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사 문제 제발 들어봐주세요

급해요 조회수 : 861
작성일 : 2008-11-21 11:21:51
저희 시댁에 며느리는 저와 손위 형님한분 계시구요.

손위 동서와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요.

손위 동서이신 형님은 집안에도 잘하고 참 좋으신 분이세요.

항상 저희를 챙겨주시고 시부모님에게도 참 잘하시구요.

동네 집안 사람들을 안 챙기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챙기시고 이렇게 시댁에 잘하시니 그 일대 동네에서 칭찬

이 자자하고 시부모님께서도 참 좋아하세요.

참고로 물려받은 물려받을  재산없고 형님과 저희가 모아서 시모 용돈을 50만원 정도 드리고 있어요.

저도 손위 동서에게 정말 본받아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런데 저희 시댁에는  제사가 일년에 두 번 그리고 명절 제사 2번 그렇게 4번의 제사가 있습니다.

제가 일을 못해서 제사 때 가도 일을 잘 못해서 형님이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고 제가 주도적으로 일을 못해요. 실

수만 하고 그래서요. 그래도 형님도 직장을 다니시는지라 제가 안 참석하면 미움받게 될것 같아 회사에 눈치가 보

이더라도 제사가 있을때는 꼬박꼬박 휴가를 내고 제사 음식을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제사때 형님도 회사에서 휴가를 내는 것이 눈치가 보이셨던지 시어머님께 “튀김은 시장에서 사서 마

련하면 안되느냐?”고 말씀을 드렸나봐요. 그런데 시어머님도 안된다고 하시고 아주버님도 반대하셔서 힘드셨다

고 말씀하시면서 .... 참 힘들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까 제가 좀 마음이 아팠어요. 형님이 그동안 힘이 많이 드셨구나 싶어서요.  

그래서 이번에 12월 중순에 제사가 돌아오는데 제가 휴가를 못낼 것 같아서 ..형님에게 “제가 튀김을 집에서 튀김

만 준비해오면 형님도 저도 휴가 안내도 될텐데 그렇게 하면 안될까요?” 말씀을 드리니 형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

시더니.. 어머님이 싫어할지도 모르니까 어머님하고 상의드려봐 그러시네요. 올해는 대충 하고 내년부터는 튀김

파는 집에 맡기려고 합니다. 시모가 이런 거 제가 해가는거 싫어할 것 같은데 어떻게 말씀을 드리면 시모가 허락

을 하실까요? 제가 너무 소심한가요?

정말 제사 너무 싫고요. 직장까지 다니면서 똑같이 일하고 용돈도 드리는데 시어머니 눈치보고 지내야 하는 제 처

지도 정말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워낙에 쎈스가 없다보니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센스쟁이 82분들은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하시리라 믿습니다.

어떤 이야기라도 좋으니.. 제발 조언해주세요.

답글 해주시는 분 복 많이 받으시구 3년동안 재수 있으세요.


IP : 221.164.xxx.1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08.11.21 11:26 AM (221.139.xxx.183)

    어머니가 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에휴...
    정말 저희 시어머니는 천사이시군요...
    본인 힘들어서 못하겠으면 저 시키지 않고 사서 차리십니다.
    울 남편은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셔서 제사 지내게 되면 업체에 맡기라고 하구요...
    자기 조상 모시는일에 왜 아내에게 닥달하는지... 그 아주버님도 본인이 하시든가...=.=;

  • 2. ..
    '08.11.21 11:31 AM (121.172.xxx.131)

    집에서 하신거라하고 사서 하세요.
    제가 맏이고 재작년에 동서 들어왔는데
    저희도 둘다 직장인이라..
    그리고 요즘 시기가 그래서 제사 때문에 휴가 내는것도 눈치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할아버지제사때부터 아버님 몰래(나쁘죠?ㅎ)
    집에서 준비했다하고 전 종류는 사서 합니다.

  • 3. ㅎㅎ
    '08.11.21 11:35 AM (221.153.xxx.84)

    어쩌겠어요.
    어른들 생각은 절대로 바뀌지 않으니....해야 할 일이라면 어떻게든 슬기롭게....

    쓰다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와요
    저도 큰며느리입니다. 아버님이 둘째 셨는데 형제분들이 다 단명하셨지요 자손을 남기지 못했어요.
    게다가 제주도 분이라 제사가 일생의 가장 큰 행사 입니다.
    산골에서 살던 제게 좀 과한.....저는 직계가족인 증조, 증조모 까지만 제사를 지내는 집안의 자식이어서 형제 자매, 게다가 샛할머니.....샛할머니는 즉 첩이라는 뜻이래요.
    제사까지 명절 끼어서 딱 18회가 있답니다.
    저도 하는 일이 있어서 그 제사를 다 챙기기가 어렵더라구요.
    울 동서들도 다 착한데, 평일 제사에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자유직인 제가 어머니와
    둘이 음식 장만 해요
    동서들이 퇴근하고 부랴 부랴 와서 제사 지내고
    계속 죄 지은 듯한 얼굴로 죄송해요~ 를 입에 달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18번 의 제사를 9번으로 줄였는데 아주 살~ 만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사가 많으니 다른 행사는 다 치루지 않아요.
    제사때 얼굴 보는 것만도 시댁식구들 너무 자주 보는지라
    동서들이랑 웃으면서 그럽니다
    우린 제사미팅만 한다구요
    실제 시댁의 음식도 다른 건 먹어 본 적이 없어요
    늘 제사 음식만 먹었으니......( 정말 그러네....ㅠ)

    명절엔 제사가 아니라 의례중의 하나니까 그려려니 하시구
    두번의 제사요?
    그건 너무 당연하잖아요
    두번인데 뭘 그러세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주절 거리다가 보니.....궁금한 것
    제사에 튀김을 올리나요? 튀김이라면 직접해도, 사와도 별 표시가 안 날 듯 싶은데요

  • 4. 에긍~~
    '08.11.21 11:35 AM (116.36.xxx.172)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네요...
    전 5번 제사 지냅니다
    형제가 여럿이긴한데 부모님마저 돌아가셔서 둘째인 저혼자 지내고 있어요
    큰집은 교회다녀서 안한다고 나자뻐지고 딸3명은 나몰라라~~
    제사날 전화조차 1통화도 없습니다
    이러면서 제사지내는 사람도 있어요 우리식구 얼마나 복을 받으려나~~~

    이건 제얘기고 명절에는 당연히 쉬니깐 미리가실테고
    제사날 그래봐야 2번인데 휴가내시고 가서 시댁에서 전을 부치세요
    남편 아주버니 다 휴가 내시라고 하세요
    전부칠때 다들 도우라고 하시고...

    그리고 휴가가 어려우시면 전날 조금씩 부쳐서 가지고 가시구요...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직장다니는 처지 이해하시고 조금씩 양보하시면 좋을것 같다고
    조근조근 이해하시게 설득 시키는 노력을 해보세요 식구들 다모여서 가족회의식으로요
    모두다 즐거운마음으로 제사를 지내야 돌아가신분도 편하게 드시러 올텐데...하면서요~~
    경제도 불황이라 이래저래 힘든시절에 집안행사에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시고 현명하게 잘 하세요^^

  • 5. 홧팅!!
    '08.11.21 11:44 AM (61.107.xxx.2)

    저희집도 일년에 제사 4번 차례 2번 인데요...요즘 다들 바쁜데 어찌 다 챙기고 살아요?

    그리고 휴가 내는 것도 눈치보이신다면 그냥 전 종류는 사서 하세요..막말로 제사 모시다

    회사에 눈치보이고 하면 나만 힘들죠..글구..본인 조상 제사는 본인이 주도적으로 하라고.

    남자분들한테 얘기하세요...(전 사서 하는 걸로 뭐라고 하면...당신 자손이 먼저 솔선수범 하라고요..)

    왜 자기 조상 모시는 일은 다 남의 집 딸들이 속 끓여가면서

    해야하는지..원...먼저 같이 하려는 걸 보여주고 또 상황에 맞게 해야죠..

    옛날이야 농사지으니 아무날이나 하루정도 준비하면 되지만..지금은 아니잖아요.

  • 6. 웃긴다고 생각
    '08.11.21 12:01 PM (164.125.xxx.41)

    키워준 것도 아니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 단지 남편의 조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원글님 글 올리신
    정도도 과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어머님은 나이든 사람이라 그렇다치고. 시아주버님, 어이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사는 아내보다 조상이 더 중요??? 마누라야 죽든말든 조상 떠받들다 마누라
    힘들어 죽으면 새장가 갈 요량???- 죄송해요. 그냥 참 배려심없는 대한민국 남자들 미워서 삐딱선
    탔습니다.

    원글님과 형님이 튀김하기 어려우시고 시어머님과 시아주버님은 집에서 만든걸 원하시면
    두분이 만드시면 되겠습니다. 아내가 무슨 만능 슈퍼우먼도 아니고 정말 밉다.
    안되면 시어머님은 예전에 하셨으니 빼고 시아주버님이 튀김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돌아누우면 남인 사이,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자기 조상 위해 그 정도 하면 고마워할 줄 알아야지.
    고마운 생각은 없고 자기 욕심만 채우는 남자들, 남편으로 자격없다고 생각합니다.

  • 7. 착하다
    '08.11.21 12:27 PM (210.205.xxx.195)

    집안살림에 직장일까지... 어디 직장일은 나만 좋차고 하는건가요? 요즘 남자들 언제 밀려날지 모르는거고, 여자들도 배울만큼 배운사람들 흔해졌고... 그래서 요즘 여자들 많이들 바깥일도 하는데 어쩜 그렇게들 배려심이 없을까요... 제사를 간소하게 조절을 해주시던가... 살림도 해야하구, 애도 키워야 하구... 돈도 벌어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라구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참 말하기는 좋죠 일년에 명절 빼고 2번인데 그거 휴가내고 가서 하지... 그건 아이키우면서 일 안해본 사람 말이구요 제가 격어보니 이상하게도 제사낀 달에 집안일(아이 학교일, 같은 팀원의 병가 등등 겹쳐서) 또 휴가 내기가 힘든 상황도 돼더라구요... 근데 그걸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휴...
    제가 이렇게 흥분하는건 제 상황하고 넘 비슷하기 때문이예요...
    그냥 사다가 차리세요... 제사음식 인테넷으로 주문하기도 하는데 전만 좀 사다가 하고 다른건 집에서 하더라도... 차근 차근 바꿔나가세요... 그게 자식들에게도 좋아요... 우리 자식들 100% 맞벌이 할텐데... 나중에 일년에 6번 일도 제쳐두고 하루 종일 음직 장만해서 지내라 하실건지요.... 젊은사람들이 좀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저희 시댁은 6번 제사를 1번으로 줄였어요...

  • 8. 제사란
    '08.11.21 12:29 PM (121.183.xxx.137)

    저두 1년에 제사1번 명절제사2번이 있는데//완전 제대로입니다..또 불교라서 절두 많이 하고 상 다리가 부러져라 차립니다..아주 힘들죠..제사를 끝마치고 정리 다하고 오면 새벽2시가 다 되어 가지요갔다오면 팔이랑 어깨가 쑤시고 얼마나 아픈던지..며느리가 저 하나고 시누이는 2명이라 잡일은 다 제가 하고..직장 다니면서 제사 할려니 너무 힘드네요..간단하게 했음 좋겠는데

  • 9. 윗글님
    '08.11.21 12:46 PM (222.111.xxx.245)

    딴지는 아닌데...도대체 불교하고 제사하고 무슨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

    유교면 모르지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