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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말투가 너무 싫은데요
지방에서 시아버님과 농사 짓고 살고 계시고 크게 풍족하지는 않지만 저희가 한달에 용돈 30만원씩만 보내드려도 고마워하시며 두분이서 잘 사시고 계시죠. 고마운 일이란 거 압니다.
신혼초에도 시어머님 말투가 너무 직선적이셔서 나름 상처 받았었는데 그게 진심이 아닌 습관인 걸 알고는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되서 괜찮습니다.
근데 담달인 돌인 우리 아들에게 막말(?)하시는 건 좀 듣기가 거북합니다.
어제 시골에서 김장하신다고 해서 금요일날 신랑 퇴근 후 시댁에 내려갔습니다.
밤새 같이 배추 절이고 토요일 아침부터 열심히 김장해서 저녁까지 맛있게 먹고 올라왔는데요,
시어머님, 울 아들이 뭐 먹을때마다
" 아우, 우리 새끼 잘도 쳐먹네"
"왜 안자고 울고 지랄이여, 지랄이 " 등 이렇게 말씀하세요 ㅠㅠㅠ
물론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고 그 말 속에 정이 있다는 거 저도 압니다만 아이에게 쳐먹는다. 지랄한다. 이런 말을 계속 하시는 게 전 듣기가 좀 그래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남편이 넌 서울 사람이라서 잘 몰라서 그러지 경상도에서는 지랄은 욕이 아니랍니다. ㅠ
시부모님이 울 아들 끔찍히 예뻐해주시고 많이 사랑하신다는 거 알고 시어머님 나쁜 분 아니시라는 것도 아는데 참 적응하기가 그러네요 ㅠㅠ
시어머님 말투 바꿀수는 없고 제가 적응해야 하는 거겠죠? 그러다 아이가 나중에 배워서 지랄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 어쩌나요? 전 그 말이 너무 싫은데
경상도분들, 지랄이 정말 욕이 아닌가요? 제가 넘 예민한건가요? ㅠㅠ
1. ^_^
'08.11.23 11:25 AM (121.132.xxx.168)네..적응하셔야 할겁니다.
듣기 거북한건 맞지만 수십년간 배어 온 말투이고
전.전대에도 듣고 하던말이라 님께서 이해하셔야 합니다.
시집에서 같이 산다해도 별 수 없을텐데 따로 사시니 그래도 복 받으신거네요.
매일 얼굴 맞대고 사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너무 맘상해 마셔요.손주가 이뻐서 하는 말이 그렇게 나오시는거랍니다^^;;2. ...
'08.11.23 11:27 AM (220.86.xxx.147)아이가 배울것을 우려하는 마음은 이해가지만 어쩔 수 없지요. 님이 적응해야죠.
전라도 어르신 처음에 썩을년하는데 어찌나 놀랐던지...
물론 그게 그분에게는 욕이 아니라는 것쯤이야 뉴앙스로 알 수 있었지만..
처음들었을때는 놀라죠. 근데 자꾸 들으니 그려러니 해지던데요.3. ...
'08.11.23 11:29 AM (211.245.xxx.134)저도 서울사람이라 적응안됩니다. 낼모레 오십인데도...
제 친구가 지랄이란말 한번 썼다가 제가 불같이 화내고 20년 친구 우정에
금갔습니다. 원글님 힘드신거 이해해요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차분히 설명해주세요
할머니가 널 사랑하시지만 옛날분이라 말투를 못고치신다고...
요즘 아이들 똑똑해서 어려도 이해할거예요4. 동감
'08.11.23 11:34 AM (119.64.xxx.34)우리 시어머니도. 지랄이란 말을 쓰세요. 처먹는다는 안써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말씀드려요. 듣기 싫다고. 웃으면서.. 관계는 괜찮은 편이거든요.5. 음
'08.11.23 11:44 AM (122.17.xxx.4)아이한테 잘 설명해주세요...어려서는 한두번 실수로 쓸 수도 있겠지만
(그럴 때 또 너무 과하게 반응하시면 애들은 재미들려 더 씁니다. )
아이들도 쓸 말 안쓸 말 금방 가려요...그 말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한테만 쓰는 말이라고
애들은 쓰면 안된다...처음에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게 어떨까요. 우리 **이도 할아버지되면
손자한테 이쁘다고 쓰는 말이라고요. 좀 더 크면 저절로 알게 될 꺼구요.6. 저는
'08.11.23 11:56 AM (211.251.xxx.249)저희 엄마가 그래요...ㅠㅠ
젊었을땐 아니었던것 같은데..
시골사람도 아니고...
솔직히 나이드시니 심해지셨어요.
친딸인데도 말하기 힘든데 시어머니이면 더 힘들겠지요.
근데 못고쳐요.
본인이 의식을 못하고 나온말이니...
저는 친엄마인데도 적응이 안되니 님은 더하겠지요.7. 경상도토박이
'08.11.23 12:00 PM (118.38.xxx.20)대대로 경상도에서 뿌리내린 경상도 토박이 어르신들이라도
제대로교육을 받지 못한 시대에 살아오신 분들일지라도
나름의 가정교육과 인성을 지니신 어른들은
듣기 거북한 입에서 나온는데로 거친언어는 쓰지 않습니다8. .
'08.11.23 12:08 PM (220.84.xxx.196)담에 만나시게 되면 손주앞에서만이라도 조금 조심해 달라고
얘기 해보심 어떨까요? 기분 안 나쁘게 살짝?
말 안하면 속 끊고? 있는거 전혀 모르세요.
저도 경상도지만
친한 친구들 쉽게 그렇게들 얘기해요...... 오래됬지만 전 그게 아직도 "욕"으로
들려서 싫어요.
시엄니께 말씀 드리면 아마 조금은 순한 표현을 하시지 않을까요?9. 경상도 토박이
'08.11.23 12:41 PM (59.25.xxx.166)입니다
그렇지만
쳐먹네 ,지랄
이런말 안씁니다
지랄 .. 욕 맞습니다
그게 어떻게 욕이 아닌지요??
남편분이 중재하실려고 하신 말씀입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중재 해주십사하고 요구하셔요
그런 말씀 쓰시지 않으시도록...10. carmen
'08.11.23 1:14 PM (122.46.xxx.34)말 습관은 참 고치기 힘드나봐요. 오래전에 지인 아가씨가 맞선을 봤는데 상대는 ,,,어느 지방 출신인지는 말 않겠습니다. 직업은 판사, 얼굴, 체격 다 좋아 보여 속으로 좋았답니다. 드디어 단 둘이만 남게 되고 때가 되어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 음식이 나오자 ,남자가 하는 말이 " 자, 드십시다" 가 아니고 " 자, 쳐 먹으십시다." 그 판사는 웃으면서 맛 있게 먹더랍니다. 이 아가씨는 아니 내가 방금 들은 소리가 뭐지? 그 남자는 자기가 한 말을 아는지 모르는지 맛 있게 식사만 하고... 어떻게 그 결혼이 성사될 수 있겠어요?
11. 지랄^^
'08.11.23 1:21 PM (220.84.xxx.173)윗분 때문에 원글님이 오해 할까봐 몇자 적습니다.^^
경상도라고 다 같지는 않나봐요.
저도 경상도 사람인데 저희들은 지랄을 욕이라는 개념없이
쓰고 있거든요. 4십넘은 제 친구들 수다떨때...
가씨나 찌랄하네 라는 말을 수시로 하거든요.
머씨마야(동창들) 머라케쌋노 찌랄 그만하라 안 카나.. 라고도 하지요.
암튼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친한 사람들끼리는
지랄이라는 단어가 욕으로 통하지는 않습니다.12. 지나가다
'08.11.23 1:43 PM (211.207.xxx.203)근데 원글님은 꼭 충청도 사투리처럼 쓰셨네요 ㅎㅎ
지랄이여 지랄이..는 충청도 나 전라도 사투리 같아요,,
경상도는 지랄하노~또는 지랄이고~ ,,,13. 전라도
'08.11.23 1:49 PM (116.121.xxx.249)전라도도 심한거 같아요
오래전 야근데 아는언니네 집에 갔는데
어머님이 오셨더라고요
겨울이었는데요
어머님이 머플러를 칭칭감는거에요
그래서 그언니가 어머니 왜 그렇게 감으시나여
했더만
이 어머님 왈~~~
대갈빼기 시릴까바 그렇다고 ㅎㅎㅎㅎ
언니말에 의하면 대갈빼기가 전라도 사투리라고 하더만요
맞는말인가요? 대갈빼기란 말 듣고 정말 뒤집어졌었거든요
그리고 이 언니는 저한테 에그 이 썩을년아 라는 말을 자주해요
그게 전라도선 애정표현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좀 거부반응 일어났는데
웃으면서 에그 이 썩을년아 하는말이 자주 듣다보니
이젠 정겹게 들리네요14. 저희 친정부모님
'08.11.23 2:29 PM (121.165.xxx.105)모두 경상도 분이십니다..
그러니 저희 친척들 모두 경상도 사람이지요...
아무도... 쳐먹는다...지랄...이라는 표현을 좋은 표현으로 아무때나 사랑을 담아 사용하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부모님께... 아니 다른 누구에게서도
단한번도.. 쳐먹는다..라는 소리 들어본적 없습니다.. -_-;;;;;;
욕을 일상적으로 듣고 자란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욕을 합니다...
저라면 아주 단호하게 말하겠습니다..
저희 시아버지께서... 좀 비슷하십니다..
제 남편에게... 이새끼...라는 말을 하셔서...
남편도 완전 버럭 화를 내고... 저역시 정색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님도 어머님도 오히려 그런 저희를 보고... 아빠가 사랑해서 하는 표현이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도저히.. 상식적으로.. 그런 표현이... 어떻게 사랑을 담은 표현일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본인은 사랑을 담았을지 모르겠지만.. 듣는 사람이 불쾌하면 어떻게 사랑인지요..
그래서... 저희는 완전 정색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걸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 조심해 달라고...
완전 이해불가입니다...15. 친정엄마...
'08.11.23 2:34 PM (202.136.xxx.12)서울분이신데도 그렇게 하는 것이 정겨운 것인줄 아시는지 저 어릴때부터 그런 말투 너무 싫어서 대들기도 많이했는데 본인이 고칠 마음이 없으니 절대 고치지 못하시더군요..
못배운 분도 아니시고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이모들도 다 조근조근 점잖은 말투 쓰시는데..
학창시절엔 친구들 보기도 너무 챙피했었어요..
제 큰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던 어느날 아무 연락없이 오셔서 저도 없고..당시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라 경비실에서 기다리셨는데 제가 오니 냅다 하시는 말씀이...
'미친년,돈 지랄을 하네..5살 짜리를 무슨 유치원을 보내냐..니 새끼한테 그렇게 버릴 돈 있으면 엄마한테 잘해라..'하시는데..경비아저씨나 동네 아줌마들한테 얼굴을 못들겠더라구요..
뜬금없이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서울 한복판에사시면서 그런 교육 현장속에서 남들도 다 그러고 사는거 너무 잘아시고 본인도 사치 하실만큼 하시면서..왜 그렇게 소탈하고 무식한것처럼 보여야 성격좋으시단 소리를 들을거라 생각하시는지..
그 이후..경비 아저시는 그 아파트 사는 사람들 중 유일하게 저한테만 '아줌마!'라고 부르며 하대하더라구요..몇호 사모님..그냥 그런정도로 부르시는것이 일반적이었거든요..
이년,저년 분명히 욕이고..제 친구나 주변 누국도 엄마한테 그런소리 안듣고 살아요..
엄마 입이 그렇게 걸으시니 손주들 볼 기회도 자주 안맏를려고 노력하게되네요..아이들은 바로 배워서..제 앞이 아닌 밖에서 써먹더라구요...16. 욕 ㅎㅎ
'08.11.23 2:48 PM (218.39.xxx.59)동네 엄마 충청도인데 말끝마다 씨팔 이라서 뭐라고 했습니다.
욕 좀 하지 말라고.
자기네 동네는 다 그렇고 컸다네요.
충청도라고 다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ㅎㅎ
그러면서 자기 딸(중학생)이 말하다 욕나오니 엄청 난리치며 때리기까지
저희 친정 엄마도 다른 욕은 안하셔도 지랄이란 단어를 가끔 써서
듣고 자란 저도 평상어 같은 느낌으로 사용합니다.
저희 엄마, 내놓라 하는 최고 학부 약대 출신 입니다.ㅋㅋ17. z
'08.11.23 3:35 PM (125.186.xxx.135)좋은건 절대 아닌거같은데, 적응할이유는 없구, 좀 조심해달라구 하셔야할듯.원글님보단 아이가 배울까봐 문제인거죠.
18. 저희
'08.11.23 4:23 PM (116.41.xxx.148)경상도 ,모든 식구들 지랄 쳐먹네등등 절~~대 안써요
만약 그런 말 쓴다면 심한 불쾌감에 싸움나겠는데요19. 저희부모님이나저..
'08.11.23 4:31 PM (59.11.xxx.175)절대 지*, *먹는다 그런말 안씁니다.
저희 부모님두분다 경상도이지만 남들 듣기에 거북한 말이나 욕은
평생 안하시는분이고 저 역시 욕 안합니다...
이 새* 저 새* 그런말도 입에 담지 않고, 저희 아이 중학생인데 반 친구들이
반에서 욕 안하는아이는 너랑 누구 정도라고한답니다....
말이라는게 부모님한테 듣고 배우는건데
아무리 애정이 담긴말이라도 그런건좀 심하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가끔 지* 그런말씀하시는데 참 듣기 민망할때가 많은데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20. 어휴~
'08.11.23 4:34 PM (59.3.xxx.177)위에 전라도 쓰신 분.
저는 태어나 지금까지 전라도에 살지만 썩을 년이라든가 대갈빼기라든가 그런 말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친한 사이라도 쓰는 말이 있고 그렇지 않은 말이 있습니다.
욕을 애칭으로 사용하는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겠지요.
다들 그렇지는 않습니다.21. 저희
'08.11.23 4:50 PM (210.123.xxx.170)친가가 경상도인데 30년동안 처먹는다, 지랄한다는 말 들은 적 없습니다.
그분들이 경상도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무식해서 그런 거지요.22. .
'08.11.23 6:05 PM (78.54.xxx.5)경상도 30년 인생
주변에서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23. 우리집도
'08.11.23 8:03 PM (116.126.xxx.236)제주도에서는 여자는 무조건 이름뒤에 **년 인가요?
울 시엄니 뼈속깊은 남녀차별주의자 인데..............TV에서 여자탈렌트, 가수 등등 보기만 하면 *년입니다...........손녀들 이름뒤에도 무조건 *&%년.
근데 제주도 친척분들보니 정말 큰딸은 큰년, 작은딸은 조근년.
아무리 사투리도 보호해야할 문화적 재산이지만 전 정말 싫더군요. 적응이 안되요.24. 써요
'08.11.23 8:07 PM (115.138.xxx.30)우리남편은 입 참 거칠지요. 지랄~ 쳐먹는다~ 이거 대수롭지않게 예사로 씁니다. 우리아이들한테도 그러는데 저 27년다 되어도정말 너무나 적응안되고 너무나 싫어요.
시어머니는 그걸 욕이라고는 생각 못하시는 거예요. 습관적으로 하는거랍니다.25. 좀
'08.11.23 9:35 PM (125.186.xxx.135)괄괄하거나, 거칠게 살아온 사람들이 말이 좀 그런거겠죠...그런말 배워서 쓰는애들이 행동도 좀 그리 따라가는거같구요.
26. ..
'08.11.23 10:44 PM (211.237.xxx.199)언어는 수준을 말합니다
저급한 언어는 저급한 출신임을 내세우는 거구요
상스러운 언머는 천박한 출신임을 말합니다
수준높은 언어는 기품있는 집안에서 자랐다는 뜻인데도...
왜 천박한 언어를 쓰는지 모르겠어요
ㅠㅠㅠㅠ27. 저도
'08.11.23 10:53 PM (124.54.xxx.18)시어머니 부산 토박이, 시아버지 진주 토박이신데
남편은 어릴적부터 지랄이나 쳐먹는다라는 말 많이 들었다네요.
남편이 반찬 투정하면 시어머니께서 쳐먹지 마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셨대요.
평상시엔 안 쓰니깐 어쨌든 나쁜 뜻으로 하는 말 맞죠.
저도 경상도서 나고 자랐지만 저런 말 한번도 안 들어봤는데 남편이 장난으로 편식하는 제 아이에게
*먹지 마라! 이렇게 말해서 대판 싸움 날뻔 했네요.
그래도 저도 막 화가 나면 남편한테는 지랄하네라는 말 쓰기도 합니다.;;; 배웠어요.-_-
지랄하네라는 말이 엄밀히 따지면 간질병을 말하는 거 쟎아요.
결코 좋은 말이 아닌 거 맞죠.
다행인 건 시부모님 손자들한테는 안 그러십니다.
하지만, 남의 딸보고 그 가시나가 어쩌고 저쩌고 하니 정말 듣기 싫어요.28. 말품새는
'08.11.23 10:55 PM (116.127.xxx.8)그 사람을 보여주는 거울이라 생각해요. 머리속에 들어 있는 생각이 말로 표현되는 것이니까요.
그 사람의 살아온 방식,철학..이런 것들이 다 사용하는 말 속에 묻어납니다.
친정쪽이 강원도를 거친(?) 경상도쪽입니다만 사투리를 쓸 지언정 예를 갖추어서 ,직설적인 표현은 삼가고 늘 남을 더 배려하는 말을 합니다.
교양(?)있는 사람들은 그런 말 안 쓸거라 생각합니다.29. ㅜㅜ
'08.11.23 10:55 PM (124.216.xxx.73)지랄은 욕 맞는거 아닌가요?
쳐먹는다는 말도 듣기에 심하네요.
저두 경상도 살았지만 주변에서 그런말 안씁니다.
동네 지나다니다 그런말 남들끼리 하는말 들어도 인상찌푸려지는데
손주한데 ㅠㅠ30. 위에 이어서
'08.11.23 10:57 PM (116.127.xxx.8)그런데 경상도서 쭉 살아오신 시댁쪽은...흠...
지낀다 (지껄인다)
조짔다(망쳤다)
이런 표현을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합니다.
나쁜 분들은 아니지만 누워서 침 뱉는 것 같지만 정말 무지랭이 같다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31. 저도
'08.11.23 11:09 PM (124.54.xxx.18)위에 답글 달았지만 조졌다라는 말 진짜 싫어요.
전 그말 때문에 만나던 사람이랑 헤어졌어요.이게 망쳤다란 말의 비속어인데 거의 들어보지 못했는데 소개팅으로 만났던 모든걸 겸비했던 그 총각 입에서 나온 조졌다라는 말 땜에 그냥 차버렸어요.
아무 생각없이 쓰는 말이였겠지만 참 깨더라구요.32. 사투리 싫어요
'08.11.24 12:31 AM (119.67.xxx.139)억양까지는 그러려니하고 참지만
이상한 단어들 특히 욕같은 단어 나오면 정말 싫습니다.
당연한 건 아닌 거 같아요.
사투리건 아니건, **년 (심지어 자기한테도), **새끼 라는 말을 내뱉는 사람관 상종도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반감 팍팍 듭니다. 저만 유별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33. 저희 시댁도..
'08.11.24 12:40 AM (121.88.xxx.104)경상도입니다. 시어머니 연세가 칠순이 넘으셨지만
그런 말..한번도 하신 적 없는데요??
경상도 분이시라 그런게 아니고 사람의 성격이나
오랜 습관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34. 지방이라도..
'08.11.24 1:33 AM (211.59.xxx.217)욕은 욕이죠.
우리 친정은 경상도고, 시댁은 경기도, 그리고 시어머님은 강원도분이세요.
우리 친정도.. 욕을.. 하긴 하지만.. 욕이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욕을 하시는거고..
시댁은.. 욕을 욕인지 모르는지 아는지 몰라도..
욕을 했을 때 안 했음 좋겠다라고 하면..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원래 자기들은 그게 아무렇지 않다!! 라고 고집하시죠.
한 번은..시어머님이.. 말끝마다..
'씨팔'인데..그거 하시지 말라고 했더니.. '니미럴~'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님.. 니미럴도 욕이에요. 왜 자꾸 욕을 하세요!!'했더니..
'니미럴. 니미럴은 욕 아니야. 미국말이야!!'하시는데..
참..어이없어요.
욕은..
지방분이고, 옛날분이고를 떠나서..
언어습관입니다.35. 설사
'08.11.24 8:55 AM (125.188.xxx.138)지랄, x먹는다가 애정의 표현이라 쳐도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할 말은 아닙니다.
저도 경상도에서 컸지만 주변에 그런 말 쓰는 사람 없었고,
심지어 시장에서 좌판하셨던 고모님조차도 자식들이나 조카들에게 그런 말 안 하셨습니다.
전에 여동생이 친구들끼리 전화로 이야기하다가 저런 말을 쓰는 걸 들었는데,
자기네들끼리도 창피해서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한 마디 하더군요.
- 즉 학생때 자기네끼리 장난처럼 쓰던 비속어란 소리입니다.
전 시어머님께서 손자에게 그 말을 똑같이 들으신 후에 어떻게 반응하실지가 궁금하네요.36. 그렘린
'08.11.24 9:00 AM (218.239.xxx.108)그런 말 쓰시는 분들..그거 무슨 뜻인지 알고 쓰시는 걸까요;;
전 그거 뜻 알고 나니까 쓸려고 하면 생각나서 못 쓰겠던데요-_-
그 말 쓰시는 분들 바로 앞에서 그게 무슨 뜻인지 설명해드리면 좀 낫지 않을까요?;;37. 경상도
'08.11.24 9:13 AM (121.150.xxx.147)사람입니다.
속으로야..ㅈㄹ 이란 단어 많이 씁니다만..입밖으로 절대 안냅니다.
친구들 끼리..고등학교때야..솔직히 거친말도 쓰고.."가시나"란 말도 했지만..
성인이 되고 대학가고는 친구끼리 형제끼리도 안씁니다.
부모님께 들어본적 없습니다.
심지어..처먹는다..는 절대 손자에게 쓸단어 아닙니다.
경상도 어른들.. 시장에서 생선파는 우리 시어머니 절대 그런말 손자에게 안쓰십니다.
가만있을 저도 아니구요.
경상도 분들..대놓고 말씀드리면 무안해 하시긴 하지만................조심은 할껍니다.한마디야 하겠죠.
며눌 때문에..말도 지대로 못하겠네"하시겠지만..적어도 손자에겐 못쓰도록 하세요.38. 그냥 지나치려다
'08.11.24 9:34 AM (219.251.xxx.14)저도 경상도 시집왔어요.
저도 기본적으로 성격이 있기 때문에 기분 나쁘면 내색 안하려고 해도 얼굴에 다 써 있고, 정 싫으면 싫은 내색도 하고 말도 직선적으로 콕 찝어서 얘기하는 스타일 이거든요.
그런데 경상도 시집오니 저는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어딜가나 사람마다 다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풍습이나 말씨도 다 다르지만 지방색이라는거 참 무시못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저도 시골 할매들 거침없이 말하는 스타일 정말 싫어합니다.
같은 시골 할매라도 고상하고 말 참 곱게 감탄스럽게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걸 보면 경상도라서 전라도 라서 그렇다라고 말할 수 없고 사람 성품 탓도 큰 것 같습니다.
처음에 시집와서 적응 참 못했습니다.
어찌나 거침없이 말씀을 하시는지.......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웃으면서 돌아서도 나중에 정말 한이 맺히는 말도 여러번 들었구요.
저한테 그러는 건 참을 수 있어도, 아이한테 그렇게 막 말씀하시는 건 저도 머리꼭지가 팽 돌게 화가 나더라구요.
너무 연세가 많으신 분한테 이거저거 고쳐주세요 직접적으로는 말씀 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지만...
남편이 중재해 주시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말은 안 무서워도 내 속으로 낳은 자식 말은 무서운 법이니까요.
말투는 다 사람차이 인 것 같아요..
저는 경상도 와서 좋은 분들도 참 많이 만났어요.
속내 깊고 정도 많고..... 말은 막 하셔도 마음은 따뜻할 거라는 거... 그건 늘 변함없는 사실이구요.
힘내세요.39. 다 그런건..
'08.11.24 9:44 AM (121.131.xxx.239)경상도 라고 다 그런 건 아닙니다.본대(?)있는 집안에선 그런 말 쓰지 않는답니다.것도 시어머니입에서 나온다니 좀.. 경상도지만 친정에서 듣도못한 거친 말과 함부로 사람대하는 시모때문에 진저리나는 1인입니다.
40. 긴머리무수리
'08.11.24 9:58 AM (58.224.xxx.195)저는 청주가 친정이지만,
경상도에 삽니다,,
쳐먹는다느니,, 지랄이니.. 이거 욕 맞습니다,,
근데 이곳 분들 그런말들 아무렇지도 않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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