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린둘째있으면 큰애는 어떻게 크고있나요?

쏘리.. 조회수 : 812
작성일 : 2008-11-22 01:51:25
6살인 큰애와 7개월된 둘째가 있는데요...
큰애만 보면...제맘은 한숨과 미안함과 부담감...이런것들이 뒤섞여
아주 심란해요...
큰애한테 늘 제대로 해주고있지못하다는 괴로움때문이죠.
사실 돌이전부터 혼자 놀라고 냅둔적도 참 많았고...
둘째가 태어난이후부턴 제 스스로 놀랍게도 아이한테 짜증을 많이 내는것하며..
자식이 둘이 되다보니 그만큼 모자른 시간과 체력땜에 덜가는 사랑..
대체 어떻게 자식을 키워야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아침에 유치원보내고...2시30분이면 아이가 돌아와요.
바쁘게 간식먹여 3시 15분에 태권도를 보내고 숨 좀 돌리면,
금세 4시30분 아이가 돌아올시간.
데리고오면 배고플거같아서 또 뭘 먹이고..
문제는 그 이후부터.
여름까지만해도 놀이터나 자전거타며 낮시간을 신나게 놀았지만,
요새는 추워지니 꼼짝없이 집에만 있어요.
아직도 한글 못깨쳐서 학습지 좀 하려고하면
있는대로 거부하고..시작하기가 너무 힘들어 오래도 못하고..
물론 낮에는 거의 안자는 둘째도 봐야하니 큰애한테만 매달릴수도 없고..
요새 집에서 만화보는거에 맛들려서, 저녁때까지 줄창 티비만 봅니다..
집에 왕래하며 지내는 친구는 없어서 누구네 놀러가는 일도 없이
집에서 티비만 보며 혼자 놀다가 저녁먹고 혼자 놀다가 잠드는 이 우리 큰애가
너무 불쌍하게 보여...제맘이 늘 가시방석이에요.
다른애들은 친구네집에 많이 놀러가며 방과후 시간을 보내죠?
울아이만 이렇게 집에서 혼자 놀다가 자는거겠죠..
진짜 걱정이 되요...
앞으로도 친구도 못사귀고 외롭게 클까봐..
제 어릴때도 왕따는 아니었지만 특별히 친한 친구는 없어서
거의 혼자서 지냈던 기억이,,, 아직도 씁슬하거든요.
내아이도 그렇게 될까봐..두렵지만,
지금 제처지가 또 만만친 않아요..
어린 둘째덕에 어딜 편히 다닐수도 없고, 집에서 애보고 살림하기도 바쁜데
누굴 불러 놀고, 누구네 놀러가고...이렇게 할 여유시간도 정말 없고
그럴 성격도 안되네요.
집에서 혼자서도 잘 지내는 편이라 내가 이렇게 살다보니 애한테도
나쁜영향을 준건 아닐까....죄책감같은게 드네요..
남들은 일부러 애때문에 엄마들도 사귄다는데
전 그러는게 참 힘드네요.
다른사람들보면 아침마다 마실다니고, 쇼핑도 같이가고,..늘 함께하는 모습을보면
전 그렇게할 엄두가 안나던걸요..
늘 집안은 깨끗해야할거고, 내시간은 없을거같고...
몹쓸체력이라 집에서 일상생활하는것만도 지쳐서 헉헉..
최선은 커녕 내몸이 석자라 끼니해먹이는것도 벅찹니다..
몸이 힘드니 짜증도 늘구요..

....여하튼 요점은 방과후 제가 제대로 봐줄수없어서 큰애가 자꾸 방치된다는거에요..
제가 어린 둘째도 있는 상황이지만... 방과후엔 어떻게 시간을 잘 꾸려줘야할까요..
공부 좀 하기싫어하고, 엄마가 이런탓에 왕래하는 친구집은 없고,어린동생에,
이젠 날씨도 춥고...
다른아이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주위를보면 다른또래들도 방과후 학원 한두개씩 다니고,
학습지도 몇개씩 하는데, 그건 우리애도 똑같아요.
하지만 우리앤 유독 심심해하는거같아요..
노는것도 늘 똑같은 놀이..블럭으로 자동차도로만들기나, 종이접기뿐..
저러다가 바보될거같아요...ㅜ.ㅜ
둘째땜에 어딜 데리고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도 제대로 신경못써주니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IP : 121.101.xxx.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심소심
    '08.11.22 1:53 AM (203.229.xxx.213)

    전... 큰 애 글 읽기 시작했을 때 부터 큰 애한테 동생에게 동화책 읽어 주라고 했어요..
    그러고 저는 옆에서 쉬고..
    큰 애는 책 읽어 좋아, 작은 애는 동화책 읽어 주는 사람 있어 좋아...
    ...지송.

  • 2. 저랑
    '08.11.22 1:58 AM (124.54.xxx.68)

    비슷하시네요..울 애는 7세랑 10개월이예요..
    저는 내년이 입학이라 신경이 더 쓰여요..
    울 애는 유치원 갔다가 이틀은 두시에 오고 삼일은 미술학원 갔다가 네시 좀 안 되서 와요..
    요즘 유치원에서 같은 미술학원 다니고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가 생겨서..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같이 놀구요..(저도 집 치우는게 스트레스이긴한데..^^; 그래도 왕래하니까 저도 수다도 떨고 애도 잘 놀고 그렇네요..엄마가 조금 희생해야할 것 같아요)
    집에 있는 날은 티비 좀 보는 편이구요...일주일에 삼사일은 천재한글 하루에 여섯페이지(후딱이예요)하구요 나머지 시간은 걍 놀아요..영어 씨티 제가 일주일에 이틀 정도(생각날 때) 한시간짜리 틀어주기도 하구요....
    동생이 있으면 방치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주로 혼자서 그림그리기, 종이접기 같은거 하고 제가 책 보라고 하면 몇 권씩 읽기도 하고..
    제가 컨디션 좋을 때는 읽어주기도 하는데 둘째 때문에 힘들어요...
    남일 같지 않아서 리플 달아봅니다.

  • 3. .
    '08.11.22 2:03 AM (220.122.xxx.155)

    동네에 같은 유치원 다니는 친구가 없나요?
    없으면 7살때는 그 동네에서 많이 다니는 유치원으로 옮겨 보심이 어떨까요...
    친구를 만날수 있는 조건이 되야 만나거든요... 저도 이사와서 아이가 친구가 없이 지내다가 같은 유치원 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그나마 지들끼리 놀아서 한숨 놓았어요.

  • 4. 우리애도
    '08.11.22 2:39 AM (211.192.xxx.23)

    그랬는데 전 그나마 걱정조차 안하던 나쁜 엄마였네요,,
    근데 둘이 그냥 저냥 놀기도 하고 학교가니 숙제는 자기가 하고 ..뭐 그러다가 둘째도 나이먹어 놀이방가고...
    그냥 그러면서 사는거에요,,뭐 남들이라고 별거 있나요...
    전 지금도 마실가고 그런거 못해요,할 필요도 안 느끼구요,,'사람은 생긴대로 살게 마련입니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 5. ^<^
    '08.11.22 2:57 AM (71.111.xxx.143)

    더,신경 써주셔야 됩니다,,,형한테,,,
    차라리 아우가 지금은 더 쉬울때이고요
    형이 중요한때입니다
    그걸 부모들은 나중에야 깨달게 되지요

    이야기를 많이 시키시고, 귀기울여 들어주시고요,,,

  • 6. 음...
    '08.11.22 6:05 AM (121.180.xxx.172)

    아이들 서로의 입장은 같다고봐요...누구하나 소홀하면 안되는 소중한 존재이기에....
    하지만 유아기에 형성되는 것들이 참 많잖아요....전 아이가 친구들과 잘 노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그래서 지금도 시간만 되면 나가 놀아라 하거든요~근데 요즘 아이들 학원다니느라
    밖에서 놀수 있는 아이들이 별로 없거든요....그래도 지금이면 많을텐데....친구들과 놀게 같은 또래를 불러서 놀게 해주세요~엄마도 서로 친구되고 좋을듯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953 서울나들이 어디 갈까요?? 2 엄마 2008/11/22 434
251952 죄스러운 마음 1 이호예 2008/11/22 378
251951 주말 롯데월드 괜찮을까요 1 ok 2008/11/22 374
251950 모피 말고 가죽은 괜찮나요? 4 궁금해요 2008/11/22 562
251949 조성민이 친권관련 법항 개정에 도움을 주게 될 듯 2 파워오브원 2008/11/22 559
251948 우리 아이들의 교육 이대로 좋은가? 4 사랑이여 2008/11/22 588
251947 100m 미인이 진짜 미인이랍니다 9 미인 2008/11/22 4,162
251946 속았나요??????????? 15 이호예 2008/11/22 3,067
251945 씨티은행에서산 펀드들도..... 6 펀드 2008/11/22 1,090
251944 인삼에 벌레가 쓸었어요 ! 2008/11/22 200
251943 50일 아가 쇼파에서 떨어졌어요.. 6 ... 2008/11/22 719
251942 모피!!입지마세요 4 싫어요ㅠㅠ 2008/11/22 910
251941 모피 만들어지는 동영상 (임산부 심약자 절대 클릭금지) 22 . 2008/11/22 927
251940 시누이가 와서... 13 글라라 2008/11/22 2,820
251939 키친에이드반죽기 쓰시는님들 답변부탁드려요-* 3 이와중에 빵.. 2008/11/22 632
251938 < ~하는 1人 > 이라는 말 3 궁금해요 2008/11/22 490
251937 이서진과 김정은이 결별했다네요. 35 .. 2008/11/22 10,813
251936 아 속시원한 멘트(조씨편) 7 2008/11/22 1,350
251935 미국 초등교과서 어떤 점이 좋은가요? 7 아이들 영어.. 2008/11/22 855
251934 어묵만들때 튀김가루와 요리당 안쓰면 안될까요 3 해외맘 2008/11/22 403
251933 누가알아 8 나를 2008/11/22 992
251932 어린둘째있으면 큰애는 어떻게 크고있나요? 6 쏘리.. 2008/11/22 812
251931 유치원비가 50이면..너무 비싼거 아닌지.. 9 궁금 2008/11/22 1,060
251930 오분도미, 칠분도미...까끌거리지 않고 먹을만한가요? 14 쌀밥 2008/11/22 1,285
251929 우리아이들이 살아야할 미래 8 걱정만땅 2008/11/22 758
251928 진짜진짜 맘에 드는 보온드시락은 뭘까요? 11 삐삐 2008/11/22 1,247
251927 중고(?) 그릇 팔 만한 곳 11 비싼 그릇들.. 2008/11/22 932
251926 농심 사리곰탕면 같은거 삼양엔 없나요? 1 아스 2008/11/22 457
251925 모피가 진짜 따뜻한가요..? 25 궁금해요.... 2008/11/22 2,140
251924 잠든 아이 얼굴 보니 가슴이 무너집니다.. 16 아토피 2008/11/22 1,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