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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 카시트 추울 때는 어떻게 태우시나요?
예전에도 글 올린 적이 있는데요..
산부인과 퇴원시 신생아실 간호사가 신생아 카시트 태우지 말라고 해서 시어머니와도 신경전이 있었어요..
나중에 그 병원에 문의하니.. 신생아는 척추가 어쩌구 저쩌구..
우리나라 최고의 산부인과를 자랑하는 종합병원에서 그러니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카시트가 척추에 무리가 되면 안고타는건 뭐 좀 낫나요?
아직도 그 병원의 태도가 찜찜하긴합니다..
아직도 제 시어머니는 아기 카시트 태우는것에 대해서 부정적이십니다..
그렇지만 싫다고 하지는 못하시구요.. 싫은 내색만 보이세요..
저번에 시어머니와 같이 차를타고 어디를 갔었어요.. 카시트에 태워서 잠만 잘자니..
자꾸 시어머니는.. "내가 안고 갈까? 자꾸 잠만자네.. 저러면 밤에 안잔다..." 걱정을 하십니다..
저요.. 시어머니가 안고가시면 걱정이죠.. 그리고 그렇게 자도 밤에 잘잡니다.. 아직 백일도 안된 아기 자는게 일이죠~
그러더니.. 애가 기저귀가 젖은거 같다고.. 달리는 차안에서 기저귀를 갈아주라 하십니다.. 제가 괜찮다고 하자.. 계속 내가 안고있을테니 갈아줘라 갈아줘라.. 제가 젤 싫어하는 옆구리 찌르기 하시면서요..
시댁에 갔다가 올 때 듣는 말... "오늘도 애기 카시트에 태우냐? 추운데 니가 안고가지~"
그래도 꿋꿋하게 태운다고 합니다..
저요.. 시어머니가 하라는거 싫어도 다 하고.. 하지 말라는건 하고 싶어도 참고 안하죠.. 하더라도 시어머니 모르게 합니다..
그런데 아기 안전이 달린 문제인데.. 카시트 문제만은 까탈부립니다..
저두요.. 아기 태어나기 전에는 저렇게 조막만한 아기를 카시트에 어떻게 태우고 다니나 했는데요..
막상 아기 태어나서 카시트 태워보니.. 이렇게 편안하고 안전할 수가 있나 싶어요..
산부인과 퇴원할 때 빼고는 차타면 무조건 시트에 앉히죠..
근데요.. 가끔 고민에 빠집니다.. 너무 추울 때.. 어찌해야하나..
남편이랑 같이 나가면 먼저 나가서 차좀 뎁혀놔라할텐데.. 저혼자 나갈 때는 애를 두고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데리고 나가서 추운데 앉히자니 좀 안쓰럽고..
그러다 생각해낸게 두꺼운 우주복입니다.. 근데 두꺼운 우주복 입히고 카시트 태우면 덜 안전하다 해서 좀 걱정이긴합니다..
차가 워낙 고물이라.. 1년내에 폐차할건데.. 쌍방향 시동키를 설치하자니 좀 아깝구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1. 무릎담요사용
'08.11.21 10:26 AM (221.139.xxx.183)담요하나 깔고 앉히고 벨트메고 담요하나 덮어줍니다.
2. 아기엄마
'08.11.21 10:29 AM (118.32.xxx.221)막 태울 때요.. 집에서 차 내려갈 때 아기띠 해서 내려가거든요..
그럼 그 속이 뜨끈뜨끈해요..
애를 풀러서 앉히자니 좀 걱정인데.. 괜찮겠죠??3. ...
'08.11.21 10:46 AM (122.199.xxx.13)담요 사용하시면 되는데..
안고 타나 카시트 앉혀서 담요 쓰나..비슷할거 같아요.^^4. 아기엄마
'08.11.21 10:57 AM (118.32.xxx.221)괜찮겠네요..
카시트 태우고 담요 덮어주고 있기는해요..
그냥 어른들 걱정을 들으니.. 괜히 감기라도 걸리면 분명히 추운데 카시트 태워서 그런다는 얘기부터 나올거 같아서요.. 추운데 어린애를 카시트를 태운다고.. 매정한 엄마취급을 받고 있거든요^^5. 흠
'08.11.21 11:17 AM (122.35.xxx.119)저흰 바구니형 카시트라 아주 카시트에 앉혀놓고 담요 덮어서 차로 갑니다..오히려 편하더라구요. 추운데 아기띠에서 아기 빼서 앉히고 하는 과정이 힘들잖아요..바구니형이 아니면 도움이 안되는 답변이군요..-_-'
6. 카싯
'08.11.21 11:54 AM (210.99.xxx.70)카싯 패브릭이 나름 보온을 하더라구요. 두께가 제법 있잖아요.
원래 두꺼운 우주복이나 파카 입히고 카싯태우면 안전도가 떨어저요.
윗분들 말씀처럼 애 태운 후에 담요 하나 정도 덮어주면 충분해요.
아이 몸통이 따뜻하면 됩니다.
어른들에게 좋게 설명하세요. 추운거는 기껏해야 감기밖에 안걸리지만...
애 죽이고 싶나구요. 애 안고 타다 사고나면 애가 에어백이 되어 애는 죽고 어른이 산다구요.
이렇게 섬ㅉㅣㅅ한 말 한 마디 하니까 애가 춥고 어쩌고 이런 얘기 많이 줄더군요.
그나저나 그 종합병원 이름이 뭔가요??? 절대 피해야 할 병원같아서 알고 싶어요.7. 아기엄마
'08.11.21 12:22 PM (118.32.xxx.221)사고나서 애 다치는거 대비해서 카시트 앉히는거라고 했다가 재수없는 소리한다고.. 입조심하라고 혼
났어요..
말조심하라고.. ㅠ.ㅠ
그 종합병원이요? 산부인과로 아주 유명한 병원이죠.. 제일병원이요..
고객의 소리에도 올렸어요.. 카시트에 대한 안전교육이 제대로 되야할것 같다고 그랬더니..
신생아실 간호사 책임자분이 전화왔네요.. 병원차원에서 카시트는 권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늘 차에 김장재료 잔뜩 실어야해서 카시트 집에 올려놨는데..
아가 여기에 앉혀놓으니 좋네요^^
이런 의자 있으면 좋겠어요.. ㅋㅋ8. 카시트나..
'08.11.21 12:31 PM (59.13.xxx.51)유모차에 쓸수있는 아가 침낭있어요...
벨트 낄수있도록 구멍 다 나있구요. 인터넷 뒤져보시면 그런거 있는데. 저희는 카시트는
안쓰고 유모차에 쓰는데요....저희 남편 가끔 대리불러서 차타고 올때 뒤에 앉아서 그 침낭
덮고있어요~~^^;;
아주 따뜻하고 좋아요~9. 저도~^^
'08.11.21 1:54 PM (59.12.xxx.35)저희 아가는 13개월인데, 저도 카시트문제에 좀 예민해요...
시댁에 갈 때마다 "또 아기를 저기(카시트)에 묶어서 왔나? 아가야...많이 답답했지?" 이런 발언...
시어른들과 같이 식사하러 갈 때는 "내가 안고갈께.....애 답답하게 묶지마라.."
늘 그랬어요....식사하러 잠깐 갈 때는 할 수 없이 어머님께 내드렸지만 (아버님차라 카싯도 없었고..) 그외는 늘 카시트에 앉히고 제가 운전하거나 옆에 앉거나 합니다.
어머님이 그리 말씀하셔도 끝까지 못 들은척 하세요.....말대꾸하면서 싸울수도 없으니 방법이 없죠
그리고 저희아가는 카시트에서 울고불고도 많이 했어요...저혼자 운전할때라 모른척하고 왔는데 20-30분씩 애가 목놓아울고선 집에 도착해보면 애가 기절직전이더라구요..땀+눈물+콧물 범벅이 되어.....그땐 회의가 들긴 하더라구요....뭐 그래도 제가 운전을 해야하니 풀어줄 방법은 없었고.....낮잠시간에 이동하는 방법도 쓰고 어떨떈 울리고 했는데 돌쯤되니 정말 신기하게 거의 안 울고 잘 앉아있어요...
결과적으로 카시트에 잘 앉히면 어른도 편해집니다.....^^10. 저도2
'08.11.21 3:25 PM (125.179.xxx.178)저희 어머님도 백만년전 육아방식을 고수하십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세요. 너도 늙어봐라 하시겠지만 밥을 씹어서 먹이시려하시고 좋은거라고 우기십니다. 옛날에 다 그렇게 키웠다고 바득바득 우기세요. 처음에는 제뜻대로 하면 어머님이 속상하실까봐 듣는척했지만 몇번 사고날뻔한 이후로 어머님만의 말씀은 무시합니다. 계단에서 아이안고 간다고 우기시다가 아이 굴러떨어질뻔했네요.아이는 할머니의 인형놀이가 아니고 생명입니다. 부모가 안전하게 지켜줘야요.
카시트없이 안고가다가 충돌사고나면 아이는 유리창밖으로 튕겨져 나가요. 그위로 다른차가 지나간다고 생각해보면 답나옵니다. 부모가 사고나는걸 인지해도 운동신경 반응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답니다.
글고 생각보다 아이들이 열이 많아서 이것저것 덮어놓으면 땀으로 흥건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옷을 좀 두툼하게 입히고 아기목에 끼우는 보호대하구요. 아기담요로 살짝 덮네요. 미리미리 앉혀버릇해야 편해집니다.11. 헉스
'08.11.21 4:48 PM (61.99.xxx.237)병원차원에서 카싯을 권하지 않는다니...
정신이 나갔거나 미개한 병원이네요.
제일병원.. 절대 피해야 겠어요.12. 안전
'08.11.22 12:02 AM (218.39.xxx.237)카시트 어릴때부터 길들여져야 2-3살되면 스스로 카시트가 자기자리인줄 알고
자연스레 카시트앉는 습관도 길러집니다.
습관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죠!
시어머님 말씀 개의치 마시고, 안전운전 하시고, 꼭 카시트+밸트 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