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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조 발행'의 의미..
뭔가.. 꼼수가 숨어있는 것 같지요.. 우리가 객관적이라 생각되는 두 소스에서는 엄청 흥분 (미네할배는 슬퍼서, 일본은 우리가 당하는 것이 꼬방셔서)하는데, 이 의심쩍은 신문/방송에서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넘어가니까요..
통화는 한은에서 발권력으로 제공하는 본원통화와 이 것을 바탕으로 해서 파생되는 M2로 나누어지는 데, 보통 시중에 돈이 넘친다.. 할 때는 이 M2입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2008년 9월말기준으로
화폐통화 30조
본원통화 58조
M2 1395조 ( 본원통화의 20배)
즉, 본원통화가 늘어나면 M2는 20배가 더 늘어나는 승수효과가 있습니다. (예전 사회시간을 기억하면 맨 처음에 누가 화폐로 진짜 돈을 가지고 있다면,이것을 은행에 저금하면 은행은 다시 대출하고 이 돈이 다시 은행에 들어와서.. 이런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실제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가 늘어난다는 것이 기억이 나는지요..)
하여튼 한은이 윤전기를 돌리는 것은 이 본원통화 (혹은 화폐통화)를 건드리는 것입니다. 즉 5조를 찍어서 풀면 시중에 돈은 100조 ~ 200조가 풀리는 효과가 나지요. 이것이 무슨 뜻이나고요.. 우리나라 전체 M2가 1400조인데,, 뜬금없이 200조가 더 늘어나면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빙고!!! 인플레이션!!. 원화가치 폭락!!!! vicious cycle로 가는 것이지요..
일본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죠.. "봐라.. 한국.. 상상을 초월한다.. 윤전기 돌려서 정말 돈을 찍어낸데.. 1-2달 뒤 인플레이션 장난 아닐 거야.. 재들이 제 정신이니????"
그렇다면 이 채안기금이 실제 채권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요?
현재 회사채 잔액 145조, 은행채 250조 (추정), .... 등등등해서 채권이 거의 700~1000조가량 있습니다. 여기에 10조짜리 채안기금이 무슨 역활을 하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은행채 가지고 있는 외국기관들 또 우아하게 빠져나갈 기회를 줄 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채안기금을 조성해도 채권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안되고, 외국인들 exit plan으로 이용되고 1-2달 뒤면 인플레이션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이번의 한은이 '5조'를 윤전기 돌려 찍어내는 것 뒤에 녹아있는 이야기입니다..
미네할배가 열 받아서 펄펄 뛸만 하지요. 그래서 외화니 금이야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절망을 느끼는 우울한 아짐.. 10개월만에 나라를 이렇게 만들다니.. 정말로 그 역시 대단한 능력입니다..
1. 금융아짐
'08.11.26 3:47 AM (220.86.xxx.153)저런 자료가 어디에 있냐고요...
요즈음은 인터넷 뒤지면 다 나와요..
http://ecos.bok.or.kr/
아마, 이런 사이트 들이 어느날 '일반인 접근 금지'가 되는 순간이 우리가 이민을 가야할 시점일 것입니다.2. ....
'08.11.26 3:52 AM (211.112.xxx.92)쥐박이가 미국이 흑인대통령 되었다고 우리나라도 아프리가 짐바브웨로 만들 작정인가보네요.
이제 우리도 돈다발 리어카에 싣고가서 빵사야하나요....3. 소심소심
'08.11.26 7:23 AM (203.229.xxx.213)상세한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__)4. 구름이
'08.11.26 7:38 AM (147.47.xxx.131)공감합니다. 물론 작금의 경제상황으로 보아 금융회전율이 낮아져 있어서 통화증발이 M2를 현재의 수준으로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어쨌건 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것은 사실입니다. 통화증발은 가장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되는 일종의 마약투여 같은것인데, 걱정스럽습니다.
게다가 오늘 미국도 8000억불 통화증발을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지불준비율이 더이상 내릴 수 없는 수준에 있어서 방법이 없었겠지요. 현재는 유가가 하락하여 미국의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데 이를 리플레이션, 심하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져갈지도 모르는 정책이라 걱정스럽기는 매일반입니다. 이미 미국은 재정적자도 심각한데다 통화증발까지 하면 달러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원화에 데해서는 급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엔화나 유로에 대해 그렇다는 얘기지요.
바야흐로 세계경제가 완전히 각국 정부가 주무르는데로 흐르는데, 그 끝에 대해서는 예측불허입니다. 과연 단기 불황으로 갈지, 아니면 섣부른 정책의 결과들도 대공황으로 이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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