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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야기 보다가 생각나서요..와인(5대샤토급)은 어떤 맛인가요?
양주글에도 발렌타인 30년산 댓글 달았지만..
조니워커 블루도 그렇고..25-30년 넘어가면 향이 폭발하는 느낌..
향 만으로도 달콤함에 취한다는 게 이런거구나..싶죠 ^^;;
그러면서 목에서는 부드럽게 넘어가구요.
와인도 좋아해서 종종 마시는데요.
제가 마셔 본 제일 비싼 와인이래봤자..여기 가격으로 한 5-6만원정도까지,
한국에선 대략 10만원넘나드는 정도 까지만 마셔봤네요. 이것도 어디 선물할때만요.
더 이상 비싼건 손떨려서..일반 식품숍에 가봤자 팔지도 않구요..
해서 궁금한건, 5대샤토급(샤또마고,무통, 라투르..등등) 내지는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는 값나가는 와인들
드셔보신 분들..어떠셨나요??
한 입 마셨을때 응축된 향이며 바디감이..그 존재감이 어마어마한가요? (책에 표현된 것처럼)
갑자기 궁금해져서 한낮에 술이야기 글을 올리고 있네요..
(여기서 저 알코홀릭 아니냐 오해하실까봐 큰 걱정이..ㅠㅠ)
1. .
'08.11.24 9:48 PM (121.166.xxx.39)외국이신가보네요. 한국은 밤이랍니다 ^^
포도품종따라 다 다르지 않을까요? 저는 정말 좋은 와인은 피노누아만 마셔봤는데,
와.. 피노누아답게 굉~장히 부드럽고, 비단결같기도 하면서 목구멍에 옥구슬이 넘어간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주 향긋해요. 향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 맛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워요. (많이 마시고 표현해봐야 것도 늘겠죠 ^^;;;)
와인 한 잔 안에, 좋은 이야기가 하나 있는 거 같아요.. 첫맛 중간맛 끝맛..
그런데 양주는 아무리 좋고 오래된 것도 마시기가 힘들더라구요.2. 글쎄요
'08.11.24 10:34 PM (211.183.xxx.163)확실히 비싸고 전통있는 와인은 향도 고급스럽고, 맛도 묵직하면서 넘김이 부드럽긴하더라구요. 2003년산 마고를 마셔봤는데 따는 순간 향이 다르고, 넘김이 다르고, 병을 딴 첫 잔과 끝잔이 다르고, 촛모금과 마시고 난 후의 느낌도 다른 것 같았구요. 그러면서 일관되게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시음 강의에서의 경험인데 2002년 딸보보다 2005년 안 유명한 부르곤뉴가 블라인딩으로는 훨씬 평이 좋아ㅆ어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프랑스에서는 20유로정도 차이나는 가격이라더군요.
5대와인의 명성은 전통과 한결같은 품질에서 오는 것이지, 절대적 우수한 맛의 보증서는 아닌 것 같아요. 결국 선물용이라는 결론을내렸어요 저는...3. 전
'08.11.24 11:15 PM (222.106.xxx.64)간에 알콜분해효소가 없는 사람인데...요리관련 일때문에 오래전에 1년정도 미친듯이 와인을 배우고 시음한적이 있어요...시음만 하고도 토하고 기절하고 여튼 고생 많았답니다ㅋ...그러니 즐기는건 포기하고 지금은 와인이라곤 요리할때만 사용하네요 ....여튼....한참 마니아들과 와인을 즐길(?)무렵 마고를 마신적이 있는데요.
지금도 기억나는건 마개를 따는순간 꽤 먼자리까지 퍼지던 그향~~
만화로 치자면 공기중에 꽃가루같은데 막 퍼지는것같은 그거요~
맛이나 그런건 오래되 기억도 안나지만 목으로 넘긴후에도 입에 남던 잔향...까지...
향기의 기억은 꽤 오래 남더라구요.
그날 모였던 마니아들의 결론은....비싼게 좋긴하구나...정도 였답니다 ^^
그날 마시고 기절한 이후...전 와인의 세게에서 멀어졌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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