄청 싫어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학원이나 과외나 인강 등 수학을 배울 수 있는 경로가 많아서인지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안됩니다.
넋두리하자면 끝이 없고...
고등학교에서 수학 가르치시는 선생님들...
혹시 수업시간에 눈을 반짝이며 수업에 집중하게 하는 노하우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공유하면 안될까요.
요즘엔 수업만 하고 나면 몸안의 기가 다 빠지는 느낌입니다. 내가 애들한테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참...마음이 그렇네요. 경험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재미있게 수업하는 인강 사이트라도 알려주세요. 보고 배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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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수학 샘 계시나요...
수학샘 조회수 : 598
작성일 : 2008-11-26 17:52:08
IP : 211.43.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구
'08.11.26 6:28 PM (220.88.xxx.244)제가 수학샘이 아니라서 도움은 못되드리구요. 이런 선생님이 세상에 많아졌음 싶어서 응원의 댓글 달아봅니다.
2. 제 뒤에도
'08.11.26 8:29 PM (211.205.xxx.122)수학샘이 앉아 있습니다. 원글님처럼 힘들다고 하십니다.
잘하는 애는 우습게 봐서 힘들고 못하는 애는 못하니까 관심없어 해서 힘들어하고 있어요.
수업 중 가끔씩 재미있는 이야기들 실감나게 해 주세요. 연습 많이 하셔서요. 못하는 애들 너무 불쌍해요. 재미있게라도 해 주고 싶어요. 저도 잘 못 합니다.3. .
'08.11.27 6:00 PM (119.203.xxx.66)음..아이 학교에서 도덕 공개수업을 했습니다.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해서 9시쯤 끝났는데요,
2년차 도덕샘이 아이들이 도덕수업에 흥미가 없어
도덕교과서 집필한 교수님도 찾아가고 전국 도덕샘을 검색해
몇분만나 벤치마킹해서 수업을 하신다네요.
감동감동이었습니다.
선생님과 반전체 가위바위보
출석 장래 희망으로 대답하기,
눈에 안뜨이는 아이 발표 기회주기
유치원도 아는 문제 ox 시험문제 내기
수행을 90%하고 싶으나 규정상 50%로 한다
저 애쓰는 선생님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그 샘은 부전공으로 사회를 해서 과목을 바꿀까하다가 방법을 바꾸셨다고해요.
한학교에 이런샘 한두분만 계서도 공교육이 힘이 세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수학이라는 과목은 초등때 부터 샘들이 공들여야 하느 과목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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