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평소 가정적이고 착실한 편이고 낭비안하는 사람입니다.
담배와 술을 좋아하지만 늦게 까지 술먹고 들어와서 저를 속상하게 한일이 거의 없었어요
근데 지난 주말 집에서 소주 한병마시고 집가까이 사는 동료와 술한잔 더한다고 나갔어요
(사실 제대로 말하지 않고 업무차 급히 나가야하는 척하려다 제가 눈치채고 화내니깐 사실대로
이야기했고 조금 언쟁이 있었어요)
그시간이 12시 정도 되어서 밤늦게 그것도 술마시고 또 마시러 나가는게 너무 싫었지만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서 그냥 넘어가자 싶어 잤어요
그리고 다음날 눈치보며 미안해하는 표정이라 담부터는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그렇게 못할 상황이면
하지 않는게 바람직하지 않냐고 이야기했더니 그러겠다했어요
월요일에 함께 출근하는 차안에서 자기가 주말에 왜 그랬나 후회된다며 구질구질하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출근후 가계부정리차 카드승인명세를 확인하는 데 지난 주말자로 노래클럽 30만원 결재가 있습니다.???
우리 부부 거의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지난 10년동안 남편도 저도 제대로 입고, 먹고, 즐기며 살아온것
아닙니다.
어려운 시절이 또 온다고 하니 이러면 좋을까 저러면 좋을까 매일 하는 이야기가 돈버는 이야기였고
아이 교육 이야기였습니다.
사회생활하는 남편 어쩌다 한번 30만원 유흥비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밀려오는 서러움은 어찌해야합니까?
그냥 하룻밤에 실수이니 그냥 넘어가자 마음 먹지만 울컥울컥 서러움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반지라고는 큐빅반지가 전부이며 7천원짜리 티셔츠에 만원짜리 청바지 입고 살아온 저는
뭡니까?
그래도 꾸욱 참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야하는지요? 전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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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ㅠ
워킹맘 조회수 : 563
작성일 : 2008-11-25 16:54:50
IP : 58.87.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더 많이
'08.11.25 4:57 PM (211.57.xxx.114)쓰지않은걸 다행이라고 위로하세요. 백만원 넘게 양주마시고 외박하는 남자들 많거든요. 이번일은 많이 생각하게 하시고 잊어버리세요.
2. ㅡ.ㅡ
'08.11.25 5:02 PM (218.209.xxx.186)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집에선 이렇게 아끼고 아둥바둥 살라고 애쓰는데 남자들은 그놈의 술이 뭐라고... 참 술이 원수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미 지난 일이니 (지금 님이 자게에 털어놓듯 술 한잔 걸치시고 눈물을 첨가해서 정말 속상한 맘으로 조근조근 얘기하시면 효과만점일듯) 다신 이런 일없게 약속 받으세요.
다들 그러면서 살아요, 마음 푸세요 ~~3. ...
'08.11.25 5:03 PM (211.35.xxx.146)그냥 약점 하나 챙기시고 여러번 이용하세요~
전에 한번 그런일 있었는데 그냥 심하게는 아니고 담에 또 그러면 같은 금액 쓰고 올거라고 말했죠.
뭐 이후에는 회사에서 회식이나 윗분들 사주는거 얻어 먹고 친구들과는 1/N 후배와는 저렴한곳
그러네요.4. .
'08.11.25 5:09 PM (211.215.xxx.240)이번 건은 남편 정신차리도록 조금 울궈먹구요.
한번쯤 본인을 위해 근사한거 하나 사세요.5. ..
'08.11.25 5:24 PM (122.42.xxx.102)님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남자들이란 왜 그리 철이 안드는지.(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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