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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가 그곳에 사는 사람의 운을 좌우한다는 게 맞나요?

집터 조회수 : 3,149
작성일 : 2008-11-23 13:01:41
부모님께서 사는 집 이야깁니다.

그 집을 사고 제가 처음으로 그집에 가서 자던 날 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거든요.

좁은 평상같기도 하고 관같기도 한 나무판 위에 소복을 입은 여자의 시신이 누워있는 모습이요.

그 집이 앞에 정원터가 없고 바로 담으로 막혀있고 집앞에 빈터가 있는데 아직 건물이 들어서지 않아서 황량하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이 습하구요.

이상한 일이 그곳으로 이사하고나서 아버님이 키우시던 화초들이 거의 다 죽어버렸고

강아지도, 앵무새들도 도망을 갔어요.

그리고 가장 안좋았던 일은 아버님이 암선고를 받고 병원신세를 지다 돌아가셨어요.

제가 영이 유달리 발달한/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라 그런지 저는 그 집이 안좋습니다.

빨리 집을 옮기셨으면 좋겠는데 어머니는 '변화'를 싫어하시죠.

저는 또 다른 안좋은 일이 일어날까 걱정됩니다.

다행히 요근래에는 화초를 키우면 잘 자라고 또 정원에 있는 감나무에도 감이 잘 열리고

그곳에 새들이 둥지를 2년째 틀어 해마다 찾아온다고 하는군요.

그럼 나쁜 운은 다 끝난 건가요? 그렇게 믿고싶지만 계속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정말 집터라는 게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치나요?  그리고 그 운이 변하기도 하나요?


IP : 72.234.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11.23 1:09 PM (219.240.xxx.246)

    저는 믿는 편입니다.
    실제로 저희집도 대학입학즈음에 분양받은집으로 이사를 갔었는데요 별일 아닌데 그날 밤 엄마랑 싸워서 생전 그런소리없던 엄마가 작은방에 너혼자가서 자라더군요.
    어찌나 서럽던지 울면서 잠이 들었는데 내내 이집은 시작부터 안좋네하며 궁지렁거린 기억이 아직도 나요.
    그이후에 안좋은 일이 많았어요.
    아빠는 심장병으로 쓰러지시고 엄마는 우울증이 심했는데 초반에는 신들린 사람처럼 이상한 행동도 많이해서 저랑 아빠랑 엄마모시고 이곳저곳 요양하러 다니느라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졌었어요.
    결국 병원에 입원하셨구요.
    이집을 너무 싫어했던 엄마가 퇴원하자마자 집을 팔고 다른데로 옮겼어요.
    소문듣자하니 우리집에 새로 이사온 아줌마는 얼마안있어 목메서 자살했데요. 섬뜩했어요.
    우리 동 바로 뒤쪽은 주공아파트였는데 자살사건, 살인사건 많아서 지역신문에도 자주 나왔었죠
    근처에 큰 건물이 들어선다고 공사도 대대적으로 했었는데 10년이 넘은 지금도 골절만 남은채 회사는 몇번째 부도나고 아주 흉물이 됐어요.
    전 정말 집터라는게 꼭 있다고봐요. 그 기운을 이길수없는 약한 사람에겐 꼭 안좋은 일이 일어나는거 같아요.

  • 2. 코스코
    '08.11.23 1:34 PM (222.106.xxx.83)

    전에는 그런것을 믿지 않았었는데 제가 경험하고 나니까 믿게되더라구요
    싱가포르에 살던 집중에 하나가 그랬어요
    그집에서 누가 죽었다고 했는데 너무나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있었어요
    원글님 말씀하신것같이 저의 고양이 2마리가 없어졌구요
    새가 배란다 창문을 드리받아서 목아지가 뿌러져서 죽었어요
    제가 아무런 이유없이 실실 아푸다가 갑짜기 앰뷰란스 실려나간적이 몇번있었구요
    키우는 화초마다 다~ 죽었었요.. 그건그냥 내가 화초를 못키우는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는 했지만
    그렇게 몽땅다 죽을수가 없다 할정도로 다 죽었었네요
    이 모든것들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집에 귀신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었고요
    저는 집터라고는 할수 없겠지만 집에 기운이 있다는것은 믿어요

  • 3. 저도
    '08.11.23 1:35 PM (123.215.xxx.26)

    좀 아니 마이 믿는 편이예요.
    혹자는 기가 센 사람이 센 집터 기운을 이기면 크게 흥한다고 하지만 그게 뭐 쉬운가요.
    제 친척도 터가 센 집에 이사갔는데 멀쩡하게 걸어다니던 둘째아들이 앉은뱅이가 되었죠.
    7~8살이었는데 어느 날 잘자고 일어나더니 다리에 기운이 빠져 못 걷겠다고.
    전국을 안 다닌 곳이 없는데 아무데서도 병 진단도 못하고 결국 18살에 ....
    물론 아이가 그렇게 되고 나서 바로 이사를 나왔는데요, 알고 보니 전에 살던 사람이 자살을 한 일이 있었더래요.
    첨에 이사가서 아침에 일어나면 소복입은 여자가 수돗가에서 쌀 씻는 걸 몇 번이나 봤대요.
    무당불러 굿을 하고 나니 소복입은 여자는 안 나타나는데...애가 그렇게 되니 이사를 했지요.
    헉 쓰고보니 더 무섭네요.

  • 4. 코스코
    '08.11.23 1:36 PM (222.106.xxx.83)

    아~ 새는 제가 키우는 새가 아니고 까마귀 같은 새인데 바깥에서 집으로 들이받은거였어요

  • 5. ..
    '08.11.23 2:32 PM (211.51.xxx.99)

    음택, 양택이라고 하는데요,
    이른바 명당이라는 곳이 양택입니다.

    윗 분들 댓글에 잠깐씩 나오기도 하였지만,
    사람이 음택의 기운을 이기면 크게 흥합니다.

    음택의 기운을 이기는 것은, 간단해요.
    그 음산한 기운같은 것에 흔들리지 않고
    쓸데없는 잡 생각, 번뇌, 망상에 개의치 않으며
    일심, 무심의 힘을 기르는 것이지요.

    번뇌 망상등 생각 자체가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일어나도 관계없이
    좋은 생각으로 돌리고,
    항상 감사하고 편안하게 마음먹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니까요.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고,
    자연과 기운을 다스리는 주인입니다.

    어머님께서 편안하다 하시니 걱정놓으세요.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 번뇌가 원글님을 괴롭히시네요~

  • 6. 저도
    '08.11.23 5:48 PM (121.54.xxx.42)

    집터는 안믿었는데 그거 무시할게 아니더라구요.
    우리 앞집 이사올땐 멀쩡했는데 한명은 비명횡사하시고 그 다음에 이사오신분도 멀쩡했는데 암으로 돌아가시고 아래층이 비니까 윗층에 세들어 살던 새댁남편 어느날 영구차실려나가더군요.
    그 이후로 윗층은 세도 안나가고 여지껏 비어있구 아래층은 촌에 농사짓는분이 집만 사놓고 가끔 아들이 한번씩 자고 가더라구요.
    밤에 그 집에 불이 없으니 섬득한 기분이 들고 .....어쨋든 집터 그런거 있어요~

  • 7. --
    '08.11.23 6:13 PM (222.234.xxx.81)

    있습니다.
    풍수지리라는 게 전혀 맞지 않았다면 그게 오랜 세월동안 존재할 수 없지요.
    풍수지리는 또한 통계학인데 통계적으로 맞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사갈 때 따뜻한 느낌이 들고 기분 좋은 집이 있는반면,
    음침하고 꺼림칙한 곳이 있어요.
    그 기분이 살다보면 흐려지니 잘 못 모르지요.

  • 8. ㅂㅂㅂ
    '08.11.25 8:18 PM (211.59.xxx.117)

    맞지 않는 양택으로 이사한후 3개월안에 무슨일이 자꾸 일어나면 맞지않는집이니 고려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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