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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에서 재미있게 놀려면? (스키못타는 사람 여럿 있어요)

스키못타는이 조회수 : 736
작성일 : 2008-11-25 19:58:11
어찌어찌 하다가 용평리조트로 가족끼리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요.
엄마 아빠는 스키 못타시고, 아직 3살짜리 조카도 있어요.
스키 못타는 사람들은 뭐하고 놀면 좋을까요?
근처에 가볼만한 곳이나 맛있는 음식점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콘도에서 해먹기 좋은 음식도요..^^;;
스키보다는 모여앉아 먹고마시는 데 의미가 있답니당..ㅎㅎ
IP : 118.37.xxx.1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평좋아
    '08.11.25 8:32 PM (218.55.xxx.156)

    용평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일단 부럽습니다.
    예전엔 울 가족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나면 놀러가는 항상 즐거운 곳이였거든요. 올해엔 한번도 못가봤지만......
    근데 지금 눈이 있을까요?
    겨울 시즌은 아니고 가을 단풍을 보기엔 좀 늦은것 같고......
    저희 가족이 가을에 갈땐 하루는 오대산 입구(등산은 한번도 못했습니다 ㅠㅠ)까지 가서 절구경하고 산책로 한바퀴 돌고 산채비빔밥먹고 ... 또 하루는 대관령 너머 주문진 가서 바다구경하고 회먹고 돌아오고... 또 하루는 뜨듯한 온돌방에서 뒹굴거리고(빌라콘도는 찜질방이 따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 시간 있음 곤도라 타고 발왕산 올라가 커피 한잔 마시기도 하고... 서울로 돌아올땐 봉평에 들려 메밀국수도 먹고 ... 이효석 생가에도 안가 봤다면 한번 가볼만 하고... 시간만 잘 맞추면 "메밀꽃 필무렵" 영화감상도 하고......

    겨울에 간다면 그냥 소복히 쌓인 눈만 바라봐도 즐겁지요~

    근처의 추천할 음식점이라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남편이 좋아 하는 황태회관에 꼭 한번씩 가지만 제 입맛엔......
    음식값이 좀 비싸긴 하지만 리조트 안에 있는 "모두랑"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물론 아~주 비싼 고기류 들도 있지만 매운걸 즐겨하는 저는 오삼불고기를 추천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2. 용평...
    '08.11.25 8:42 PM (116.34.xxx.177)

    저도 아이러브 용평이랍니다~~~
    실지로 예전엔 이런스티커도 팔아서 차에 붙이고 돌아다녔는데요...^^
    위에 님이 말씀하신대로 하셔도 좋구요... 용평리조트 수영장도 좋아요.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안에서 밖에서 스키타는거 구경하면서 수영하셔도 되구요... 또 새로운 워터파크도 개장했으니 거기서 노셔도 되구요. 스키못타시면 곤도로 타고 가서 눈구경은 꼭 하세요.
    음식점은... 용평하면 오삼불고기가 유명한데... 납작식당에 많이들가시구요, 저희식구는 다 동양식당이 낫다고 하는데... 호불호가 넘 분명해서요...^^;; 대신 노다지란 음심점은 참숮에 구워지는 삼겹살이 진짜 맛있어요. 강추!!에요. 오삼도 팔긴 하는데 삼겹살이 훨~ 맛있어요.
    대관령넘어가면 강릉... 주문진이니 회도 좋고 대게 사다가 드시면 좋아요~~~
    잘다녀오세요~~~~

  • 3. 회원~
    '08.11.25 9:32 PM (61.82.xxx.47)

    스키 안타실거면 피크 아일랜드(워터파크)가세요. 수압으로 맛사지해주는 바데풀도 큰 편이구요, 외부 온천탕도 괜찮아요. 젤 윗층은 찜질방으로 되어있어서 쉬기도 좋더라구요. 물론 수영복에서 찜질복으로 갈아입긴 해야해요.

    눈썰매장도 좋아요. 다른데는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가는데, 용평은 무빙워크가 있어서 넘 편하죠.
    나름 스릴있어서 스키보다 더 재미있다는 사람까지...^^;;

    어디 콘도신지는 모르겠는데, 식사는 넘 춥지 않으면 빌라콘도 근처의 야외 바베큐장에서 하는것도 괜찮아요. 물론 날씨가 받쳐줘야 하겠지요.(숯이랑 불판은 가져가야해요)

    식당은 오삼불고기는 도암식당(횡계로타리 약국 2층)이랑 납작식당(농협위)이 젤 유명하구요, 납작식당은 밥 못볶아드시는 시스템이고, 도암식당은 볶아먹을수 있어요. 애들 있으시면 납작식당이 나아요. 맵지 않게도 주문 할 수 있으니까요.
    한우는 용평회관이 젤 맛나요. 밑반찬도 넘 깔끔하니, 절대 재활용 안하는 분위기예요.
    생태찌게도 함께하구요.. 늦게가면 자리 없으니 식사피크시간 피해서 가세요.

    참, 서울서 가시면 중간에 소사IC에서 빠지셔서 운두령 송어횟집도 한번 가보셔요. 요새 가격이
    또 올랐고 (2인분에 35000) 맛도 좀 별로되었다는 말도 있긴하데요...-.-;;

    영동고속도로가 새로 뚫려서 강릉까지 20분정도밖에 안걸리니 동해안 가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 4. 용평의 진면목
    '08.11.26 12:42 AM (220.117.xxx.104)

    왕년에 스키장에서 살다시피했으나 요샌 용평에 주로 먹으러 가는 1인입니다. 용평 일대에 맛있는 식당 진짜 많습니다. 오삼불고기는 납작식당 뿐 아니라 잘하는데 많구요, 한우는 횡계 읍내에 있는 대관령숯불회관. 대한민국 최고의 등심이 혀에서 살살 녹아요... 생태찌개도 유명. 남경식당에서 꿩만두국 한 그릇도 좋은데, 주말에 늦게 가시면 만두 떨어져서 못먹는다는.. 송원식당의 오리고기도 맛있어요. 가족이시라면 여기서 숯불바베큐 드시고 밥까지 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 5. 원글
    '08.11.26 11:45 AM (118.37.xxx.148)

    아...정말 기대이상의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워터파크 있는 줄도 몰랐네요. 수영복 안챙겨가면 크게 후회할뻔 했겠어요...
    맛집 추천도 감사드리고...
    12월 둘째주에 가거든요. 여러분들 덕분에 재밌게 놀고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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