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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정말 안되나봐요...

울내미 조회수 : 2,590
작성일 : 2008-11-23 08:21:41
고1인 우리아이 수학을 너무 어려워하네요.
점수 안나오고요.
열심히 안해서인지..
과외도 소용없더라고요.
가계에 부담이되는 과외도 시켜보았는데요.
학원다닐때보다 점수가 더 안나오더라고요.
중2때 50점대 수학점수보고 기절하다시피했었는데요.
지나고 생각하니 그점수가 그리 나쁜점수는 아니었단
생각이드네요.
아이가 수학이 하기싫다네요.
다시 시작을 하려하지않네요.
수학을 포기하고 들어갈수있는 대학이
많이있는지요...
그래도 꼭 해야하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맘이 많이아프네요.
저도 학창시절 수학땜에 고생많이했거든요....



IP : 222.106.xxx.2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2맘
    '08.11.23 8:28 AM (121.151.xxx.149)

    수학은 기초부터 탄탄해야지만 따라갈수있는 과목인것같아요
    영어나 국어등 다른과목은 한분야를 넘기면 다른분야에서는 상관없는데 수학은 모든것들이 다 서로 엮어있는것같아요
    그래서 한부분을 놓치고 한학년을 제대로 알지못하고 그위의 다른 학년것은다 힘들어지고 어려워지더군요

    벌써 수학을 포기하지마시고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어느학년부터 수학을 어려워하고 힘들어했는지
    그부분부터 방학동안에 차근차근 해나가는겁니다
    과외나 학원 보내지마시고
    개념이 없는 친구들에게는 ebs가 좋아요 그러니 ebs강의듣고 문제집하나풀면서 개념을 정리해나가시면 좋겠어요 심화나 어려운 문제집말고 개념만확실하게 잡을 수잇는 정도의 기본문제집으로요
    그렇게 고1것까지 하시다가 고1수학때 심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싶네요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겠지만그게 최선같습니다

  • 2. 음.
    '08.11.23 8:39 AM (211.116.xxx.195)

    분명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려워한다면 중3과정을 다시 복습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과외선생님께서 아마 파악하고 계실것 같은데, 아이와 함께 얘기해보시고, 복습한 곳을 정해서 방학때 나가면 될것 같아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 3. 과외를 하셨다면
    '08.11.23 9:22 AM (220.75.xxx.173)

    좀 기다리셔야해요.
    중학교부터 50점이 나온 학생이라면 전체적으로 모든 학년의 과정이 약한 학생이라 볼수있는데, 중학교과정부터 되짚어서 연습시키고 고교과정까지 다두려면 적어도 2년이상 꾸준히 과외를 시켜야 성적이 조금 오를수 있는 수준이죠.
    단순히 몇개월 해서 성적이 오를거 같으면 모두들 신경안쓰고 팡팡 놀게하다 고등학교부터 시간투자, 돈투자해서 과외 시키는 방식으로 성적 올리겠죠.
    좀 더 꾸준히 시켜보세요.

  • 4. 저도...
    '08.11.23 9:31 AM (221.140.xxx.187)

    다른 과목 성적은 잘 나오는 편이었는데.... 수학은 아무리 아무리 공부를 해도 안되더라구요..

    배운 그대로는 풀겠는데.. 응용되서 나온 문제 같은건 못하겠더라구요.

    수학에 유난히 취약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전 수학점수때문에 까먹고 대학갔다는...

    요새는 수시로 갈때.. 전 과목 다 보는게 아니라 특정 과목 점수로만 대학가기도 하지 않나요?

  • 5. 듣기론
    '08.11.23 9:49 AM (116.120.xxx.164)

    어느순간부터 팍 튄다고 하더군요,
    울애도...마찬가지고....울애가 울집안에서 젤 공부못해요...
    친정이 더 머리가 있어서 시댁쪽 탓을 하고실지만..^^

    머리도 중요하지만 일단 수학못하는 녀석..게을러서 못한다고 좀 바지런히 욕심내서 풀어라 하긴하는데
    그렇게까지 하기 싫은가봐요.
    그냥...개념(이녀석이 힘들지만)잡고 너도나도 어려운문제는 패쓰하라고 합니다.
    문제풀어서 답은 안나와도 어느단원부분을 말하는건지 공식정도는 뭘 집어넣어야하는지는 알아야되는거 아니냐고 합니다만.
    옆에서 보기엔 그렇지만 막상 본인은 참 난감하고 복잡고 어지럽고 뭔말인지도 모르겠고
    시도해봐야 문제를 푸는건지 문제가 자길 돌돌마는건지 모르겠답니다.
    그래도 옆에서 수학만큼 정직한 과목도 없다고 세뇌는 시키는데
    어쩌나요...제가 풀순 없고 본인이 풀어야하는 자기와의 싸움인데...
    둘째 중1녀석도 마찬가지..방금 풀었던 문제인데...숫자바뀌거나 단어(철수->영희)로 바꿨을 뿐인데..
    뭔말인지 모르겠다고..
    국어가 딸리나??싶다니깐요.

  • 6. ..
    '08.11.23 9:55 AM (123.215.xxx.205)

    수학은 매일 해야지 모르는 게 쌓이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과목이라는 게 참 문제죠. 문과라면 해야할 수학의 내용이 많지 않으니 수능은 너무 어려워 포기한다고 해도 내신은 죽어라 노력하면 안 한 것보다는 조금 나옵니다만 그걸 아이가 공감하고 버텨줄 지...
    아이의 목표에 대한 집착력이 무서울 정도로 집요하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시키시고 그냥 설렁설렁한 편이라면 그리고 이제 벌써 고2에 올라간다니 서운하시겠지만 수학은 포기하는 게 낫지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투입 비용과 아이의 투입 노력에 비해서 산출 효율이 너무 낮기 때문이며 언어 외국어 탐구등 해야할 것이 산더미이기때문이죠. 이제 고2 되는데 중학교 내용을 복습한다는 건 좀...
    수학을 포기하고 갈 수 있는 대학도 있습니다. 다만 지명도가 좀 떨어져서 그렇지...

  • 7. 수학
    '08.11.23 10:05 AM (116.46.xxx.123)

    뇌 연구에 따르면-_-; 수학 잘하는 사람하고 언어 잘하는 사람고 다르답니다.. 저같은 경우도 수학 제외한 과목만으로 대학갔으면..참..^^;;

  • 8. ..
    '08.11.23 10:07 AM (123.215.xxx.205)

    수능의 수리 영역은 변형과 응용이 대부분이어서 다분히 아이큐 테스트입니다. 상위 40프로 이하는 변별력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위해서 너도 나도 허리띠 바짝 조르고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면서 사교육에 올인을 하고 있으니 이 나라의 현실이 참 딱합니다.

  • 9. nina
    '08.11.23 11:36 AM (58.233.xxx.171)

    학부졸업하고, 수학강사하다가 이번에 수능 다시 봤습니다.(인문학을 하고 싶어서요)

    요즘 어느 한과목 제하고 다른 과목들로 대학가는게 예전보다야 가능해졌다지만 상위권대학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보심 되요.(적어도 서울10위권내에서는. 참 전 수시쪽은 모르겠어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수시는 쳐다도 안봐서;; 그렇지만 일반론으로 생각해도 남들 다 어려워하는 수학을 빼고 지원가능한 대학이라면 다른과목성적이 상당히 뛰어난 학생들로 경쟁이 치열하겠죠.)

    이제 고2올라가는 학생이라면 수학을 포기하는 건 학생에게도 너무 가혹한 일이예요. 앞으로도 이년은 일주일에 열시간 가까이 있는 수업시간 내내 졸지도 못하고 멍하니 있어야 한다는 건요. 과외의 메리트중 하나는 일대일로 아이와 대화를 해가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일텐데, 일단 학생이 과외선생님을 잘 따른다면 어머님께서 과외선생님과 진지하게 상담하시고, 학생이 중학교기초부터 닦을 수 있게 지도해주십사 부탁드리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듯 합니다. 단 2학년 1학기 진도에 맞춰 그 해당부분의 기초부분을 배우는 식으로요. 문과라면 지수로그파트부터 들어갈텐데 그렇다면 중2지수파트부터 배우는 거죠. 그걸 언제 다하나 싶으시겠지만, 중등과정의 한단원한단원이 그다지 많지가 않거든요. 이해가 빠른 부분은 고등과정과 섞어서 도입으로 가르치고, 이해가 느린 단원은 중등과정의 문제집을 먼저 가르친후 연계해서 가르치는 식으로 하면 학생이 수학에 접근하는데 좀 수월할 듯 싶습니다.

    시간이 분명 오래 걸리고 학생도 많이 힘들어할거예요. 그래서 일단 학생이 수학공부의 당위성을 느껴야 하고, 힘들어할 때마다 어머님과 마음 맞는 선생님의 지원으로 학생이 버텨낼 수 있게 해줘야 해요. 일단 아이들은 자기가 공부했을 때 성과가 나타나면 흥미가 생기거든요. 학교시험은 당분간 점수가 안나올 수도 있다, 는 것을 주지시키고 과외선생님이 주간테스트같은 것으로 이번주 학습을 제대로 하니까 성적이 나온다, 이번주는 공부를 덜했더니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는 것을 학생에게 보여줘서 공부재미를 작게나마 느끼게 해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도 수학을 되게 싫어했는데-_-;; 공부하다가 재미를 느껴 가르치기까지 했던 사람이라 안타까운 마음에 길게 글을 달았습니다. 학생이 조금이나마 수학의 재미를 느껴보았으면 좋겠네요.

  • 10. 어흥
    '08.11.23 12:04 PM (222.110.xxx.111)

    서점에 가셔서 교양수학책 몇 권을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어요. 교보문고 사이트 보시면 부담감 별로 없는 정도의, 하지만 나름 재미있고 뭐랄까 수학의 묘미라고나 할까,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들이 있어요.

  • 11. 저도 고1맘
    '08.11.23 2:38 PM (121.55.xxx.132)

    저희아이도 수학점수가 안나옵니다.
    문과이구요.
    다행히 기본기는 되어있어서 만점을 향해 무던히 노력하는중입니다. 그리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이과는 물론이거니와 문과에서도 대학들어가는데 수리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네요.
    요즘은 거의 대부분대학에서 표준점수를 가지고 선발하는데 표준점수로 선발하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리를 가장 첫번째로 비중을 두나보더라구요.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되는 과목이 수학이랍니다.
    아직 1학년인데요.
    요번 겨울방학이 아주 중요할것 같네요.
    포기시키지 마시고 끝까지 해보자라고 하세요.
    아이도 어머님도 파이팅하시구요.

  • 12. 수학공부
    '08.11.23 3:58 PM (59.5.xxx.176)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과외 시키고 게시다면 최소 6개월 이상은 기다려 주셔야 점수 변화가 있을껍니다.
    점수에 변화가 없더라도 아이에게 물어보십시오...최근 모의고사를 봤으니 질문 가능할겝니다.
    전처럼 찍고 잤느냐... 아니면 아는 문제가 나와서 풀어볼려고 시도 했느냐.. 모의고사 문제에 아는 듯한 문제가 예전보다 더 나오는 것 처럼 느꼈다면 효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과목은 잘 모르겠으나 수학은 확실히 게단식 상승을 합니다.평면으로 쭈욱 가다 수직 상승... 그리고 다시 다음 단계 가기까지 더디게 시간을 잡아먹지요.
    문과시든 이과시든 너무 높게 점수를 잡지 마시고 우선은 3내지는 4등급을 목표로 정하고 노력하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목표 등급 되고 나면 그다음 등급으로 목표 상향조정하면 됩니다.
    수학을 지금 포기하시면 나중에 대학 선택시 너무 폭이 좁습니다. 참고하세요.

  • 13. 지금
    '08.11.24 10:05 AM (211.57.xxx.106)

    삼각함수 배우고 있는 고1맘이에요. 어제도 과외때문에 딸하고 대판 싸웠답니다. 물론 어려운 단원이라서 힘들기도 하겠지만 깨치고 나가야죠. 힘들다고 자꾸 주저앉는 딸을 보니 제 속이 말이 아니랍니다. 포기는 아직 일러요. 중3과정 다시 복습하고 나가면 문과라면 늦지 않을것 같아요. 용기를 주고 칭찬해줘야하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되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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