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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온 다리없으신 아버님과 딸

세상에 이런일이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08-11-21 16:05:10
중간부터 봤어요
다리가 접어지신게 안펴지셔서 팔로 걸으시는분이라고
그분껜 이쁜 딸이있는데 초2(울아들이랑 같아요)

학예발표회때 아빠가 오셔서 너무 좋다고 하는거에요
아빠는 아이가 챙피할까봐 지금껏 안가보셨다는데
그 해맑은 얼굴과 이쁜 얼굴이 아른거리네요
반찬이 없어 김치와 김만 달랑 놓고 밥을 먹고

2살때 엄마와 이혼하셧다는데
엄마가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려 했다네요

도대체 어째 그런 엄마가 다계신지
그런데 아버님 다리는 언제부터 그러신건지 중간부터봐서 모르겠어요
시방새 게시판 가봐야하나... 암튼 넘 딱해요
가까운데살면 못하는 반찬이라도 해드리고싶은데

어제 이거보면서 내내 우니까 옆에 아들도 우네요
IP : 119.203.xxx.8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1.21 4:10 PM (218.147.xxx.115)

    봤어요. 끝무렵에 봤거든요.
    앞 상황은 잘 모르고..
    학예회 하는 장소 앞에 다 와서도 정작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나중에 들어가셨지요.
    다리가 접어지신 건가요? 저는 없는 줄 알았는데..

    여튼 그 아버지 심정도 얼마나 아팠을지...
    그래도 용기 내셔서 그렇게 가보시고 딸도 좋아하고 다행이다 싶었어요.
    마음도 짠하고..

  • 2. 행복
    '08.11.21 4:14 PM (222.237.xxx.89)

    저도 봤어요. 어버님은 소아마비를 앓으셨다고 하더라구요.
    딸이 너무 이쁘죠. 아버님이 정성으로 키우신 마음을 딸이 너무 잘 알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마음이 찡하면서 감동이었어요.

  • 3. 세상에 이런일이
    '08.11.21 4:16 PM (119.203.xxx.82)

    할수없이 시방새 게시판에 가서 주소라도 알 요량으로 갔는데
    도통 답글이 없네요 제작진들이
    계좌번호는 있었어요

  • 4. 보는내낸 가슴아팠습
    '08.11.21 4:50 PM (121.144.xxx.48)

    인간극장에 지방흡입 위절제수술해주면서 방송 내보는거보다 이 프로보니까
    기가 막히더군요..
    어떻게 이분 다리 수술 해드릴수없는건지 ..계좌번호 나오면 올려주셨슴합니다

  • 5.
    '08.11.21 4:50 PM (222.97.xxx.210)

    저도 봤어요.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다리가 그렇게 되신 것 같고, 그래도 결혼해서 귀여운 딸도 하나 얻었는데, 아이 엄마가 가정을 버린 것 같더군요.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서였겠지요.
    세상에 이런일이 그 프로 마지막 섹션은 정말 가여운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ㅠ ㅠ

  • 6. %%
    '08.11.21 5:23 PM (124.53.xxx.175)

    어린딸이 어찌나 해맑던지.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그 상황이라면. 그늘이 있을법도 한데
    어찌 그리 티없이 맑을까요.. 생김새도 너무 예쁘고.. 씩씩하고.. 어찌 그런 아이를
    버리고 갔을까요.. 정말.. 가슴이 뭉클했어요. 부녀간의 사랑이 확연히 보이더라구요

  • 7. 저도
    '08.11.21 6:18 PM (123.111.xxx.170)

    이글읽어도 생각나서 눈물이 고이네요..
    요즘애들 엄마 못생겼다고 늙었다고 오지말라는애들도 있더라구요(우리애반에 실제 있슴다..)
    근데 아빠 오셨냐고 너무 반가워하는 이쁜딸,,,
    저도 중간부터 아빠가 머리 이쁘게빗겨주는것부터 봤네요,,

  • 8. 이쁜아가와아빠
    '08.11.21 6:21 PM (218.51.xxx.28)

    저도 밑반찬이라도 해서 드리고 싶네요.
    어느 동네일지...

  • 9. 걱정..
    '08.11.21 9:29 PM (221.138.xxx.225)

    저도 안스럽고 걱정스럽고 그랬어요. 아이가 너무 착하고 예뻐서 걱정이에요.
    아빠가 잘 지켜주셔야 할텐데.. 주변 사람들이 잘 돌봐줬으면 좋겠어요. 저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내 아빠의 그런 모습, 쉽사리 기쁘게 보여주지
    못했을것 같아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를 나이도 아닌데, 기뻐하며 눈물 글썽이는
    모습에 어른인 제가 부끄럽더군요..

  • 10. 저도
    '08.11.21 9:45 PM (218.49.xxx.14)

    보는내내 마음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도 딸도 많이 웃는 얼굴이라서 참 보는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생각보다 그늘이 많치않아서요..저도 뭘좀 도와주고 싶은데...저도 연락처를 알고싶네요..

  • 11. 그녀
    '08.11.21 10:24 PM (210.105.xxx.42)

    그 계좌가 그 아버지의 통장 계좌라면 알고 싶습니다
    사실 시방새 방송국에는 단돈 십원도 보태고 싶지 않구요
    그 아버지 통장으로 직접 들어간다면 적은 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네요
    어제 방송 보면서 마음이 얼마나 아리던지
    그래도 밝게 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 12. ..
    '08.11.21 10:48 PM (116.120.xxx.164)

    이쁜딸 잘키우게 일자리 튼튼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야 그나마 젊었으니 잘 견디었겠는데
    더 나이들면 어떻게 끼고 살려고..하는 생각에..짠하더라구요.

    꽃집에 아줌마..다리불편한 사람 꽃다발사러왔으면 남는거 없어도 좀더 이쁘게 크고화사하게 해주지..라는 생각도 해보고..
    옷도 좀 바꿔서 학예회에 가지 어제입은거 그대로 애 앞에 가고...
    밖에서 기다릴때...남 안볼때 어서가서 앞에 앉지 뭘 주저주절거려서 늦게 가냐고...안타까움에 방송내내 들여다봤네요.

    힘내시고....더욱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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