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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 볼까...
오랜만에 바다 건너 오신 귀한 손님, 한국음식 특히 불고기, 갈비, 냉면 먹고 싶다 하셔서,
어렵게 어렵게 저질 외국어 실력으로
지금 한국에 유통되는 소고기 안전하지 않다. 원산지 표시 100% 못 믿는다. ㅠㅠ;
(이건 뭐 자국의 정치적 상황과 대통령을 스스로 폄하해야 하는 상황)
말하면서도 내내 씁쓸했던 기억과..
그럼 삼겹살은? 하셔서 OK !
맛으로 유명한, 허름하면서 결코 저렴하지만은 않은, 역사(?) 오래된 고기집으로 고고씽~~
아차!! 이 가게도 쇠고기 판매중...
원산지 표시란을 보니 "호주산" 그래도 믿을 수 없어.
더더군다나 도마랑, 칼도 같이 사용...
허걱 나의 낮빛은 흙 빛...
그렇다고 손님 모시고 간 자리, 삼겹살 맛있다며 연신 엄지를 치켜세우시는 분들 앞에서
난 어떤 이유를 대며 먹지 않을 수 있었을까...
이런 죈좡 ... 이집 삼겹살은 또 왤케 맛있는겨 ㅜㅜ 좌절..
며칠 뒤 냉면을 드시고 싶다셔서, 또 유명한 냉면집으로...
육수 맛있다며 리필해 드시는데, 뭐로 만드냐 하시길래.. 허허허 소의 뼈로 육수를 낸다고..
또 원산지 확인... 이번엔 "국산 한우"
헌데 내 마음은 왜 더 불안한 것인지....
날을 이렇게 세워 경계해도, 주변 사람들 하나같이 무신경하고
나만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거 같아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무뎌지고 싶고 ㅠㅠ,
에이 나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대형 마트까지 미국 소고기 판매를 선언 하다니... 이젠 아예 육고기를 끊을까요.
여태 버텨왔지만,
이상하게도 이미 나의 몸도 미국쇠고기로 부터 점령 당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혼자 생활할 때는 그나마 가려 먹게 되지만,
손님을 만날때, 대접할때 등등 갈수록 한계를 느껴요...
82 회원님들은 어떠신지요?...
1. 에헤라디어
'08.11.25 2:38 PM (220.65.xxx.2)개인이 피하려고 애를 써도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고생들 매점에서 파는 정체불명의 햄버거들 입에 물고 다니는 것보면 간담이 서늘합니다.
내 아이 지금은 어리지만 언제 친구와 사이좋게 위험한 음식 나눠먹으며 천진하게 웃을지 걱정입니다.2. 게임끝
'08.11.25 2:47 PM (218.158.xxx.113)여름내내 촛불집회한거 말짱 도루묵, KO패 입니다
이젠 들어온 미국산소고기, 이미 유통될대로 다되었고
광우병공포에 절은 국민들이 피하는것도 한계가 있지요..
안팔린다고 다시 미국에 반품할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국내서 먹여 없앨텐데..
정말이지 이젠 광우병치료약 어서 개발되길 기도하는수밖에..
아~ 스트레스 스트레스 쌓인다 쌍여3. ;ㅁ;
'08.11.25 4:13 PM (124.53.xxx.86)치료약이란게 과연 나올지 의문이지만..
나오게 된다면.. 그걸 위해서 희생당하는 실험용 인간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까요.
정말.. 남편 회사동료들은 쇠고기 먹으면서 죽기밖에 더하냐고 한다더군요. 울 남편 회식자리가서 쫄쫄 굶고 오는데.. 혼자 유별난 사람이 됩니다..;
전 정말이지 죽는건 전혀 무섭지 않지만.. 미쳐서 죽는건 싫은데.. 이건 피할래도 피할수가 없는..4. 에헤라디어
'08.11.25 4:19 PM (220.65.xxx.2)정말 광우병에 걸리면 콱 쓰러져서 죽는다면 덜 두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치매와 같은 증상이라면 나의 발병은 가족 전체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밀어넣게되는 것이라는 점이 더 두렵습니다.5. .
'08.11.26 7:14 AM (220.122.xxx.155)왠만하면 고기류는 피하세요, 제정신으로 죽어야 하지 않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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