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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보내시는분들 정말 궁금해요.
주변 엄마들 왠만하면 다들 영어유치원 보내고 싶다더군요.
남편 혼자 이백만원 안되는 월급 받아와도 백만원 넘는 영어유치원 보내는 엄마도 봤어요.
그래서 어차피 꼭 해야만할 영어
아이들 어릴때 영어환경에 노출해주면 영어가 빠르게 는다고
열심히 시키나보다 생각했고 원비가 비싸니 당연히 시설도 좋을거라 생각했어요.
교육설명회 몇군데 다녀와서 수업시간에도 들어가보고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놀란 부분..
아무리 학원인가로 영업을 한다고해도 5-7세 아이들이 반나절 이상 있는곳인데
시설은 정말 딱 그냥 학원이더군요.
그냥 하루종일 작고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영어공부만 하고 온다고하니..
대부분 강당도 없어서 체육활동도 제대로 못할거 같고
제가 본 곳들 대부분이 그렇네요.
다 유명하다는 영어유치원들인데.
아이들이 그 조그맣고 딱딱한 의자 말고는 앉을 자리도 걸어다닐 곳도 별로없더라구요.
그래도 다들 테스트보고 줄서서 들어간다니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유치원선생님이 아니라 성인학원강사 같은 분위기들.
아이들 대하는 태도 같은 부분도 그렇더군요.
영어 유치원 영어 말고는 잃을게 더 많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었어요.
원장님들 몇분은 정말 진솔하게 좀 더 자유스럽게
영어를 하는 분위기에서 가르치고 싶지만
한국 엄마들이 본전 생각에 더더...가르쳐달라며 요구하고
안그럼 다들 우르르 떨어져 나가서 본인들도 어쩔수없이 엄마들 스타일에 따라가야한대요.
정말 한국엄마들 대세가 그러한가봐요.
영어유치원 보내시는 분들 아이들이 정말 잘 적응하나요?
전 엄마들이 하도 좋다고해서 영어유치원 보낼 생각에
주변 일반 유치원 추천서 받고 입학받을때
신경도 안쓰고 있다 모집기한도 놓쳐버렸어요.이 낭패를 어찌해야할지..
영어 유치원 보내시는 분들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정말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궁금해서 여쭤보는것이니 혹시 아이 영어유치원 보내시는 분들
기분 나빠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전 아이가 좀 활동적이다보니 그런 부분이 더 눈에 들어왔나봐요.
활동적인 아이들도 영어유치원 가서 잘 적응할까요?
아님 제가 가본 곳들만 그렇게 시설이 아이들 위한 시설이 적고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고민입니다.평좋은 일반유치원 모집기간을 놓쳐버려 별로 선택의 여지도
많지않은데 말이예요.
한숨만 나네요.
1. ..
'08.11.21 2:41 PM (121.131.xxx.43)남편 혼자 이백만원 안되는 월급 받아와도 백만원 넘는 영어유치원 보내는 엄마도 봤어요.
<--- 정말 이게 가능한가요?? 부모원조를 받는 거겠죠??
어디 잡지에서 봤는데..욕망의 사교육 결산 이던가. 이런 제목으로..
영유2년+사립초(+각종과외비)+무슨 중학교(국제중이나 예술학교정도)+특목고 해서
교육비 계산해보니...
6억5천이 나오데요. 헐.......
애 둘이면 13억?!
딴소리만 늘어놓다 가네요... 현실이 너무싫어서...2. 영어유치원
'08.11.21 2:52 PM (121.135.xxx.204)다 그래요. 교실 안에 테이블 & 작은 의자 놓고 playroom 자그마하게 따로 하나 두고...
그나마 자기 건물 갖고 좀 크게 한다는 GDA도 너무 크니까 좀 산만해서 별루였고요.
저는 그냥 규모작아서 선생님들 아무한테나 우리딸 이름 대면 다 알만한 곳에 보냈어요.
가장 싸기도 했고 초등학교 가고 나서 애프터도 가장 좋다는 평이었구요.
고민되시겠네요 에구...3. ...
'08.11.21 2:52 PM (125.177.xxx.163)왜 그런 곳들만 보셨을까요..? 저희 아이 영유 지금 다니고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일반 유치원보다 시설 이쁘게 잘해놓았구요...한반이 10명이다보니 널널합니다...40분마다 쉬는 시간있어 10분동안 짐에서 신나게 뛰어 놀수 있구요...저희 아이 너무 좋아합니다...선생님도 한아이마다 잘 신경써주시고..아파서 약같은 보내면 시간맞춰서 잘 챙겨주시고 영어를 배우는 걸 떠나서도 참 안심이 되는 곳이예요..아마 님이 가본신 곳들이 그런 곳이었나봐요..다른곳도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저희 아이 5살때 일반유치원 다니고 6살 7살을 영유 다니고 있는데 일반유치원보다 못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게시판에 많은 여유에 대한 논란들을 읽어보면 마치 일유는 참 인성도 신경쓰고 여러가지 잘 케어가 되고 영유는 오직 영어만 신경쓰고 나머지는 영 아니어서 그나이에 해야할 많은걸 잃어버린다 이런 내용이 많은데...참 오해라고 봐요...일유 그렇게 아이들 신경 일일이 쓰지 않던데요...일단 교사 대비 학생수가 너무 많고요...박봉의 선생님들이 일도 너무 많습니다...항상 피곤해 보여요..
아무리 사명감이 중요한 직업이지만 과연 내몸이 피곤한데 아이들이 이쁠까 하는 생각 가끔해봅니다..
어쨌든 너무 극단적인 편견을 갖지 말았으면 해요..그리고 영어 전문 유치원으로 잘 알아보시길 바래요..4. 저희집 애들
'08.11.21 2:54 PM (113.10.xxx.15)저희집 애 둘은 터울이 4살 나요. 큰애 다닐땐 제가 맞벌이 했고 지금은 남편 혼자 법니다.
저희집도 비빌언덕 하나 없고 심지어 시부모님께 다달이 약값나가긴 하지만, 큰애가 아직 과외비 많이 안들어 작은애도 그냥 영어유치원 보내고 있어요.
저희애는 감사하게도 큰애가 어학쪽에 뛰어난지, 자기 나이보다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합니다.
영어 유치원 다녔고, 외국나가 살다온 애만큼 잘한다는 소리도 듣습니다.
학원처럼 프랜차이즈로 되어서 바글바글 공부시키는곳 말구요,
아이들 정도껏 받아서 잘 가르치는 곳도 있습니다.
너무 이름난 유명한 곳 보다, 제반시설 괜찮고 공부 너무 쪼으지 않는데로 보내세요.
영어 유치원은 영어를 완성시키는 곳이 아니예요.
인제 영어를 시작하는 어린이, 영어는 어려운거 아니구나, 그냥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하면 되는거구나, 영어로 말해서 원어민 선생(외국인)이랑 내가 대화할수 있으니 좋네... 재밋구나.
이정도만 돼면 대성공 이지요.
후배들한테 늘 말합니다.
공부는 마라톤인데, 초장에 잡으려고 하지말라구요.
처음은 늘 즐거워야 합니다. 그래야 의욕도 나고 발전가능성도 커지지요.
아이들 너무 많이 받아서, 학원처럼 가르치는 곳은 피하세요.
남들이 좋다좋다 하는곳, 내 아이한테 안좋으면 아무소용 없답니다.5. 영유
'08.11.21 2:56 PM (59.10.xxx.194)영어보다 시설떄문에 보냈는데요.
너무 차이가 나서...
일반운동장에 내부에 큰 짐. 쿠킹하는곳따로있고 양호실도 있고..
그렇던데..6. 우리애다니는곳
'08.11.21 3:04 PM (211.115.xxx.68)우선지방입니다. EC* 즉 프랜차이즈이구요
근데 우리동네 이곳은 유치원애들만 쓰는건물이 따로 있는데 4층이구요 새로지어서
너무 시설 좋아요. 일반유치원보다 훨 좋아요. 초등중등애들쓰는 건물 따로있구요
건물안에 요리하는곳, 미술하는곳, 체육하는곳 다 따로있고 시설이 정말 깨끗해요
옥상에 식물심는곳도 있고, 교실도 아기자기 이쁜데요 게다가 한반10명이라 널널합니다.
부모 참관수업때 가보니 부모 10명들어가고도 자리가 남던데요
선생님들도 맘에 듭니다.
원장님도 좋으시구요
오히려 이전 30명 바글거리는 유치원,.. 선생님도 애들많이 혼내는지
우리애 집에 오면 선생님이 애들 혼내는거 따라하는데 말투가 장난이아니더라구요
이전 유치우너 30명 한반인데도 한달 평균 30정도 들어갔는데
영어유치원 10명 한반인에 한달평균 50조금 넘게 들어갑니다.
전 만족하구요, 우리애도 영어유치원 선생님 좋아하고
아침에 이렇게 추운날씨에도 버스오기 10분전에 나갑니다.
협박할 때 유치원 못가게한다가 젤 무서운 말이네요.
유치원나름이고 영어유치원나름인거같아요.
당연히 영어쑥쑥늘고(이전에 엄마표로 저도 이것저것 다해보다가 둘째 낳고 포기모드...)
얼마전에는 목마르니까 자기도 모르게 "May I get some water?"하려다 얼른"엄마 목말라"그러더라구요
확실히 엄마가 엄청 열심히 하지 않는이상 영어유치원만한 영어교육은 없는거같아요.
전 영어유치원 정말 잘 보냈다 생각합니다.7. ^^;;
'08.11.21 3:38 PM (203.255.xxx.131)보낼땐 좋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커서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니, 초등학교때 시작한 아이들중에도 잘할 애들은 잘하고.. 영유 나와도 못하는 애들은 못하고 그렇더군요..
두 아이중 하나는 4살때 영유를 보냈는데.. 한국말로도 잘 이해를 못해서.. 두뇌발달이 오히려 늦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영어도 다닐 당시야 반나절쯤 하니까 느는 것 같지만.. 그때 영어 초등학생 되서 하면 한 6개월에도 끝내버릴 수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어차피 초등학교 이상에서 배워야 이해되는 단어들도 있는거고..
꼭 조바심내고 영어유치원을 꼭 보내야한다는 좀 아닌거 같아요...8. 저도
'08.11.21 4:14 PM (116.124.xxx.150)저희애도 남자 아이고 활동적인 아이라 그냥 학원같은 영유는 못보내겠더라구요.
오히려 유명한 영유들은 그만큼 학습적으로 뛰어난 곳들이라 학습 위주에요. 더 학원같고, 더 공부만 시키죠.
조금 학습적인 면에서 그런 유명한 영유보다는 떨어져도 환경 좋은 곳으로 찾아서 보내주세요.
저희 애 지금 다니는 곳도 거의 일반 유치원같은 환경인데 영유지요. 정말 아이가 행복해 하고,
영어도 많이 늘었지요. 큰애때는 좀 욕심부려서 유명하고 공부 많이 시키는곳으로 보냈었는데
후회해요. 유명하다는 곳만 보시지 말고 더 찾아보세요.
저도 영유 보낸거 후회 안한답니다.9. 원글
'08.11.21 7:20 PM (122.35.xxx.18)여러분들 답글 읽고있자니 제가 그런 학원건물에 그런식으로 수업하는곳만
다녀온거 같아요.왜 제가 가본곳만 그런건지..아이들 시간 보내기 좋은 시설에
잘 챙겨주시는 다정한 선생님들이 있는 영어유치원들도 많은데 말예요.
제가 좀 더 찾아다녀봐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 체인인 ec*보내신다는 분..50만원대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저희 동네는 80넘는걸로 아는데 가본곳들마다 식대 재료비등등하니 백만원 거의
쫓아가던걸요.
여러가지로 참 괴로운 시기입니다.10. 아닌데요..
'08.11.21 11:44 PM (203.130.xxx.10)저희 아이 다니는 곳은 단독 건물에 옥상은 실외 체육관으로 꾸며져있고 건물 바로 옆에는 잔디밭도 있어서 뛰어놀기도하고 교실로 과목별로 다양하게 꾸며져있고 교사들도 다들 아이들 너무너무 예뻐해서 내딸하자~~내아들하자~~해주며 정말 부모처럼 사랑해줘서 참 좋아요..
가격도 68만원이라 그리 비싸지 않구요.다른 부대비용까지 전부하면 88만원이긴하네요.
8명 한반이고요.압구정이예요..11. 윗님
'08.11.22 12:31 AM (121.134.xxx.188)저도 근처사는데 거기가 어딘지 여쭙고싶어요.
꼭 알려주세요.12. .
'08.11.22 12:41 AM (220.122.xxx.155)영어욕심 아니라 환경 좋은걸로 보낸다면야 할 말 없지만 아이들 따라 다릅니다.
6살때부터 영유 다녀도 지금(7살) phonics도 못 뗐다고 하더군요. 아이 따라 교육의 효과는 다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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