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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글이 사라졌군요.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08-11-20 15:55:58
읽다가 며느리입장에서 그집 며느리와 상황이 많이 비슷해서 기억에 남네요.
저도 올 가을초입에 결혼했고 시누랑 7살차이가 나거든요.
결혼하자마자 추석이었고 갓 결혼해서 어버버할때라 보아하니 할줄아는것도 없을거고ㅎㅎ 와서 밥먹고 놀다가라하셔서 그리했구요. 내년부터는 저도 조금은 음식 도울수있을정도 될거같구요.
추석때 찾아뵙고 그 뒤로 일때문에 2-3번 잠깐 뵈러갔고, 집들이 아직 못했구요.
정신없는 9월 지나가니 10월엔 또 일이 들이닥쳐서 마감에 혼빼고 나니 11월중순이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집들이 해야하는데하는데 말씀만 드렸다가 이제야 날짜 잡았어요. 집청소든, 음식이든 남편이랑 같이 한다해도 평가는 다 저한테 돌아올테니 부부가 똑같이 일하는데도 집들이에 신경쓰이는건 며느리잖아요.
아버님이 살아계시니 제사상황은 모르겠지만 결혼한지 이제 겨우 2달 좀 넘었는데 전날부터 와서 제사도와라 하시면 전 그게 더 후덜덜할거같은데.. 첫제사니 그냥 우선 시간맞춰 와서 좀 거드는척 하고 어떤건지 보고가거라.. 가 전 더 맞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며느리라서 그런가요-_-;

7살 더 많으시면 그냥 어리게 봐주세요. 게다가 결혼한지 1-2년 지난것도 아니고 2달새에 그렇게 쌓인게 많으셨다니 제가 보기엔 기대치가 좀 높으신거같아요.

저희 시누는 속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저 어린게 뭘 알겠어 ㅎㅎ' 하시는거같아서 조금은 마음쓰이가 더 편하거든요.
막되먹은 며느리아니라면 시간지나고 가족간 정이 좀 더 쌓이면 덜 서운하게 하지 않을까요.

IP : 121.169.xxx.2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분..
    '08.11.20 4:08 PM (116.39.xxx.75)

    다른 건 모르겠고... 이제 결혼한지 몇달 안되었는데..
    너무 속속들이 미워하신다는 느낌이.....

  • 2. 오남매장녀
    '08.11.20 4:18 PM (218.38.xxx.130)

    저도 글 지워진 거 보고 좀 놀랐네요.
    두달 된 새올케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그리..

    맏언니가 심장이 약해서 중간 역할을 안 하신다면
    이런 곳에 글 올려 의견 물을 수 있는 그 시누이님께서 호탕하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3. 저도...
    '08.11.20 4:24 PM (58.73.xxx.180)

    그 글 읽었는데
    내용은 남동생한테 섭섭하신건데(일단 표현만일지라도)
    이름을 '시누이'로 다셔서 속마음은 올케한테 섭섭하시구나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속으로 이랬으면 좋겠다는걸 말씀도 안하시고서
    섭섭타먼저하셔서 역시 사람은 자신위주로 생각하나보다했네요
    전 그냥 안좋은상상 자꾸 하다보면 사실도 아닌걸로 괜히 신경질날때 많던데...
    좀 여유있게 봐주시면 어떨까싶더라구요
    정말 아주 막돼먹지않고서야 말로 하면 알아들을텐데....

  • 4. 오남매장녀
    '08.11.20 4:28 PM (218.38.xxx.130)

    근데 걱정이에요. 뭔가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더 마음 상해하시는 것 같아서.
    원글님 혹 이 글 보신다면..
    먼저 큰마음 먹고 동생분께 혹은 올케에게 전화 넣어보시길 부탁드려요.
    좋은 말로 하루 먼저 와서 산소도 들러보고 식사도 하자고..
    일요일 제사면 바로 서둘러 올라가야 하니깐.. 말씀해보세요.. 미리 서운해하지 마시고요^^

  • 5. 어머나
    '08.11.20 4:30 PM (61.66.xxx.98)

    댓글에 원글님께서 새로이 덧붙이신게 있었나요?
    전 답글은 안달았지만...사라진 원글에서 그 원글님이
    올케를 속속들이 미워한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요.
    그냥 서운하시긴 하겠다...남동생에게 뭐라고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정도 생각이 들었는데...

  • 6. 저도..2
    '08.11.20 4:31 PM (218.52.xxx.83)

    그글 읽었어요,
    그글 쓰신님께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심 좋을거 같아요,
    저도 시누이셋 막내며눌인데요,
    저희 형님들은 (저랑나이차도 많구요,) 정말 좋으세요...
    근데 제가 먼저 잘한건 없구요, 형님들이 먼저 편하게 잘해주셨어요,
    그러니 저도 마음이 열리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른이시니까... 먼저 이쁘게 봐주심 좋을거 같아요, 이제 가족이잖아요

  • 7.
    '08.11.20 4:35 PM (121.142.xxx.13)

    저도 댓글에 더 마음상해서 올케되시는 분한테 안좋은맘생기실까봐 걱정되네요.
    그냥 원글은 섭섭하다 해서 쓴글이 댓글들을 읽다보니 새록 새록 잊고 있던 감정들까지
    더 일어난것 같아서 ..
    저도 이제 며느리도 되고 시누이도 되야하는데 중심잡는게 참 힘든것
    같네요..

  • 8. 아까 시누이
    '08.11.20 4:46 PM (210.109.xxx.60)

    아까 문제의 글 올렸던 시누이입니다^^
    답글 많이 달아주셨는데 일방적으로 글 지워 죄송합니다.
    제 의도는 결혼하고 얼굴 보기 힘들었는데
    모처럼 주말이 아빠 제사이니 모여서 함께 시간 보냈으면 했는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게 서운하고 괘씸하다는 의도였는데
    답글의 대부분이 결혼 한지 두달밖에 안된 어린 올케 일 시켜먹으려고 한다는 듯
    저를 질책하여 일일이 댓글 다는것도 집안 망신인듯 하여 글 지웠습니다.

    맘이 많이 상한것도 사실이지만
    제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있다는 반성도 했구요
    서열상 제가 나서는것도 마땅치가 않아
    그냥 내비두려고 합니다.

    답글 감사하구요
    좋은하루 되세요~

  • 9. 시누이님
    '08.11.20 5:01 PM (61.72.xxx.79)

    한쪽눈 질끈 감고

    앞으로 만날일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쭉이잖아요.
    곱게 키운 남동생 빼끼는 기분이 든다는분들도 있더라구요.
    남동생 내외둘이서 잘 사는것만으로도 고마울 수 있어요.

    앞으로 행복하세요.

  • 10. 시누이님~
    '08.11.20 6:17 PM (125.186.xxx.199)

    제가 비슷한 일을 당해봐서 그 속을 좀 압니다 ㅠㅠ
    저도 남의 집 며느리 입장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결혼한지 몇 달 안됐어도 그렇지. 아주 피치못할 사정이 없는 한, 결혼하고서 첫 시아버지 제사에 빠지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 상식 이하죠;;
    각설하고, 우선 남동생을 불러다놓고 야단을 치세요;;; 비상식적인 일이 있을 때마다 남동생을 쥐잡듯 잡았습니다 저는. 나름 효과 있더라구요.

  • 11. 시누이님2
    '08.11.20 6:43 PM (116.36.xxx.172)

    윗님글이 맞아요
    친구결혼식참여보다는 시아버지 첫제사가 우선이예요
    동생불러다가 따끔하게 바른소리 하세요
    내비두면 안해도 되는걸로 알까봐 걱정됩니다
    일이야 시누이들이 여럿인데 새댁 시키겠어요?...
    다른것도 아니고 시부모제사의 마음가짐이 틀려먹은건 사실이네요

  • 12. ....
    '08.11.20 7:09 PM (125.208.xxx.201)

    당연히 친구 결혼식보다 제사가 우선이 아닐까싶네요.
    시간이 된다면 친구 결혼식도 다녀오면 더 좋겠지요.
    님이 동생분한테 차분히 얘기해보세요.

    제가 그 올케라면
    토요일 날 내려와서 음식하고, 제사 지내고, 친구 결혼식 갈것 같아요.
    시누들과의 놀이는 안하구요. ㅋㅋ

    사실 많이 어색하거든요.
    전 제가 술 마실 줄 알아도 시누들하고 절대 술 같이 안마십니다.
    그래서 시가엔 제가 술을 입에도 못대는걸로 다들 알고 계시지요.

    동생한테 살짝 말씀하세요.

  • 13. 오해가..
    '08.11.20 8:42 PM (222.108.xxx.62)

    제사 안 가겠다는 게 아니구요
    시누이세분과 어머니 사시는 동네에 친구 결혼식 있으니
    결혼식 갔다가 오후 2~3시에 집에 와서 제사지내겠다고 한 거랍니다 ...

  • 14. 뭐가문제인지
    '08.11.20 11:39 PM (222.238.xxx.53)

    윗글 "오해가"님 글 읽으니 제사에 안온다는것도아니고 결혼식갔다가 온다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새사람이라는걸로 아침일찍부터와서 재롱부리고 있어야되는지......
    동생불러다 얘기할거리도 못되는것같은데요.

  • 15. 오지라퍼
    '08.11.21 10:17 AM (218.38.xxx.130)

    저도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요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가 주말(토,일인지는 잘 모르겠구요)이라서
    9월에 결혼하고 아직 집들이도 안한 동생네가 토요일쯤 와서
    아버지 산소에도 가보고, 저녁에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싶고, 그런 걸 바랬는데
    친구 결혼식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와서 제살 지낸다고 하니 마음이 상하셨다는 이야기였어요..
    동생부부는 맞벌이하며 경기도 살고 시누님들과 어머님은 한시간 반 거리의 지방에 사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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