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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자신감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늘 혼났던 아이. 조회수 : 2,418
작성일 : 2008-11-24 18:53:04
사실. 내가 자신감이 없다고 하면, 니가? 하고 애기하는 친구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겉에서 보기엔 고집도 좀 쎄보이고, 자기주장도 강해 보이는 편이여서, 또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
회사에서도 그냥 뭍혀서 가기 보다는 상사와 대립이 생기더라도, 내 주장을 좀 하는 편이고,
시키는 일만 하기보다는, 제 나름대로 더 좋은 대안을 찾기 위해 스스로 고생하는 편이고도 하고요.
제가 정말 원하는것을 위해서는 남들이 그런 용기가 어디사 나오냐며 부러워 할정도로,
큰것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스스로 왜이리 자신감 없고 소심할까.. 속으로 늘 조마 조마하고
불안하고, 해야 할일도,, 자신감 결여로 이리저리 미루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도, 소심한 마음에 전화도 잘 안받기도 하고,
업무상 전화하거나 처리해야 할 일도, 몇번을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어떻게 말할까를
미리 생각해두지 않으면, 바로 처리를 못할 정도로,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습니다.

어쩔때는 정말 아무일도 아닌 일을 가지고, 몇번을 생각하고,, 그냥 바로 처리하면 될것을..
좀 쉰다음에 할까? 티비보고 할까? 우선 밥먹고 생각해 보자.. 이러면서,, 몇일을 그냥 보냅니다.
게을른 탓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것이 저의 자신감이 결여 되서 나오는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마음속에 무언가 불안감이 있습니다.
일이 잘 안되지 않을까? 힘들어지지 않을까?? 내가 계속 행복할 수 있을까?? 등등..

이런 내 모습을 들여다 보며,, 성인이 된후 몇년 전부터 그 원인을 나의 성장과정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는 늘 늦게 들어오시고, 우리들에게 무관심한 아버지를
늘 그리워 하며,, 엄마가 "아빠 일찍 들어오세요" 라고 전화로 시키는 것을 하면서 자랐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아버지는 더욱 엄격해졌지요..
어렸을때, 아버지에 대한 애정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자랐는데,
다 커서, 우리들에게 관섭하는 아버지가 미웠지요.
아버지는 집안 일이 잘못되면, 늘 엄마를 크게 탓했고, 엄마는 그런것을 자식들을 위해서
다 참으면서 살았습니다.
집안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이러한 일들은 더 잦아졌고,
늘 아버지가 화를 내지 않을까? 부모님이 오늘밤은 싸우지 않고 지나갈까를 조바심 내며
살았습니다.
점점 머리가 자라면서, 그만큼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도 커졌고,
빨리 성인이 되어서 독립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청소년때는 아버지에 대한 벽이 너무 크게만 느껴졌었죠. 스무살이 되면 이 모든게 다 해결될줄로
알았지만,
오히려, 스므살이 넘어 더욱 절망으로 다가왔지요.

왜냐면, 이제 아버지는 자식과 식구들에게 바라기 시작했거든요..
늘 기대치만큼 되지 못하는 자식들에게 아버지는 늘 불만 이셨고.
정말 칭찬 받은 기억이라곤 거의 없습니다.

칭찬은 커녕 아무리 잘해도, 늘 꾸중, '니가 그러면 그렇지' 이런 반응
가슴에 상처가 되는 수 많은 말들.
그래도 어려서는 아버지한테 인정받기 위해, 이런저런 일들.
그리고 저 스스로 어긋난 삶을 살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버지는 우리가 크면 클수록 우리에게 더 비난만 했죠.
그리고, 제대로 잘 풀리지 못한 장남에 대한 불만과 비난,, 나머지 식구들이 모두 감내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진작에 이런 아버지 견디지 못하고 집나가서 살고 있는 오빠 대신,
저는 그 모든 부담을 앉고 살아야 했어요. 툭하면 이혼하자. 우리는 안된다! 뿔뿔히 흩어져 각자 살자..
수없이 반복되었죠.
너는 안돼! 너는 글러먹었어! .. 이런말들 들으며...
차라리 부모님이 이혼하셨으면 내가 더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나이가 먹어서도, 늘 아버지 그늘 밑에서 숨죽이며 살아야 한다는 현실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던지..

어쨌든. 진작 부터 부모에 대한 기대나 이런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였기에,
저는 독립성이 강한 성격이 된것 같아요.
회사 다니면서도, 월급 집에 가져다 주지 않고, 제가 다 관리하고,
결혼도, 부모님한테 한푼 안받고, 스스로 했고, 집에 가져다 드린돈도 몇천이 되지요.
그래서, 지금은 제가 사랑하는 남자 만나 결혼하면서 작은 평수 아파트 하나 마련해서
살고 있고요. 결혼하면, 집에는 왠만하면 가지 않을려고 맘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젠 내 인생을 살아가는건데,
왜 아직도, 마음 한켠에는 늘 아버지한테 혼날까봐 두려워 하는 그런 아이가 있는건지..
아니면, 정말 나는 자신감이 좀 모자란 사람인건지..

너는 안돼! 너는 글렀어!
특별히 내가 잘난것도 없지만, 그런 소리 들을만큼 잘못한 것이 없는데,
나는 내 인생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그런 소리 들으면 정말 억울할때도 있었고..

알게 모르게, 이런걸 하면 아빠한테 분명 혼날텐데, 아빠가 또 못하게 할텐데..
이런생각으로, 대학때도, 친구들하구 맘 편하게 지내지 못한것 같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도 맘대로 하지 못했던 적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내 꿈과 조금 멀어져 있던 나를 발견했고,
이건 아니다 싶어, 늘 아빠탓만 하며,, 물러서는 내가,  문제라는걸 알고,
아빠 그늘에서 벗어나서, 열심히 살아가자 생각하며 서른살부터는

그런데, 아직도 제 속에는 아빠 눈치보는 그런 아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곧 태어날 아기와도, 내가 좋은 부모가 될수 있을지..
우리가 좋은 인연으로 서로 좋은 사이가 될수 있을지, 정말 별개 다 걱정이 됩니다.

나는 내 자식에게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겠다 늘 다짐하며 살았지만,
제가 자신한만큼 좋은 부모가 될수 있을까요?

지금 이런 마음을 가진 내가 아이에게 바로바로 부정적인 성향을 심어주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됩니다.

요즘 경제가 안좋아서 더 불안한감이 있는것도 있고요.
애 가지 엄마가 이렇게 소심해서야.. 아이가 자신감 있는 아이로 태어날수 있을까
고심이 되어..
이러면 안되는데,,  하지만, 저에 대한 문제를 정확히 알아야 대처도 할 수 있을것 같아서.
82에 긁적여 봅니다.

저의 부정적인 마인드, 소심한 마인드.. 어떻게 하면.. 없앨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시절의 무서운 아버지의 그늘에서 어떻게 벗어날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도 가끔 꿈을 꿉니다. 아버지한테 억울하게 혼나고 아버지가 저를 괴롭히는 꿈을요.

몇일 전에도 친정에 갔다가, 아버지와 어머니가 잠깐 다투셨는데,
남동생은 이제 전혀 신경도 안쓰고, 또 그렇게 다투어도, 다음날이면 언제 싸웠냐.. 이런거지만,
저는 자고 오려던거, 신경쓰여서 그냥 집으로 왔고요.
그날도 악몽 꿨습니다. 자면서 마구 소리지르고 그랬지요. ㅜㅜ.

일명 노이로제라고 할까요?  
지금. 친정하고 저하고 완전히 떨어져 있으면, 모르지만, 사실 지금 아버지 사업을 도와주고 있는 실정이라,
아버지와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아예 신경 안쓰고 살면 좋겟지만, 현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인지, 사업이 잘 안되면, 저를 달달 볶으시고, 저 또한 친정 집안 살림을 걱정하게 되지요.
이것은 피 할 수 없는 현실이고,
문제는 제 마음인데, 똑같은 말을 듣고도, 다른 사람보다 제가 느끼는 부담감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지 십년 이상을 어머니와 이혼한다 노래를 하신 분이지만
막상 이혼서류 작성해서 어머니가 들이미니, 모른척 하신 분입니다. 절대로 그냥 놓아줄 분이 아니십니다.

쩝 너무 주저리 주저리 쓴것 같네요.
이제 곧 애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저는 아직도 소심한 아이로 남아 있는것 같아.
이렇게라도 쓰고 나면,, 좀 나아질까 싶어 키보드를 두드려 보았습니다.

정말, 어린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크게 작용을 하는지
성인이 되어서도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그 말에 지배를 받는 다는거,, 저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글 읽으시는 부모님들이 계신다면,
정말 자기 자식한테, 잘해주세요.. 무조건 오냐 오냐 하며 키우라는것이 아니라,
자식한테 직접적으로 비난하고 부정적인 말을 하기 보다, 이해하고 그 입장에서 생각해보셔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어렸을때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아이 앞에서는 절대 싸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로 언성높히지도 않고요..  
집안에서 싸우는 소리에, 아이들은 자기 방에서 숨죽이고 있다는거.. 그 마음이 어떨지..
그러다, 머리가 크고 그러면, 부모에게 대들고 반항하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저처럼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될 시점에, 지난날을 돌이켜 보며,, 과연 내가 잘 할수 있을지..
불안해 할지도 모릅니다.

세상 살다 보니, 때론, 내가 경제적인것이라도 우리 부모님 만큼 사는것도 쉽지 않겠다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만큼 사는게 만만치 않더군요.
하지만, 저는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상처 받은것보다.
부모님의 한탄소리와 비난 소리에 더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요즘 어린아이들 물질적으로 너무 풍요로와서 어떨지는 모르지만,
물질적인 부분 보다는 아이들 정말 사랑해주세요.
특히나, 요새 경제가 안좋아서,, 불안하신분들 많을거에요. 저도 갓난아기 키울 생각하니 불안해서
에구..
그래도, 애들 앞에서는 한숨 쉬지 마세요.  애들은 부모의 한숨 소리를 듣고 자라나게 되는겁니다.
없는데 무리해서 애들한테 돈쓰라는 애기는 절대 아닙니다 아시지요?
아이한테 돈 보다 부모의 관심과 애정이 더 필요한것 같습니다.
최소한 제 경우를 보면요..  저는 그걸 알면서도, 배속에 애를 품고 있는데도, 왜이리 불안해 하는지.. ㅠㅠ.
쩝. 정말 말이 길어졌네요..
IP : 124.49.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4 6:58 PM (211.209.xxx.226)

    님 말씀이 맞아요.
    하지만 자식 키우다 보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도 하게 되더라구요.
    부모가 되기 전에 자격시험이 있어서 걸러 냈으면 하는 생각도 가끔 해 봅니다.
    저도 자격이 없거든요.

  • 2. ..
    '08.11.24 7:03 PM (122.167.xxx.118)

    저도 그래요
    님의 모습과 비슷한점이 많습니다
    남들은 알지못하는 나만의 아이가 내 안에 있죠

    전 초등학생 아이가 있어요
    너무 사랑스런아이죠
    그런데 어느땐 제가 친정엄마처럼 아이를 대하고 있는겁니다
    (아이가 뭐하자고 하면 " 귀찮아~ 너혼자해" 이러고..)
    심지어 목소리 톤에 말투까지 비슷해서 화들짝 놀라곤합니다..

    다행히 남편은 절 많이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편이라
    지금 생활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기억..
    정말 인생에 영향이 너무 커서 두려울 정도 입니다

    저도 님도 하나씩 하나씩 좋은 기억으로 바꿔갔으면 합니다

    곧 아기 엄마가 되신다니 아마도 사랑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아시게 될겁니다

    행복하세요..

  • 3. 그래요
    '08.11.24 7:13 PM (220.125.xxx.186)

    저도 그 마음 충분히 알겠어요
    이 글 제 남편에게도 보여 주고 싶어요
    좋은 댓글이 많이 달려 저도 그 마음에서 벗어 나고 싶군요
    부탁 드려요

  • 4. 음..
    '08.11.24 8:43 PM (121.129.xxx.238)

    믿을 만한 분께 개인상담이나 집단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아빠 문제로 힘들었는데
    대학시절 상담을 통해 지금은 거의 다 극복되었어요.
    꼭 그렇게 하세요.
    혼자 해보려는 것보다 훨씬 빠르답니다.

  • 5. ..
    '08.11.24 9:03 PM (125.131.xxx.170)

    열마디 칭찬보다 한마디 비난이 더 깊숙하게 남는 법이죠..
    그비난의 말을 이겨내야 하는것도 각자의 몫이고..
    전 솔직히,
    이렇게 자신을 뒤돌아 보면서 차분하게 글을 올린신 님을 보면,
    저보다 훨씬 자신감도 있고,마음도 너그러운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님은,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건지도 몰라요~ ^^
    많은분들과 대화를 하고, 맘속에 맺힌 것도 조금씩 풀어서 수다도 떨고 하다 보면,
    어느새 모든게 예전일처럼 잊혀질거 같아요..
    홧팅~!

  • 6. 조언드려요
    '08.11.24 9:03 PM (122.100.xxx.166)

    저는 남자구요.
    글의 첫부분을 보니까 원래 강하고 자신있는 성격이신데, 아버지 때문에 왜곡되신것 같습니다.

    [현대인의 정신건강] - 이동식...
    이동식 선생이 지은 책이 몇권되는데요. 이분 책을 사다가 반복해서 읽어보세요.
    신문칼럼 연재를 모아논 것이라 쉽게 읽힙니다.
    정신과의사들도 본으로 삼는 책입니다.
    읽고 깨닿는 것만으로도 책값이상의 효과가 옵니다.

    저 또한 님과 비슷한 원인으로 젊은 날을 같은 고민을 항상 안고 살아왔드렜습니다.
    정신적으로 남보다 크게 성장하실 운은 타고 난 것으로 여기시구요.
    죽고 싶을 많큼 괴로웠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극복한 듯합니다.
    그걸... 잊고 사니까요.

    어디서 심리검사하면 이런 항목이 있을겁니다.
    천진난만 활동적인 아이 점수 <-> 비난받고 위축된 아이 점수
    아마 오른쪽 점수가 많이 나오겠죠.
    서두르지 마시고 차근차근 (부모님의 영향이 없었다면..) 원래의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살피시구요.
    어릴때 뭐라도 칭찬받았던 걸 기억해서 그런걸 다시 해보세요.
    큰 힘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어릴때 원래 잘하던 것을 (부모님의 비난과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직업으로 삼아 그 분야에서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본모습이 아닌데 일부러 자신감있으려고 보이는데 힘쓰면 본심의 불안감은 해소되질 않죠.
    아버지의 악영향에 관계없이 글쓴 님의 본래의 장점을 찾아 살려가시면 자신감이 저절로 살아 날 겁니다.
    조금씩 그걸 찾아나가는 것이지요.
    저도 님과 비슷한 상태였는데 이렇게 극복도 되더군요.
    한때는 죽으려 맘먹었다는...^^

    글쓴님은 해내실겁니다.
    제가 추천드린 책 꼭읽어보세요.^^

  • 7. 도플갱어
    '08.11.24 9:35 PM (125.187.xxx.173)

    저글 완전 저예요~!! 언제 내가 글을 썼지? 했습니다.
    한구절 한구절 저랑 똑같아 신기하고 위로가 되는 느낌입니다.

    저도 기대많은 장녀이다 보니 엄마 욕심이 과해서 늘 혼나고 매맞고 자란 아이입니다.
    외관상 고생 모르고 자랐을꺼 같고 낙천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이지만
    매순간 망설임과 포기의 연속이고
    머리속에 미리 생각하고 계획 짜놓을수 없는 상태에 놓이는게 가장 두렵습니다ㅜ

    저희 엄마는 남한테는 한없이 너그럽고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지만,
    장녀인 저한테는 바른길로만 가야 한다는 기대때문에 끔찍하게 엄격하고
    버릇없어 진다는 이유로 칭찬보다는 매로 저를 다스리셨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묻지마사랑 ,덮어놓고 사랑입니다.
    대학을 못가도 취직을 못해도 우리자식이 그러고 싶어 그러는 거냐
    그렇게 할수밖에 없는 자신이 얼마나 속상하겠느냐
    그걸 생각하면 내가슴은 찢어진다...가고 하십니다.
    남들에겐 안좋은 모습일진 모르지만 전 어머님처럼 제자식을 기를겁니다!!!
    저희 신랑 그런 믿음 때문인지 나중에 더 나은대학 좋은직장 취직했구요
    성격적 모남없고 적당한 자존심과 자신감에 균형감있는 성격으로 잘자랐습니다.

    무조건 1등,바른길,예의바름을 강조해서 늘 주눅들어 살아온저는
    자신감없고 눈치보고 피해망상,완벽하지 않으면 아예 다 포기해버리는 이상한 성격입니다
    지금 이글도 몇번을 쓰고 고치고 올릴까 내릴까늘 반복하는지ㅋ
    이런 성격 유전은 안되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 8. ...
    '08.11.25 8:42 AM (222.109.xxx.158)

    도풀갱이님 글처럼 저희 큰달 초등5학년인데 큰딸이라 욕심이 많고 늘 기대치가 높아요...
    묻지마 사랑법 저도 배우고 싶어요... 마음처럼 안되네요.. 우리딸 한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

  • 9. 원글
    '08.11.25 10:37 AM (124.49.xxx.163)

    댓글과 조언 감사드려요.
    저와 비슷하신 분들도 많군요.. 그래서 정말 어렸을때 환경이 중요한데,,
    님들처럼 그걸 알면서도,, 마음처럼 안되는 상황이 생길까봐.. 저도 걱정..
    위에 조언..님이 권해주신 책도 읽어보고,, 많이 노력해보겠어요..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데,,
    위에 님 말처럼. 개인상담이나 집단상담.. 이런거 받아보고 싶어도.
    접근이 쉽지만은 않은게 또 현실인것 같아요..
    정말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마음만 털어놔도.. 훨씬 기분이 좋아질텐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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