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경시대회 문제는

[어떻길래]

초등 2학년 아들놈 오늘 수학 경시대회 40점 맞고 왔네요.
저 시험 점수로 좀처럼 화안내는데 정말 오늘은 화가 너무 나네요.
1학기때 경시대회에서는 30점 맞더니...
그때는 첨이라 용기 북돋워주고 담엔 잘하라고 그걸로 끝냈는데
아무리 어렵다 해도 60,70점은 되야지.
보통 중간,기말 수학 성적은 90~100점으로 나와요.
그래서 별 걱정 안했는데 경시대회 이번에도 40점 맞고보니 걱정이 됩니다.
수학은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정말 힘든 과목중에 하나잖아요.
경시대회 문제는 많이 어려운가요?
경시대회 문제집도 따로 있다는데 전 보진 못했고
그냥 기본 실력으로 70점은 맞겠거니 했거든요.
아들한테 말이 예쁘게 안나오고 틱틱거리게 되네요.
저는 어떤 시험이든 70점 이상이면 야단치거나 하지 않습니다.

[학교마다]

다른데 저희 학교도 수학 경시는 좀 어렵게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경시용 문제를 풀어본 아이들은 90점은 받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학교 아이들은 보통 수학 경시용 문제를 3권 이상 푼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제 딸도 중간고사는 반에서 일이등(엄마들이 전화해서 등수도 알았음^^)하는 것 같은데
일학기때 수학경시는 50점대를 받아서 자기가 좀 그랬는지 서점가서 경시용 문제(주로 창의력이나 사고력 수학 문제들)집 하나 사서 꾸준히 풀더니 2학기때는 80점대로 올랐어요.
그걸 보면 수학 경시라는 게 일반 중간기말고사가 아닌 다른 문제 형식으로 나오는 것 같고
그것도 공부해서 익숙해지면 잘 푸는 것 같아요. 제딸은 문제해결의 길잡이 응용인가 그거 하나 겨우 풀더니 비슷한 문제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주위 엄마들에게도 한 번 물어보세요. 다들 경시용 문제집은 하나씩 풀거에요.

[그냥]

저는 일반 문제도 아니고 경시대회 문제를 80점 정도 맞는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사실이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경시대회 점수 80점이 일반적인 점수라면 경시대회는 이미 경시대회로의 의미가 상실된거 아닐까요?

[그게]

경시대회용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난이도도 있고,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도 많긴 하지만요.

그보다 문제 자체를 '해독' 못 하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더라고요.
바로 수학을 잘하려면 국어를 잘 해야 한다...이 부분과 어느 정도 통하는 얘기라 할까요?

[ㅋㅋ]

시중에 경시대회용이나 올림피아드용 교재 팔거든요
2학년것도파는지모르겟는데
원글님 어른이시고 고등수학가지 다하셧으니 일단 3학년문제 사다가 한번 풀어보세요
아니면 서점가서 구경해보시던지요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ㅎㅎㅎ

[예전에]

큰딸이 수학점수 좋다고 선생님께서 경시대회 보내셨는데
3문제 중에 1문제만 풀고 나왔더라구요.
우습기도 하고 약간은 후회도 되고...학원을 안보냈거든요.
학교에서 접하던 문제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보지도 못한
문제들이 나왔다면서....딸아이와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오며
그냥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자 했었내요. 그딸이 지금은 대학2학년이랍니다.

[초2는]

시기를 놓치고 말고 할게 없는 학년입니다,
일단 연산 되고 문제 이해만 되면 넘어가세요,,
경시문제는 2년정도 선행이 되야 풀수있는 문제입니다.