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일이 없어서 많이 읽고 씁니다. ^^
좋은 일도 있어서 기분도 좋아서요~ (그건 아래에)
(남편직장네에서 생긴 새옷들 기부했더니 소득공제도 해 주신대서 넘 기쁘고,
남편 결혼선물 받은 반지갑 다른 사이트에서 잘 팔려서 산 사람도 좋아하고 저도 좋고요~)
여기 보니까 대부분 시댁에 대해 불편하신 분들 많으시고
또 저도 결혼전에 늘 그렇게 주위에서 들었는데
저희 시댁 자랑 좀 하려고요, 좋은 시댁 계시다고...
남편이 좀 늦게 결혼해서 더 저희를 이뻐해 주시기는 한데요,
직접 지은 쌀하고 고구마, 들기름 때마다 보내주시는 건 물론이고,
어떤 분 보니까 안쓰는 거, 오래된 거 주더라고 하던데
저희는 오히려,
들기름 우리가 많이 안 먹으니까 오래된거 도로 가져오고
새로 짠 거 갖고 가라고 굳이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고맙다고 할 때마다,
부모한테는 고맙다고 할 필요 없다고 늘 그러세요..
그외에도 각종 농산물들 정성껏 마련하시고
제가 저희 직장분들 집들이 한다고 하니까
급하게 김치도 하시고 집들이에 필요한 더덕하고 버섯까지
급히 택배로 보내셔서 감동.. (이정도면 정말 웬만한 친정 저리 가라죠~)
임신하고도 임부복 사 입으라고 용돈 보내주셔서
애기용품이랑 임부복 사느라고 추가비용 많이 들 때 든든하고..
잉어보내주시고, 산후에는 호박하고 또 뭐 다른 거 보내시겠다고 하시고...
저희 친정은 오히려
좋은 것은 친정에서 먹고, 안먹는 거 우리 주는데
시댁이 꺼꾸로죠 ^^;
시댁의 마음이 훨씬 고맙더라구요..
경제적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보다도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가 생신선물로 먹을것들 보내드리니까
그 중에서 반 떼가지고 다시 보내주시고 (우리도 먹으라고)
저희뿐 아니라 물론 서방님 네에도 무척 잘 해 주시구요...
좋은 시댁을 주신 것을 다시 한번 감사기도하며
이런 집들도 있다는 걸 한번 써 봤어요..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 감사
배우기 조회수 : 793
작성일 : 2008-11-21 17:44:26
IP : 221.146.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08.11.21 5:49 PM (211.198.xxx.193)좋은 시부모님 만나셨네요....^^
좋으신걸 알고 감사해하는 원글님도..마음이 좋으시네요....
제 시부모님은 남편 나이가 많아서..처음엔 무조건 좋다 하시더니..
아니시네요.................흑2. z
'08.11.21 5:51 PM (125.186.xxx.135)좋은시댁이 없어서가 아니라, 님 처럼 받아들이는 사람이 드문것일수도 있지요~
3. ..
'08.11.21 6:02 PM (125.187.xxx.90)일방적인 관계는 없는거겠죠.
시부모님도 좋으시지만, 원글님께서도 잘하실테고...
저도 저희 시부모님들에게 특별한 불만 없었고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지만, 살아보니... 아무리 좋은 시부모님이래도 결국
남이라는 사실을 뼈저리 느끼고 난후로는 오히려 더 마음이 편하네요.
너무 바라지도 , 섭섭해하지도 않게 되었달까요.4. ㅋ
'08.11.21 6:04 PM (121.140.xxx.90)우리 시부모님은 더 좋은데... 저도 자랑해봐야 겠어요.
그런데 저만 그렇게 느낀다는거죠. 4형제인데...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른가봐요.
행복해하시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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