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울할때 식욕을 주체를 못해요..

식욕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08-11-25 01:25:51
원래 우울성향이 좀 있는 사람입니다.
처녀적에서도 직장생활하면서 우울증 때문에 고생했던 적이 있었구요..
아무래도 집안력도 무시를 못하는것 같아요.
사촌 동생부터 밑에 동생까지 우울증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거든요...

근데 저는...
한 1년 정도 된것 같습니다.
우울하거나...
그리고 속상한 일이 있거나...
뭔가 불안한 일이 있거나 심리적으로 뭔가 정상적인 상황(?)이 되지 않을때 정말 미친 듯이 먹는것 같아요..
특히나 불안하고 그럴때 심해지는것 같구요..
이런것이 한 1년정도 된것 같은데..
최근들어서는 평생동안 가장 심하다 싶게...
최근 한 6개월 동안 7-8키로 정도 몸무게가 늘었는것 같습니다.(몇달만에 본 사람들이 갑자기 살이 왜 이렇게 쪘나고 할 정도로 놀라더라구요..)

오늘도 그렇네요..
최근들어 한 동네 친구랑 좀 틀어 지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신경이 쓰이다 못해 계속 맘이 불편하면서 솔직히 마음이 그냥 불안하더라구요..

이 동네 친구 그냥 안보면 되는 사이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이 친구 만나는 동안 정말 너무 힘들었었고 그래서 별다른 미련은 없어요.
근데 막연하게 불안함이 생기면서 그 불안함을 먹는걸로 막 푸는것 같아요...

남편에게...
오늘 진지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길 했더니 남편은 그러네요.
그냥 니가 살찐것에 대한 합리화 아니냐고..
식욕 이건...
니 의지의 문제지 그런걸로 얼렁 뚱땅 핑계대지 말라구요...

혹시 저 같은 경우 있으세요..
최근 한 1년동안 부부 끼리 권태기 때문에 좀 많이 힘들고 그랬었구요..
그리곤 아이를 키우면서 좀 많이 힘들었었어요..
그래서 좀 많이 지치기도 했었구요...
그리곤 시댁 문제도 한번씩 겹쳐 지면서 1년동안 좀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한번씩 제가 너무 겁이 나서요...
이러다 정말 더이상은 제가 감당이 안될것 같아서..
어딘가 도움을 받고 싶은데 지금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가요..
IP : 122.32.xxx.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08.11.25 2:11 AM (115.138.xxx.245)

    사람이 특정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은게 "먹는것"입니다. 가장 많아효..

    쇼핑하는 사람도 있고 운동하는 사람도 있고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하거나 등등
    사람마다 다른데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보통은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음식을 섭취하면 기분이 좀 더 나아지기도 하구요.

    6개월간 6-7킬로 찐건 사실 말하면 그렇게 심각한건 아닙니다.
    심한 사람은요 정신없이 먹어대는 사람도 많거든요. 물론 그정도는 심각한 질환이긴 하지만..
    사실 6개월간 6-7킬로 찐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도 살이 좀 찌는 경우 그런 현상이 벌어지지요.
    그렇기에 남편분도(남편되시는분이라고 적어야겠지만 넘 길어서 패스 ㅎㅎ) 그런식으로 말한 것이라고 봅니다.

    정말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심각한 상태라면 표시가 났겠지요. 하지만 그정도는 아니었다고 남편분은 생각하는 것입니다.

  • 2. 심리적으로
    '08.11.25 2:16 AM (125.132.xxx.237)

    위 글만으로는 정확하게 상황을 알수 없지만 좀 심각하게 생각하자면....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 무지하게 먹어대는 폭식증은 같은 원인의 서로 얼굴만 다른 증상입니다. 우울과 싶은 관계가 있지요. 폭식증은 심해지면 먹고는 토하고 또 먹어댑니다. 심해지기전에 치료 받으셔야합니다. 심각한 폭식증이 되면 그냥 우울증보다 더 치료가 힘들게 됩니다. 병원가셔서 약도 드시고 그런 병을 식구들에게도 알려서 도움을 받으셔야합니다. 우울증은 가족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혼자서 헤쳐나오기 힘듭니다.

  • 3. jk
    '08.11.25 2:16 AM (115.138.xxx.245)

    다시 말해서 사람이 우울할때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먹는것은 사실상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다만 그것이 과해지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기분이 우울할때 먹는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그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분전환을 위해서 먹는걸 하지 말라! 이건 아니구요.
    기분전환을 위한 행동에서 먹는것을 줄이고 다른 행동을 추가하시는게 좋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울할때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음식을 먹고
    거기에 산책이나 운동을 더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울할때 먹는 음식을 바로 끊는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울할때 음식을 먹으면 특정 호르몬이 약간 분비되어서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막말로 체중 증가만 없다면 우울할때 음식 먹어서 기분 푸는게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다만 그것을 너무 심하게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지요.

    기분이 우울할때 먹는 분량은 딱 한끼 분량 정도만 드시고
    먹은후에 바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날씨가 추워서 운동하기 적절하지 않으니 실내에서 요가나 가벼운 스트레칭 같은걸 하시는게 도움이 되구요.
    물론 이왕이면 운동은 좀 가볍지 않은 운동을 하시는게 기분전환에는 더 좋겠지만 처음에 지나치게 힘든 운동을 하면 몸이 적응을 못하겠지요.

  • 4. jk
    '08.11.25 2:18 AM (115.138.xxx.245)

    제가 폭식 얘기를 하지 않은게 6개월간 6-7킬로가 쪘다면 그건 폭식이라고 보기는 좀 힘듭니다.

    진짜 폭식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10인분이상을 먹거든요. 좀 극단적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제가 위에 말했지요
    "심한 사람은요 정신없이 먹어대는 사람도 많거든요. 물론 그정도는 심각한 질환이긴 하지만.. "

  • 5. ㅡㅜ
    '08.11.25 5:45 AM (221.162.xxx.15)

    저도 요즘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어요,ㅡㅜ
    새벽 두시에 야참을 먹질 않나,ㅜㅜ
    같이 극복해요 우리~!^^

  • 6. 저도그랬어요
    '08.11.25 6:27 AM (121.151.xxx.149)

    올4월부터 좀 안좋았지요
    그래서 술마시고 야식먹고 그래서 지금 10키로 정도 늘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누구땜에 나의 몸이 망가질 필요가있을까하는생각이들어서
    일주일전부터 운동 다시 시작하고 식이하고있어요
    남편이라도 그렇지
    내몸 망가지면서까지 힘들어할필요있을까싶네요
    님도 님남편땜에 님 몸이든 마음이든 망가질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독하게 끊어보세요

  • 7. 허전하신듯
    '08.11.25 6:58 AM (125.184.xxx.193)

    하네요..남편분은 굉장히 이성적으로 판단하시는 분이구요..
    원글님은 좀 감성적인 면이 강하신듯 합니다.
    그걸 이해 못해주는 남편분께도 좀 서운하실 수 있고...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그런데 원글님..원글님 정도면 폭식이다. 먹는것으로 정말 스트레스를 푼다.. 그정도는 아니십니다.
    정말 폭식이고, 먹는걸로 푸는 정도면...저처럼 한달반 만에 15키로가 찔 수 있거든요.
    단지 그냥 허전하고...뭔가 불안할때 그걸 표출할 방법을 잘 모르시다 보니 아무래도 먹는것으로 자기 자신을 조금씩 달래시는거 같네요.

    가장 좋은건 내 옆지기가 날 이해해 주는것이지만,
    그게 힘드실것 같으면...방법을 바꿔보세요.
    조금 낙천적으로 생각하시고, 머랄까..머리속에서 생각을 좀 지우려고 하시고..(불안하거나 나쁜 생각들) 그래도 안지워 질때는 일기같은걸 써버려서 그 생각을 빼내버리세요.

    스스로 연습해야 한답니다.
    먹어서 스트레스를 푸는것도, 어느순간부터 우리가 연습을 해왔기 때문이예요.
    다른 방법 역시 내 스스로 움직여야 찾아진답니다.^^

    원글님께서 허전하거나 불안한 느낌을 지우시고 씩씩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 8. 남편께서
    '08.11.25 10:48 AM (118.47.xxx.63)

    저리 말씀하시니 속상하시겠네요.
    저희집도 그렇답니다.
    합리화라는 말 많이 들어요.
    그래도 먹어야 기분이 풀리니...... 저도 같이 심각한 사람 입니다.

  • 9. 돈데크만
    '08.11.25 11:12 AM (118.45.xxx.153)

    저두 우울할땐 먹어요...그러다가 요즘은 우울할때 음식을 만듭니다..ㅋㅋㅋ

  • 10. 흠..
    '08.11.25 11:25 AM (116.34.xxx.83)

    저도 우울할때 먹는답니다..
    저도 최근 10kg 가까이 쪘어요.. 뭐 생활패턴의 변화가 있어서 그런거기도 하지만..
    우울할때 먹는거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지만..
    평생 그 습관 가지고 가다간 아무래도 스스로도 힘드실텐데요..
    우리 같이 바꿔보아요.. 전 조깅 나가려고 mp3 준비하고 있어요...
    우울할땐 인터넷 쇼핑 아이쇼핑 하거나.. 문구용품을 사요...
    정 먹는게 싫다면 쇼핑같은걸로 바꿔보세요... 결제만 안하고 장바구니에만 가득 쌓아놔도
    기분전환이 되더라구요. ㅋ

  • 11. ,,
    '08.11.25 12:34 PM (211.49.xxx.39)

    저도, 우울할때 스트레스 푸는 방법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다른방법을 선택하시는게 좋을것 같아보여요. 실컷 먹고나도 허무하잖아요. 수영같은 운동을 해보시는건 어떤가요? 귀찮고 싫어도 몸을 자꾸 억지로 움직이면, 하다보면 기분이 나아지거든요.개운해지고. 마냥 하다보면 실력도 늘고, 그러다보면 재미도 붙고, 어느새 군살도 정리되요. 심한 우울증이 아니시라면, 마음을 다스릴줄 아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시는게..내 마음이 우울할땐, 주변의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도움을 줄수가 없어요. 자기스스로 다스리는 수밖에..

  • 12. .
    '08.11.25 3:59 PM (211.43.xxx.123)

    전 올 가을들어 석 달 정도만에 6키로 늘었어요.
    결혼기념일 무렵부터 시작된 저조한 기분이 지금껏.....뭘 먹어도 배 안부르고, 돌아서면 또 허전하고..전 운동도 하고 직장도 다니는데.......그 식욕을 어쩔 수가 없네요.
    밥을 많이 먹는건 아닌데, 습관적으로 쉴 새 없이 먹는걸 달고 있어요.
    지금은 자포자기예요.........요즘은 참 사는게 이래저래 서글프네요.

  • 13. 저는
    '08.11.25 11:58 PM (125.181.xxx.43)

    우울감이 심해지면 식욕도 성욕도 다 없어지고 너무 무기력해져서 문제인데... 식욕이 많아지기도 하는군요...
    저는 그래도 우울감에서 벗어나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인데요... (제가 제 자신의 상태를 너무 잘 알아요... 그래도 다행이죠)
    햇빛을 보면서 많이 걸으세요~ 운동을 하시는게 좋은데... 귀찮을 수도 있으니까... ^^
    하다못해 낮에 햇빛 많이 들때 베란다에 앉아만이라도 있으세요... 아님 거기 앉아 재밌는 만화책이라도 읽으시구요...
    우울감이 심해질때... 꼭 많이 움직이시고 바쁘게 사셔야해요~
    그리고 햇빛을 많이 쐬구요... 그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진답니다...^^
    같이 화이팅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613 7살짜리 스케이트를 가르칠려고 하는데요. 5 겨울방학특강.. 2008/11/25 452
252612 빈곤마마님 오늘 2차 공판일이지요? 화이팅입니다. 7 에헤라디어 2008/11/25 380
252611 유학원울 통한 필리핀 어학연수 어떨까요? 7 코코아 2008/11/25 698
252610 어제 한국은행이 5조원 찍는답니다 8 새롭게 2008/11/25 1,500
252609 왜 이렇게 아픈 걸까요? 8 임신 8개월.. 2008/11/25 447
252608 오바마 인디언 섬머는 얼마나 갈까? 11 구름이 2008/11/25 1,493
252607 아이베이비라는 사이트 택배이용어떻게 하는지요?? 1 택배요금 2008/11/25 150
252606 착한일도 슬기롭게-사기... .d 2008/11/25 297
252605 인터넷 장기가입자 할인받는 요령 9 nn 2008/11/25 1,849
252604 세상에 이런일이-손으로 걷는 아빠 계좌 3 nn 2008/11/25 1,371
252603 인터넷요금 때문에,, 8 메가패스 장.. 2008/11/25 965
252602 부부싸움 후...서로 다른 스타일.. 2 싸운후 2008/11/25 713
252601 아동복 캡틴파파 싸이즈 좀 알려주세요.. 아동복 2008/11/25 144
252600 이걸 어떻게 한글로 옮기면 좋을까요 1 질문 2008/11/25 220
252599 30대 후반 남자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5 선물.. 2008/11/25 1,087
252598 지금 집사면... 22 T T 2008/11/25 2,365
252597 정신과 병원 소개해 주세요 4 올케 2008/11/25 697
252596 치과선생님 계시면 도와주시겠어요(임플란트 관련) 6 조언을 구합.. 2008/11/25 890
252595 육아..너무 힘들어요...ㅠ.ㅠ 6 육아 2008/11/25 508
252594 우울할때 식욕을 주체를 못해요.. 13 식욕 2008/11/25 1,187
252593 5개월짜리 아이 키우면서, 초등1학년 뒷바라지 가능할까요? 10 사립초등학교.. 2008/11/25 684
252592 밀리즈쿠키 파는곳 혹시 2008/11/25 362
252591 정말 어이없는 선생님 12 중학교..... 2008/11/25 1,714
252590 석류 큰 것을 1 시어머니께서.. 2008/11/25 336
252589 남의 차 박았다고 글올린 사람인데요.. 5 아까 2008/11/25 770
252588 늦은밤.. 4 오랜만. 2008/11/25 452
252587 기숙학원 8 예비고2 2008/11/25 577
252586 생후 2개월에 하는 예방접종 시기를 놓쳤는데요..ㅠ.ㅠ 4 예방접종 2008/11/25 424
252585 커피, 좋아하세요? 6 2008/11/25 1,276
252584 인터넷서 음악다운 3 이럴때 컴맹.. 2008/11/25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