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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생협관련글 보니까

입이 간질간질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08-11-21 14:24:00
생각나는 사람이 하나 있어서요..

시댁에서 농사를 지으시거든요
시댁 가까이 계시는 분이 환경단체 비슷한 곳에
소속이 되어서 거기서 농산물 판매를 하십니다

그곳에는 친환경처럼 그렇게 판매를 하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단체가 그런곳이니
별 의심없이 많이들 구매를 하십니다

헌데.. 실상은..
판매량이 부족하면 공판장이나 주변 농가에서
적은 돈을 들여서 구매한 뒤
자신의 농산물인양 판매한다는 거지요
가령 만원에 구입한 것을 3~4만원에 판매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구요

아버님께도 찾아와서 공판장 가격으로
(말이 공판장 가격이지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가격이더군요)
쳐드릴테니 농산물을 내어달라고 하더랍니다

저... 좀 다혈질이거든요
그 얘기 듣고 혈압 올랐습니다
하루종일 땡볕에서 땀 흘리며 고생고생해서 지으신 걸
자신도 농사짓는 사람이 어찌 그런 짓을 하나 싶어서요

아주 양심이란 걸 일찌감치 어디다 팔아먹은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가끔 시댁에 가서 그 분 얼굴 마주쳐도
눈인사만 까닥하고 돌아서버립니다
상대하기조차 싫어서 말이지요

정말 양심적으로 농사지으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저희 시부모님도 평생을 농사에 바치시고
그 분들 이마며 손등에 자글자글한 주름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시는 농산물과 맞바꾸셨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 손에 쥐어지는 값어치는 형편없을지라도
고생하는 만큼의 대가가 얼마 주어지지 않을지라도
정직에 대해서 꼭 보상받으리라 봅니다

그러기에 많은 분들이 당장의 이익보다는
정직과 신뢰로 농사짓는 거 아닐까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말이 횡설수설하긴 하지만..
수입 농산물의 가격경쟁에 밀려서
자꾸 우리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외면당하는 일이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직에 대한 보상..
정직하게 농사지으시는 분들에게
꼭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82쿡에는 현명한 소비자분들이 많으시니까요 ^^
IP : 118.219.xxx.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심소심
    '08.11.21 2:41 PM (203.229.xxx.213)

    죄송하지만, 그 분 주소지 정도를 생협에 신고 해 주시면 안될까요?
    철저한 신고와 관심이 좀 더 나은 시장을 만들거든요.

  • 2. ..
    '08.11.21 2:45 PM (121.131.xxx.43)

    네...신고 좀 부탁드려요... 화가 나네요....

  • 3. ...
    '08.11.21 2:50 PM (59.5.xxx.203)

    저도 신고부탁드려요...그리고 그분이 납품하는 생협이 어디인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 4. 생협 공급은 ..
    '08.11.21 3:02 PM (211.228.xxx.177)

    생협공급하는 업체는 아니지만,, 저도 입이 간질거려서..
    저도 시골에 사는데, 저희집 근처에 닭사육농가가 있어요..
    "유정란"을 공급하는 곳인데,, 저희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까지 공급한다네요..
    그런데... 유정란 공급해야할곳이 많으면... 주위농가에서 그냥 계란사서 슬쩍 끼워넣는다는...
    저도 아이들 때문에 일부러 그집 유정란 사서 먹였는데,, 그 이야기 듣고는 그냥 일반 계란 사먹입니다..
    정직하게 거래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런사람이 사고치면,, 신뢰가 확~~깨지지요..
    농민들 단체로 욕먹이고..

  • 5. 한국
    '08.11.21 3:29 PM (61.254.xxx.176)

    생협연대는 수시로 검사하고 있어 그럴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생협에 신고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6. 생협까지
    '08.11.21 3:52 PM (125.131.xxx.27)

    못믿겠네요~ 그나마 희망을 가졌는데..
    믿을만한 먹거리가 정녕 없다는 절망..

  • 7. 저도
    '08.11.21 4:21 PM (211.237.xxx.199)

    답답합니다
    생협도 사람이 하는 것이라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왜냐하면 일일이 검사하기가 곤란하거든요
    너무 믿고 구매하는 주부들이 사실 순진한 것이지요
    섞어팔아도 구분 못합니다 ㅠㅠ
    물건도 요즘은 이상한 것들도 나옵니다
    한살림도 마찬가지구요

  • 8. 헐~
    '08.11.21 4:57 PM (124.111.xxx.174)

    도데체 뭘 믿고 사먹어야 될지 모르겠네요...
    생협같은 곳은 관리가 철저하게 되고 양심있는 농부들이 납품하는 곳인줄 알았는데...
    믿을 곳이 한군데도 없군요...

  • 9. 저만 아는게
    '08.11.21 5:03 PM (125.135.xxx.199)

    아니였군요..
    전 친환경쌀의 비밀을 알고 있는데..
    어쨌던 알고는 있어야겠어요..

  • 10. 윗님
    '08.11.21 5:14 PM (61.74.xxx.38)

    그 친환경쌀의 비밀이란 무엇인지 공유하시면 안될까요? -,-;;

  • 11. 소심소심
    '08.11.21 9:25 PM (203.229.xxx.213)

    철저한 신고가 피해 확산을 막습니다.
    한 두 사람씩 눈 감아주면 결국 그 폐해는 돌고 돌아서 자신과 가족에게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웃간 분쟁이 싫으시면 여기서 방법을 의논하시어 일단 함 도모해 보자구요.
    생협을 믿고 썼는데.. ㅠㅠ

  • 12. 저도
    '08.11.21 10:03 PM (121.131.xxx.127)

    신고해야 한다고 봅니다.

    작은 일 같지만
    그 일로 인해 피해보는
    선량한 농민들을 생각해 봐야지요
    저부터도
    아 생협도 그렇구나
    하지 않겠습니까?

    철저히 검수하지만
    속이려고 들면 열장정이 한 도둑 못막는다고 못할리 없죠

  • 13. .
    '08.11.22 12:55 AM (220.122.xxx.155)

    생협 이용하는 이유가 농민들에게 조금 더 이익이 될까 싶어서 이용하는 겁니다.
    그나마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좀 더 나을까 싶어서요.

  • 14. 이곳이
    '08.11.22 4:27 AM (125.178.xxx.22)

    물론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근거없는 소문을 옮기는 곳은 아니리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야기 출처 꼭 밝혀주세요.
    생협과 일반마트는 사전, 사후 관리체계가 다릅니다.
    정말 카더라... 이런거 믿어도 그만 안믿어도 그만 뒤에서 하는 말...
    이런 거 안하면 안될까요?
    문제가 있으면 밝힐 수 있는 범위에서 밝히고 고발하고 고쳐지도록 하는 방법으로 머리를 모아야하지 않을까요?
    제발 82쿡에서 만큼은 좀 달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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