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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때문에 시댁에 가기가 싫어요
시베리아에서 썰매끄는 개있잖아요. 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네요.
시부모님께서 아들 딸 모두 출가시키고 두분이서 사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개를 무척 애지중지하신답니다
어쩔땐 형님네 손주들보다 더 이뻐하시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근데 마당에서 생활하는 이 개를 집안으로 맘대로 드나들게해 거실은 물론이고 안방까지 들어와 있어요.
처음에 결혼해서는 정말 기함하는 줄 알았죠..
안방에 앉아서 과일을 먹는데 큰개가 어슬렁 들어오더니 턱하니 제 옆에 앉더라구요;;
거기다가 시부모님은 귀엽다고 먹고 있는 과일이며 떡이며 개한테 먹이시고 ....
결혼전에 오빠가 XX는(개이름) 우리집 막내라며 그랬었는데,,,정말 이렇게 동거동락하는 줄 몰랐네요
저도 큰개는 아니지만 개도 길러봤고 동물을 좋아라하는데 이런 분위기 너무 비위 상해요
음식에도 개털이 한번씩 떨어져있고 시댁나서면 바지며 옷에 개털 털어내기 바쁘답니다.
곧 임신도 하고 아이 태어날건데, 맞벌이라 아기는 어머님이 키워주신다고 하는데.... 애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네요
이제 갓 시집온 제가 개를 집안에 들여놓지 마시라고 말꺼내기도 조심스럽고
형님은 적응을 하신건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제가 말씀드리기 더 불편하네요.
내일 시댁 가는날인데 아...정말 싫으네요
1. 어머
'08.11.22 10:12 PM (122.34.xxx.19)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허스키들 생긴 건 사나워 보여도 순하고 귀여운데
넘 거부감 갖고 보심 더 싫어지겠죠?
전 연세 드신 분들은 개를 그거 식용으로 생각하는 분들 많아 그런 얘기 들음 소름끼치는데
막내처럼 이뻐하신 다는 거 듣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털이 좀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만큼 청소 열성적으로 하지 않나요? 보통.
그리고 강아지 털이랑 애기 임신하는 거랑은 너무 거리가 먼 연결이란 노파심이 듭니다.2. 근데.. 진짜..
'08.11.22 10:14 PM (121.165.xxx.105)자식들 출가시키고 두분이서만 사시는 분들...
개가 자식이 됩니다..
저희 부모님도.. 개는 개다.. 라는 생각이 강하셨었는데...
개를 키우시면서.. 어느순간... 개랑 대화를 하시더군요.. -_-;;;;
어느순간부터는 개와 대화를 하시면서.. '엄마가.. '라고 얘기 하시고...
정말 마음의 의지를 많이 하세요...
섣불리 난 싫으니 들여놓지 말아라.. 라고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원글님은 시댁에 가끔가는 손님이고...
개는 그집식구니까요...
동물... 좋아하는 사람에겐 사람보다 더 좋지만... 싫은 사람에겐 동물 그이상이 절대 안되니..
참 힘듭니다만...
내가 싫은만큼... 좋아하는 저쪽도 생각해주세요...
어쩌겠습니까.. 부모님댁에서 부모님 방식대로 생활하시는걸... -_-;;3. 오바.
'08.11.22 10:16 PM (220.126.xxx.186)허스키....생긴건 무섭게 생겼는데 아주 순한개에요
만져도 으르렁 안하고 물지도 않던데요 ......
그리고 개가 과일 먹는데 응가한것도 아닌데 비위상한다는 님이 좀 오바스럽습니다.
강아지도 키워봣다는 님이 어찌 저런 말을.......
허스키가 개털이 많이 날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음식 냄새가 나니 먹고싶어서 방에 들어와서 먹는거겠죠?
개가 무슨 전염병 환자도 아니고...
전 시댁 가족 분위기가 좋네요 강아지를 사랑할줄 아는 마음..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그거 받아본 사람많이 또 다른 사람에게 주는거죠~4. 좋은날
'08.11.22 10:18 PM (210.205.xxx.188)개랑 같이 자란 아이들이 더 건강하다는 글 본 적이 있어요.
5. 덧붙여
'08.11.22 10:21 PM (122.34.xxx.19)원글님 정 많은 댁으로 결혼 잘 하신 겁니다.
바로 윗님 말처럼 강아지 한테 사랑을 베푸는 분들 사람한테도 맘 따듯한 분들입니다.
제가 여태 살면서 봐 온 경우는 그렇더군요.
원글님 애기 출산하면 애기한테 굉장히 사랑 쏟으며 봐 주실 시부모님들인데
까칠하게 터는 거 하지 마시길^^6. 음
'08.11.22 10:21 PM (122.17.xxx.4)개가 드나드는 상황이 싫으시면 원글님이 아이를 친정에나 다른 곳에 맡기셔야죠.
그분들께는 가족인데 내 애 들이밀면서 손주가 먼저 아니냐 개 집안에 들이지 말라 이러시면 절대 안됩니다..
조심스러운 게 아니라 하시면 안되는 일이에요.
어머님이 아이 돌보게 되면 개는 집안에 안들인다~ 이렇게 말씀하지 않는 이상...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애 가지고 말씀하시면 아니됩니다.
뭐 서양에선 개 다 그렇게 키우지 않나요?
전 개 키워보지도 않았는데 그 상황이 뭐가 그렇게 비위 상하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7. 선진국
'08.11.22 10:23 PM (125.187.xxx.90)에선 개가 반려동물이자 가족의 일원이죠.
임신해서도 한집안에서 잘 살고, 또 갓난아이때도 큰 개랑 한집서 잘만 지내던데요..
윗님 말씀처럼 개랑 같이 어린아이때부터 자란 아이들이 면역력도 더 강하고,
정신적으로도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우리나라는 유독 개에 대해 안좋은 편견도 많고 속설도 많은거같아요.
하지만, 개있는 집에 태어날 아이 맡기는게 꺼림찍하다면, 시부모님께
맡기지 않으셔야지요.
전, 개인적으로 부모님께 내 아이 맡기는거 반대입니다만, 뭐 사정이야 다 다른거니.
뭐라할순 없지만, 요즘세상에 손주맡아 키워주시는것도 미안하고 고마운일인데,
가족같은 개가지고 뭐라할 순 없는거같아요.8. 멍멍이
'08.11.22 10:27 PM (116.127.xxx.135)서양은 입식이고 우리네는 좌식이니 꼭 같을 순 없다고 생각해요.
집안에서만 키우는 개도 아니고 마당에 있던 개가 발을 씻고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흙묻은 발로 안방까지 들어오고 겸상까지 하는데 음..제 비위로는 좀 감당하기 힘들더라구요9. 댓글
'08.11.22 10:29 PM (61.98.xxx.81)댓글이 다 애완견 사랑하시는 분들만 쓰셨네요~ 전 님 기분 충분히 이해가구요. 저 아는 언니도 아주아주 질색을 했더랍니다. 작은 개도 오마이갓인데 그렇게 큰개가 안방까지... 애 낳고 가지 말아야죠~ 뭐~
10. ㅎㅎ
'08.11.22 10:32 PM (125.187.xxx.90)서양이 입식이라지만, 사람들도 밖에서 신던 신발신고 침대도 올라가고,
개들도 침대 올라가고 뭐 그러던데요..^^
원글님 입장에선 충분히 싫으실 수 도 있어요
하지만, 태어날 아이를 맡기실 거면 그런 말씀 하면 안된다는 거죠,
아니면 다른곳에 맡기셔야 되구요.11. 저는
'08.11.22 10:33 PM (122.32.xxx.21)개 좋아하고 키우는 사람이지만 원글님 맘 이해가가요.
저도 털 싫거던요.
음식에까지 올라오고 옷에까지 묻는다는건 좀... 개선할 사항입니다.
근대 나이든분들은 눈이 침침해서 그러신지 그걸 잘 못보시더군요.12. 근데요..
'08.11.22 10:56 PM (211.207.xxx.136)마당에서 생활하는 개를 집안에 마음대로 들락날락 하게 하는건
저도 10년 넘게 개를 키웠지만 잘 이해가 안가네요.
안에서 키우시려면 안에서만 키우시고 밖이면 밖에서만 키우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가는 다른 곳에 맡기세요. 싫은 점은 당사자가 피해가시는 수 밖엔^^;
다만 원인이 개라는걸 부모님 마음 상하지 않게 말씀드리려면 신경쓰이시겠어요
그치만.. 개털이 아가에게 안좋긴 하죠 -_-; 시베리아면 털도 많이 빠질테고
밖에서 병균 많이 옮길테니까요..13. ...
'08.11.22 10:57 PM (124.197.xxx.136)울집도 자식같고 동생같은 강아지 키워요~~!허스키에요...얼마나 수하고 이뿐데...울오빠짝은 님같은분이 제발아니길 바래요~~강아지좋아하는 착한새언니들어오길빌어야죠~~~~
님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개때문에 시댁가기싫을정도라면 좀 그러네요~~~~마음을 조금만 열어보세요~~시부모님들에겐 얼마나 소종한존재일텐데요~~~14. 절대동감
'08.11.22 11:03 PM (61.99.xxx.237)원글님... 120% 공감합니다.
전 원글님이 아이를 맡기실 거니까 차마 말도 못하고 끙끙앓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내가 개털 날리는 거 싫으면 싫은 거죠. 걍 그래서 스트레스 받는 거 여기서 푸신는데 충고들을 하심 곤란하다고 봐요.
저도 외국에서 애낳고 돌무렵 귀국했는데 아토피 애 데리고 요크셔 두 마리 키우는 시댁에 가는 거
생각만 해도 골이 아프고 갈 때마더 전쟁이었어요.
질투심 많은 요크셔들로 부터 울 애를 지키느라.. 흐... 그래도 한 번 물렸네요.
개 좋아하는 분들에겐 손주가 있어도 개를 안고 쓰다듬고 계시더라구요. 원래 생활이고 습관이니까요.
요크셔들... 아버님이 마루에서 소파에 앉아 TV보시면 어느새 샤샤삭 무릎위에 올라와서 다른 사람 못오게 으르렁 대고... 뭐 얼마나 사랑스럽겠어요.
반면에 손주는 일년 만에 첨으로 만났구요. 또 아토피라니까 여기 저기 오줌 흘리고 다는 거 털 날리는 거 손주 올때마다 청소에 골머리를 앓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전 손주가 개보다 못한 사랑을 받는다는 게 첨엔 황당했는데 이젠 뭐 그려러니.. 그런 면은 이미 포기했는데요.
문제는 개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겁니다. 아이는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다가 이젠 무서워해요. 물린 후로... 어휴.. 으르렁 쪼그만 것들이 나름 무섭게 달라드는데... 제가 시댁가면 눈길을 못뗍니다.
반려견이다 애완견이다 다~ 좋습니다. 하지만 싫다는 사람들 마음도 이해는 좀 해 주세요. 무조건 참아라 뭐라고 하면 안된다.. 마음을 열어라... 이거야 그런 사람들끼리 얘기죠.
원글님 상황이 그렇지 않나요? 애는 맡겨야 하고 맡아주신다는데 맡길만한 환경은 아닌 거 같고... 전 다행히 시댁에 애 안맡기고 개 핑계하면서 갈 껀수를 줄여가는 중이라 나름 억울함은 덜한데요. 원글님 상황은 정말 골치 아플거 같아요.15. 저도
'08.11.22 11:03 PM (119.149.xxx.224)원글님마음 이해해요.
저 개 무지 이뻐라하고 귀여워합니다.
하지만 음식에 개털있고 자고나면 옷에서 개털 털어야하고 밖에있던개 발 안닦고 집안 들락날락한다면
저도 별로인데요.
저라면 그냥 아기 다른데 맡길래요.
아기델고 시댁가는것도 꺼려질거 같아요.16. 저도
'08.11.22 11:04 PM (124.80.xxx.52)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특별히 개를 싫어 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비위가 무지 약한 저는 무엇이든지 먹을 때 개나 다른 짐승이(심지어는 tv화면에 비춰지는것만봐도)
옆에 있으면 못 먹습니다. ^^;;
하물며 음식에 개털이 들어있거나, 여기저기 옷이나 이불등에 개털이 묻어있다면,,,
저 같으면 시댁에 갈일 있을 때 마다 바짝 바짝 마를 것 같습니다.17. ..
'08.11.22 11:06 PM (211.33.xxx.172)저는 지금 갓7개월지난 아기랑 강아지들(여러마리)을 같이 키우고 있는데
그래도 원글님 어느정도 이해가요
더군다나 작은 강아지도 아니고 큰개가 집안팎을 돌아다니니 놀라실만도 해요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거죠
저는 원글님이 시부모님의 개 키우는 방식에 대해 무조건 이해해야한다거나
일방적으로 원글님 혼자 적응해야된다고 생각진 않아요
시부모님이 개를 식구처럼 여기시는 부분까지는 이해하셔야겠지만
원글님이나.. 혹은 집에오는 손님이 실내에 개를 들이는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면
시부모님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조심하셔야된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원글님이 시댁에 있는 동안만큼은 개를 실내에 안들일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원래 집안팎을 왔다갔다 하는 개가 그동안 집안에 못들어온다고 큰일나는것도 아니구요
그정도는 시부모님이 배려를 해주셔야한다고 생각해요
남편분이나 시부모님께 살짝 말해보셔요
동물을 사랑하는만큼 좋은분이시라면 며느리인 원글님도 이해하고 배려해주실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아기를 봐주기로 하셨음
시부모님도 그때는 조심하시겠지요
개가 허스키인지 말라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개가 아무리 순하다고 한들 짐승은 짐승이예요
작은 강아지도 아니고 큰개랑 지내면서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설마 아기랑 같은 공간에 들이시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원글님 곧 임신하시고 아기도 태어나겠지만
아직 닥치지 않은 일로 미리부터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지 마셔요~
그 부분은 그때가서 해결해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해요18. 저도
'08.11.22 11:31 PM (190.135.xxx.122)보통 눈팅으로만 읽으며 지나 가기가 일쑤인 사람으로서 가끔씩은 내 맘을
대신 해 주시는 듯한 댓글을 읽을 때는 정말 마음 한 자락이 후련하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도 자식 하나 있는 거 외지에 가서 공부하고, 둘이만 살면서 강아지들
키우고 있는데, 윗분들 말씀하셨듯이 이 애들은 제 가족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이제는 다 자라서 데면 데면한 아들놈보다 강아지들 키우는 재미가 더 쏠쏠하지요.
모르는 분들은 웃긴다고 하겠지만, 실제로 개들과 감정교류가 된다니까요.
요즘 젊은 분들 간혹은 너무나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애 맡아서 키워주는 일, 보통 힘드는 일 아니지요. 나이들면 체력적으로도
정말 힘들구요. 세상이 워낙에 맞벌이 안하고는 살아가기 힘든 시절이고 하니까
어쩔수 없이 손주 봐주는 일을 매정스럽게 거절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거예요.
저는 지금도 아들 녀석에게 애는 너희가 알아서 키울 각오 하라고 합니다(형편상
정말 어쩔수 없이 도와줘야 한다면 그건 그때 일이고 어쨌든 지금은...).
애가 걱정이라면 스스로 다른 방책을 찿던가...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손주는
무조건, 예외없이 예쁜 대상이라는 공식은 없는거예요. 여기 82 자게에 애기 키우기
힘들어서 쩔쩔매는 새댁들 이야기 안읽어 보셨어요? 물론 예쁘기야 하지만 어쩌다
볼때지.... 사실 애기는 그 부모에게나 제일 예쁜거 아니얘요?.
개를 꺼리기에 앞서서, 애기를 맡아주실 시부모님께 감사한 생각부터 가지심이 옳다고 봐요.19. 이해해요
'08.11.22 11:38 PM (121.131.xxx.127)저는 개를 참 좋아하지만
개를 싫어하는 입장이나.
개가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건 싫다는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요
저도 남들은 다 좋아하는데
절대 싫다 하는게 있어서요^^
그런데요 이런 생각을 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보통 노인분들이나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을 키우도록 권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마음 붙일곳을 찾으라는 거지요
그 개들이 그 분들에게는 그런 거지요
어쩌면 그개들이 아니라면
그분들은 더 자식들에게 기대실지도 몰라요
실제로
제 주변에
개와 고양이를 기르시는 어른이 계신데,
자손들이 모두 멀리 사세요
한바퀴돌고 싶어도(번갈아 보러 가고 싶다는 뜻) 걔네들 걸리고,
쟤 들은 나 없으면
당장 굶어죽지만
우리 애들은 노부모가 무소식이 희소식이니
쟤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게 우리 집안 평안한 길이다
라고 하셨어요
저도 개는 좋아하지만
어딘가에 매이는 건 싫어서
자식 보고 싶어도 개 밥에선 뜨아했는데
다 듣고 수긍은 가던데요
저희 시모도 혼자 사시면거 강아지 기르시는데
제가 가끔 얘, 니가 내 복이다 할 때 있답니다^^20. 친정
'08.11.22 11:52 PM (119.64.xxx.162)쪽 식구들은 물론이고 삼촌들이 개를 다들 이뻐하셔서 우리3남매와 삼촌네 자식들모두
태어났을 때부터 큰개 작은개 할것없이 같이 뒹굴면서 자랐어요
큰개는 맨날 베개삼아 베고 누워서 놀고,,,제 동생은 물도 한컵에 같이 마시고,,,
세퍼드 새끼 낳고 얼마 안있어 홍수가 나서 새끼들 얼어 죽을까봐 아랫목에 늘 같이 자고,,,
틈만 나면 큰개 눕혀 몸에 있는 진드기 잡아준다고 고사리 손으로 훓어대고 그러면서
자랐어요 주택이라 가능했겠지만요 고양이도 방에서 같이 키우고요
여름에 하드하나 사서 개한번 나한번 번갈아 먹고 그리 한식구처럼 다들 컸어요
그 마음이 지금까지 가네요 남동생은 미혼인데 원글님 보니 결혼 상대자는 꼭 개를
좋아하는지 여부도 따져 봐야 할것 같아요
남동생도 만만치 않거든요 같이 물도 마시는데 싫어하는 상대가 봤을때 기겁할것 같아요 ㅜㅜ21. 에
'08.11.23 12:32 AM (118.176.xxx.121)그래도 원글님 심정 이해..
저도 그런 개 키워보진 않았어도 순한 거 알구요, 그런 큰 개 좋아하구요
어르신들, 그런 개 키우시면서 사시는 것도 좋구요.. 다 좋은데요..
좋아하는거랑 먹을 거에 개털 날리는 거랑은 다른 문제 아닌가요
거기다 애까지.. 그런 상황에 어떻게 맡기나요..
남편분이 말씀을 하시던지.. 애 맡길 곳은 다른 곳을 찾으시던지 해야죠22. 저도 진짜 싫어요
'08.11.23 12:36 AM (124.54.xxx.18)원래 개를 안 좋아하던 분들인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키우기 시작했어요.
개 자체는 싫지 않으나 개나 애완동물을 집에서 키운다면 일단 위생을 철저히 해야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시어머니 청소 원래 잘 안하시고 귀찮고 체력 딸리는 분인데 개까지 키우니,
집 청소는 물론이고 개 용변 뒷처리도 제대로 안 하시고 개냄새 때문에 미칠꺼 같아요.
개털이 날리는게 아니고 쌓이는 종류인데 다녀오면 발바닥이랑 옷에 붙어 있고,
맨날 찍찍이로 떼내고도 어찌 살아 남았는지 빨래한 속옷에도 다닥다닥 붙어있고,
운동화 밑창에는 아무리 떼도 안 떨어지고 빨아도 그대로.
아이 신발 다 브랜드고 어려서 얼마 못 신었는데 개털 땜에 남도 못주고.
비오는날 죽음이고, 개오줌이랑 똥냄새 완전 기겁입니다.
저 입덧했을 때 진짜 힘들었어요.저는 개냄새라는 거 첨 알았습니다.
쇼파에도 패드 깔아놨는데 개가 맨날 비비고, 제 아이 거기 눕히고 질질 빨고..ㅠㅠ
심지어 침대에서도 맨날 비비고 난리치는데도 아이 어린데 눕힐 때가 없어요.
큰 애는 개와 더불어 생활하다 4살이고 둘째가 얼마전 태어났는데 진짜 시댁 가기 싫었어요.
시댁 아파트 분들도 저보고 다 개땜에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할말없죠.
생각하면 더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 또 반려동물인데 좋게 생각하려해도
냄새랑 위생상태 때문에 전 노이로제 걸릴꺼 같아요.
남편도 막 난리치는데 남을 준다는 건 생각도 못할 일이고, 그래서도 안되고
어쨌든 개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위생 철저해야 해요.우리 시댁만 그런건가요?23. ..
'08.11.23 2:20 AM (210.220.xxx.247)싫은건 싫은건데.. 원글님 정말 300% 이해합니다.
전.. 개는 정말 눈 못뜬 강아지도 무서워요.
그리고 냄새와 날리는 털들.. 완전 ㅜㅡ
애완견 예뻐라 하시는 분들은 저같은 사람을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 못하지요.
부모님 개한테 의지하시는 마음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에효..
그게 질색할 일이라면 좀 다른 방법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네요.
내가 싫은건 싫듯이 부모님이 좋은건 또 내가 뭐라고 할 부분이 아니거든요.
저같으면 아이 문제나 그런건 다른 방법을 찾아 보겠어요...24. 혐견인...
'08.11.23 2:21 AM (125.177.xxx.89)애견인들이 있는 만큼... 혐견인이 있다는 사실...
애견인의 입장이 존중되는 것만큼 혐견인의 입장도 존중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저는 혐견인이구요.
위에 분들 중에는 저처럼 내놓고 "나는 혐견인"이라고 할 만큼은 아니실 경우도 많으실 거예요.
근데 전 그냥 혐견인일 뿐 아니라 조그라한 요크셔테리어를 봐도 끈을 묶지 않았다면 목숨의 위협을 느껴요. 강박증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애견인이라... 개는 인간의 반려동물이니... 개를 가족처럼 사랑하는 것인데...
뭐 그런 말... 무조건 받아들여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입장을 존중받고 싶다면,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도 헤아려 줘야죠.
외출하면 꼭 끈 묶고 다니시고요... 왠만하면 길이를 짧게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서도 안되고요... 뒤처리도 제대로 해주시고요...
개 데리고 외출할 때, 끈 안묶으면 경범죄인 거 아시는 분 얼마나 되실지... 끈이라도 제대로 묶고 다녀 준다면... 저같은 사람도... 애견인들의 입장을 존중해 주려고 노력한답니다. 제발...
근데 전... 정말... 외로우시면 그 사랑을 굶주리는 이웃에게 나눠주시면 좋겠어요. 봉사 기다리는 이웃들이 얼마나 많은데...25. 저라도
'08.11.23 2:30 AM (211.192.xxx.23)안갈래요,,개도 싫어하고 큰개는 무서워하는데다 개털 날리고 같이 먹고 하는거 진짜 싫어요,,
26. ㅡㅡ;
'08.11.23 2:34 AM (221.162.xxx.124)저도 혐견인이네요
원글님 심정 1000% 공감 , 이해합니다,27. 새옹지마
'08.11.23 3:04 AM (122.47.xxx.70)입장의 차이입니다 원글님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사람 마음은 이성으로 조절되기 어렵습니다
싫은 입장을 충분희 이해해 주어야합니다 특히 임산부입니다
개의 입장을 드신분들 말 다 맞죠 개를 사랑한다고 모든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봅니다
동물들을 사랑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개를 사랑하면서 이웃은 사랑하지 않는 이기적인 도시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이 개에게 못 할 짓을 더 많이 하죠 멍멍 소리도 못내게 계속 경고 주고, 목 수술시키고, 그시기 수술시키고, 특히 식당을 운영하면서 손님들 몰래 숨겨 놓고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런 부분은 공개가 되어야 하는데라는 ............개를 키우는 식당인줄 알면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들어가고 싫은 사람은 들어가지 않을 선택권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 딸 아이가 새끼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대변 모래도 자주 갈아주지도 않고, 털을 깍아버리고
이쁘다는 표현만 하길래 아무리 정성을 다할 것을 설명을 해도 안되더라구요
해야할 책임만 잘 했어도 1년만 키우다가 자연방사하려 했는데 딸이 학교 간후 마당에 풀어서 독립훈련 시켜서 서서로 길을 떠나도록 했습니다
도둑고양이라도 자기들만의 세계가 더 소중하다고 그것이 더행복하다는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부모님께는 절대로 말씀드리지 마세요 안됩니다 아기는 별 문제 없을 것 같구요
문제는 원글님의 마음이 걱정이 됩니다 마음이 힘들다는 것을 상대가 알고 배례를 해 주어야하는데
가기들이 좋다고 며느리게도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적어도 며느리가 오는 날은 대책을 세워주어야 하는데 남편의 지혜가 잘 발휘되어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원글님이 참으라는 글이 많네요
어쩌나 ........남편과 대화를 잘 해서 쑈를 만들어야하는데 부모님께 직접적인 말은 안됩니다
특히 대한민국 부모님들은 무언의 복종을 원하십니다
남편이 잘 해결하면 이 가정은 남편을 믿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무조건 임산부에게만 참으라고 하면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한국 남자들 부인의 불편은 은근설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28. 저는
'08.11.23 3:53 AM (125.190.xxx.5)결혼하고 나서 큰애 돌무렵 무렵부터 시부모님이라 시동생이
왠 털 기다란 개를 기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주로 시동생이 돌보고 시부모님은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던 시절..
제가 어른들이나 시동생이나 울 애기 만질때 손씻었냐고,,개만지고 애 만지면 안된다고
막 강조하고..질겁을 하고..
시동생은 특히나 안지도 못하겠 했어요..온몸에 개털 묻어있을텐데,,그러지마라고
구박하고..^^
한 반년버티더니..결국 다른 친구 주더군요..
게임좋아하는 노총각이 개 돌보는것도 서서히 귀찮아지고..
형수가 올때마다 싫어하지..조카한테도 접근도 못하게 하지..
핑계가 많이 있었죠..
요즘은 마당에 고양이를 키우더군요..마당이라서..뭐 그냥 용서하고 있고.
고양이란 동물은 사람에게 안기거나 하는게 아니니 집에 털이 묻어
들어올 일도 없다 싶어요.. 그정도는 냅두죠...29. ㅇ
'08.11.23 5:06 AM (211.109.xxx.59)시부모님은 자식처럼 노년에 키우시는건데 키우지마시라고할수는 없고.
아이 낳으시고 시댁에 아기 대려가면 방에 개가 못들어오게 하시겠죠. 미리 걱정은. ^^;;
그리고 맞벌이 하신다고 아이 대신 키워주시는건 좋고, 개는 싫으시면
그냥 맞기지 마시는것도 좋은 방법인거같아요.30. 놀라워라
'08.11.23 5:06 AM (169.226.xxx.203)댓글중의 한분은 개랑 같은 물컵을 쓴다니 제 기준으론 정상이 아닌데요.
아무리 식구 같아도 어디까지나 식구 같은거지 사람은 아니지 않나요.
저라면 기절을 하고 결혼하기 전이라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겠네요.31. 개는
'08.11.23 5:53 AM (211.49.xxx.95)개일뿐 ... 아무리 쳐다봐도 사람으로는 안보이던데요?
며칠전에 삼겹살집에서 검은 중견(작은개도 안니고)안고 턱하니 들어와 안더라구요.
어떻게 개를 식당안에???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직원이 와서 금방 가실거라고...잠깐만 봐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줌마한테 개는 데리고 오면 안된다고 말해주구요.
어이상실입니다.
본인한테는 자식이겠지만 저한테는 털날리는 개일뿐입니다.
멍멍하는 자식 본인한테는 이쁘시겠지만 저한테는 그냥 개입니다.
다른사람한테까지 이뻐하라고 말하지 마세요.32. 123
'08.11.23 9:12 AM (211.35.xxx.45)개는 좋은데 집에서 캐 키우면 비오는날 개비린내와 털날리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개 키우는 집에서 커피 한 잔 먹으려는데 커피 잔에 개털이 들어있네요. 저기 찬성하시는 분들은 개털 건져내고 그냥 드실건가요? 반려동물이고 인간의 친구이니까? ㅋㅋ
그리고 '외국에는 집에서 개 잘 키운다.' 라고 하는데 그 '집'이 한국의 조그만 '아파트'는 아니잖아요? ㅋㅋ TV를 봐도 개키우는 집들은 대부분 마당이 있고 집도 넓죠. 두 경우에 개를 데리고 살면 차이가 크겠죠?33. 저도
'08.11.23 10:08 AM (61.109.xxx.204)개 넘 싫어요.
어릴때 개에게 물린기억이 있어서...
다른이유로 시집가기싫다면...사람사는게 그게 아니다라고 반론할수도 있겠지만..
개싫어서 가기싫은건..개 좋아하는마음을 인정하는만큼..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34. 이해~
'08.11.23 10:52 AM (211.202.xxx.12)저같아도 시댁가기 싫을것같네여~~ 덩치큰개가 왔다갔다하는것도 싫을텐데 밖에있다 집안방으로도 들어오고~~ 개가 아무리 깨끗하게 스스로 관리한다고하는댓글도있지만 그게 말이 될까싶네여~
동네에서도 쪼그만 개들이(종류도모르겠음) 개 주인들 끈도없이 데리고다니면서 개가 절보고 짖고 으르렁되도 안문다고만하고... 내원참~~ 아침부터 짜증만땅이더라는~~ 애완견은 본인들에게만 애완견이지 저한테는 그냥 개일뿐~ 암튼... 원글님맘 이해되구여~ 저같으면 절대로 내아이 시댁에맡기고 개와 동격으로 키우는것 싫을것같네여~~!!35. 여기
'08.11.23 11:02 AM (220.85.xxx.190)개 무서워 하는 사람 한 명 추가요..
요즘 정말 개 많이들 키우시고 많이들 사랑하시죠
기호를 떠나서 이제는 한 가족이라고들 하시고 그러시는데 정말 개를 무서워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얼마전에 백화점 갔다가 어떤 여자분이 개를 잠간 바닥에 내려 놓으셨더라구
전 강아지가 있느줄 모르고 물건을 구경하다가 강아지가 종아리부분에 물컹 하면서 닿아서 너무 놀랐어요
저도 모르게 엄마야 하고 소리가 나왔었죠 아마도 그 아줌마는 제 소리가 너무 컸다고 생각하셨는지 아니 우리 강아지가 뭘 어쨌다고 강아지 놀라게 소리친다고 오히려 절 보고 뭐라 하시더라구요
어이상실 황당 그자체..
전 저 한테 미안하다고 하실줄 알았어요
근데 오히려 강아지 놀라게 소리친다고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좀 놀라긴 했지만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셨으면 정말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본인들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의 일원일지는 몰라도 강아지 싫어하거나
저같이 무서워 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우리 강아지는 안물어 하는데도 물리는것두 봤구요
좀 싫어하는 사람 특히 무서워 하는 삶들을 위해서 좀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은 그러더군요 강아지한테 무서워 하거나 피하는 기색을 내면
더 얕보고 달라붙는다고 의연하라고...
그런데 그게 안되거든요 무서워 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이 먼저지 강아지가 우선일수는 없다고 봅니다
누구 하나라도 싫어하거나 무서워 한다면 또 위생상 피해를 준다면 조심을 시키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때로 강아지 때문에 그 주인조차 싫어질때가 있거든요
우리 강아지 우리 강아지 하면서 감싸고 돌면 난 개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나 싶어서요36. ^^
'08.11.23 11:15 AM (222.235.xxx.84)그 심정 충분히 이해 됩니다..개 키우는게 당신이 좋으신것이지, 다른 타인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것도 좀 알고 이해해 줫으면 합니다..
저도 길가다 보면 완전히 개똥이며..뭐며..그리 사랑하고, 좋아하면 좀 치워주고 갔으면 하는 맘도 들고요..37. 에휴.
'08.11.23 11:49 AM (124.60.xxx.119)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희는 가까운 친척 중에 그런 분이 계신데 개 때문에 뭐라고 얘기하면 저희만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되고, 말도 못하는 불쌍한 동물 사랑할 줄도 모른다고 뭐라 하더군요. 개 때문에 친척간에 분쟁 생긴 적도 있고 여러가지 사연이 많은데 그냥 그후론 참고 지내요. 저도 개도 여러 마리 키워봤지만 주거환경이 바뀐 후로 참고 지내구요. 지금도 평생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그중에 분명 타인 입장에 절대 타협 안하고 이해도 안하는 분들 많습니다.
다녀와서 그냥 샤워하고 개 냄새 씻어내는 수 밖에 없구요. 털 묻은 옷 빠는 수 밖에 없어요.
아기 문제는 미리 너무 걱정말고 그때 가서 고민하세요....38. 음...
'08.11.23 12:05 PM (211.204.xxx.84)부모님이 키우시는 개 원글님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절대 없다고 봐요..
전 개나 고양이 키우는 것은 참 좋게 생각하는 편인데,
집 밖에서 자라던 개가 집 안으로 그냥 들어온다는 점은 좀 그러네요..
원래 집안에서 자라던 개라면 아기랑 같이 커도 오히려 아기 면역력이나 정서, 발달에 좋다고 하더군요.. (아기가 개랑 놀려고 더 빨리 걷고, 어 빨리 선다더라구요..특별히 몇 달 빠른 게 큰 의미가 있ㅈ는 않겠지만..)
작은 개들 중에는 성격이 좀 까칠한 개들도 있는데 큰 개는 오히려 성격이 순해서 아가들한테 잘할 껄요..
보면 개나 고양이도 어른과 아가는 구분해서 어른이었으면 으르렁 했을 일도 아가는 자기가 알아서 피하던걸요..
그런데, 어찌 되었든, 그걸 원글님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가도 원글님이 싫다고 느끼시면 다른 곳에 맡기실 일이지,
아가 키워주시니 개는 못 들어오게 하라는 것은 너무 염치 없는, 무례한 말인 듯 싶네요..
그냥 시댁 다녀오시면 샤워하고 옷은 빨래하시는 수 밖에요..39. 음
'08.11.23 12:23 PM (122.17.xxx.4)개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분들...원글님은 그런 사람도 아닌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게 신기하네요.
원글님이 개가 무섭다는 게 아닌데...뭐 비위상할 수도 있겠지만 내 집이 아닌이상 뭐라 말하기 곤란한 건 사실 아닌가요
개가 왼종일 들락거리다가 원글님네 가실 때만 밖에 있는다고 털 안날리는 것도 아니고요.
가끔 가신다고 개 집에 들이지마시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구요.
그리고 원글님이 임신을 하신 상태도 아니고 곧 임신도 할 껀데~하면서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손자를 들이댈 수는 없지요.
임신하게 되면 남편통해 남편목소리로 얘기나 전해보던지요. 아이봐주실 땐 개는 어쩌실꺼냐구요.
개 집안에 못들이는 거 말도 안된다 벌컥 화내시면 원글님이 애봐줄 곳 알아보셔야하구요.40. 하하
'08.11.23 1:39 PM (116.37.xxx.48)푸하하... 예전 친구 푸념이 생각나네요... 울 시댁엔 시강아지도 있어.. 하던...ㅎㅎ
그리고 주변의 개나 고양이 기르다 손주 키워주셔야하는 경우.... 대부분 동물들을 정리하시던데요...
남한테 주거나.. 이런식으로요.
또 동물과 아기를 같이 기르는 경우.. 자신에게 가던 관심이 아기에게 가는걸 질투해서 안좋은 경우도 있었구요.41. 원글님이해~
'08.11.23 1:45 PM (211.110.xxx.237)저두 원글님 공감가요
어릴때 개8마리씩 키워봐서 개 사랑하는데요..
개는 개고 ...또 내 새끼랑 틀리던데요..
밖에서 키우면 밖이고..밖에 있다가 안방와서 눕는거 싫어요..
밖에서 묻은 털안에 균도 그렇고..윽...밥먹는데..
밖에서 들어온개가 털을 턴다면...컥...더이상 못먹을거같아요..
실내견은 그나마...다행이지만..옆에서 털 턴다면 그래도 못먹을거같아요..
막...털안에 진드기나 안보이는 벌레가 밥상에 떨어지는 상상이..
식탁에서 먹고..개는 밑에 있는게 나을듯...
식당가도 개있는 식당은 웬지 지저분할거같고..
제가 비위가 약하긴한가봐요...
친구가 집에서 개를 3마리키우는데 집들이갔다가..
전 눈이 좋아서 털이 다 보이거든요..맥주컵바닥에 붙어있고..먹다보면..
컵입구에도..젓가락에도..잡채위에도..에구..
한 친구는 엄마검정색츄리닝 빌려입고 왔다가 집에가서...허옇게변한 츄리닝 박스테이프로 엄마한테 혼나가며 밤새뜯어다고 하네요...42. 놀래서 댓글
'08.11.23 1:53 PM (98.109.xxx.82)댓글보다 깜짝놀래서 답니다...
저도 리트리버 한마리 키우고 있고
전 미국 생활해요.
진짜 후진집 아니면 강아지 털 아무데나 뭍히고 다니는데 신생아 바로 옆에 두고 이러지 않아요.....
원글님 걱정하시는거 200% 이상 이해하고요
개를 사랑한다 안한다가 문제가 아녜요
위생상문제도 있고, 누구 입장이 먼저냐가 문제가 아니네요.....
저 리트리버 10년키웠지만 내개 싫어하는 사람 내가 싫어한적 없고요
시어머니가 봐주시겠다고 했지만 원글님이 꺼름직스럽고 해서 애를 맡기지 않는다면
아실꺼 같구요.
이건 어떻게 해결못보실듯...미국사람이 개에 투자하는 비용이 얼만디...서양식을 따지시남요?ㅎㅎ43. 당연하죠!!
'08.11.23 2:24 PM (121.139.xxx.14)저도 개를 정말 좋아하고 지금도 키우고있지만!!!!!
원글님 생각 100% 공감해요. 아무리 깨끗하게 한다고해도 개는 개일뿐이죠.
뭐 사람도 더러운 사람 많지만요,,,,,,
저희야 집안에서 주로 키우고 산책갔다오면 목욕에 발씻기고하니까 괜찮지만.... 주로 밖에서 생활하는 개가 방안에들어오고... 하는거. 저 정말 싫어요.
얼마나 먼지며... 흙이며.... 세균이며....
조금있으면 아기도 태어난다하시니.. 시부모님께서 아기때문에 그렇게 애지중지하시던 개를 하루아침에 못들어오게하시진 않을것같으니....
아기는 시부보님께 봐달라고하지 않는게 나을것 같아요.
그리고. 허스키요. 네. 크기만 크지. 순한개 맞아요.
하지만요!!!!!! 어디까지나 짐승은 짐승이예요. 본성이 있어요.
정말 사고는 아주 방심하는 한 순간에 일어나요. 아무리 순한 개라도 본성이 은연중에 드러나게되었구요.. 또 강아지들이 아기들을 얼마나 무시하는데요....
개들이 100% 다 그런건 아니지만.
집안에서 개와 아기를 같이 키우시는 분들은.
엄마가 함께 24시간을 같이 보내고, 또 아기가 완전히 어릴때는 아기보다 개가 서열이 낮다는걸 확실히 인식시키고. 또 아기곁에는 오지 않게해요.
저. 원글님 마음 정말 공감해요. 저도 강아지. 개 무지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정말 개념없이 개 키우시는 분들 너무나 싫어요. 실내와 실외는 확실히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잘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순산하세요.44. 그넘의 개..
'08.11.23 2:35 PM (58.226.xxx.126)동생시댁에 커다란 슈나우저가 두마리 가족같이 산답니다..
조카 어릴때 괜찮다며 어린 아이 손을 개한테 들이댈때는
까무라칠 정도였네요..
시누이가 같이 이불에 끼고 잔답니다..
거기까지야 자기 집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지방에 사는 동생집에 올때도
그 개들을 데리고 온답니다..
첨에는 넘 황당해서 뭐라 하지도 못하고
듣기 좋게 얘기했대요..
그리곤 일주일동안 이불빨래 하느라 고생많이 했답니다..
얼마전 넓혀서 이사간집에 또 그 개들을 데리고 왔더래요..
제 동생이 그리 싫다고 말했건만..
그 개들이 안방을 들락거리려 하는걸 보고
기겁을 해서 그 개좀 한쪽으로 치우라 했다네요..
시누이..내 개가 뭐가 어때가 그러냐며 화내고 돌아갔고
시어머니..너 참 못됐구나~ 하면 바로 따라 나갔고
시동생..형하고 고만좀 싸우세요(아마 부부싸움을 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듯) 하고 가더랍니다..
물론 그 후에 남편하고 한바탕 했다 하고요..
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건 이해하지만
싫어하는 사람 집에까지 굳이 끌고와 이방저방 돌아다니게 풀어놓는건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저도 동물을 좋아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45. Hi
'08.11.23 6:03 PM (220.238.xxx.122)I'm sorry I cannot write in Korea. I have a little dog, I also have a baby but keep them under my control.
However, Husky is a nice gentle good dog BUT, where I live, a husky dog killed a baby girl, like last year. The dog pulled the baby out of cot because he was jealouse.
You should be really really Carefull because they are still the wildest dog.
I would not leave your baby with your mother-in-law.46. 신랑한테
'08.11.23 6:45 PM (125.130.xxx.213)원글님 신랑한테 살짝 말해달라해도 안될까요?
저 같아도 그렇게 커다란 개가 집에 있고 임신한 상태라면 가기 싫을것 같습니다.
새댁이니 직접말하기 곤란하시면 남편분더러 이러 이러하니 말씀좀 드려달라해보세요.
원글님 있는 동안만이라도 개를 다른방에 혼자 두거나 하시라고...(ㅎㅎ)47. 그리도
'08.11.23 6:47 PM (121.131.xxx.70)싫으면 결혼전에 개를 자식처럼 생각하는걸 모르셨나요?
개때문에 시댁가기 싫을정도면 결혼도 신중하셨어야죠
개를 좋아하는 시댁어른들은 뭔죄죠?48. 전
'08.11.23 7:12 PM (119.17.xxx.5)집안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읍니다만 싫은 원글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어요.
싫다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읍니까? 하지만 시부모님에겐 수년 함께한 개가 죄송하지만 원글님보다 더 소중할수 있답니다.개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이런건 제발 따지지 마세요. 시부모님과 개가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얼마나 많은 희노애락이 있었겠어요.때로는 벗이기도,때론 자식같이 생각하며 외로움을 달래셨을 겁니다.이건 같이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절대 알수없는 절절한 무언가가 있답니다.개를 없애는 대신 시부모님을 모시라면 그렇게 하시겠어요?남편과 내가 할일을 개가 나누어서 해준다 생각하면.. 너무 오바인가요?
다만 음식에 털이 들어가 있다면 불결해 보일수 있는데(전 털 집어내고 그냥 먹지만)이건
계속 말씀드려야 할것 같아요.남편께서 말씀하셔야 효과가 있겠죠?
그리고 아이 돌보는 문제는 다른분께 부탁하시는게 좋을듯..왜냐면 시머머님 보단 님이 더
스트레스를 받으실게 분명하거든요.나이드신 분들 생각이나 행동이 쉽게 변하지 않아요.
아예 스트레스가 될수 있는 요인은 피하시는것이...
저위에 강아지랑 같이 물마신다고 정상이 아니라고 하신분! 정말 정상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참으로 궁금하군요.내가 할수없는 일을 하는,하기 싫은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비정상인지..
개인적으로 개보다 사람이 먼저다 라는말 아주 싫어합니다.만물앞에 사람이 우선 일순 없읍니다.
이렇게 오만한 인간들이 천재지변앞에선 힘없이 무릎꿇지 않읍니까!49. 그리도란 분..
'08.11.23 7:33 PM (124.5.xxx.11)독해력이 딸리시나요?
여기서 누가 시댁어른들 나쁘다고 욕하는 사람 있나요? 무슨 죄를 물었다고..
그리고 개랑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신랑이 개를 데리고 사는 것도 아닌데, 무슨 결혼을 신중하란건지..
한글 독해가 조금 어려우시면 위에 hi라고 쓰신 분 글이나 정독해봐요..50. ..
'08.11.23 8:17 PM (60.240.xxx.211)전 이거쓰신원글님이 이해안가요.
시댁도 가족인데 이렇게 너무 가기싫다고 말씀하시고 글까지 쓰시다니...
저는 사실 며느리 입장이고 시어른 입장은 아직 안되지만
이런 글 보면 정말 괜히 죄송해요 어른들께.. 또 저희 시부모님과 부모님께도....
저희 부모님도 저희 강아지 참 예뻐하시는데 이런 말 들으실까봐 겁나네요.
또 시부모님께서 애기 봐주신다고 하셨다는데
그럼 참 감사한거지 걱정이라니...
전 원글님 또래지만 원글님이 이해 안갑니다.
또 만약 제가 이런 글을 진심으로 고민이 되어서 썼다면
정말 감사한 시부모님인데 그런 점때문에 고민이라고 쓰지 이렇게는 안썼을것같아요.
또 저라면 아들 장가보내고 외로운 마음 개로 달래시는데, 개한테 오히려 고마울 것같아요.
원글님 시부모님 안되셨어요...51. 남편에게 얘기하세요
'08.11.23 8:21 PM (121.138.xxx.59)저도 8년째 개 키우고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어쩔수 없습니다.
개인차인데 일단 시부모님께서 끼고 계신다니 아이는 다른데 맡기는 걸로 생각하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남편에게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분명히 밝히세요.
그들에게 가족이라고 나에게 가족이 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개를 키우면서 아무리 깔끔하게 치우고 삶고 닦아대고 해도 날아다니는 털과 개냄새는
다 없앨 수 없거든요. 저도 친정식구들이 좋아하지않고 손님들 오신다고 하면
더 신경써서 치우고 닦고 개냄새없애는 초도 피우고 신경 많이 쓰거든요.
남편에게 애기 충분히 하시고 남편분이 부모님께 얘기하는게 좋을꺼 같아요.
모 서운하다 하셔도 어쩔 수 없지요. 서운한건 잠깐이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_^52. ㅎㅎ
'08.11.23 9:07 PM (124.49.xxx.249)댓글 중에 시댁엔 시강아지가 있어..ㅋㅋㅋ
넘 웃기네요...ㅎㅎㅎ
저도 개를 키우는데 집에 손님이 오면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고
방에 가두어 둘 때도 있어요.
저에겐 너무 소중한 존재이지만
어떤 사람에겐 아닐 수도 있고,
그래서 내 강아지들이 남에게 미움을 받게 하기 싫으니까요.
원글님도 아이는 시부모님 말고 다른 곳에 맡기시되
아이가 생기신 후에 방문했을 땐
비위생적으로 생각되는 부분은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53. 원글님도
'08.11.23 9:25 PM (211.213.xxx.28)개를 키워보셨고 개도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단순히 큰 개가 싫어서라기보단 밖에서 돌아다니던 큰 개가 안까지 들어와 나 먹던 거 같이 먹고 그런 게 싫으신 거죠? 보통 안에서 키우는 작은 개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요? 작은 개들은 정말 가족처럼 같이 먹고 자고-같은 컵으로 물은 안 마셔도-그러잖아요.
직접 눈으로 본 게 아니라 님 말씀만 듣고 뭐라 하긴 그렇지만...시어른들께서 청소를 잘 못 하시나요? 개털이 막 여기저기 뭉쳐 다닐만큼? 음식에도 들어가 있고 나오면 옷 털기 바쁘다고 하시니 아무리 큰 개라도 털갈이 철이 아닌 이상 그렇게 털이 많이 빠지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거라면 원글님이나 남편께서 청소기로 한 번 밀고 앉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댓글 중에도 있지만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눈도 어두우시고 청소기 한 번 미는 것도 일이잖아요.
그게 아니라 청소 잘 하시는데 그냥 큰 개라 그러시다면..시집이니 좀 어려운 문제네요. 남의 집이지만 정기적으로 드나들어야 하니까요. 우선 앞서 적응하신 듯한 형님한테 상의해 보세요. 애기들도 있는 것 같은데 신경 안 쓰이시는지... 그래도 결론이 안 난다면 남편께 얘기하셔서 원글님이 와 있을 때는 집 안(아님 최소한 방 안이나 식사 중)에 들이지 마시라고 시어른께 부탁드려 보세요.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는 양 쪽이 서로 한 발씩 양보해야 무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직 아기 가지신 것도 아니니 낳아서 시집에 맡길 걱정은 미리부터 하실 필욘 없으실 것 같구요.
시집 일이라 더 어렵고 짜증나신 것 같아요.
사람보다 개인가, 같은 감정적인 생각은 하지 마시구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새옹지마님..따님이 데려온 고양이 때문에 많이 힘드셨겠지만..그리고 따님이 고양이를 제대로 돌보지도 못 했지만, 시간을 두고서라도 키워줄 집을 알아보지 그러셨어요. 님 글만 보자면 키우던 고양이 쫓아낸 걸로 밖에 이해가 안 되네요.
길에서 살던 고양이를 데려왔다 다시 내보낸 것도 아니고..처음부터 사람이 주는 밥 먹고 따뜻한 집에서 자다 하루아침에 길바닥으로 내몰린 겁니다. 이런 동물은 밖에서 오래 버티지 못 해요. 한마디로 안 보이는 데서 알아서 죽으라는 뜻과 같죠.
"마당에 풀어서 독립훈련 시켜서 서서로 길을 떠나도록 했"다고 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쫓겨났든지 발정이 나서 나간 겁니다. 님 글을 보니 중성화 수술에 반대하시는 것 같은데,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은 이제 필수입니다. 고양이들은 번식력이 뛰어나 심한 경우 암냥이 같은 경우 일년 내내 임신하기도 하니다.
"도둑고양이라도 자기들만의 세계가 더 소중하다고 그것이 더행복하다는 설명을 해주"셨다구요? 따님은 납득했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주인 없는 동물들의 현실을 너무 모르시는 군요. 노래 가사처럼 낭만 고양이로 사는 운 좋은 길냥이들은 1%도 안 될 겁니다.
제대로 먹지 못해 갈비뼈가 보이거나 사람이 남긴 짠 음식 쓰레기 먹고 신장이 다 망가져 온 몸이 부은 걸 무심한 사람들은 도둑 고양이가 많이도 훔쳐먹고 살 찐 거 보라 그러죠.
한 번 임신하면 3~5마리는 낳는데 그 중에 하나 살리면 많이 살린 겁니다.
집 고양이 평균 수명은 10~15년인데 길냥이들은 2~3년 입니다. 사람으로치면 10~18살 쯤에 죽는 거지요. 길냥이 문제야 세계 어디나 있는 거지만 우리나라처럼 고양이 싫어하고 모질게 구는 데도 별로 없을 거예요. 포획해서 중성화 수술을 해준다음 다시 방사하면 개체수도 안정되고 서로 좋을 텐데... 일본이나 터키, 그리스처럼 길냥이들이 사람 봐도 도망가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는 없는 걸까요? 우리도 이제 좀 바뀌어야 할 텐데...
그리고 유기동물들 119에 신고해서 동물 보호소로 보내주면 거기서 밥도 주고 키워줄 집도 찾아준다고 아시겠지만..실상은 한 달 안에 데려갈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냥 안락사입니다. 그것도 요새는 일주일로 단축됐다는군요. 알려지지 않아 그렇지 보호소 환경도 열악하고 끔찍한 데도 많구요.54. ..
'08.11.23 9:27 PM (125.187.xxx.90)개이야기만 나오면 꼭! 애견인, 비애견인(오늘은 혐견인까지..) 이렇게 극적인 대립구도로
가는데요..
원글님이 쓰신 내용은 애견인.비애견인 편가르자는게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개싫어하는 마음을 인정받고 싶은 만큼, 개좋아하는 시부모님 마음도 인정해주셔야죠.
무엇보다, 시부모님이 개를 데리고 원글님집에 데려가서 폐 끼치는것도 아니고, 원글님은
어쩌다 한번 손님으로 시부모님댁에 방문하는것이니. 정 불편하다면 그정도야 의견제시할 수도 있는거구요. 최대한 조심스럽게요.
하지만, 지금 원글님 글의 요지는 앞으로 태어날지도 모르는 애기를 시부모님께서 맡아서 키워주시
기로 했는데. 지금의 개가 밖에서 지내다가 집안으로 마구 들어오는게 싫다.. 이거잖아요?
그건,,, 원글님께서 정말 시부모님 마음 상하시지 않게 잘 말씀드리던가...
정.. 그게 싫고 께름칙하다면 시부모님께 앞으로 태어날지도 모르는 아기... 안맡기시면 되는
문제죠..
왜 이문제가 이렇게 애견인, 비애견인으로 대립되어서 논쟁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위에 사람이 우선이냐, 개가 우선이냐를 논할 경우도 아닌거같구요. 저역시 이런말 정말
싫습니다. 전 개를 키우지도 않지만요.. 사람만이 최고고, 동물은 하찮아도 된다는 느낌 들어서요.
그리고, 위의 혐견인근데 전... 정말... 외로우시면 그 사랑을 굶주리는 이웃에게 나눠주시면 좋겠어요. 봉사 기다리는 이웃들이 얼마나 많은데...
전,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 그분들은 얼마나 많은 사랑을 굶주리는 이웃에게 나누어주시며 사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전 개를 키우지 않아서 그 분들의 깊은 정을 알지도 못하지만, 제가 아는 모든
동물사랑하는 분들은 사람마저도 사랑하고 감싸안을 수 있는정도의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던데요...
그런말 함부로 하지마세요..
그런말 또한 혐견인분의 편견일 뿐이니까요.55. 아,,
'08.11.23 9:46 PM (125.187.xxx.90)그리고 위의 혐견인분...
그런분들은 개뿐만이 아니라, 외국 소말리아 같은 아프리카 난민국 아이들 좀 도우면..
또 이런말하죠.. 우리나라에 굶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외국 아이들이나 도우냐,
그 돈 있으면 우리나라 아이나 도와라..
과연.. 그런말하시는 분들... 우리나라 아이나 엄청 도와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인지 묻고 싶네요.
먼나라 아프리카 기아 아동들 도우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급식 못해서 굶는 아이들. 모른체 하지 않구요... 동물 불쌍한것 알고 도와주는 사람들.. 사람 불쌍한 것도 아는 법입니다..56. 오늘
'08.11.23 11:13 PM (124.54.xxx.18)위에 답글도 달았지만 오늘도 시댁 갔다가 기함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밥 그릇에 붙어있는 개털보고 밥맛 뚝 떨어졌고, 개가 핥았던 그 플라스틱 그릇에 김치를 담아놓으셨더군요.카페트는 절대 안된다고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어디서 사오셔서 카펫 까시고,
청소도 자주 안 하시면서 아예 빨지도 않으시네요.휴...
이제 5개월 된 아이옷과 턱받이, 입주위에도 개털 붙어있고..
이 심정 아시려나요?
그것 때문에 남편이랑 싸웠습니다.저보고 시어머니께 다 말씀드리랍니다.
아니면 가서 저보고 맨날 청소해주래요.참나..
개 핑계대고 시댁에 자주 안 갈껄 가까운 이유로 최소 일주일에 한두번은 가야되니 원.
개를 싫어하지 않지만 이런 위생 문제로 저 정말 스트레스 큽니다.결혼 5년이 된 지금도!
그냥 초연하자 해도 눈 앞에 보이는 것들땜에 미칠 꺼 같아요.
그렇다고 개털을 막 먹을 순 없쟎아요.57. 아마도
'08.11.24 1:37 AM (61.99.xxx.237)애견인 vs 혐견인의 구도가 나타난 이유로 제가 보기에 처음 주욱 댓글 들에서 애견인들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바가 크지 않나 싶어요.
58. 원글이
'08.11.24 10:44 AM (221.143.xxx.140)소중한 댓글들 감사드려요.
저를 꾸짖으시는 댓글들 공감하신다는 댓글들 모두 잘읽어 보았습니다
위에 어떤분이 지적해주셨듯 개때문에 너무 히스테릭해져서 시부모님이 얼마나 좋으신분인지 제가 많이 간과한것 같네요. 아이를 봐주신다는데 감사한마음부터 가지라는 말씀에 많이 뜨끔했습니다 ;;
아무튼 시부모님께서 개를 너무 사랑하시니까 일정부분은 제가 이해해 드려야할 것 같아요. 아이가 태어나면 그때는 남편을 통해서든 좀 양해를 구해야되겠지만요..59. 휴
'08.11.24 10:54 AM (125.186.xxx.199)그러게요, 초반 댓글들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사실 전 커피잔에 사람 머리카락 들어있는 것도 그냥 못넘기는 성격이라(못 마십니다 그 커피;) 개털이 빠져있다면...당연히 비위 상하고 못마실 겁니다. 원글님의 기분 충분히 이해가 가요.
밖에 돌아다니다 그냥 집에 들어오고 음식에 개털 묻어있고 그러는데도 그걸 싫어하면 정 없는 사람이라는 논리는 참-_-;;; 저라도 가고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애견인이라도 다들 저렇게 비위생적으로 키우진 않던데요?60. 휴
'08.11.24 10:58 AM (125.186.xxx.199)그리고 원글님...제가 알기로 신생아가 있는 방에는 동물을 들이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점을 시부모님께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는 것도 좋겠고, 아니면 다른 곳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저라면 다른 곳을 알아보겠습니다ㅠㅠ) 시부모님이 좋은 분이신 것과 아이를 잘 키워주시는 건 또 다른 문제잖아요.
음; 사실 애견인=좋은 사람, 애정이 넘치는 사람. 이라는 등식도 저는 믿지 않거든요. 물론 좋은 분도 많겠지만, 개에게는 잘하면서 사람에게는 까칠하고 때로 어처구니 없이 염치없게 구는 사람들도 많이 봤기 때문에요.61. ㅋㅋ
'08.11.24 11:52 AM (119.64.xxx.162)저위에 어떤분이 개랑 같이 물도 마신다는 말에 정상아니라고 하셨는데요 그건 어릴때 그리 했다는거구요 지금은 건실한 청년이고 잘나가는 사업가입니다 ㅎㅎ
외삼촌네 큰딸은 고양이13마리에 강아지 한마리 키워요 근데요 삼촌네 자식들이나 우리 형제들이나
아토피,비염,알러지 이런거 아무도 없구요 결혼해서 제아이를 비롯해 조카들 모두 그런거 없어요
아직까진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동생이 미혼인데 당연 강아지 키우고 있고 결혼도 해야하는데
흠~ 이럴 경우도 생기겠군요 이런 것도 고려해 보라고 얘기해 봐야 할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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