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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명절증후군, 김장.

ㅠㅠ 조회수 : 841
작성일 : 2008-11-21 13:33:07
저희도 요번에 김장했습니다.배추만 무려 150포기. 총각김치,깍두기,갓김치,고들빼기,파김치.
시누도있고 며느리도있고 한데...시누님 절대 오지 않습니다.
항상 담아서 택배까지 해드렸는데,요번에는 무슨바람인지 저녁에와서 가져가시네요.
다음부터는 힘들게 하지말고 사먹자고, 말이라도 말지.차라리 수고했다,미안하다 잘먹을께...하면 밉지라도 않지.

김장할때 아시겠지만,뒷정리가 더 힘들다는거.
김치는 제일많이 가져가면서 그래도 끝까지 손끝에 물한방울 안묻히는 시누님.
저도 시집오기전까지 정말 귀하게 자란 딸이었는데..울엄마 시집와서 이큰살림 이래저래 불려다니며 고생하는거 아시면 기함하실까봐 저 아무말 않습니다.

동서들은 왜 김장때만되면 이래저래 아픈지.아프지않으면 무슨일이 생기는지.
며느리라 오기는하지만 아침부터와서 지키고하는 며느리는 꼭 매년 똑같고.
일복도 팔자인가봐요.

저...며느리자리 내놓고싶어요.
매년하는 김장이지만 왜 해가가면 갈수록 힘들어지는지 모르겠어요.ㅠㅠ
IP : 61.98.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11.21 1:38 PM (122.34.xxx.42)

    각자 자기집에서 자기식구 먹을 김치 해결하면 안되나요?
    오고가고 여러식구 먹을거 하다보면..양도 많아지고..오지 않는 시누라도
    그쪽으로도 김장김치는 보내질거고..너무 불합리해요.
    원글님도 다른 구실 만들어서 가지 마세요.전 아예 찍힌 며느리라
    첨부터 안가려니 해서 그렇게 길 들였어요.

  • 2. ....
    '08.11.21 1:39 PM (211.187.xxx.53)

    그냥 각자 해먹겠다고 하시면 안되나요?내가 살고봐야지

  • 3. 그맘
    '08.11.21 2:03 PM (121.184.xxx.142)

    이해가 갑니다.
    와서 도와주지도 않는 시누 것 까지 하는 건 시어머니 잘못도 있어요.
    어떻게 며느리한테만 희생을 강요하는지..

    이젠 각자 알아서 하자고 하세요.
    손하고 입만 달고 오는 시누. 얄미워요.

  • 4. 저 맏며느리
    '08.11.21 8:32 PM (125.186.xxx.104)

    이글 보고 로긴했습니다.
    저도 시집에 4남매 제가 순서로는 셋째고 맏며느리입니다.
    시골에서 6집 김장을 함께 했는데 밭에서 따다가 바로 절여서 담는데 정말 산더미였습니다.
    맨날 오는 놈(맏며늘인 저)은 정해져있고 나머지는 오고 싶으면 오고 요런저런 핑계로 안오기 일쑤고.
    이렇게 10년쯤 김장하다 제가 손들었어요.
    남편 구슬려서 어머니께 선언했습니다. 다들 집에 나눠들 가서 각자 하자고.,.
    엄니 엄청 서운해하셨지만, 큰아들이 강력하게 나가서 어쩔수 없이 그렇게 한지가 몇년 되네요.
    이젠 제가 서울에서 엄니꺼하고 제꺼만 해요.
    이젠 안오는 형제들 미워할 필요도 없고, 제꺼만 하니까 돈도 덜들고 좋네요.
    원글님도 남편과 상의해서 따로 하도록 설득해보세요.
    설득이 안되면 그냥 선언해 버리고 안가면 됩니다.

  • 5. 저 맏며느리
    '08.11.21 8:33 PM (125.186.xxx.104)

    윗글에서 4남매 아니고 5남매.
    지금도 시엄니 다 모여서 시골에서 했으면.... 항상 기회만 엿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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