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멍청한 질문할께요...

[dove]

결혼 4년차 주부인데요...
살림은 완전 신혼1년차 보다 몰라요...

정말 창피 하지만 익명이니까... 질문 좀 하려고요...

보리쌀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요....

인터넷으로 주문하려니까... 어떤걸 골라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선배님들께 질문좀 드리려고요...

그동안 잡곡들을 친정 엄마, 시어머니께서 주시는 거 먹었었는데..... 보리쌀먹고 싶어요 하면 또 마음쓰시고 많이 구입해 주실거 같아서요...

정말 친정엄마랑 시어머니 없으면 어떻게 살까 싶어요... 참기름, 들기름, 깨, 잡곡, 미역 등등 혼자서는 못고르는 식품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떨어지면 주시니까  제 손으로 사본적이 없어요...

보리쌀 고르려고 보니까,

# 찰보리, 늘보리, 보리쌀, 겉보리, 쌀보리쌀.... #

다 맛이 조금씩 다르긴 한건가요?? 정말 창피해요...  이런것도 모르냐고 하실거 같아서 민망스럽지만...
알려주시면 확실히 기억해 둘께요...

[15년차]

저도 모르는데요..
다만 찰 짜 들어가면 전 맛있어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설명해 드리면~!

늘보리=흔히 말하는 보리쌀입니다. 압맥(보리를 압축한거)나 할맥(반으로 잘라놓은것) 으로 대부분 판매 되고 있구요.. 그래서 쌀과 함께 씻어서 그냥 밥하면 되게 되어있어요.
찰보리 - 쌀에도 맵쌀(그냥 쌀)과 찹쌀이 있듯 보리쌀도 늘보리와 찰보리가 있어요. 늘보리는 정말 보리밥 알알이 따로 노는 반면, 찰보리는 좀 찰진 감이 있어서 너무 따로 노는게 싫거나, 혹은 소화가 좀 잘되게 해주려면 찰보리를 섞어 먹으면 되요.

겉보리- 이건 보리 품종인가봐요. 보통 보리가 껍질이 벗겨지는데 야는 껍질이 함께 있어요.
먹어본적은 없어요..

[아..]

원래 압맥이나 할맥이 안되어 있는 그냥 보리쌀은 따로 삶아서 밥할때 다시 섞어줘야 해요. 그런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 압맥이나 할맥으로 파는거예요. 요즘엔 대부분 할맥으로 팔더군요.

[다 그래요]

뭐가 민망스럽다구요.
거의 다들 친정이나 시댁에서 양념류등 챙겨주시고그럽니다.

찰보리... 쌀도 멥쌀,찹쌀 있듯이 찰기가 있는 보리
늘보리... 그냥, 옛날 삶았다 다시 밥에 앉혀먹는 보리
보리쌀... 쌀과 같은 주식개념의 보리란 뜻?
겉보리...아직 도정하기전인 보리?
쌀보리쌀... 이것도 보리쌀과 비슷한 의미?

뭐... 정확치는 않지만 뭐 보리쌀 종류를 다 그리 잘 구분하실분 많을까요?

참고로, 저는 찰보리와 압맥(불리거나 따로 찌지않고 바로 쌀과 앉혀먹는 납작한 보리쌀)
할맥(압맥 보리를 반으로 자른것. 먹기 부담없어요.)

찰보리, 압맥, 할맥 구입해서
그때그때마다 현미찹쌀+쌀+할맥
흑미+쌀
현미찹쌀+ 쌀+압맥......이런식으로 보통 서너가지 섞어 밥해먹습니다.

[..]

겉보리는 엿질금(식혜 밥알 삭힐때) 만들 때 사용하는 껍질이 붙어 있는 보리라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