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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걱정없는 노년기

돈걱정 조회수 : 2,180
작성일 : 2008-11-22 00:42:51
전 요새 탈피중입니다..번데기에서 나방이 될지 나비가 될지..

제 나이 35, 남편 나이 39, 남편 12년차 월급쟁이..
6살 3살 아이둘을 둔 나름 평범하다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 평범하지 않음을 인식한거지요..
딴에는 절약을 한다고 하는데도 매달 마이너스...

오르는 물가탓하며 살았어요..

요며칠 가계부 썼던 것들 싸~악 정리해봤더니..
평균 가정보다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더라구요..평균은 왤케 낮은건쥐..
평균가정 교육비 27만여원.. 울집 80만원..

뭐 별거 없어요.. 걍 동네에서 젤 싼 유치원 일년원비 평균내보니..
월 40만원
학습지 10만원
찌질하다 생각하며 보낸 3개월에 5만원 7만원짜리 미술, 발레, 영어
책읽는 걸 좋아하고 저도 책은 많이 읽히고 싶어서 간간이 사는 권장도서들과 몇달에 한번씩 중고로라도 들여주는 책값..
요런것들이 모이고 모이니 80만원이더라구요..쩌비..

저축.. 평균가정 70여만원 한다는데.. 우리는 모기지대출 원리금 60만원..

뭐 이런 식이니 적금은 꿈도 못꾼다고 포기하며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막연히 생각하며 살아왔는데요..

이건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 유치원만 빼고(사실 이것도 병설로 옮길까 하는 생각도 했었네요)
나머지 다~ 끊고 그돈으로 적금들려구요..

울 부부 노후부터 챙겨야 할것 같아서요..직장생활 길게 해봤자 앞으로 10여년인데..
그이후 경제활동 능력이 거의 없는 20년이 될지 30년이 될지.. 아님 그이상(사실 이건 생각도 하기 싫음ㅜ.ㅜ)일지 하는 긴긴 기간을 위한 대비를 해야 겠어요..
국민 연금이라도 현재의 70%아니 50%라도 나와 주면 좋으련만..
연기금 요즘 나랏님들 자존심 땜시 열라 남발해 주셨으니.. 기대도 하지 말아야 겠고..

나중에 늙어서 자식들이랑 같이 사는 문화 절대 아닐테고..
그때 가서 병원갈돈도 없어서 쩔쩔맬걸 생각하니.. 완전 소름끼쳐요..

애들도 지금 학원하나 안보내준것보다 그때 가서 자식들한테 손안벌리는걸 더 좋아라 하겠죠..

여러분들은 노후대비 하시나요?? 하신 다면 어떻게 하시는지 알고 싶어요..
IP : 115.136.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랑
    '08.11.22 12:49 AM (122.35.xxx.119)

    아주 비슷하네요..저는 33살 남편은 37살, 아이는 4살 1살 이렇게 있어요. 저희집도 뜬금없이 4살 아이에게 교육비가 많이 들어요. 어린이집, 학습지, 가끔 사는 중고전집. 노후대책은 40씩 붓는 연금저축이 다에요. 방금 남편이랑 가계부 두드려보고 한숨 쉬었어요. 사치하는 것도 없는데, 카드값 빠져나가니 월급이 온데간데 없으니... 어디 기댈 구석도 없고..아이들에게는 우리가 비빌 언덕이 되어주고 싶은데, 비빌 언덕은 커녕, 아이들에게 돈 달라하는 부모될까 무서워요..

  • 2. 교육비
    '08.11.22 12:51 AM (122.167.xxx.56)

    교육비 걱정을 하시니
    감히 한말씀드리자면 지금 하고 있으신것 중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거 (가능하면 스스로 선택하는게 좋겠죠?)
    하나만 빼고 다 정리하세요

    책도 먼저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고
    ( 아마 아직 그림책보는 단계니 책값은 더 비쌀겁니다 - 칼라에 하드북커버니까)

    저도 아이 교육비 문제로 고민했었는데
    아는 분이 그러시던군요

    실탄아껴두라고
    고등학교때가서 없으면 정말 피눈물난다고...

    그래서 딱한가지만 빼고 다 ~ 정리한다음
    엄마표로 돌렸습니다

    이 돈으로 노후대비가 될런지는 몰라도
    암튼 앞으로 돈들어 갈일이 더 많으니까요..

    참고로 전 영어 파닉스한다고 하면서 영어학원 일년이상씩 다니는 돈이 젤 아깝습니다ㅠㅠ

  • 3. ㅜ.ㅜ
    '08.11.22 12:51 AM (211.177.xxx.38)

    저희 부부도 딱2시간 전에 노후에 대해 이야기 했네요..

    아이한테 투자만 하다..우린 노년에 어찌 될런지 모른다..말들...

    특히나 울 신랑 겁나게 이야기 해서..저도 지금 걱정만 만땅~

    추운 날씨 만큼이나..얼어붙고 있는 접니다..에효~~어찌 살아야 할까요??

    님이 원하시는 답 못드려..정말 죄송하구요~~ㅡ.ㅡ;;

  • 4. 저희도
    '08.11.22 12:55 AM (121.180.xxx.163)

    요즘 노후문제로 걱정하고 있답니다.
    저도 다른분들의 노후 대비 알고 싶네요.

  • 5. 저희는
    '08.11.22 1:10 AM (124.54.xxx.68)

    연금넣고 있어요..노후 준비 해야죠...
    울 신랑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자꾸 딴데 쓰게 된다고 연금으로 노후 준비는 따로 해야 된다네요..
    저도 애들 교육비에 투자하고 나중에 애들한테 손벌리거나 신세 지는거보다..
    애들 교육비 줄이는게 낫다는데 한표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도 시댁이나 친정에 생활비 드려야 하면 싫어하고 힘들어하는데 우리 때 가면 더 하겠죠??
    사실 조심스러운 얘기지만..노후 준비 전혀 안 하고..애들 교육비 엄청 투자하시는 분들 보면 심히 걱정스럽습니다....ㅠ.ㅠ

  • 6. 추천하고 싶은 책
    '08.11.22 9:12 PM (58.231.xxx.202)

    "준비하는 엄마는 돈때문에 울지않는다."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1.2권"
    요즘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인데 현실정에 맞는
    가슴에 팍 와닿는 책들이었어요.
    아이가 어린 집이나 신혼부부들이 보면 살아가는데
    큰도움이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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