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북한 자세 바꾸길”↔ 부시 “그래서 당신 좋아해”
2008년 11월 23일(일) 오후 7:08 [한겨레신문]
[한겨레] 아펙회의서 만난 이명박-부시
대북노선 공감하며 ‘찰떡궁합’ 과시
재임 중 4차례 만나…아쉬운 작별
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력 변호했다.
이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나는 (대북) 강경파가 아니다”라며 “북한을 바로 대하려고 하는 것이고, 북한이 자세를 바꾸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 들어 경색된 남북관계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론 때문이라는 비판에 대한 반론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과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 있고 인도적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의 3국 정상회담에선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초기에 북한과 어려운 시기가 있었으나, 대북 정책은 진정성과 일관성을 갖고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과 관련해 “미국이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주창했는데 보호무역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민주당의 새 정부가 정권 인수 과정을 거친 뒤 긍정적으로 이 문제를 생각할 것을 기대한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고별 회동’ 성격이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9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부시 대통령과 모두 4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과의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 쪽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에서 15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내내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친밀감을 과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교회 주차 봉사활동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어제도 내가 백악관에서 어린이들을 만났는데 ‘공직자의 자세가 뭐냐’고 묻기에 ‘겸손하고 대의명분을 따라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 대통령의 예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단한 일도 아닌데 기억해 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회담 끝 무렵에 이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한국에 들러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선 이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을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신흥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가 쉽지 않은 모임이었는데 성과를 이뤄낸 것은 부시 대통령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추켜줬다.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대북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자 “그게 바로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아펙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내가 대학 졸업 후 입사한 기업은 직원이 100명도 안 되는 중소기업이었으나, 회사를 떠날 때는 16만명이 일하는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업계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현대건설 시절 경험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항상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금같이 어려울 때야 말로 시이오 여러분이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리마/권태호 기자 ho@hani.co.kr
덧글
MB : 국민 자세 바꾸길 기다려.... / 국민 : 그래서 우리가 당신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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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MB “북한 자세 바꾸길”↔ 부시 “그래서 당신 좋아해”
ㅋ 조회수 : 268
작성일 : 2008-11-24 02:02:22
IP : 125.186.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ㅉㅉ
'08.11.24 6:00 AM (211.199.xxx.83)댓글이 정답이네요. 부시랑 만수형님이랑 셋이 어디 푱 날려버리고싶음. 셋이서 죽고못사니까 서로 좋을거같아요. 에혀..
2. 이제 그만좀 나와
'08.11.24 2:26 PM (122.35.xxx.157)아침마다 신문에 나오는 니 얼굴 매직으로 먼저 지우고 보느라 짜증만땅이다.
이제 얼굴없는 존재로 만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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