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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 관련..고민드려요..(무플절망)

고민..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8-11-25 13:25:57
지난 주말에..제가...시댁 아가씨를 중매한 일이 있었어요..
남자분어머니 되는 쪽은..저랑 운동하면서 안면을 튼 사이구요..
성격이 상당히 적극적이신 분이시라..
맞선 보기 전부터...
저를 그 분 댁에 초대를 해서..
사는 형편도 보고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얼떨결에 가서...그 댁 가서 식사도 하고..
뭐..정말 오버지만..그 총각집까지 가게 되었어요..
뭐..일단 눈으로 확인하니...
말로만 그 쪽 사는 형편이나 총각성격을 듣는것보단.....낫긴 하더라구요...

암튼...지난 주말에 맞선결과가 좋아서..
그쪽에서 연락이 왓는데
거의 잔칫집 분위기라고 하시더라구요...
(워낙...그 아드님이..결혼할 의사가 없어서 말이죠...)

그러면서 오늘 그 쪽 집에서 .
내일 저녁에 저희 부부를 식사에 초대하겟다고 연락이 왓는데

사실..좀 당황스럽거든요...
일단 그쪽에선...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기 때문에...
이렇게 만나는것도 괜찮다...
그리고..우리끼리 미리 물밑작업을 하자..뭐..그러시는데..
한번 만남으로...식사초대까지 가게엔 너무..부담스럽거든요...
(부모님은 멀리 계시고..저희가 큰 오빠되는 측이라..대신 간다고 해야죠...)

그렇다고 해서...딱히...거절할 이유도 못대겠고...
(일단 그쪽에선..저희 집 식구를 한번 보고 싶어서..초대를 한 것 같더라구요...)
가도 될까요?
정말 애매합니다...
너무..오버하는것 같아서 말이죠..
만약 갈땐 또 어떤 선물을 사가지고 가야 할까요?
빈손으로...가긴 실례일꺼구 말이죠...
참..오지랖으로 인해..머리 아파집니다..
IP : 219.241.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1.25 1:54 PM (121.129.xxx.95)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막상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하고 결과가 좋으니 덜컥 겁이 나지요?
    사람의 속은 속속들이 알 수가 없는 거라서 만약 나중에 원망들을 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하나 하고..
    ㅋ. 제가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오래전 내 친구가 서른 넘기고 늙어 가는걸 안타깝게 지켜 보다가
    동네 아주머니의 소개로 세살 많은 총각을 만나게 해 줬었는데요.

    사실 그 총각을 나는 모르거든요. 그나이 까지 총각이니 무슨 사연이 있는지
    알 수가 없고 내 친구는 보증을 하지만 사람일이란게..
    막상 우리 또 만나기로 했어 하면서 세번 네번 만남을 가지니
    내가 발뺌을 하게 되더라구요. 너 잘 알아봐라, 나는 솔직이 그 남자 모른다, 발뺌발뺌..

    결론은 그 사람들 지금 20년째 아~주 잘 살고 있어요.
    원글님도,
    두 사람이 만날 단초만 제공하고 그 뒤의 일은 흘러가게 내버려 두세요. 겁내지 말고.
    식사초대 가셔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언급하세요.
    모든것은 인연이니라..

  • 2. ^^
    '08.11.25 2:07 PM (121.170.xxx.40)

    와인한병사가지고 가면 어떨까요?
    부담스럽지않게요
    근데 그쪽집에서 쫌 오버이신건 사실이네요^^;;

  • 3. 당혹
    '08.11.25 2:12 PM (211.210.xxx.62)

    당혹스러우시겠어요.
    저라면 일단 둘이 서로 본지가 얼마 안되었으니
    잘 되는지 지켜본 다음에 이쪽에서 식사 대접하겠다... 이렇게 할듯 싶어요.
    일단 집도 가보았으니 답할겸해서 말이죠.

  • 4. 고민..
    '08.11.25 2:18 PM (219.241.xxx.58)

    흠님...이 제 속을 꼭 들여다보시고 말씀하신것 같아요...^^
    정말..잘 되도..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러다..무슨 문제라도 생기면..그 책임은...ㅠㅠㅠㅠ

    두 세번 만남이 오고 간 뒤면..그럴수도 있겟다 싶은데..
    단 한번 만난걸로..식사까지 같이 하자니..걱정이에요..
    그쪽에선 두 세번 만나면...오래 끌것 없이 바로 상견례까지 하자고 하더라구요..
    일이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것 같아...당혹감마져 듭니다..ㅠㅠ

  • 5. 발 빼삼.
    '08.11.25 2:43 PM (58.140.xxx.174)

    좀 이상한 사이코들은 잘 나갈때는 공치사 한개 없지만, 졸못되는거 같으니까 그 스트레스 저한테 다 붓더만요. 끔찍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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