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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우리아기.. 밥먹다가 아빠한테 혼났네요.
아들은 애기 아빠가 밥을 먹여주고 같이 밥을 먹고있었어요.
아이가 좀 엄청 유별나긴하지만..
정말 입이건 온몸이건 가만히 안있어요.
쉴새없이 뭐라고 떠들고..
몸도 가만히 앉아있지를 않는 스타일이에요.
정말 24시간 감시를 안하면 사고치고있거나 어디서 떨어져 울고 있답니다.
물론 밥먹을때도.. 가만히 앉아서 먹지를 않죠..
어쨌떤 저녁먹으면서..
밥먹다가 어찌했는지..(저는 부엌에서 부침을 만드느라.. 못봤고..)
아빠가 숟가락 던지구 애한테 마구 소리지르네요.
애가 놀래서..
울고 난리가 났는데.. 순간 아이를 안으러 뛰어가서..
제가 애한테 왜 소리지르냐 했떠니.. 아이아빠가 나를 째려봅니다.
그리구 방으로 가버리네요.
아이를 안고 있는데..
얼마나 놀랬는지.. 숨을 헐떡이는데..
좀 너무하지 않나요
우리애가 별난건지.. 아이 아빠가 너무하는건지..
정말 난 하루종일 애랑 붙어있는데.. 잠깐 밥먹이는것도 못해서..
정말 성격안맞아서 못살겠어요. 아이 아빠가 어찌나 잘삐치는지..
걸핏하면 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원래 이렇게 해서 평생을 사는건가요?
1. 그렇지요..
'08.11.20 8:49 PM (58.226.xxx.27)그렇게 사는 겁니다.. 밴댕이와... ^^
2. 허허~
'08.11.20 8:55 PM (121.124.xxx.29)웃고 넘기세요
맘에 담아 두면 병되는 거구요
밴댕이와 살면서 가슴에 忍을 새기고 살다보니
이젠 거의 도인 수준 된 1人 입니다 ^^ ㅎㅎ3. 인천한라봉
'08.11.20 8:56 PM (219.254.xxx.88)어떻게 유~하게 넘기나요?
그럼 화해는 어떻게 하시나요?
저도 같이 말안해버려야하는건가요?
저는 맨날 제가 먼저 말하고 푸는데.. 가면갈수록 삐지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요..ㅋㅋ(웃지만심각)4. 밴댕이 동감
'08.11.20 8:57 PM (121.191.xxx.140)한국남자들 정말 밴댕이도 아까워요..속앓머리 진상들......
5. 3babymam
'08.11.20 9:00 PM (221.147.xxx.198)저희 신랑도 한 버럭합니다..
쌍둥이 첫째가 한 성깔하구요..
주말만 되면 한버럭과 한성깔 때문에
저만 힘드네요...
나중에 뭐라 뭐라 얘기 하면
아들 불려서 둘이 약속하자고 합니다..
그러면 뭐합니다..
담주되면 똑 같으데...;;;
한번은 위집에서 한번 놀러와서
아이들도 이쁜데 아이들 아빠는 왜 그렇게 소리치냐고
한번은 어느집인지 잘 모르겠고
어느층에선가 "야 시끄러워 조용히해" 하더군요..
낮1시경이긴 했지만 좀 민망했네요...
버럭성격 잘 몰랐는데 아이들 키우면서 그러내요...
저에게 버럭할 일이 없어서 그랬겠지만
버럭할땐 정말 미워지네요..
화가 제어가 안돼면
한 템포 쉬어다 가라했어요..
그후론 화가 나면 담배물고 나갔다 들어 오네요..6. 그러게
'08.11.20 9:00 PM (122.167.xxx.9)가끔 기회를 주셨어야죠 --;;;
아무리 말해도 모릅니다
직접 해보지 않고는...
남편분 아마 지금쯤 후회하고 있으실걸요
슬쩍 사과할 기회를주세요
글구 자꾸 애기랑 싸우지 말라고 잘 타일러주시구요7. ㅋㅋ
'08.11.20 9:01 PM (121.128.xxx.151)한라봉님.
근데 그 애기 누구 닮았나요?
내 생각엔... 님을 닮은듯..ㅋㅋ8. 에구..
'08.11.20 9:06 PM (211.183.xxx.177)그 벤뎅이 저희 집에도 있는데.. 근데 4살 아들도 아빠를 꼭 닮았으니..ㅡㅜ 나중에 며느리한테 미안할까 벌써 걱정입니다.(저희 어머님 저한테 미안해 하고 계심^^)
9. ..
'08.11.20 9:10 PM (211.229.xxx.53)저도 아빠랑 애랑만 안싸우면 하루가 편안..합니다..
뭐 애가 잘못해서 야단을 치는거라면야 이해하지만
가만히 있는데 귀엽다고 꼬집다가 애가 싫다고 막 짜증내면
아빠한테 짜증낸다며 버릇없다고 막 신경질내는...--;;;10. 에엑
'08.11.20 9:22 PM (122.199.xxx.13)한라봉님 놀라셨겠네요.
우리 신랑은 성격이 많이 유해서..아직까지 아기한테
한번도 신경질 낸적이 없어요.
계속 허허 거리면서 웃어요..(신기할정도로..--;)
전 가끔 까칠해지면 "왜 이 지지배야!" 그럽니다..ㅡ.ㅡ;;
그러면 오히려 저한테 애한테 그르지 마라고...말하죠.
한라봉님 속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11. 저희는
'08.11.20 9:30 PM (61.254.xxx.53)둘다 욱해서.. --;
정말 밥멕일때는 왠수도 저런 왠수가 없다니깐여..
지금도 밥먹다 엄마아빠한테 혼나고 할머니한테 가있다는..12. 인천한라봉
'08.11.20 9:44 PM (219.254.xxx.88)울애는 불행이도 저를 닮았습니다.
완전 성격이..
신랑이 저한테 맞춰주는것도 피곤한데..
아이까지 맞춰줄라니 힘든가 봅니다. 저한텐 버럭못하고.. 애꿎은 아이한테만 버럭이네요..
근데 지금 상황은.. 신랑이 저한테 화가나있습니다.
이젠 모른척해야겠어요..ㅠㅠ13. .....
'08.11.20 10:02 PM (221.153.xxx.133)집 풍경이 상상이 가네요 오늘 아침에 저희집도 이 비슷한 사건으로 남편은 씩씩거리고 5살 딸도
삐져있고... 거의 아침마다 남편은 속상해서 화내면서 방으로 들어가고 딸은 찔찔거리고... 저도 매일 생각합니다 "그거 잠깐 보면서 애를 왜 울릴까... 나하고 있음 하루종일 우는일 거의 없는데...." 남편이 성격이 자상하고 잘 참아주는 성격임에도 꼭 아이랑은 그렇네요 육아가 너무 서툴러서 일까요/14. .
'08.11.20 10:02 PM (220.86.xxx.66)정말 아빠들.그런식으로 했다가는 아이들 망칩니다
15. ..
'08.11.20 10:17 PM (220.88.xxx.244)제 남편도 왕버럭입니다. 못고쳐요 그병. 근데 애들한테 미치는 영향 진짜 안좋습니다.
아들(초6) 친구에게 밥을 사줄 일이 있었는데..."울 아빠는요, 참을성없이 버럭버럭 화를 잘내요"
묻지도 않았는데 그런말을 하더군요..아마 아빠한테 화가 맺혀있는 것 같아 안쓰럽더군요.
남의 집 얘기할 것 없이 우리집은..."시발넘이 지랄한다"...큰 아들(중2)이 친구한테 핸펀 문자했다가 아빠한테 들켜서 집안 쑥대밭된 적 있습니다. 저나 시부모님, 시누이 모두 아이보다 애 아빠를 먼저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시부모님부터 저까지 애를 잘못키웠나보다 하는 자책감이 얼마나 크던지..
제 남편은 다른 점은 다 좋은데 그놈의 참을성없는 성질머리땜에 제가 아주 우울합니다.16. 한마디더
'08.11.20 10:31 PM (220.88.xxx.244)애를 애로 봐야하는데, 애를 어른의 눈높이에서 보기 때문에 참을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17. 인천한라봉
'08.11.20 10:34 PM (219.254.xxx.88)글을 읽다보니 우울해지네요..
자고있는 아이도 불쌍하구..
저라도 잘해줘야겠어요.. 미안해..
울컥.. 사고싶은책 못사서 우울하구.. 금두나무도 못사서 우울하구..18. ...
'08.11.20 11:44 PM (116.33.xxx.27)제 남편도 그래요.
애가 책장에서 책을 좀 꺼내면 어때서.. 그거 한권이라도 자기 손으로 넣으면 말도 안해요.
한권도 손도 안대면서 꺼낸다고 애를 한마디로 제압합니다.
오죽하면 애가 이젠 아빠 눈길만 봐도 울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달려옵니다.
표면적으론 엄마가 치워야 되니까 엄마 힘들게 하지 마라인데... 하나도 고맙지 않아요.
오늘도 목욕하면서 봉제인형을 자꾸 욕조로 갖고 들어간다고 해서 욕실앞에서 좀 실갱이 했거든요.
결국에 쥐어주고 목욕하는데 이번엔 무릎꿇고 안앉는다고 실갱이... 좀 울었죠.
다 끝날때쯤 나와서는 자기가 목욕시키겠다고 너 엄마한테 왜 그러냐고 하고...
나와서 옷 입히려는데 애가 계속 우니까 등을 찰싹 때리면서 왜 요새 떼를 쓰냐고...(요 녀석이 며칠 새 떼가 늘긴 했어요.)
저한테 매달려서 우니까 전 그게 더 힘들거든요.
화내지 않는 엄마가 되어보기라는 책... 울 남편도 읽었음 좋겠는데... 저두 우울해요..
한라봉 님 우리 힘내요~19. 인천한라봉
'08.11.21 12:10 AM (219.254.xxx.88)네.. 점세개님..감사해요^^
20. 엉엉..
'08.11.21 12:43 AM (222.234.xxx.57)우리집하고 모습이 똑같애요 ㅠㅠ 어제도 애한테 버럭하고..오늘은 다행히 무사히 넘어갔네요..
울아들 엄청 나부대는 성격에 잘삐치거든요..맨날 윽박지르고 혼내고 하루라도 눈물바람 안하는날이 없어요. 울아들 제 무릎에 올라가서 막 뛰고 그럼 엄마 힘들게 한다고 애 막 잡고..저 힘들다 소리도 못하겠어요.
시댁, 친정 모두들 애한테 왜 그렇게 화를 내냐고 해도 안고쳐집니다.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한마디 하셨다가 남편 삐쳐서 말도 안하고 뚱~ 그러더라구요..
울아들 삐치는건 딱 남편 판박이라고 시댁식구들이 다 그러는데..
자기는 어렸을적에 얼마나 부모님말씀 잘들었는지...
한창 자기가 하겠다고 고집부리는 아들래미랑 하루종일 있는 사람도 있는데 퇴근하고 고작 두어시간 아이하고 있으면서 매일 울리는 애아빠..정말 짜증납니다..
제가 밥할때만 아이를 맡겨두는데 어찌나 감시와 지시가 심한지 말도 못해요..
장난감갖고 놀아주면서 이건 이렇게 해라..이건 아니다 저렇게 해라..
아휴~ 감옥에서 죄수 감시하는것 같애요.
아이가 차타고 어디 나가는거 좋아하는데..뻑하면 차안태워준다고 하는데 정말 치사해요.
애델고 어디 별로 가본적도 없고 어른들 필요에 의해서 시댁이나 친정가는데 다면서..
전 시댁에서 절 힘들게 하는것도 없고 나름 괜찮은데 남편이 아이한테 대하는것 땜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래서 오죽하면 둘째는 꼭 아들낳고싶어요..
제가 너무 힘들겠지만 첫째랑 비슷한 아들이요^^;;
아이나름이겠지만 얌전한 딸낳는다면 남편이 너무너무 차별할것 같애요.
차별하는 건 정말이지 못볼것 같거든요..
쓰다보니 더 막 우울해지네요.. 휴~ 사는게 뭔지요..
전 다음생애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는 결혼 안하고 싶어요..(얼마전 제 수첩에 써놓은 내용이네요)
저도 "화내지 않는 엄마가 되어보기" 라는 책 사봐야 할까봐요. 일단 제가 먼저 읽고 남편에게 권해봐야겠어요..읽을지 모르겠지만요..21. 우리애는
'08.11.21 12:54 AM (211.192.xxx.23)밥먹다가 아빠가 울려서(?) 숨이 넘어가서 119에 전화하려고 수화기까지 들었답니다,
저 죽으면 꼭 화장하라고 그래요,,,사리가 성철스님만큼 나올거라고 ㅠㅠㅠ22. phua
'08.11.21 10:20 AM (218.237.xxx.10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리가 성철스님만큼 나올거라고,"" 것 같은 한 사람 추가요~~~23. 저희집도
'08.11.21 10:32 AM (222.233.xxx.137)저희집도 그래요!!!
24. ....
'08.11.21 1:48 PM (211.187.xxx.53)잘해주는것과 되고 안되고의 선은 분명히 다름을 기억하시길...아빠한테 맡겨둔시간만큼은
아빠방식대로 두세요
혹 틀리더라도 그때는 넘어간뒤 아이없을때 이러 이러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길하시고
역으로 님이 아이 못마땅해서 훈육중인데 아이를 가로채버리면?
아이는 아빠를 물로 봅니다25. 첫번째댓글
'08.11.21 2:09 PM (211.253.xxx.253)왜 그렇게 웃깁니까?
별 말 아닌데 되게 웃기네요...
한참 웃었습니다..26. ....님
'08.11.21 2:20 PM (118.33.xxx.76)그렇게 하시면 애가 너무 불쌍해요. 애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도 그만큼 커야 해요. 내 아이의 그릇이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혹시나 나의 아이가 정말 나보다 훨씬 훌륭하고 100배나 나은 사람이 될건데 내가 그걸 이해못해서 아이를 망치는 것은 아닌지 항상 조심하는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해요 내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권위있고 어려운 사람을 떠올리면 그사람이 이걸한다 저걸한다하면 무조건 따르쟎아요, 예를 들면 시아버지나 내가 일한 회사의 사장님같은 사람이요. 건건이 그걸 나의 기준으로 아니라고 잔소리 하지 않지요. 저는 우리아이한테 그렇게 대해요. 왜냐하면 우리아이의 미래가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가능성을 저의 편협한 생각으로 막고 싶지 않아요. 저의 문제는 과연 어디까지 다 받아들여주는가 예요. 이부분은 저번에 '슈퍼내니'라는 프로에서 잘배운것 같아요. 다른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할때는 가차없이 벌을 세웁니다. 저도 처음에는 소리지르고 빰도 한두번씪 대렸어요. 그런데 거기서는 그럴경우에 반드시 거리를 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못하면 벌 받는 방을 정하고 그방에 2~3분 가둬둡니다. 그랬더니 무지하게 말잘듣고요. 애도 무슨말인지 잘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 방식은 애를 키우는 모든 사람과 공유해서 애가 항상 일정한 기준으로 평가받도록 합의하셔야 합니다. 엄마는 이런데 아빠는 지 성격대로 소리소리 지르는 것 인정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혼란에 빠지고 결국에는 믿을 것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불안정해 집니다. 저는 하물며 가끔 오시는 친정어머니에게도 이 방법을 주입을 시켰어요,
솔직히 아빠도 이런 걸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자기 생각대로 안된닫고 고래 고래 소리지르는 것은 정말 잘못된 거구요. 아빠라구 지 맘대로 하라고 위분처럼 놔두는 것도 문제 있는 겁니다. 잘못된 방식을 왜 방치해야 하나요. EBS의 부모를 보시던지해서 본인이 잘못하고 있다는 자각을 해야 합니다. 자식 잘못되고 후회하지 마시구 미리미리 방법을 찾아서 아빠를 교육시키시던지 하세요.27. ^^
'08.11.21 3:57 PM (125.190.xxx.5)저도 애들 밥 못먹여요..엄마이면서..
둘째는 아침 저녁 꼭 남편이 먹여야 합니다.
제 인내심의 한계는 점심 한끼만,,
그중에도 1주일에 한번쯤은 뭔가가 박살나거나 금이 갑니다..
유난히 밥잘안먹는 녀석이..또 유난히 흘리고,,도망가면
전 머리가 팩하고 돌아버립니다..
하루 일과중에 애들 밥먹이는게 가장 고통스러워요..
종일 일하고 온 남편분..
그날따라 무지 피곤한 일이 있으셨겠죠..이해해요..ㅠㅠ
매일 매일 인내하며 얌전히 애 밥먹이는 울 남편도 그런 점에서
참 존경해 마지 않구요..28. ...
'08.11.21 5:02 PM (220.117.xxx.14)남편과 아들은 동급이라고 보시면
아마도... 딱 맞을 겁니다.에효..29. 정말
'08.11.21 6:00 PM (116.120.xxx.159)좀 너무하긴 하네요. 숟가락 던지는건... 나중에 아들이 배울텐뎅... 어휴... 그러고 나중에 그럴겁니다. 엄마닮아서 던진다고...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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