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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요~(백화점 환불문제예요.)

무명씨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08-11-21 17:56:15
경기도 안좋은데 겉옷이 너무 없어서 백화점을 3주전부터 둘러봤어요.
매장상품은 너무 비싸고 매대는 눈에 잘 안차고요.
매대옷도 이쁜것 많은데 제가 저주받은 몸이라
44도 아니고 44반이예요.
입어보면 꼭 언니옷 물려입어보이고 소매도 길어서 어벙해보이거든요.
그래서 싸고 이쁜 매대옷중에 맞는 옷이 별로 없어요.
물론 매대도 둘러보지만 결국 정가 다 주고 사는 경우가 많아요.(이것도 정말 노력해야 맞는옷 찾아요.)
오늘도 바닐라비가 그나마 좀 작게 나와서 오리털점퍼를 샀어요.(요새는 왜이렇게 추운지 모르겠어요.)
거금 25만원이나 주고 샀지만 그래 잘입자 내몸에 맞는 옷이 어디 흔하냐 ... 이맘으로 계산하고
잠깐 도는데 톰보이 17만원짜리 오리털 점퍼가 보이길래 입어봤더니
너무 잘 맞는거예요. 디자인은 둘다 이쁘지만 17만원짜리가 관리하기 편하고 유행도 더 안타는 디자인
이더라구요. 한번잘사면 십년은 입게 되는지라 바닐라비는 반품을 결심하고 톰보이점퍼를 샀어요.
사면서도 왜이렇게 바닐라비에 미안한지 몸둘바를 모르겠는거예요.
톰보이 매대 직원분이 반품할려면 차라리 빨리 하시는게 좋다고는 했지만
오늘은 도저히 미안해서 못하겠다고 일단 들고 왔어요.
내일 반품하려고 갈건데 너무 미안해서 한숨이 나와요.
저는 옷사면서도 당당하지가 못해요. 돈이 주머니에 많아야 당당할텐데
가진돈은 한정되어있고 후딱 고르지도 못하고 괜히 주눅들고 그러는데 환불까지 해야하니..
좌불안석이네요.
이런 제가 너무 바보같은거지요. 미안해서 솔직히 말도 못하겠고
신랑이 안어울린다고 한다고 할까... 아니면 솔직히 말하고 음료수라도 사다드릴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제게 용기를... ;;;;

IP : 222.237.xxx.25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1 5:58 PM (203.228.xxx.90)

    그냥 설명안하셔도 됩니다..."이거 취소하고 싶은데요"라는 말씀만 하시면됩니다.
    백화점에서 옷사는 이유가 그건데요..

  • 2. ^^
    '08.11.21 5:59 PM (121.134.xxx.135)

    가셔서 환불하세요. 당당하게...

  • 3. Alright
    '08.11.21 6:00 PM (210.97.xxx.61)

    제품을 착용하지도 않으셨고, 멀쩡한 새것 그대로라면 환불은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당당히 가셔서 환불 받으세요..

  • 4. ㅇ_ㅇ
    '08.11.21 6:00 PM (222.119.xxx.12)

    아휴.. 그거 미안해 하지 마시고 그냥 환불하러 왔다고 하시면 이유같은거 안물어보고 환불 해줘요..

    그나저나 전 11일에 서울서 산옷을 24일쯤 가서 환불해달라고 하면 해줄까가 걱정...
    매대서 싸길래 샀는데 집에서 두번 입어보곤
    나이에 비해서 너무 어린스타일인거 같아서 환불 했으면 하는 데 다시 서울갈일이 없어서.. 에효...

  • 5.
    '08.11.21 6:01 PM (218.155.xxx.178)

    음료수까지야..^^
    "집에가서 입어보니까 잘 안어울리는 것 같네요.
    환불할게요.." 하세요.
    굳이 이유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해주던데요 뭐~

  • 6. 어차피
    '08.11.21 6:01 PM (125.178.xxx.80)

    직원들도 원글님 모를 거예요. ^^
    미안하단 얘기도 하실 필요 없구요,
    직원한테 영수증과 옷 주시고 취소해 달라고 하면 됩니당..^^

  • 7. *^^*
    '08.11.21 6:03 PM (124.5.xxx.190)

    걍 반품한다구 하시면되여~~그까이꺼~~!!! 그사람들 그렇다고 님 안 미워해여~~~

  • 8. 백화점
    '08.11.21 6:06 PM (203.228.xxx.90)

    제품 손상 없으면, 대략 보름안에는 암말없이 환불됩니다. 길게는 한달...
    시즌관계없이 팔 수 있으면, 쪼금 더 길어도 상담실가서 잘 말하면 된다고 합니다.
    전직 백화점상담실 직원한테 들었음

  • 9. 그리고
    '08.11.21 6:07 PM (203.228.xxx.90)

    유아복이 작아져서 시즌 지난 제품 들고 매장(베이비헤로스)에 교환하러 갔더니, 금액 약간 깎고 교환해주더군요.

  • 10. 무명씨
    '08.11.21 6:07 PM (222.237.xxx.252)

    ㅜㅜ.. 용기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혼자 막 상상이 되서요. 안어울리는것 같아요. 말하면 이쁜데 왜그러시냐.. 잘 어울린다 그럴꺼 같고 결국은 그분들의 상한 마음이 얼굴에 비추면 정말 불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는데 그래도 용기내어서 (이게 용기까지 내어야 할 일인지.. 참.. 제가 생각해도 제가 한심해요.) 반품해야겠어요. 그래도 미안은 해요.

  • 11.
    '08.11.21 6:15 PM (59.10.xxx.219)

    그럴때 써먹는 멘트있어요..
    남편이나 가족들이 옷 너무 안어울린다고 해요.. 이럼서 환불했었는데요..
    당당히 얘기하세요..

  • 12. 그런사람 많아요~
    '08.11.21 6:17 PM (211.35.xxx.146)

    환불, 교환하는 사람 많으니까 걱정 마세요.
    솔직히 저도 등돌리고 매장에서 안보이는 곳까지 갈때까지는 맘이 편치 않은데 그냥 그렇게 해요.
    백화점 이용하는 장점이기도 하구요.

  • 13. 뭐하러
    '08.11.21 6:20 PM (123.111.xxx.130)

    힘들게 들고 오셨어요~
    환불한다고 뭐라 그럴사람 아무도 없는데,,,

  • 14. 괜찮아요
    '08.11.21 6:24 PM (118.223.xxx.66)

    환불하는 그 예상비용까지 다 지불하신 가격에 들어있는거니까요.
    환불할래요. 다음에 또 올께요~~ 하시면 됩니다.

  • 15. ..
    '08.11.21 6:39 PM (125.187.xxx.90)

    원글님 저랑 같으시다..
    저도 백화점서 옷샀는데, 다른 매장가보니 더 맘에 드는옷이 있어서 사고, 앞에 산옷 환불받을까 망설이다가 그냥 두개다 사서 왔답니다..
    뭐.. 두개다 이쁘게 입으니 됐지만요.
    전 왠만하면 환불은 잘 안하지만,
    백화점이라고 해도 이것저것 옷입어보면 안사기가 너무 미안해서 그리고 점원의 의지대로 끌려가다시피 옷을 산답니다.
    아.. 이런 성격 정말 싫어요.
    옷가게서 이옷 저옷 살펴보고 수없이 입어보고 전혀 거리낌없이 그냥 나가시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

  • 16. 걱정
    '08.11.21 6:39 PM (121.138.xxx.77)

    붙들어 매세요~ 당당하게 요구하시면
    친절히 응대하면서 환불해줍니다 ^^
    동네마트에서도 요즘은 반품 환불 잘 해주는데
    백화점은 말할 필요없지요~

  • 17. .
    '08.11.21 6:48 PM (222.106.xxx.11)

    내용이 도대체 이해가 안가서 글을 여러번 읽어봤어요. 혹시 입으신 건가 싶어서..
    근데 그게 아니네요? 꺼내 입은 것도 아닌데 왜 환불을 망설이시죠?
    '이거 환불하려고 하는데, 해주세요.' 라고만 하시면 됩니다. 남편 핑계니 음료수니 필요 없어요..

  • 18. 그냥
    '08.11.21 6:50 PM (58.120.xxx.245)

    환불하고오시지 너무 맘쓰시느라고 ...
    그런것 편할려고 브랜드제품 백화점에서 사는거잖아요
    동네 보세에서 환불 불가 제품 사신것도 아닌데 너무 맘쓰셨네요
    음료수 당근 필요없구요
    내가 산옷값에는 환불에 대비한 비용까지도 들어가 있는거니
    미안해마세요

  • 19. ..
    '08.11.21 7:05 PM (221.150.xxx.231)

    환불해주세요..하면 그냥 해줍니다~친절하게요^^
    그래서 다들 백화점을 가는것이지요..

  • 20. ..
    '08.11.21 7:17 PM (125.178.xxx.134)

    네~ 그 돈까지 다~ 내고 물건 사신다고 생각하세요

  • 21. 맘이 참
    '08.11.21 7:29 PM (222.234.xxx.28)

    여리신분이네요 제친구는 무조건 백화점 물건을 교환이나 환불은 기본으로 합니다
    그걸 전제로 사더라구요 집에가서 입어보고 아님 취소하지뭐 하면서 그런 사람도 있는데
    뭘 고민하세요 너무 심한것도 문제지만 그리 신경쓰실일은 아니예욧 맘편히 취소하세요

  • 22. 힘!!
    '08.11.21 7:34 PM (218.237.xxx.106)

    1. 가급적이면 내일 오후에
    2. 바닐라비에 가서
    3. 환불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4. 영수증 챙기시고요.
    내 돈 주고 산 옷, 입지도 않은 새 옷, 거기다 마음에도 안 드는 옷, 환불해야합니다.
    하나도 잘 못 한 거 없습니다. 미안해하면 안 되요.
    쇼핑할 때뿐만 아니라 지금부터 언제나
    밝은 표정, 고개 똑바로 들고, 어깨 펴고 다니세요.
    자존감을 높이세요.
    힘!!

  • 23. 설명필요없어~
    '08.11.21 8:53 PM (61.78.xxx.181)

    그냥
    환불해주세요~~
    라고만 하면 일사천리 해결..

  • 24. 저도..
    '08.11.21 9:07 PM (115.138.xxx.150)

    딱 님 사이즈입니다.. 톰보이랑 빈폴이 그나마 55입으면 맞고 나머지는 정말 언니옷 빌려입고 나온 것 같죠..
    전 백화점에서 깎기도 하는대요 뭐.. 환불쯤이야..
    두 번 나가실 거 없이 그 날 그냥 하시지 그랬어요..
    그냥 옷이랑 영수증이랑 카드 내밀고 환불해주세요 하시면 됩니다..
    입고 돌아다니다가 반품하는 것도 아니고 뭘 고민하세요..

  • 25. 신랑이랑
    '08.11.21 9:24 PM (218.145.xxx.203)

    신랑이랑 같이가서신랑보고 반품하고 오라고 부탁하세요
    원글님은 숨어계시고요...

  • 26. 윗분
    '08.11.21 11:29 PM (218.237.xxx.106)

    218.145 님이 제시하는 방법, 아주 나쁘네요.
    나쁜 짓 한 것도 아닌데 숨어 있어라?
    글 쓴 분 놀리는 건가요? ^^
    그러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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