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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좀 애들 교육시키면..안될까요?
저희애는 제가 게을렀던 탓도 있지만 그냥 집에서
한글 시키다가 이제서야 약간 물올라서 공부중이에요
그런데 벌써 주변은 7살이 되는걸 준비해서
영어를 그룹이든,학원이든 많이 시키기 시작하시더라구요
사실 한글을 시키는 집은 없구요(다뗐으니까요;; )
게다가 책은 다른친구집에 가보니 정말 책 많더라구요
저희집도 제가 생각하기엔 적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다른집 가보니
책이 부족한가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래동화를 하나 사줄까 싶어 아는 영업사원이랑 통화하니
7살되면 논술이 포함된 책읽기 정도는 시켜야한다고 하시고...
전 그냥 천천히 시키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이제까지
한글도 뭐 학교가기전 7살되면 더 빨리 떼겠지란 생각했어요
그런데 주변을 보니 점점 더 제가 잘하는건지 아니 제가 애를 바보로 만드는건지
걱정이 되기 시작해요
어제부터 여러 카페들을 전전하면서 봤는건
7살에는 대충 원리과학, 전래, 창작, 수학, 철학동화 이런 정도를
읽어줘야되는건가요?
마음이 답답해서 막 썼더니 글이 두서없군요
7살되는 아이들 교육을 어느 잣대로 잴 수는 없지만
정말 그 어려운 남들 시키는 만큼 안하고 좀 천천히 시켜도 학교들어가서
잘 따라갈수 있을까요?
형편상도 안되고 영어며 그냥 집에서 제가 해줄려고하거든요
철학동화며 원리동화며 그런 것도 1학년들어가서 읽혀도 될까요?
7살되는 애의 교육을 어느 정도시키면 될까요..도움좀 주세요
1. 그러게요
'08.11.21 10:30 AM (119.71.xxx.106)저도 그런주의인데.. 참 주의와 비교되서 .. 어찌해야할지.. 그러네요
2. 아이고...
'08.11.21 10:32 AM (123.192.xxx.196)주변 엄마들 다 보시고 신경쓰시면 배가 산으로 가지요....
누가 뭐라든 말든 상관않하고 내 소신대로 키우는 집 많아요.
저두 그렇구요...
울 애 초등3학년 가베며 그 흔한 방문수업 하나 안하고도 학교생활 무쟈게 잘 하구요
책은 제가 많이 안 읽어줬는데 엄마아빠가 맨날 책들고 사니까 눈만뜨면 읽습니다..
주변사람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책을 읽고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게 정말 좋은 길인지 생각하고 공부해보심이 어떨지요.....3. ``
'08.11.21 10:35 AM (121.190.xxx.203)6, 7세 때 공부 하나도 안시켰는데도 학교 가니 잘 하던데요
돈이 너무 많아 감당이 안되면 시키세요.
영업사원들 상술 다 믿으면 바보죠.
그런책 다 소용없다에 백만표 겁니다.4. 저도..
'08.11.21 10:35 AM (116.124.xxx.150)저도 비슷한 주의인데...그러다보니 애는 주변아이들에 비해 뒤떨어지더라구요.ㅠ.ㅠ
아무래도 여러가지 종류의 책도 많이 읽은 아이들 그만큼 여러면에서 두곽을 보이고...
수학이고 영어고 빨리 시키기 시작한 애들이 당연히 더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제 소신이 자꾸 흔들려서 괴로워요.5. 학교
'08.11.21 10:38 AM (222.101.xxx.237)보내고보니 제가 많이 느긋한가보다 생각이 듭니다
때되면 따라가지않을까했는데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느낌..
놀려도 무조건 놀리는건 아닌가보다 요즘 반성도하고 고민이 많습니다6. 초등 교과서를
'08.11.21 10:40 AM (220.75.xxx.250)초등 교과서를 구하셔서 그걸 기준으로 시키시면 됩니다.
초등 교과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책 사셔서요. 아마 1학기 교재는 구하기 힘들고요. 2학기교재는 아직 서점에서 팝니다.
쓰기교재는 따로 사셔서 경필체 쓰기 연습 시키시고요. 국어와 수학은 교과서 위주로 예습 시키시면 됩니다.
기탄국어나 수학 교재도 활용하시고요.
그리고 책 읽기는 걱정되시면 초등 1학년 권장도서 목록 구하셔서요 근처 초등학교가서 도서카드 만드셔서 대여해서 읽히면 됩니다.
그리고 논술은 일기를 일주일에 2,3번 쓰게 하세요. 제 아이네(초등2학년) 선생님은 2학년 노트로 하루에 한바닥 분량을 일기로 씁니다.
그리고 일기쓰기가 좀 되면 그 다음엔 독후감과 글짓기 지도를 하세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샘플들 많이 있어요.
초등 1학년부터 불조심이니 일년에 두번이상 교내 글짓기 대회가 열려요.
이 정도만 해두셔도 충분합니다.7. 걱정마세요.
'08.11.21 10:43 AM (119.69.xxx.74)우리아이 한글도 유치원에서 7살때 떼고 들어갔는데..잘해요..
솔직히말해서 학교공부는 미리 하고 온애나 안하고 온애나 별차이 없던걸요..
학교 들어가서 공부하면서 복습하면 되는것 같아요.
우리애 초등학교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은 안내문까지 보내셔서 미리 선행학습 해오지 말라고 하셨어요..학교가서 진도에 맞춰서 따라가도 충분합니다.
이미 다 배우고 선행 몇년씩 한 애들하고 비교하면 언제나 부족한듯 느껴지지만..막상 우리애 하는거 보니 별반 차이 없던걸요..8. 저는 참...
'08.11.21 10:47 AM (221.139.xxx.183)수학동화만큼 필요없는 책이 없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실생활에서 엄마가 평소 말을 할때 공간감, 수량, 모양등에 대한 얘기를 넣어서 꾸준히 얘기해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얘를 들어 '동글동글 공을 가지고 있구나... 구같이 동글동글하네... 지구도 구같이 동글동글한데...' 라든지 '엄마 앞에 왔네... 엄마가 00이보다 키가 더 크니까 00이가 앞에 있어도 엄마는 앞이 보여'등등으로... 제가 수학동화 한질샀는데 대부분 이런내용이라 잘 안읽어 줘요... 평상시에도 그런식으로 말하니까요.
저희아이 네살인데 저한테 '엄마 저 시계봐 마름모지...', '어린이집에서 떡만들었는데 동글동글 구 만들었어.. 공같은거' 이런식으로 저한테 얘기한답니다. 숫자를 읽을 줄은 모르지만 수개념은 있어서 숫자 잘세고 한칸 두칸 얘기하면 딱 그만큼만 가고 합니다.
글을 잘읽고 쓴다는게 정말 그 문자만을 인식하는건지 그 문자안의 뜻을 헤아릴 줄 아는건지 따져볼 필요 있다고 생각하구요.
주변에 벌써 글 읽는다고 자기아이 똑똑하다고 자랑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치만 그 아이 얘기 들어보면 어휘력이 많은거 같지 않더군요... 심지어 아빠와 통화할때는 엄마 앵무새구요... 전 그런아이보다 글 못읽어 어디가서 자랑은 못해도 어휘력 풍부하고 앵무새가 아닌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노력하고 있구요...
뭐 어떤아이가 성공할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전 그냥 제 주관대로 밀고 나갈려구요...
주변에서 숫자읽네 한글 읽네 해도 전 우리애는 그런거 하나도 몰라요... 좋으시겠어요... 하고 맙니다. 자식교육에는 팔랑귀만큼 나쁜게 없는거 같아서요...
대신 책은 꾸준이 많이 읽어 줍니다. 주변 사물들을 책에서 본내용관 연관시켜 같이 대화 나누구요...
말잘한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발음은 아직 똑부러지지는 못하지만요...
그리고 한가지만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한글 쓸줄 몰라서 논술이나 소설같은거 못쓰는거 아니잖아요... 생각의 틀이 넓지 않아서 글 한페이지 쓸래도 쩔쩔매는거지요...
7살에 한글뗀 제 조카 초등학교 들어가서 받아쓰기 매일 백점입니다. 그전에 뗀 애들도 백점이겠죠... 백점이상은 없으니까요... 결국 같다는거에요...
다만 생각의 틀을 넓힐 수 있게 책, 공연, 여행등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엄마가 말해줄때도 간단하게 얘기하지말고 어휘력 풍부하게 말해주는게 더 좋을 듯 싶어요...
그냥 제 주관입니다.9. 저두..
'08.11.21 10:49 AM (202.130.xxx.130)34개월 딸 가진 맘입니다만..
저두 소신껏 기르겠다고 부르짖고 있지만..
회사 언니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제가 아이를 바보로 만들고 있지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어린이집에 보낼때도.. 제 기준은.. 어떤 프로그램을 가진 어린이집이냐가 아니라..
아이들에 비해 선생님 숫자가 많은지... 그리고 원장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였습니다.
물론 지금 어린이집 규모가 크지 않고, 그래서 상담 갔을때 원장 선생님이 규모보다는 어떤 어린이집인지, 프로그램이 어떤지를 자꾸 설명하시려고 하시던데..
저는 딱 한가지만 요청했었어요..
-우리 아이는 많이 시키고 싶진 않아요..
재밌게 많이 놀고, 많이 웃고 즐겁게 지낼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랬더니 두고 두고,, 통화를 할때 제게 가르치려 듭디다..
요즘은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이러고 있는 제가 안타까우신가 보더라구요...10. ...
'08.11.21 10:52 AM (121.138.xxx.212)영어는 애들 고학년 때 해외근무댐에 어느정도 하지만,
중3에 수학과외 시작한 것 빼고 사교육 받은 적 없어요.
책도 도서관에서 거의 빌려다 읽혔고요.
잘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어릴 때 친구들 보면 저더러 왜 아이를 가만 두냐 했던 사람들 아이들 그저그렇더군요.
호기심이 가장 큰 학습동기인데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시키면 하기 싫어지지 않을까요.
장거리 달리기입니다.
초반부터 힘 뺄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책(전집파는 사람들 말 듣지 마시고, 도서연구회 같은 곳의 추천도서 활용하세요) 읽는 취미 붙여주시고 기반을 닦아주세요11. 사랑이여
'08.11.21 10:52 AM (210.111.xxx.130)님의 글이 로그인을 하게 해서 글을 씁니다.
현직 고교교사이구요.
교육문제...
현 MB식 교육...이대로는 결단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개천에서도 용이 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님이 걱정하시는 이 모든 것은 대학입학시험인 수능과 관련돼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의 언어정체성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현 영어교육 정책은 길어야 앞으로 4년입니다.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밀어붙이기식 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국가와 언어에 대한 정체성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아시아에서 영어를 잘하는 국가들 중 어떤 나라가 선진국인지 뒤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외국어영역 수능시험문제를 보니 중국의 어느 한 여성의 블로그에서 인용하기도 했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 포럼글에서도 인용되기도 했고
한국인이면서 외국대학 교수가 쓴 글애서도 인용되기도 했습니다.
아이 자료는 선생님들이 열심히 인터넷에서도 찾아 가르칠 수도 있으니 남에게 부화뇌동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간의 기억용량은 잊혀져야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채울 필요는 없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도서구입은 절대 하시지 말길 바랄게요.
아파트에서 분리수거하는 날 엄마가 수고를 해주시면 됩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시다보면 아주 좋은 동화책들이 버려지고 있는데 그걸 가져다 아이 공부시키면 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12. ...
'08.11.21 10:55 AM (121.138.xxx.212)덧붙이자면 저도 우리 아이가 뒤떨어지는 것 같아 괴로웠던 순간들 많았어요.
그렇지만 점점 박차고 나오더군요13. 독서 공부가 아니다
'08.11.21 10:59 AM (221.151.xxx.17)언급하신 책들을 교육이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아이에게 읽어주거나 함께 읽는건 어떨까요?
저희 아이 7세인데 그 정도의 책은 다 읽었어요. 읽기 독립 되어 혼자 읽기 시작하니 가속도가 붙더라구요.
사실 7세에 해놓으면 좋은것들이지요. 거기다가 영어와 피아노 정도 쯤..
ㅎㅎ 너무 많아지네요. 그치만 그게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고 생각 하게 하는법도 엄마의 능력!!
저희 아이는 한글이나 영어나.. 언어를 배우는것은 공부라고 생각 안하던데요.
저도 아이한테 이것저것 신경쓰지만 오히려 초등교과서나 학습지등 공부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안하고 있어요.
그리고 답글 쓰신 분. 그런책들 다 소용 없다 하시는데 왜 소용이 없나요.
요즘 책들 다 좋습니다. 읽으면 다 좋은 책들이예요. 집에다 다 사놓아햐 하는건 아니지만 왜 그런 책들이 다 소용 없다는 소리를 하시는지.14. 아기엄마
'08.11.21 10:59 AM (118.32.xxx.221)ㅋ 근데.. 모든 엄마들이 도서구입안하고 분리수거에 얻으려 한다면 분리수거날에 책이 나오지 않을거 같아요..
그냥 웃자고 한 말입니다..
저처럼 이런 얘기하는 학생때문에 골치아프시죵?15. 정답은
'08.11.21 11:02 AM (119.70.xxx.77)없어요.
엄마의 주관과 소신만 뚜렷하다면..
저도 8세 6세 딸 둘 키우는 엄마구요, 제 성격 정말 '빨리빨리!' 입니다.
하지만 애들 생활이나 교육만큼은 느긋하게를 외치고 살아요.
애 기저귀도 지들 뗄때까지 알아서 나뒀고(그래서 심하게 오래차긴 했지만..ㅡㅡ) 분유도 지 먹기 싫다고 할때까지..
공부도 마찬가지에요.
큰애는 학교 들어가기전에 한글만 떼고 갔구요,(띄어쓰기는 못했네요ㅋㅋ) 지금 1학년 거의 마쳐가지만 아직 abc도 모릅니다.
영어는 해야한다고 하는데 전 그냥 3학년때 시작할래요. 돈도 없고 애가 관심있다면 또 모르지만 관심도 없으니 강요도 안합니다.
그런데 작은애는 워낙 욕심이 많아서 언니 하는걸 모든 따라하려해요.
그렇다보니 6세인데 벌써 책 혼자 다 읽어요. 이해도 물론 되구요. 거기다 쓰기도 거의 완벽..
오히려 유치원에서 영어 배우니 영어 노래도 좀 알고 abc도 압니다.-_-;
저도 네이* 유명한 책카페 가입되있지만, 거기 가면 모든 전집은 죄다 갖추고 살더군요.
사실 조금 부럽긴 하데요. 그거 다 사줄수 있는 능력이 되나 싶어서..
전 그냥 얻어보는 세계명작 전집이랑 창작 전집이 다구요, 나머진 단행본입니다. 그래도 4단 책장 2개 꽉 차네요.
뭐 남들이 보면 책이 왜이리 없냐..하겠지만..
선행학습도 안하고, 지금 국어, 수학 하는것도 진도 맞춰서 예습 복습만 조금 하는 식이구요,
큰애가 피아노랑 미술 하고싶어해서 요건 매일 보내네요.
그래도 학교에서 1시에 끝나서 미술 피아노하면 2시간 반정도 걸리니깐 집에오면 어영부영 4시.
그럼 집에와서 간식먹고 좀 놀다가 공부 한 30분~1시간 하면 바로 또 저녁먹어야되고 좀 놀고 책읽다 씻고 잘시간되요.
우리집 1학년 딸은 이래도 바쁜데, 학원 더 다니고 예습 더 하는 아이들 생활은 어떨지.. 좀 안쓰럽단 생각합니다.16. ,
'08.11.21 11:03 AM (220.122.xxx.155)요즘 애들 선행많이 해서 중학교2학년 수학은 풀어도 초등5학년 수학 못 푼다 하네요.
17. ...
'08.11.21 11:03 AM (116.33.xxx.27)저도 천천히 교육시키고 싶어요.
그냥 주변에서 책 얻어다 책장에 꽂아놓으니 자기가 알아서 갖고와서 읽어달라고 하고...
안그럼 혼자 보고... 책이 장난감이된 아이를 보면서 좋아요.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책을 좋아하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주변에서 자기는 돌 지나면 한글 가르칠거라고... 그런거 늦게 한다고 한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애기 엄마... 잊을 수가 없네요. 앞으로도 그런 일 더 많겠죠?
아직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루종일 하고 혼자 책보고 읽는 흉내 내는 딸 아이가 잘 해낼거라고 믿어요..ㅎㅎ18. 저는 참
'08.11.21 11:10 AM (221.139.xxx.183)음... 제 댓글 밑의 댓글을 보구요 한마디만 더 덧붙일려구요... 저 전집 많이 갖고 있어요... 나쁜 책 없다 주의구요... 책은 필요하다면 사준다 생각갖고 있구요... 왠지 버려진 책 주어서 읽히기 싫더라구요...^^; 애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책을 쫙 펼쳐서 집도 만들고 자동차도 만들어 같이 뒹구니까요...^^;근데 수동화는요. 정말 따로 떼어파는게 장사속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창작동화보면요 수학쪽 개념이 들어가 있는 책들 많아요... 근데 출판사에서 그런 부분들만 따로 떼어서 수동화라고 만들어서 파는거에요... 제가 조카에게 물려받은 전집부터 제가 산 전집까지 꽤 가지고 있는데요 수동화도 갖고 있구요... 근데 정말 수동화는 좀... 제 주변인들에게 책 많이 추천하는데 수동화는 절대 추천안하게 되더라구요... 어쨋든 이것도 제 주관이지만요...
19. 소신지키기
'08.11.21 11:12 AM (116.40.xxx.143)참 어렵지요
세상이 이상해진건지, 사람들이 진화한건지...
초2 딸 데리고 저도 제 나름의 소신 지키기가 참 쉽지않다고 자주 벽에 부딛히곤 하는데요
엄마가 흔들리지 않으면 아이는 그닥 스트레스 받지 않는거 같아요
주변 엄마들의 얘기에 자꾸 흔들리는거 같으면 잠시 동떨어져 보는것도 방법의 하나 아닐까해요
누구네 누구 얘기 들으면 이거 진짜 잘하는걸까 하고 흔들리게 되잖아요
길~~게 보고 길~~게 생각하는게 주변의 나무에 의해 자꾸 헷갈리는게 좋을지 아닐지는?
각자 판단해야죠
'엄마학교'라는 책, 또 그분이 쓴 다른 책 중 하나쯤 읽으면 좋을거 같아요
패닉 이적의 엄마가 쓴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도 좋았구요
요즘 딸래미랑 학습에 기본적인 어떤 것들 얘기할 때 가끔 뒷말에 이렇게 붙여요
"뭐.. 설마 니가 스무살 되기 전까지야 이거 모르겠냐?"
그러고나면 저도 좀 가벼워지고, 아이도 피식 웃다가 우헤헤 웃으며 "에이~ 엄마, 설마~~"하더군요20. ...
'08.11.21 11:14 AM (218.51.xxx.227)얼마전 댓글에
'5살이나 됐는데 한글도 못뗐다는게 참 이해가 안되네요.' 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보고
기함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영어유치원 관련 글이었던거같은데..
아이들이 불쌍해요.
근데 또 현실은 어느정도 해줘야하는거고..
에구,,21. 인천한라봉
'08.11.21 11:26 AM (219.254.xxx.88)저도 혼란스러운데.. 이 글 있다가 봐야겠네요..
22. 티비를
'08.11.21 11:27 AM (211.200.xxx.198)안보니까 책을 어영부영 읽기 시작하네요 ㅋㅋ..사실은 책 싫어하고 저도 잘 안읽는데 ..
23. 원글
'08.11.21 11:45 AM (121.152.xxx.228)한시간 정도 지났는거 같은데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신거 감사드려요
아무래도 제가 중심을 잘 잡아야하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다른 친구들은 선생님한테 배우러가고 자기는 집에서 놀고 이러니..
왜 자기는 선생님한테 안가냐고 그러니 좀 ..제가 더 마음이 그랬어요
하지만, 아직 아이가 엄마랑 한글 놀이하는거 좋다고하니 그냥 감사히 생각하고
집에서 그냥 같이 해야겠어요 ㅎㅎ
댓글 다신 분들글 다 적어놨어요 꼭 잊지않고 계획대로 잘 해볼게요..^^ 감사합니다.24. 참내
'08.11.21 11:46 AM (210.99.xxx.70)상업주의가 정말 판을 치네요.
무슨 7살에 논술동화책이랍니까??? 수학동화책???
물론 나름 이론이니 어쩌구 저쩌구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거 필수적인 건 없어요.
다 알아서 자연스럽게 생활속에서 개념 익히고 생각하는 법 익히는 거죠.
걍 평소에 애하고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질문을 많이 하세요.
저도 아파트 내 재활용... 기웃기웃하면서 책 많이 줏어옵니다^^
연도가 2000년대 초반이란 거 빼곤 정성껏 보다가 물려줄 곳이 없어 버리는 책 좋더군요^^25. 천천히
'08.11.21 12:43 PM (125.182.xxx.16)키우세요. 그맘 때 아이는 마음껏 노는 게 가장 좋은 공부에요.
제가 우리 아들 교육시킨 경험과 교육이론을 접목시켜 이번에 책을 한권 내는데
거기도 그런 얘기를 썼어요.
참고로 우리 아이는 초딩 때 반에서 20등, 중딩 때 10-5등, 고딩 때 1등,
이런 식으로 마구마구 올라가더니 나중에 수능은 어림잡아 전국 200등 안쪽에
든 것 같습니다. 학원, 과외는 전혀 안하고 제가 중학교 때부터 시간관리만
해줬습니다. 학교 다니는 동안 전교에서 가장 많이 노는 축에 속했구요. 원래
애가 노는 걸 너무나 좋아합니다.
영어 문장 몇 개 가르치는 것보다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는데 더 힘쓰세요.
나중에 때가 되면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게 되어 있어요.26. 울아들
'08.11.21 1:55 PM (119.207.xxx.10)입학전 자기이름만 쓸줄알고 한글은 한 반정도?만 읽을줄 알고 학교갔어요.
근데 2학기부터 표 안나고 오히려 잘 하던데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아이한테 천천히 공부하는 습관만 들게 하세요.
그리고 지금은 엄마가 책 많이 읽어주세요..27. 저렇게
'08.11.21 2:06 PM (211.192.xxx.23)시켜도 될놈은 되고 안될놈은 안되기에 나중에 보면 시키나 안 시키나 같습니다 ㅎㅎㅎ
엄마가 급하다고 애까지 급하게 따라가는건 아니거든요 ㅎㅎ28. ...
'08.11.21 3:06 PM (211.212.xxx.254)...저희아이 1학년때 알림장 쓰면서 우는아이 몇몇 봤어요..선생님을 어떤분을 만나는것도 정말 중요하더라구요...다그치는 선생님들도 계셔요
저도 엄마표공부 시키고 있지만...주위 사람들이 참 이상하게 본답니다...
씁쓸하지요...29. 7살 한글
'08.11.21 4:30 PM (221.163.xxx.149)다른 건 몰라도 한글은 정말 7살 무렵 하면 1달? 2달? 정말 빨리 떼요.
아들이 8살 1학년인데, 7살 겨울방학 때 한글 떼고 학교 들어갔어요.
지금은 뭐 받아쓰기 거의 100점입니다. 오늘도 100점 맞아 왔네요.
먼저 시작한 아이들이랑 별 차이, 아니 별이 아니라 하나도 차이 없어요.
책 읽는 것도 좋아하구요.
4학년부터 교과가 확 어려워진다고 그때부터 차이가 나는 모양이에요.
전 그때 치고 나가는 것을 1차 목표로 약간 느긋하게 보고 있어요.30. 저도6세
'08.11.21 4:37 PM (118.39.xxx.120)이제 7살을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근처초등학교는 일학년들어가자마자 알림장 적게하고 받아쓰기하고,수학은 테스트한다고
하고 악기는 당연히 배우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7살되면 더 활발히 놀아야지 했는데,,,한숨만 나옵니다.
공교육이 무너졌다라고 하는말 수없이 들었지만,,,이렇게 실감할줄은 몰랐어요.
내소신과 현실의 차이..
아이를 담보로 정면대치하는게 쉽지많은 않은 요즘입니다.
나라가 하루빨리 바로서야할텐데...큰일입니다.31. 푸하
'08.11.22 2:52 AM (222.98.xxx.175)제가 학습지 교사 7년 했어요. 그래서 애들 잡는거 징글징글하게 봐서 물려버렸어요.
원래 내가 공부한것도 징그러워서 애 잡을 생각 없었지만 남의집 애들 잡는거 너무 봐버려서 제 애는 그냥 놔둡니다.
지금 5살인데 생일이 빨라요. 어린이집 참관 수업가도 선생님이 단어카드 들어보여도 제 아이 포함 두세명정도가 못 읽는것 같아요.
그래도 내버려둬요. 그랬더니 요즘 애가 만화제목만 보면 읽어달라고 하고 책도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하길래 한글 공부해볼까 했더니 본인이 한다하길래 기탄책 사서 날마다 5분도 안합니다.
2~3분내로 끝내고 덮어버려요. 그래도 스스로 뭔가 했다고 책 끌어안고 넣어두고 빼는거 보면 우습습니다.
5살때 한글공부 시키면 거의 1년 반 에서 2년 잡아요. 7살에 시키면 서너달안데 끝내지요. 제가 해본 결과들이랍니다. 그러니 제가 왜 미리 제 애를 잡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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