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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배구 좋아하세요?

비주류 조회수 : 467
작성일 : 2008-11-26 16:39:13
전 97학번입니다.
연대,고대 농구선수들이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훨씬 인기있던 때 중고등학교를 나왔어요
하지만 전 농구 안좋아하고 얌전한... 배구 좋아했었죠.

그땐 랠리포인트가 아니어서 툭하면 정규방송때문에 끊기고... 했었죠
싱글때는 좋아하는 배구선수 쫒아다니느라 겨울방학엔 배구장에 가서 살다시피 하면서 좋아했었어요

현대 팬이었구요
삼성이 우승을 독식(??)하면서 살살 재미가 빠지긴 했지만 해마다 좌절하면서도 현대 계속 좋아했구요
계속 현대 백승헌 선수 팬이었다가 결혼하면서 그 재미도 시들버들 해지다가 남편이 더 좋더라구요.
키도 작고 살집있고 얼굴도 동그라미인 백승헌 선수와 전혀 닮은 바 없는 우리남편이 더 멋있었어요.
이제 아기가 배구장 갈 정도가 되어서 개막경기 보러 갔는데 군대갔던 승헌 선수 돌아와 주시고 현대가 삼성 가볍게 이겨 주셨는데... 저는 이미 몸이 분 애엄마에 와~~ 응원하는데 젊은 처자들 못따라가겠네요. 점잖게 딸내미하고 박수치고 응원하다가 왔네요

이제 배구 경기 시작이네요. 어제는 대한항공 펄펄 날더만요. 젊은 피가 다른가봐요.
고려증권 왕팬이었던 우리 남편은 진준택감독 덕이라면서 이젠 대한항공 응원한다면서 ...
어제 내기해서 2만원 잃었어요. 전 현대가 이긴다에 걸었는데..

항공 선수들 서브 정말 잘 넣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던데요. 세터 한선수(이게 이름임)도 해사하게 생겨서 잘하더라구요

지금은 휴직중이라 집에서 아기하고 열심히 보면서 간간히 경기장도 가고 싶은데 ..
휴직기간도 다 되어가네요.

여튼 배구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신가요? 제 주변 사람들은 다 좋아하는데(남편과 전 광팬)
그 범주를 넘어서면 " 배구... 인기도 없고 시시한걸 본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배구장은 꽉꽉들어차는데...
암튼 현대 팬들~ 열심히 응원해서 정규시즌도 우승합시다.
IP : 58.121.xxx.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삼뿌리보다
    '08.11.26 4:42 PM (59.5.xxx.115)

    더 귀한 배구팬을 여기서도 만나네요..ㅋㅋㅋㅋ
    백승헌 선수 전성기때 팬이 많았었는데...
    잘생긴건 아닌데 려성팬이 참 많았던 기억...

  • 2. ..
    '08.11.26 4:46 PM (219.248.xxx.160)

    전 중학교때 왜 배구를 보러 다녔을까요? 지금 33이거든요
    그때 하종화? 마낙길 등등 얼굴잘생긴 오빠들이 너무 많았구요
    한일전하면 아주 죽음이었죠..일본국대도 잘생긴 애들 수두룩..
    저도 지금 애 키우느라 경기장 언제가보나 손만 꼽네요~

  • 3. 원글
    '08.11.26 4:46 PM (58.121.xxx.34)

    산삼뿌리보다 더 귀하죠. 우리가...
    승헌선수가 은근 도도하다고나 할까... 좀 그렇죠. 경기장에서도 왕자병이 좀 있는듯 비싸게 구는 듯 하여.... 멋있더라구요. 전... 승헌선수와 동갑이라...오빠라고도 못불러봤습니다만...

  • 4. 여기원조
    '08.11.26 4:48 PM (121.166.xxx.43)

    장윤창을 기억하시려나....제 나이 짐작하시겠죠.
    제가 고등학교시절 몰래 장충체육관을 드나들었답니다. 전 장윤창이 아니고
    지금 국가대표 감독이신 유중탁 선수 보려고....
    정말 멋졌었는데.....저 84학번임다. ㅜㅜ

  • 5. 수미레
    '08.11.26 5:21 PM (203.223.xxx.97)

    전 대한항공 팬이었는데,, 최천식.. 박희상.. 김종화, 김종민 김경훈 등등..^^
    팬클럽 한다고 유난도 떨다가요..ㅎㅎ

    정말 일본국대들 오면 경기장 꽉차서 계단에 앉고 그랬는데..ㅎㅎ
    그때 경기테잎 아직도 갖고 있어요.
    사사키,이즈미가와랑 얘기하고싶어서 일어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고려증권vS현대 경기도 정말 재밌었구요

    삼성 들어오구 시큰둥 하다가 배구장 안간지 오래됐는데..
    올해는 잼있겠더라구요@
    정말 산삼뿌리보다 더 귀한 배구팬들 만나 반가웠어요~

  • 6. 웃음조각^^
    '08.11.26 5:24 PM (125.252.xxx.38)

    (여기 끼어도 될런지.. 발가락 하나 쑤욱 들이밀고~)
    울 시어머니께서 배구 왕팬이세요.
    전 제가 운동치(?)인지라 거의 운동경기 안보는데.. 시댁에 가서 보니 시어머님 이하 두 아들들(울신랑 포함)이 배구 보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시어머니께서도 현대 왕팬이시던데.. 전 제가 흥미가 없지만 분위기 맞추다 보니 그냥 현대가 잘하는갑다~ 정도 알고있어요^^

    작년상반기던가?? 루니가 배신때리기 전까지 저도 엉겁결에 좀 열심히 봤네요.

    요새도 시댁에 가보면 배구경기 중계에 TV채널이 맞춰져 있더군요^^

    배구 좋아하는 글인 것 같아서 들어와봤어요^^

  • 7. 메이비베이비
    '08.11.26 5:32 PM (210.111.xxx.34)

    저 96학번인데...농구랑...배구 너무 좋아라 했어요...농구, 배구 현대^^

  • 8. 저요...
    '08.11.26 5:56 PM (116.36.xxx.31)

    일본 훈남배구선수 나까가이치 아직도 생각나요. 지금은 많이 늙었겠죠? 한일배구중계할때 하종화선수랑 나까가이치선수랑 번갈아가면서 카메라가 비추던 생각나요 ㅋㅋ

  • 9. .
    '08.11.26 6:06 PM (203.239.xxx.10)

    전 대한항공팬. 거의 20년째 대한항공팬인데 요즘 살맛 납니다. 인천 도원구장까지도 가고 있지요. 전 겨울 아닐땐 야구보고, 겨울에만 배구봐서 비주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해사하게 생긴것으로는 사실 LIG 김요한 만 한 넘이 없죠. 전 저희 팀의 강동진을 더 칩니다만.

  • 10. 고려증권 좋아요
    '08.11.26 6:52 PM (123.108.xxx.58)

    저두 고려증권 너무 좋아했었는데...ㅋㅋㅋ
    지방에 살아서 장충체육관 가는게 소원이였답니다.
    방학때 보충수업 빼먹고 집에가서 티비 앞에 앉아잇고...

    고려증권의 끈질긴 수비와
    랠리를 이어가면서 엎치락 뒷치락.
    손에 땀을 쥐면서 경기를 봤었는데...

    저는 정의탁 선수처럼 잘 생긴 사람을 본적이 없네요.
    귀엽긴 박희상 선수고...ㅋㅋ

    고려증권에 김은석 선수라고,
    백혈병으로 저세상으로 간 그 선수도 참 좋아했었는데...
    에휴...생각나네요...

  • 11. 조각남 나카가이치
    '08.11.26 6:56 PM (123.108.xxx.58)

    나카가이치는 콧대가 참 예술였죠.
    조각같은.
    얄밉게 잘 하던 선수였는데...

    그 분위기가 일본 축구 골키퍼 누구더라 가와구찌인가요?
    그 선수 닮지 않았나요? ㅎㅎ

    오다케, 사토 ...선수도 이름이 입에서 맴도네요...ㅎㅎ

  • 12. 배구
    '08.11.27 9:56 PM (116.38.xxx.204)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는 스포츠는 영 재미없던데요.
    제일 인기 많은 야구도 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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