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하신 분이 외국 목사님이고 상담센터 총재인데
주제가 'open hand'였어요.
오픈핸드가..뭐냐하면
쥐고 있는 손을 펼치라는 거죠.
또는 잡히고 있다면 거기에서 빠져나오라는 것.
예를 들면,
다른 사람--주로 자녀나, 아들, 며느리, 딸,,배우자를
그 목적이 얼마나 선한 것이냐에 상관없이
(이 사람을 훌륭하게 만들겠어..등등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그를 꼭 붙잡고 조절하고 통제하려는 그 주먹을 펴라는 겁니다.
love and control at the same time is impossible.
사랑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그를 통제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는 거죠.
여기에 '경계선' (boundary)의 개념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경계선'이 불분명하답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자녀나 남편안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는 다는 것이죠.
그래서 자녀가 잘되는 것이 나의 인생이 잘 되는 것이고
배우자가 잘되는 것이 곧 내가 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일에 있어서도 그렇고요.
너무 밀착되어있으면 한 사람이 쓰러지면 둘 다 쓰러진답니다.
그 경계선을 잘 세우고, 자기가 독립적인 인간(seperated person)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하기 위한 액션스텝으로 중요한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1.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내가 누구인지 안다.
인생의 최종목표를 아는 것, 그 청사진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 지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정말로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셨다죠.
먼저 나를 바르게 사랑해야 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2. 내가 놓아주어야 할 사람 리스트를 적는다.
저의 경우에는 남편과 자녀.
그리고 생각난다면 그들에게 가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
(그래도 너무 구체적으로 해서 더 큰 화를 부를 필요는 없다고..)
그래서 저도 어제 저녁에 잘 때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저에게는 결단의 한 과정으로서..생각날 때 얼른.
3. 나를 붙들고 있는 사람 리스트를 적는다.--그리고 목소리를 높이세요. 이야기하세요.
그들에게 가서 "no!"라고 이야기한다.
단호하지만, 친절하고 부드럽게..
예를 들면 이제 더 이상은 그 일을 하지 않겠어요. 라고..
특히, 가족안에서 자기 목소리를 잃는 사람이 너무 많답니다.
가족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사람은 결혼해서 제대로 배우자를 건강하게 사랑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물론 성경적 원리에 기초해서 풀어주었지만
비신도가 듣기에도 편안하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우리 한국의 가족관계가 생각이 났어요.
엄마와 나와 자녀의 정체성이 얽혀있어 누가 누구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를 꼭 쥐고 있는 답답한 형상..
변화를 원하면 고통을 감내하면서 한 걸음 내딛어야 한답니다.
저도 이 강의를 듣고,
그 동안 너무 힘들게 하던 일을 그만두겠다고 시아버님께 정중히 말씀드리려고요.
생각해보니 내가 no 라고 못할 이유가 전혀 없더라고요.
테입과 디비디로도 판매한다니 아는 친구에게도 선물할 생각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좋은 세미나를 들었어요
open hand 조회수 : 406
작성일 : 2008-11-22 20:16:19
IP : 222.106.xxx.2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네
'08.11.22 9:19 PM (125.177.xxx.47)좋은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2. 저도
'08.11.23 12:31 AM (116.46.xxx.28)감사합니다.
3. ..
'08.11.23 2:39 AM (211.51.xxx.99)말씀 들으니까
<봄나의 증득>이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올리신 것과 그 뜻이 일치하면서
감각계발로 그 생각을 이기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었어요.
저자는 유종열, 출판사는 봄나라 였습니다.
그런 내용에 관심있으면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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