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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전화 재촉하는 신랑...

전화 싫어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08-11-26 09:51:47
저희 신랑.. 어른들께 끔찍히 잘 합니다. 가족들을 유난히 챙기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에 비해 전 좀 무뚝뚝한 스타일 이구요

주말에 시어머님이랑 통화 했는데
어제밤부터 낼 전화 드려라 김장하신데  그래서 알았어 했는데
아침 출근길에 또 얘길 하네요 전화 드리라구
전화 드릴 려다가도 자꾸 재촉하듯 확인하니 짜증이 확 밀려와요

신랑 저희 친정 부모님께는 여지껏 전화 한통 한적 없습니다.


(소심한 저 방금 전화 드렸더만
내일 하신다고 하네요 것두 많이도 아니에요
몇포기 조금 하시는거에요)
IP : 118.33.xxx.10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1.26 9:57 AM (125.137.xxx.245)

    어른들께 잘하시는 거 아니네요..그 어른은 시댁어른만 해당되는 듯..
    가족들을 유난히 챙기신다는데 그 가족도 시댁 가족들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요?
    좀 짜증나서 실례지만 한마디 하네요.

    전화할려다가도 전화하라고 나서면 짜증이 나는 건 맞아요. 저도 평~생 그 놈의 전화땜에 스트레스가 만땅입니다.

  • 2. 웃긴건
    '08.11.26 9:57 AM (164.125.xxx.41)

    남자들은 자기들이 해야 하면 귀찮아합니다. 자기가 해야되면 발을 빼는.
    뭐 어른들한테 끔찍하게 하신다하니 다를 수도 있지만.
    그런데 님의 친정 부모님은 어른 아니고 애인가요? 어른한테 끔찍하게 하면서 왜 그쪽은?

    저라면 일단 마음을 다잡고 시댁에 전화드리겠습니다. 했다고 남편한테 보고하고.
    다음에 친정 부모님한테 인사해야 할 일이 있을때 전화하라고 압박할 겁니다.
    당신이 나에게 요구하는 만큼 당신도 하라고. 남자들 이기적이라 나중에 대충 넘어가려 합니다.
    저희 집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자기가 귀찮으니 제게 하는 요구도 줄어들더군요.

  • 3. 남편에게
    '08.11.26 10:01 AM (124.51.xxx.182)

    배운대로 해보심이 어떤지.... 어른들께 문안 전화 드리는 건 좋은것 같아요. 자주 전화해서 챙겨드리면서 정도 쌓고 며눌로써의 입지도 굳히고,, 문제는 남편들은 처가에 전화 안한다는 거죠. 남자들도 가르쳐야겠더라구요. 시댁에 한번 할때마다 남편에게도 친정에 이런저런일 핑계로 전화하라고 요구하세요 기분좋게요. 전화! 처음엔 어렵고 할말도 없지만 자주하다보면 나중엔 시부모님이랑 사소한일로 수다도 늘고 정도 생기더라구요.

  • 4. 아마도
    '08.11.26 10:03 AM (61.105.xxx.66)

    어머님께 잔소리 듣게 하지 않으려고(시어른들 며느리가 안부로 김장했는지도 안 챙긴다고 다들
    벼르시죠) 미리 단속하신건 아니신지....
    전 제가 남편에게 가끔 시켜요.
    엄마가 평소에 하신 말씀을 들어보면 남편이 전화하면 신경써서 챙긴게 기분이 좋으신가봐요
    그런데 남자들이 어디 그래요? 다 잊어버리죠.
    그래서 일 있는 날 아침에 제가 기억했다가 챙깁니다.
    집에 전화좀 해드려.....
    담에 만날때 엄마가 뭘 그런걸 다 챙겨....하고 고맙다고 하시면
    머슥해하면서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쭉 제가 시킵니다... 이런경우 일지도 모르잖아요....

  • 5. 아 정말 짜증나
    '08.11.26 10:10 AM (124.170.xxx.216)

    니네 엄마한텐 니가 전화해! 우리 엄마한텐 내가 전화하면 되니까! 우리 엄마한테 너는 전화 안 하면서 나는 왜 너네 엄마한테 전화해야 하는데!

    정말 이기적이에요. 웃겨 정말.

  • 6. 친정에 똑같이
    '08.11.26 10:10 AM (210.205.xxx.195)

    유독... 신혼때 전화하라고 독촉하고 했습니다.. 안그래도 전화하면 하는말 뻔하고 불편한데 꾹 참고 했건만 독촉까지 하니 자존심 상하고 더 하기 싫어지더군요. 내가 아이 챙기고 바쁠때 남편은 한가하면서도 꼭 저더러 전화하라고 성화이니.. 이유는 며느리가 전화해야지 좋아하신다는 겁니다. 자기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저를 쥐잡든 잡는거구요... 그래서 어느날 제가 시어른께 전화하고 똑같이 전화기 넘겨주면서 친정에 전화하라고 했어요. 그 뒤로도 똑같이... 전화할때마다... 내가 전화하고 남편한테 전화기 넘겨 주며 친정에 문안인사 드리라고... 똑같이 당해보라고...^^ 그랬더니 전화하란소리 안하더구요... 지금도 규칙적인 전화는 안하고... 일이 있을때나 합니다.

  • 7. 저도 짜증나네요.
    '08.11.26 10:16 AM (59.18.xxx.171)

    남편은 친정에 전화 잘 하십니까??
    정말 보는 제가 다 짜증나네요. 왜 며느리들은 시댁에 전화해야 하고, 시부모님한테 절절매고 살아야 하나요?? 우리딸 시집갈 무렵 되면 이런 사태가 좀 나아질려나.. 시집 보내지 말까부다 정말...

  • 8. 그게 무슨
    '08.11.26 10:23 AM (59.18.xxx.38)

    신랑이 그렇다면.. 어른들께 잘하는 거 아닌데요..자기 부모한테만 끔찍한거지요
    아님 장인장모는 어른이 아니라는 얘기 아닌가요 ㅎㅎ

    각설하고,, 님도 버릇을 잘 못 들인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그렇게 나오는 신랑한테라면 지금이라도 친정하고 비교해서 말하고 서로 전화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라면 왜 나만 시댁에 전화해야하는지,, 친정집 김장은 어찌되가는지 신랑이 알고 있는지.. 친정에 전화 안하는 이유가 뭔지 하나하나 물어볼꺼같아요.
    화만 내고 성질 낸다고 달라질게 없지 않나요????

  • 9. ....
    '08.11.26 10:25 AM (58.227.xxx.123)

    가만 놔둬도 알아서 전화하고 다할텐데 옆에서 그러면 정말 짜증 날것 같아요
    우리남편도 지부모(잘하지도 못하는 부모) 매달 꼬박 용돈 줍니다 친정에는
    용돈 하나도 없습니다 따지면 여유가 없다나요 기가차서 정말 밉습니다

  • 10. .
    '08.11.26 10:28 AM (121.166.xxx.39)

    저도 첫줄읽고 원글님 남편께서 양가부모님께 잘하는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고 자기부모님께만 잘하는 거네요..
    우리나라 남자들 정말 왜이러죠..

  • 11. 헤엑
    '08.11.26 10:34 AM (211.189.xxx.101)

    자기 부모님한테만 전화하라고 독촉하다니!! 나빠요..
    일단 전화해주시고..계속 친정집에 전화하라고 독촉하세요. 그럼 싫은줄 알고..좀 줄어들지 않을까요?

  • 12. 아~~왜
    '08.11.26 10:48 AM (116.33.xxx.72)

    여자는 왜..며느리는 왜?????
    도대체 왜 왜 왜 그래야하는게 당연한것이냐...

  • 13. 신혼때
    '08.11.26 11:02 AM (121.134.xxx.237)

    가끔 시부모님 멀리 여행이라도 가시면 남편이 엄마한테 전화드려봤어?하고 물어보면 자긴 전화 드렸어? 이렇게 같이 물어봐 줬네요.
    전화 너무 안한다 싶을때 전화좀 해봐라 이런소리 지나가듯 하면 살짝 흘겨보며 당신이 먼저 해서 나한테 바꿔주면 안돼?했답니다.

  • 14. 여튼 매를벌어
    '08.11.26 11:08 AM (59.151.xxx.124)

    저도 신랑이 시부모님에다 시누이들에게까지 전화하라는 소리듣고 대판 싸웠어요.
    글고 저도 윗 댓글중 한분처럼 저희 부모님과 오빠랑 동생한테하라고 전화 강요했어요.
    그이후로 시간이 지나니 전화했는지 체크도 안하고 또 그게 별일아닌란걸 알았는지 지금은 전화스트레스 없어졌답니다.
    이런 간큰 신랑들은 초장에 뿌리를 확~~~뽑아야해요.

  • 15.
    '08.11.26 11:38 AM (121.97.xxx.145)

    당신은 우리 부모님 안챙기느냐고 말씀 못하시는지요?
    그게 더 이해가 안가요.
    전 시댁번호 뜨면 무조건 남편바꿔줘요.
    제가 받기 어려워하니까 남편도 바꿔주려고도 안하고요.
    처음부터 제가 안받으려고 했던거보단 남편이 아예 그렇게 했었죠.
    전 어른과 전화통화하는게 참 어려워요. 전화로는 진심도 못전하는거 같고.
    거기다 시댁 어른들이니 더 힘들죠.

    그리고 우리 남편도 저희 친정에 전화 안드려요.
    제가 받으라고 바꿔줄때만 전화하고.
    그거에 저 역시도 남편에게 서운타 안해요.
    서로 마찬가지고요.
    그렇다고 서로의 부모를 무시하거나 그렇진 않지요.
    전화 들으면서 시어머니 멋지시다, 장모님 대단하시다 칭찬도 하고요.
    외려 억지로 안하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니까 더 칭찬과 존경이 나와요.

    전 잘하는 며느리는 아니에요. 남들도 저처럼 살아라가 아니라
    왜 일방적으로 며느리만 시댁에 전화해야하는지에 대해 남편에게 불만을
    피력하지 않으신가 하는거에요.

    속으로 삭히지 마시고 좀 풀기도 하세요.
    저같은 경우는 말 안하고 참으면 엉뚱한 쪽으로 화풀이를 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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