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들 결혼전날 밤 뭐하셨나요?

버려진신부 조회수 : 5,103
작성일 : 2008-11-24 18:54:55
전 결혼전날 밤 신랑이랑 차 타고 올라가서(결혼식 하는 장소가 사는 곳에서 4시간 거리)
모텔에서 하루 자고 그 다음날 결혼식장으로 올라갈 계획이었거든요.

근데 저 혼자 모텔에 버려두고 우리 신랑은 술 마시러 나갔어요. 친구들이랑..-ㅗ-
저도 나갈 수 있었지만 새벽까지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걍 혼자 잤네요..-.-;;

술 다 드시고 새벽 4시에 들어오더군요. 들어와서 또 마구 오바이트 하고..ㅠㅠ
럴수럴수 이럴수가~~~~

결국 그 다음날 식장에서 상태..매우 안 좋았어요.-_-
꼭 약 먹은 병아리 같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화딱지 나요.
얼마나 중요하고 아름다운 날인데..ㅠㅠ 그 전날을 그리 보내요? 쩝......

혼자 모텔에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모텔에서 혼자 귀신 보구요..ㅠㅠ

이번달 말에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인데...
이번에도 올라가서 아침까지 부어라마셔라 할 계획이더군요.
벌써부터 아주 신~났어요.

전 아기 데리고 시댁 올라가서 아기랑 혼자 자고..ㅠ.ㅠ
자긴 술 마시러 나간데요..쩝..

아직 결혼 안 한 친한 친구들이 8명 정도 되는데 앞으로 8번 더 이런 일을
치를거라 생각하니 골이 아픕니다.

다들 결혼전날 밤 뭐하셨어요? 그리고 신랑들은요?
IP : 117.20.xxx.2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4 6:58 PM (119.17.xxx.22)

    결혼식 전날에 함 들어와서 삼촌,숙모들 오셔서 거하게들 드시고..
    신랑도 집에가서 손님맞이 했다네요.
    손님들 주무시게 호텔 잡아드리고 들어간다고 전화왔었구요.
    전 잘 잤습니다. ㅎㅎ
    덕분에 얼굴이 얼마나 부었는지.. 세상에..신부얼굴이 아빠보다 더 컸다지요. ㅎ
    (사실 저희아빠 요즘 연예인 스탈이십니다. 팔다리 길고, 얼굴 조막만하고, 갸름한 얼굴;;오똑한 콧날 ㅠ_ㅠ)

    참,
    저 신부화장할 때 옆 부부보니까 남자가 단란주점 다녀왔다더군요.
    덕분에 그 신부 난리났었어요. ㅠ_ㅠ

  • 2. 에고
    '08.11.24 7:01 PM (121.151.xxx.149)

    우리부부는 서울에서 만나서 결혼을했어요
    그래서 아는지인들이 다 서울에 있었고
    시댁은 대전 친정은 강원도 고성이라서 한쪽에서 하면 한쪽집안이 너무 힘들기에
    서울에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당일날 버스타고 오셔야하기에 오시지않았는데
    양쪽친척분들이 오신분들이 많아서 대접하느라
    우리시간을 가질수가없었어요
    멀리서 온 친구들도 잇었지만 말이죠

  • 3. 저는
    '08.11.24 7:17 PM (121.131.xxx.127)

    집에서
    가방싸고 내 방 뒤지다 지쳐 잤고
    신랑은
    밤샘 근무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신혼여행 비행기 타자마자부터
    둘이 코골고 잤답니다.

  • 4. 저도..
    '08.11.24 7:26 PM (222.235.xxx.109)

    신랑이 오바이트 하는거 받아냈습니다.
    써글... 술취한 신랑 웨딩샵으로 그다음날은 모셔다 드리는 운전기사까지...

  • 5. .
    '08.11.24 7:27 PM (121.166.xxx.39)

    남편은 신혼집에서 혼자 자고..
    저는 친정집에서 엄마랑 자고.. 그랬네요..
    원글님 서운하셨겠어요..

  • 6. 서울토박이
    '08.11.24 7:30 PM (220.75.xxx.169)

    울 부부는 둘다 서울 토박이라 평소처럼 퇴긎후에 만나서 함께 저녁먹고 일찍 헤어졌어요.
    울 남편은 집에가서 얼굴에 맛사지 팩하고 잤다고 하고요.
    전 부모님께 편지 썼어요.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요.
    그리고 그냥 제 책상에 놔두고 그 다음날 예식장에 갔지요.
    부모님들이 결혼식 끝내고 친척들도 다 접대 하시고 저녁때 집에 오셔서 제 책상위의 편지 보시고 감동 하셔서 바로 울먹이시며 전화하시고 결혼식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신혼여행 떠나는데 공항으로 나오셨더라구요.
    결혼식때는 안우셨는데, 그 편지를 보신 이후로 눈물 많이 흘리신거 같더군요.

  • 7. 찌뿌둥
    '08.11.24 7:34 PM (59.18.xxx.38)

    전 남편되는 사람이 자정에 집앞으로 와 부르더니 신혼집에 데려가더라구요..
    가보니 촛불이랑 프로포즈 반지랑 데코레이션 해둬서 감동의 도가니 ㅎㅎ
    넘 행복했네요

  • 8. 스포츠마사지
    '08.11.24 7:42 PM (124.49.xxx.163)

    친정엄마랑 신랑이랑 셋이서 찜질방 가서, 안받던 스포츠 마사지 받고,
    12시 넘어서 난 우리집 신랑은 신혼집으로
    담날 아침 안받던 마사지 덕분에, 여기 저기 결리고, 등아프고 목아프고. ㅋㅋ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
    결혼식 전날 전신마사지나 스포츠 마사지는 권하고 싶지 않아요~ ㅋ

  • 9. 코스코
    '08.11.24 7:47 PM (222.106.xxx.83)

    결혼 전날밤 새벽 2시반까지 교회 장식할 꽃꽂이하고 리본달고
    어떻게 해서든 엄마가 들이는 비용 적게 쓸려고
    모든것을 내가 했어요
    전날 새벽에 꽃시장 가서 꽃사는것도 제가 했구요
    아마 ... 결혼식 다시한다면 그렇게 안할꺼 같아요
    신부가 제일 이뻐야 하는날 미장원은 커녕 케이터러 운전기사노릇하느라고
    화장도 내가 해야했고
    동갑내기 들러리 머리장식 제대로 안됐다고 투정부리길래 다시 뜯어서 꼬매주고...
    에효...
    멎진 호탤에서 와인한잔마시며 내일이면 엄마품을떠나서 결혼하겠지~ 하며 센티맨탈한 시간도 가져봤었으면 해요... ㅎㅎㅎ

  • 10. 약간...
    '08.11.24 7:56 PM (58.233.xxx.166)

    혼자 계신 엄마때문에 잠시 슬프기도 했지만...직장생활과 병행한 결혼준비로...아마도 잠깐동안 잠을 잤던 것 같네요...

  • 11. 술이라면
    '08.11.24 7:56 PM (219.250.xxx.64)

    이가 갈리는 결혼 20년차.... 그럼에도 결혼 전 날 신랑이 저럴수 있다는건 상상도 못했음.
    원글님께 미안한 말이지만. 술 습관 웃어 넘기지 말고 진지하게 방법을 찾아보세요.

  • 12. 그신랑지금은어디에
    '08.11.24 8:24 PM (124.80.xxx.137)

    결혼 전날 시골 친구들이 신혼집(신랑이 먼저 들어가 살던 집)에 미리 올라와서 잤습니다.
    당연히 신랑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고 술도 좀 한 모양이었어요.
    다음날을 생각해서 그랬는지
    새벽이 되니 안방 들어가 문잠그고 자더라고 나중에 친구들이 놀리더군요.

    하지만
    친정집에 선물을 보냈답니다.
    스타슈퍼 같은 곳에 평생 갈 일 없는 사람인데
    거기서 와인과 최고급 육포와 여러 가지 비싼 치즈 등을 배달시켜 보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가 함께 왔어요.

    긴 글은 아니지만
    결혼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
    잘 살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딸과 마지막날을 보내는 친정식구들 마음이 좋지 않을 것 같아
    함께 담소라도 나누라고 술을 조금 보낸다는 편지였습니다.

    실은 제가 약간 분위기를 만들어 그 배달을 유도한 측면도 있지만
    친정 부모님과 동생들은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덕분에 오붓하게 친정식구들과 와인을 마시며 좋은 시간을 보냈지요.

    물론 제가 미리 바람을 좀 잡았어요.
    결혼 전날 괜히 눈물바람 나는 분위기 싫다.
    서로 참 기분이 이상하겠다.
    가볍게 술 한 잔 해야지 어디 잠이 오겠나.
    당신이 술 한 병 보내면 굉장히 감동스럽겠다...
    그렇게 얘기했더니 뜻하지 않게 좋은 안주와 편지까지 준비하더군요.

    이거 좀 염장인데...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그 배려심 있던 신랑이 지금은 어디 가있고 곰 한 마리가 곁에서 얼쩡거리니...쩝!!!

  • 13. ㅠ.ㅠ
    '08.11.24 8:27 PM (118.217.xxx.167)

    예식장에서 집이 가까운 신랑은 자기 집에서 자고
    12시까지 창틀이랑 문 페인트칠 마무리하고 신혼집에서 자고 아침7시에 신부화장하러 출동했어요
    신혼집을 너무 늦게 얻어서 1주일 남겨두고 도배에 수리에 돈 절약한다고 셀프 페인트칠까지
    결혼식에 얼굴 부은 건 물론이거니와 피부가 거칠기가 끝장입니다 ㅜ.ㅜ
    신랑은 엄니 아부지 올라오셨다고 이틀전부턴 혼자서 일했어요
    미버~~~~

  • 14. .
    '08.11.24 8:49 PM (121.166.xxx.39)

    '그신랑지금어디에'님.. 제심정과 비슷하네요..
    결혼해달라며 수줍게 웃던 말쑥한 그는 어디가고..... 집에는 배나온 원시인이 저랑 살고있어요.....

  • 15.
    '08.11.24 8:50 PM (122.17.xxx.4)

    전 친정부모님과 저녁하고 내내 같이있다가 일찍 잤고요
    신랑은 시부모님과 술한잔하면서...^^
    당연히 부모님과 보내야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신기하네요.

  • 16. ㅠㅠ
    '08.11.24 9:23 PM (58.121.xxx.168)

    결혼식장에 가기가 두려웠던
    정말 그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피했더라면
    우리 이쁜 딸도 없었을 것이고,.
    우리 이쁜 아들도 없었을 것이나,
    지금처럼 맘고생은 안했을 듯,

    지금도 복잡합니다.

  • 17. ..
    '08.11.24 9:24 PM (203.171.xxx.37)

    ㅠㅠ 아아 기억이 안나요. 3년전인데 .ㅠㅠ
    기억이 안나요. 아아악

  • 18.
    '08.11.24 9:44 PM (211.63.xxx.61)

    신랑 친구들이랑 울 친구들이랑 술 한잔하고
    전 집에 들어가고
    랑이는 술 더하고
    아침에 예식장에 갔더니 랑이 완전히 술에 쩔어서 예식장 약속 시간에 못나오고
    어찌어찌해서 결혼식하고
    신혼여행 전국일주인데 가는 내내 비 무섭게 내리고....
    돌아오는길에 반짝이는 햇님 올만에 보고...
    이리비비고 저리 비비고
    곰돌이 신랑과 거의 곰순이과 되어가고 있는 저와
    또다른 분신들인 두 곰공주님...
    행복해요~~~~~~~~~~

  • 19. 저는
    '08.11.24 9:54 PM (211.201.xxx.91)

    지방에서 결혼을 해서 모텔에서 친구랑 루로 잤는데요. 남편 친구들이랑 모텔 주변 찻집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다들 일찍 들어가서 잤어요..

  • 20. 엄마랑 둘이
    '08.11.24 10:05 PM (118.32.xxx.139)

    이것저것 여행짐싸고,
    신랑이랑 통화 한 다음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이쁜 화장을 위해^^;;

    아버지가 안계시고, 위 형제들은 다 출가한지라
    엄마랑 둘리 잤는데, 정말 잠이 안왔던 기억이 나요.
    엄마는 거의 밤새 한잠도 못 주무시더라구요.

    제가 형제가 좀 많은데, 아버지 없이 치르는 첫 혼인이셨어요, 어머니껜..

    아침에 한잠도 못주무신 얼굴로 일어나셔서
    결혼식에선 어찌나 많이 우시는지..T.T

    지금도 잘 못해드리고, 얼굴도 자주 못보는 엄마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싸, 해지네요..

  • 21. ..
    '08.11.24 10:54 PM (141.223.xxx.132)

    저희는 남편이 저희 집에 와서 잤어요.
    (앗, 저랑 같이가 아니라 제 남동생이랑 같이... ^^;)
    다음날 일찍부터 같이 움직이고 싶다고...
    와서 자데요....

  • 22. 친정부모님과
    '08.11.24 11:01 PM (59.3.xxx.177)

    저와 남편.
    이렇게 네명이서 찜질방 갔어요.

    목욕탕에서 남편이 친정아버지 등밀어드리고
    저는 엄마랑 탕목욕하고
    찜질방에서 만나 재미있게 놀았어요.

    엄마 아빠는 지금도 말씀하세요.
    참 좋았다고요.

  • 23. ㅎㅎ
    '08.11.25 12:07 AM (222.98.xxx.175)

    친정엄마가 이바지를 직접 하시겠다고(폐백하는데 갔더니 맘에도 안드는데 비싸게 부른다고...그 돈이면 내가 정말로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들어보내겠다고....딸이 둘도 아니고 하난데 하시면서...) 이모들을 불러 3일 밤을 꼬박새우면서 이바지를 만들어내고...저는 짐싸다가 그거 구경좀 하다가 12시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는둥 마는둥....중매결혼이었는데 불안해선지 결혼 두달전부터 약간의 불면증세가 있었어요.ㅎㅎㅎ
    아침에 7시에 갈아입을옷 챙겨서 예식장 갔던거 생각납니다.
    남편은 시댁에서 출발해서 10시못되어서 왔던것 같아요. 신랑은 11시까지 오라고 했던것 같은데...
    술을 못하니 그냥 집에서 온걸로 압니다만....결혼식 끝나고 8시부터 자더군요. 많이 긴장했나 싶었는데....알고보니 잠귀신이 붙은 남자였습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523 제주에서 좋았던 펜션 있으세요? 6 로스트 2008/11/24 830
252522 철산동에 사우나 괜찮은곳 없나요? 3 찌뿌둥 2008/11/24 329
252521 계란에서 피나왔어요 8 2008/11/24 1,328
252520 5개월된 낙지 10 낙지볶음밥 2008/11/24 595
252519 여호와의 증인 22 고민녀 2008/11/24 2,087
252518 딸을시집보내며... 3 아리네 2008/11/24 1,120
252517 휴으..전도..;; 1 2008/11/24 367
252516 인사치레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어요 4 괴로워요 ㅠ.. 2008/11/24 993
252515 귀를 어디서 뚫어주나요? 13 예뻐지고싶어.. 2008/11/24 6,975
252514 다들 결혼전날 밤 뭐하셨나요? 23 버려진신부 2008/11/24 5,103
252513 문자메신져 1 고민중 2008/11/24 439
252512 나는 왜 자신감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9 늘 혼났던 .. 2008/11/24 2,418
252511 판사탄핵 4 무섭습니다 2008/11/24 595
252510 초등 위인전요.... 1 보광명 2008/11/24 184
252509 심각하게 여쭤봅니다. 3 구헌 2008/11/24 651
252508 컷코칼 쓰시는분들.. 6 컷코 2008/11/24 823
252507 굿네이버스가 뭐하는 단체인가요? 10 사탕별 2008/11/24 2,652
252506 하체비만이신 분들 어떻게 다이어트 하셨나요? 10 슬퍼 2008/11/24 1,683
252505 아~ 아프다 6 구내염 2008/11/24 353
252504 엄마와 함께 하는 분신사바 1 이해불가 2008/11/24 635
252503 아기들 침은 언제까지 흘리나요? 7 침쟁이엄마 2008/11/24 1,840
252502 대구 사시는 분들 4 지독한 길치.. 2008/11/24 428
252501 초5 여아 옷관련 질문 8 고민고민 2008/11/24 467
252500 커피 메이커 추천해주세요.. 1 커피 2008/11/24 405
252499 해고통보 받았어요.. ㅜ ㅜ 19 구조조정 2008/11/24 7,856
252498 글고, 삼성에서 연말정산한 것 보너스에 합쳐서 주나요 8 쌍둥맘 2008/11/24 770
252497 삼성에서 월급명세서 안 주나요 11 쌍둥맘 2008/11/24 1,997
252496 빚청산vs예금 3 고민 2008/11/24 717
252495 이명박이 저거 지금 일부러 이러는 건가요? 14 이해불가 2008/11/24 1,921
252494 두피가 아파요... 7 ... 2008/11/24 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