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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찍은 사람 다 어디갔나? 21번째

구름이 조회수 : 1,310
작성일 : 2008-11-21 08:10:13
요즘 대구 사람들 심기가 불편하다 하네요.
자신들이 정권의 주인인데, 홀대가 심하다구요.
수도권 규제 완화하면서 이상득의 포항에는 수조원을 뿌리는데
대구는 돈도 안뿌려주고 그러니 화도 날만하겠지요.
하지만, 정권의 주인이라니요. 허허....
대구사람들 정신차려야지요. 나라 말아 먹기전에...
다음 선거에서도 박근혜 찍을 거 잘 아니까 담에 누구 찍을거냐고 하지 않을레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43019

"대구가 주인이라메? 이게 뭐꼬?"
<현장> 불황-수도권규제완화 악재 겹치며 대구 민심 싸늘


올 들어 가장 기온이 낮았다는 19일 대구에도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다. 대구에서 만난 영세상인, 수공업자 등 대구 서민들은 그러나 한파보다 깊은 불황의 늪에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었다. 특히 불황과 함께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에 대구는 폭발 일보직전이었다.

“노무현 때나 이명박이나 똑 같네”, "대구업체 50% 망할 것"

지난 3일 <문화일보> 창간기념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대선이후 처음으로 30%이하인 27.5%를 기록했다. 특히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지난 9월 조사와 비교해 무려 17.5%포인트가 빠졌다. 믿었던 한나라당에 대한 배신감이 적지 않게 반영된 셈이다.

실제로 만나본 대구시민들은 한나라당과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대단했다.

3년째 택시기사를 하고 있다는 김모씨(51)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인가하고 리먼브라더스 하고 머 이런 금융위기 때문에 우리나라까지도 경기가 안 좋다고 하는데 뉴스 보니까 우리만 많이 힘든 거 같다”라며 “그런데 정부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갑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대구의 남대문’이라 불리는 서문시장에서 만난 박씨(여36·자영업)는 “요즘 경기요? 말도 말라. 지난 10월, 정확히 추석이후부터는 매출이 완전히 반 토막이 났다”라며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뭔가 크게 달라질 꺼라 믿었는데 노무현 때하고 똑같다고 사람들이 그러네”라고 한탄했다.

건어물을 파는 박씨(여62)는 “아마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힘들 것”이라며 “여기 주위 분들 모이면 ‘IMF 때보다 더 힘들다’라고 얘기한다. 오히려 IMF때는 장사도 잘됐고. 나도 지난 대선과 총선 때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찍었는데 사람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구 서구동단에서 만난 모 금속제품 업체 대표 최씨(남55)는 “내년 구정 때까지 공단 입주 업체 중 50%는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우리야 조선과 제철에 모두 납품하니까 그나마 다행이지, 제철에만 납품하는 업체들은 가망이 없다”며 “이미 지난 10월이 절벽이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중소 금속업체 대표인 백씨(남47)는 “아무리 이 위기가 미국 금융위기 때문이라고 해도 미리 짐작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 우리는 언젠가는 올 것이 왔다고 본다”라며 “정부에서 중소기업 도와주겠다고 말만 하고 솔직히 한 게 없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구씨(남37)는 “건설경기도 매우 침체돼 지금 대구에서만 수만 채의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있다”라며 “분양받아놓은 사람들도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 집이 팔리지 않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게 다 정부의 비수도권 차별화 정책 때문 아니냐”라고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을 맹비난했다.

◀ 대구 시내 한복판에도 한나라당이 주도한 '달러모으기' 운동 플랭카드가 내걸렸다. ⓒ이준기 기자

“강재섭이가 대구가 정권 주인이라메? 이게 뭐꼬?”

이처럼 대구에서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에 격노하는 분위기였다.

김씨(남 54·중소기업 대표)는 “가뜩이나 대구에는 국가 공단 하나 없고, 대기업 하나 없다. 김영삼 정권 시절 삼성자동차가 들어올 뻔했지만 그마저도 부산에 빼앗기지 않았나”라며 “구미와 창원에서 던져주는 하청수요가 겨우 대구를 지탱하는데, 수도권에 규제를 완화한다니 참 말이 안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박씨(여 44)도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한다는데 대구 출신 정치인들은 완전 깜깜 무소식”이라며 “강재섭이가 선거 내내 대구가 정권의 주인이라 떠들더니 이게 뭐꼬? 대구는 민란이 일어날 판”이라고 4월 총선 당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구-경북(TK) 핍박론’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김씨(여50·자영업)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오고 있다고 하는데 대구는 무척이나 어려운 상화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은 우리에게는 설상가상”이라며 “지방에 대한 배려도 없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밀어붙인다면 인구 200만 대구는 그냥 죽어야 할 판”이라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 한나라당이 선거때마다 유세 1번지로 방문하는 서문시장에도 현 정부에 대한 싸늘한 반응이 봇물터졌다. ⓒ이준기 기자

“이명박이 잘못이라고? 민주당은 뭐 잘하는 거 있나?”

그러나 아직까지 이명박 정권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이들도 부분적으로 있었다.

서문시장에서 만난 노점상 이(48남) 씨는 “지금 좀 힘들다케도 아직 이명박이가 대통령된기 1년이라도 지났나”라며 “내가 들으본께 작년 노무현 때부터 이 지경이 될 것을 알아놓고도 기냥 냅뒀다메?”라고 이명박 정부를 감쌌다.

자영업자 박씨(남47)는 더 나아가 “솔직히 이번 금융위기는 이명박이나 한나라당도 잘못이 있지만, 정부가 일을 못하게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민주당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본다”며 “인사도 제대로 못하게 하고, 일 좀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반대만 하는 정당이 무슨 전국정당을 하겠다고 대구를 오냐”고 대안부재 민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이 날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대구-구미를 전격 방문,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반대 등 민심 행보에 나섰으나, 한나라당 텃밭을 공략하기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대구=이준기 기자    



IP : 147.47.xxx.13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1 8:12 AM (121.134.xxx.188)

    지역감정이 생기려구해요.
    대구는 먹기도 싫다. 요즘.

  • 2. ..
    '08.11.21 8:27 AM (71.179.xxx.116)

    좀 이런 글 좀 올리지 마세요.
    전 암생각없다가 이런류의 글 보면 정말 경상도, 전라도 사람들한테 정나미가 떨어지려고해요.
    무슨 잡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두 도민들은 서로 이렇게 욕하고 헐뜯고 비난하는지.
    함께 침몰이라고 생각해요. 엉겨붙어서 싸우는 사람들은 똑같다고 생각해요.
    정말 이기고 싶으면 아예 다른 쪽을 무시하시길.

    가장 시대 착오적 발상이 지역가지고 운운하는 사람들. 시골 노인네들이야 못배웠다쳐도.

  • 3. 소심소심
    '08.11.21 8:28 AM (203.229.xxx.213)

    저의 원적은 경북 - 대구 입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대구 사람들이 어떤지는 태어나면서 부터 겪었습니다.
    대구 사시는 회원님들-대구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대구남자들의 경우는 아마도 전국 최고 꼴통들일 것입니다.
    대학교 다닐때 엄마에게 선언했지요. 난 경상도 남자랑은 절대로 결혼 안 해!라고요.
    농활을 전북지역으로 갔었는데 거기 남자들은 부인들에게 대체적으로 사근 사근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전북이 원적인 남자와 결혼해서 싸움 한 번 안 하고 잘 삽니다.
    -,.-
    대구 사람들, 거기가 조선시대 부터 사림의 중심이다 시피 해서
    권력에 대한 해바라기, 권력과의 연줄, 잘난 것들에 대한 지향과 못난 아랫계층에 대한 차별의식이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 유전자-지역사람들이 박정희와 만났으니 이건 뭐...
    돌들 날아와도 할 말은 하겠습니다. 대구분들 반성 해야 합니다.
    전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귀국 직후 어찌 어찌 하다보니 대구에서 교편 잡고 사는 시숙도 제 의견에 동의 하더군요.
    이제 갓 대학에 들어온 아이들이 엄청 정치적이라는 거예요. ㅠㅠ
    암튼 대구 사람들의 그 보수꼴통적 행태는 스스로를 아주 확실하게 망치고 있지요.
    옆의 구미시만 해도 젊은 사람들, 산업의 유입이 진작부터 활발한데
    누구 말대로 한나라-박근혜 깃발만 들면 당선이 되니 ... 지역 발전은 오래전에 물 건너 갔더군요.
    출산율만해도 이웃도시 보다 확연히 떨어집니다.
    물론 지역유지들은 알부자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몇명이나 됩니까?

  • 4. ...
    '08.11.21 8:35 AM (118.223.xxx.66)

    지역감정이 왜 생겼나를 봐야죠. 서로가 아무 생각없이 욕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이유는 해결도 안된 채로 무조건 욕하지마!라고 하면 욕을 안합니까?
    그리고 지역감정 노친네들만의 문제도 아니더군요. 젊은 사람들이 더한 면도 많던데요.

    사과할 건 사과하고 원인을 없애야 지역감정도 사라지는거죠...

  • 5. 대구사람의
    '08.11.21 8:35 AM (220.126.xxx.186)

    저런 사고방식때문에 나라꼴이 이모양 된거 아닙니까?
    대구사람 꼴도보기싫어요..경상도인들..
    이명박이 되면 잘 먹고 잘 살줄알았나보죠..ㅋㅋㅋ

  • 6. 저도 대구
    '08.11.21 8:47 AM (211.237.xxx.199)

    예전에 대구 남녀의 출생비율이 회자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셋째가 아들일 경우 아들의 비율이 90%가 넘는다고...으악했습니다
    그렇다면 셋째는 성비검사를 해서 딸이면 없앤다는 이야기지요
    지금 많이 나아져서 다행이지만 대구처럼 남존여비가 심한 곳은 보지 못했어요

    다음에 그녀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것 역시 필리핀을 따라가네요

  • 7. 아꼬
    '08.11.21 8:57 AM (125.177.xxx.185)

    없던 지역감정 촛불때문에 뽀쪽하게 세워졌습니다. 경상도에서 아직도 한나라를 지지하는 멍통들은 추운 겨울 더 혹독하게 잔인하게 두번다시 손가락 잘못 놀리지 않게 확실하게 밟혔으면 좋겠어요. 가슴이 병들어 머리까지 나쁘니 수족과 더불어 자손까지 고생하지 않습니까. 정권의 주인이라니 참으로 욕나오게 어리석은 인간들입니다.

  • 8. 두 아이 엄마
    '08.11.21 9:10 AM (125.242.xxx.203)

    대구에서 나고 자라고, 지금은 경북의 소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구가 과거에는 굉장히 야당 성향이 강한 곳이었습니다. 4.19때도 그러했고, 그이후 대구경북이 중심이 되어 교원노조의 깃발을 올렸다가 5.16쿠테타로 대량 해직되고 감옥으로 간 아픈 경험을 하셨던 어른들도 아직 많이 살아계신 곳입니다. 사형을 선고한 지 하루만에 집행을 했던 악명 높은 인혁당 사건의 희생자들도 이곳 사람들(경북대생들)입니다. 그이후 긴 세월 개혁의 흐름이 끊겨서 지금 이 지경이 된 것입니다. 선거때마다 저도 열받칩니다. 팔십 넘은 우리 어머니 이명박 찍어놓고도 그렇게 욕을 하시네요. 박근혜가 되었어야 한다면서... 그게 이곳의 정서기에 절망감에 사로잡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즈음 젊은 세대들은 지역감정이 조금 옅어진 것이 그나마 희망이라 할까요? 전라도가 고향인 선생님들이 이곳에서 살기가 예전보다 나아졌대요. 지역 감정에 우리마저 넘어가지 맙시다. 우리부터 그 구렁에서 빠져나옵시다. 그리고, 경상도에서도 목소리를 높이지 못해서 그렇지 진보쪽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기억해 주세요.

  • 9. 왜 대구
    '08.11.21 9:14 AM (218.50.xxx.181)

    이야기하는데 전라도랑 엉겨붙어 싸운다는 해괴한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대구'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거예요.엉뚱한 거 끌어들여 물타기 하지 마세요.

  • 10. 대구사람..
    '08.11.21 9:26 AM (125.137.xxx.245)

    대구아짐 여기도 있습니다. 꽉 막힌 사람들 많이 있다는거 인정합니다. 대구 남자들 신랑감으로 비추 맞습니다. 울 시댁이나 친정도 "감히 어디 여자가 나서느냐"는 분위기 맞습니다. 하지만 구름이님, 이런 글 찾아올리는 거 고려 좀 해주십시오. 어딜가나 있는 꼴통들이 여기 더 많을 뿐입니다.. 비난은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대구를 겨냥해서 올리는 글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11. 그리고 소심님.
    '08.11.21 9:29 AM (125.137.xxx.245)

    전형적인 대구 남자인 울남편, 사근사근하고 가정적이고 보수적이지 않습니다.
    대구남자랑 결혼 한 저도 잘~ 살고 있습니다.

  • 12. 패배주의
    '08.11.21 9:30 AM (118.223.xxx.109)

    어제 아고라에 어떤분이 쓴 글중 발췌

    패배주의에 대한 정의!!!

    1) 알아도 모른 척 한다.

    2)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행동한다. 아무것도 못한다.

    3) 알고 당하는 것보다 모르고 당하는 게 낫다고 자위한다.

    4) 이러한 자기합리화를 정당하다고 여긴다.

  • 13. 오해가 있어신 듯
    '08.11.21 9:40 AM (61.82.xxx.105)

    구름이님 글은 대구 비하하자는 글이 아니라 윗글에 보시듯이 연작 입니다. 명바기 찍고서 더 힘들어진 사람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투표할 때 잘 생각해서 찍자 그런의미를 전달하려고요. 단순히 지역을 비하 하려고 하는 의도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구름이님 부산 분이세요. 부산도 안가신다 하더군요. 제가 주제 넘게 첨언을 했나 모르겠군요.

  • 14. phua
    '08.11.21 9:41 AM (218.237.xxx.104)

    아무리 대구를 이해하려 해도, 수첩공주가 납시면 몰려 드는 인파를 볼 때면
    이해는 커~~녕 진저리가 쳐집니다, 대구,,,,,,

  • 15. 구름님 글은..
    '08.11.21 9:46 AM (125.178.xxx.80)

    제가 보기에도 구름님 글은 대표적?인 딴나라당 텃밭인 곳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걸 말씀하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그건 상당한 의미가 있는 얘기지요.
    왜들 지역감정, 비하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언급되지 않았던 지역도 나오고..-_-;;

  • 16. 꽁알이
    '08.11.21 9:47 AM (116.39.xxx.77)

    김대중대통령시절에 전라도 사람들도 저런 말 많이 했어요.뽑아줬더니 모른척한다고...
    저희 시엄뉘께서 전라도세요. 저런 말들은 다들 기대치가 있으니까 하는 말들일거 같아요.
    ... 저는.. 어디 사람들은 어떻느니.. 어디 사람들은 어찌해야한다느니.... 꼴통이라느니..
    그렇게 다 싸잡아서 얘기하는 거.. (물론 그게 어느정도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참 별로예요.
    우리부터라도 이런 것들을 좀 바로 잡아가면 안될까요...
    그러다가 내 자식들이 내가 꼴통이라고 생각했던 지역사람이 좋다고 결혼한다고 데려오면 어떡해요.

  • 17. .
    '08.11.21 9:54 AM (203.239.xxx.10)

    내 지역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내 사는 곳이 좋아진다 라는 기대 자체가 사실 수준이 낮은거죠.
    내 친척이 대통령 되면 나도 좋아진다 라고 생각하는 수준 낮은 사람들도 많고요.
    그런데 아직도 그런 기대를 하는 수준 낮은 사람들이 많은게 사실이고요.

  • 18. 소심소심
    '08.11.21 10:04 AM (203.229.xxx.213)

    그치요, 제 자식이 그 지역 사람하고 결혼 하겠다고 하면 대략난감이겠지요.
    그런데 결혼 전에 그 지역 정서가 좀 바뀌면 좋겠습니다.
    대구에서 한나라당 말고 다른 당이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으로 뽑히면
    그날로 저도 이런 의식을 거두겠습니다.

    지난 촛불 정국때 대구 촛불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고생했는지 잘 압니다.
    그런데 아직 멀은 것은 분명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시숙이 그 도시 진보진영에서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고 또 뜁니다.

    제가 결혼 할 때만 해도 영남 여자가 호남 남자랑 결혼 하는 거는 일종의 금기처럼 여겨졌습니다.
    호남 사람들의 갖은 신분적, 기회적 박탈...그거 사라진지 불과 십 수년 입니다.
    그런 꼬라지를 저는 이 정권 탄생 후 다시 생길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들더군요.
    이명박이 되고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전 우습게도 <내 아이들!> 이었습니다.
    경상도, 특히 대구사람들이 지역감정에서 벗어났다?
    그 거짓말, 저는 아직 못 믿겠네요.
    그러면 지금 경부선 라인으로만 건설경기 불 지피고 포항에 집중 투자하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대구분들은 대구가 고담시라는 비아냥 듣기 싫으시면 달라진 모습부터 보여줘야 합니다.
    국회의우너부터 지자체장까지 한나라당 뽑아주고 실제 서민들은 고통 받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어려운지도 몰라요.
    다른 정당 사람들 한테 표 한번 몰아주면 당장 엄청나게 달라질 텐데 그놈의 사돈의 팔촌까지 따지면서리...내가 아무개의 몇촌이다가 그렇게 중요한 이유를 혹시 생각해 보셨나요?

    구름이님이 올리신 저 기사도, 한꺼풀 들춰보면, 포항 것들은 살판 났는데 우리는 근혜가 밀려서 이렇게 되었구나 하는 푸념이라고도 보입니다.

    낙동강 아래부터는 아예 경제-정치권역이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민도는 낮고 인구는 많으니 ...
    하기사 서울도 지난 선거에서 뉴타운 거품에 표 몰아주어 따지고보면 그리 할말이 없네요.

    저부터도 종부세도 못내는 주제에 공정택한테 표 몰아주자고 하던 동네 아줌마들을 끝내 설득 못했으니까요.

  • 19. 그래도
    '08.11.21 10:10 AM (211.57.xxx.34)

    어째 저 동네는 맨날 징징거리는지....깝깝허네.

  • 20. 음...
    '08.11.21 10:20 AM (211.208.xxx.65)

    저도 구름이님이 지역을 폄하하시기위해서 올리신게 아니라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대구정서가 저렇다는것을 보여주기위한것이라고 읽었는데 왜 거론되지않는 전라도가 등장해서 지역감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럴줄 몰랐나'라고 하고싶습니다.
    작년 대선때 이메가가 되면 더이상 한나라당에서는 영남권 한나라당이 아니라 수도권한나라당이 될거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영남권은 그네양의 텃밭이죠.
    가끔씩 필요할때만 영남권 눈치를 보는것일뿐, 그리고 실상 그 영남권의 국회의원들은 그저 한나라당에만 당적을 두면 되는거지 사는집은 다 서울이시잖아요?
    아직도 '1년도 안됐다'라고 생각하며 믿고계시는분들은 제가 느끼는 체감온도의 10배쯤 더 추위를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아........그래도 어제 눈와서 조금은 따뜻하네요.
    그래서 보일러 온도 더 줄였어요. ㅠ ㅠ

  • 21. 소심님
    '08.11.21 10:34 AM (59.10.xxx.219)

    글에 백배 동감합니다..
    아버지고향이 대구인 내 베프 친구는 대선,총선에 명박이랑 딴나라당 찍었다네요..
    아버지 찍으라고 해서 찍었다고 합니다.. 니 소신대로 찍지 그랬냐고 했더니
    어쩔수 없답니다.. 어렸을적부터 하도 들어서 그냥 손이 저절로 찍는다나요..
    다른건 다 좋은 친구지만 절대로 정치얘기랑 촛불얘기는 안합니다..
    도저히 의견이 맞지않아 답답하더라구요..

    그리구 또하나..
    울사무실에 대구사람하나 부산사람하나 있습니다..
    그래도 부산사람은 묵뚝뚝한 가운데서 그래도 와이프 위해주고
    나름 가정적입니다.. 이번 대선,총선은 아예 투표안했다네요.. 할사람이 도저히 없었다나..
    다른 대구사람은요.. 훨씬 젊은 30대초반인데요..
    어찌나 보수적이고 갑갑한지.. 와이프를 자기 종처럼 부리고요..
    (본인입으로도 어렸을적부터 봐왔기에 당연하데요..다행히 그와이프도 대구사람이라
    순종적인 여성들의 삶으로 보고자라서 괜찮다나요..)
    투표는 사람이랑 전혀 상관없이 명박이랑 딴나라 찍었다고 자랑합니다..
    여전히 두터운 믿음을 보이구요..(근데 펀드가 반토막나서 샘통이라 생각중)

    대구사람 말에 의하면 대구에 내려가면 아직도 여전히 딴나라, 명박이 추종하는
    인간들이 대다수 랍니다..

    아고라에서 보면 소수의 제대로된 분들이 노력을 많이 하지만 대구경북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 22. 에혀..
    '08.11.21 11:14 AM (125.137.xxx.245)

    대구비난 늘 달게 받았지만 오늘 아침따라 엄청 거슬려서 댓글 좀 달아봤습니다만, 지역폄하했다고 하지도 않았고 전라도 운운한 적도 없고 지역감정이라는 단어도 쓰지않았고 오해한 적도 없구만요. 제 남편도 구름이님과 전공도 하는 일도 같은 사람입니다.

  • 23. 구름이
    '08.11.21 12:45 PM (147.46.xxx.168)

    수업 마치고 오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지역문제 꺼내지 말자는 분들의 댓글에 지당한 의견이라고 동의를 표합니다.
    가능하면 발전적으로 가야하는 것이 맞는 말이지요.

    대구의 정서를 싫어하는 분들의 말은 "우리가 남이가" 한마디로 통하는
    영남정서의 핵심을 싫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릴적 그 영향으로 대학와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쇠뇌라고 할까요.

    글을 올린 뜻은 이명박에 표를 준 사람들이 지금 어떤 생각일까라는 생각에서고요.
    대구에 대해서만 쓴 것은 아니고 시리즈 물인데,
    사실 대구사람들은 아직도 잘못된 선택을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 하나 잘 살자고 이명박 찍은건데, 이명박이 잘못하는거지 표준 내가
    잘못한다고 생각 안한다는 것입니다. 대다수 대구사람들은 그 때 박근혜을 지지 했거던요.
    그래서 박근혜가 되면 잘 했을 것이다라고 강변을 하고 있고요. 더우기 그렇게 하는 이유가
    대통령 덕을 좀 보자 이런 사고가 많다는 것이라서 참 문제다라는 생각에서 펌글 했습니다.

  • 24. 서울토박이
    '08.11.21 1:47 PM (220.70.xxx.23)

    대한민국 사람들 참 멍청합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양극화로 선을 그어 죽기아니면 살기로
    대가리 터져라 핏대를 올리는 민족이 한국사람입니다.아직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한 탓이 아닐까요
    대통령께서 문제를 만든것이 아니고 구름이님같은 극단주의자들이 빗어내는 한편의 코미디가
    우리 국민을 비합리적이고 주관에 흔들리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게 되는것은 아닐까요
    정치가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배때기에 기름이 차 있다보면 고드톱치면서 민주화운동하고 선동하고 거기에 놀아나는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민초들이 있는것입네다
    미국에서는 법을 어긴 시위을 하게되면 가차없이 집어넣지요 거기에 대면 한국은 무법천지죠
    국회의원이다 .장군님이다 조계종이다하여 손대면 않되지요.법위에 군림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한
    조선민중에 있어 미래는 없습니다. 참 한심스럽습니다,제발그러지맙시다

  • 25. 가원
    '08.11.21 4:44 PM (152.99.xxx.11)

    헉;;;;;;; 글 주욱주욱 읽어가는데 깜짝 놀란 리플이 하나 있네요-_-;; 심장이 벌렁벌렁.. 배때기에 기름.........허허허허...... 누군가 그러더군요. 내가 힘을 주고 싶은데에 전력으로 주력하라고.. 귀를 씻고, 제게 힘을 드리고픈 구름이님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건강 관리 잘 하세요^^

  • 26. 구름이
    '08.11.21 6:04 PM (147.46.xxx.168)

    서울토박이라... 하여튼...
    미국이나 한번 가서 살아보았는지 모르겟네. 미국의 집회의 자유가 엄청 많다네.
    백악관 앞에가봐. 하루종일 시위하고 있지. 피켓들고, 백악관 건너마당에는 스피커가 왕왕거리지..

    근데 우리나라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없지. 불법은 검경, 청와대 있는 양반들이 먼저 저지르지.
    근데 자신들의 불법은 괜쟎고 없는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시위하려해도 두드려 패지.
    이건희 같은 넘은 불법을 달고 살아도 되고, 이동관이 같은 넘도 불법 농지 소유자디.

    하다못해 불법으로 농민이 타야할 직불금을 타먹어도 괜쟎은 나라아닌가?
    눈과 귀는 보고 들으라고 있는건데, 아마 미국가도 눈감고 귀막고 다녔나 보네.

    그리고 배때기에 기름이 찬 사람들은 한나라당과 그 나리들, 부동산 졸부들이 아닌가?
    없는 사람들은 배에 기름이 들 여유가 있겠나?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래도 토박이님 같아 보이네. 고연사람 같으니...

  • 27. 터미네이터
    '08.11.21 6:15 PM (220.70.xxx.23)

    토론은 사회를 멍들게 합니다
    왜냐하면 다들 똑똑하니까 다들똑똑한데 왜 돈은 불공평할까요?
    그것은 하늘이 돈을 주지 않기때문이죠
    왜냐면 신은 우리보다 아마도 똑똑하니까
    세이경청하랬다고 말꼬리를 잡지말고 전체적인 문맥을 살필수 있는 지혜를 가졌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할때 유명하신 두 김께서 얼마나 반대하셨습니까
    그래도 독특하니까 귀기울인 민초들이 밀었죠.힘을 주소서. 하나회를 없애서 다른 김을 밀어줬다
    그래서 나라가 어떻게 됐습니까? 부모님이 말아먹은 재산을 1년도 안되어 일으킬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 욕할 자격있지 그렇지 않으면 기둘려봐. 잘하고 있는데 뭘안다고 그려요
    식사들은 하셨습니까? 저는 속이쓰려서 이만

  • 28. 터미네이터
    '08.11.21 6:23 PM (220.70.xxx.23)

    구름이님은 뚜껑당원이신지요
    고연사람은 그대가 아닌가,똥과 된장은 냄시가틀려
    그리고 토박이가 누군지 모르지먄 나는 미국시민권자입니다
    마국에서 사십년을 살다가 왔지요
    백안관앞에서 스피커들고 왕왕거리면 불법시위로 바로 감방에 갑니다.
    경찰의 명령에 불응하고 도망가면 총맞습니다. 남대문을 안본 사람이 우기는것이 더 무섭죠
    미국의 민주주의는 배울점이 많습니다

  • 29. 아무리
    '08.11.21 6:32 PM (121.138.xxx.77)

    깊은 뜻을 가지고 펌글을 올리셨다고는 하지만
    지역문제에 관한한 우리나라 사람들 좀 예민한 건
    사실입니다..
    대구사람만 오롯이 MB 찍은 것도 아닌데 지역적인
    편견을 가지고 계신것은 아닌지..

  • 30. 옛날에는
    '08.11.21 8:18 PM (121.140.xxx.192)

    이런글을 보면 지역감정이라해서 그냥 넘겼지요 하지만 지금은 다름니다 대구경북과 경남인들은
    생각을 하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31. 구름이
    '08.11.21 9:07 PM (147.47.xxx.131)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지을 때 반대요?
    그 속사정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네.

    경부고속도로는 모두 해야하는 사업으로 인정했고, 다만 우리 자본과 기술력의 부족으로
    시기를 좀 늦춰야 한다는 얘기였지요. 그리고 포항제철 반대는 첨 듣는 얘기네요.
    내가 어린애 때도 아니니 모를리도 없고, 정말 남대문 가본사람과 안가본 사람이네.

    백악관 앞 피켓시위는 보장되어 있습니다. 글구 스피커 들고 하는 것은 그 앞의 마일스톤 광장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슨 혼자만 미국살다 왔나? 미국에서 교수생활까지 하고 왔답니다.

    경찰의 연행에 데모하다 불응하면 총맞는다구요? 나원 그래서 60-70년대 켄트 대학에서
    반전데모하던 사람들 경찰이 총쏘았다가 어찌 된줄 아시나요? 그 이후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답니다. 물론 강도하던 사람이 불응하면 총 맞겠지요. 무슨 순 뒷골목에서만 사셨나?

  • 32. 대구분들
    '08.11.21 11:18 PM (122.35.xxx.157)

    '이렇게 노골적으로 대구를 겨냥해서 올리는 글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왜 ? 심장에 비수가 꽂히십니까? 하지만 당신들은 지금의 현실을 만든 일등공신입니다 아파도 받아들이셔야합니다.
    처절히 더처절한 느낌이 드셔야 치유가될겁니다.외면하려 하지마세요.비겁해보입니다.

  • 33. 서울토박이
    '08.11.22 11:32 AM (220.70.xxx.23)

    구름 뜬구름 잡다가 조선은 망했습니다.
    사색 팔색 싸우다 골로 갔습니다
    의식화된 친구들이 교수랍시고 새싹들을 선동합니다
    교수가 존경받을려면 품위를 지켜야 합니다 , 미국넘 쇠고기는 않되고 중국넘 멜라민은 됩니까?
    줏대없는 넘들이 의식화되어서는 민주화로 위장하고 폭력을 정당화 하고 지역감정을 이용하고
    여기에 이유도 모른채 선동당하는 민초들 ... 역겹지 않습니까? 전두환 대통령께서는 돈을 좀 먹어서 탈이지 더티하지는 않았죠 백기완 선생은 말했습니다 박통은 우리같은 사람 몇만명 힘들게 했지만 노통은 국민전부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때 뿌린씨앗,그리고 세계적인 경제불황 그땜시 대한민국 무척힘듭니다 이대통령 잘못뽑아서가 아니고,,, 왜 폄하합니까? 역겨워요 정말 냄새가 나요

  • 34. 보실지 모르겠지만.
    '08.11.27 9:18 AM (125.137.xxx.245)

    대구분들님, 님의 말씀은 치유에 하나도 도움 안되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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